대선 본투표 3일 앞으로...주말 유세 총력전

대선 본투표 3일 앞으로...주말 유세 총력전

2025.05.31.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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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기완 앵커
■ 출연 : 조현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 원영섭 국민의힘 선대위 미디어법률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흘 앞으로 다가온 21대 대선.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조현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 원영섭 국민의힘 선대위 미디어법률단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아무래도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은 대선후보들이 총력 유세전에 나섰는데요. 동선을 보면서 이번에 마지막 전략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먼저 이재명 후보는 어제 김혜경 여사의 고향인 충북을 찾았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로 충북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면 될까요?

[조현삼]
이번 조기대선에 임하는 이재명 후보의 마음가짐을 알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파탄 난 경제를 회복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핵심 지역인 국가전략산업지역 핵심 지역을 찾는 목적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경기 남부 같은 경우에는 AI와 반도체, 소부장, 이차전지라든가 미래 모빌리티 같은 각종 전략산업지구가 모여 있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청과 세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예요. 기술개발 R&D 관련된 많은 산업들이 모여 있고요. 그리고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곳은 세종입니다.

그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가 갈 곳으로 목적지로 정한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충북 청주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이 마련됐다고 합니다. 직접 현장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이런 그야말로 여성을 비하하는, 또 노동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마는 여하튼 부적절한 표현이었던 것으로 보여지고 사과하셨다고 하니까 저도 우리 국민들께서 용서하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리박스쿨이었어요? 일단 리박스쿨 문제는 여론조작을 아주 체계적으로, 그것도 국민의힘과 연관돼서 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 돈은 어디서 났을까. 과연 국민의힘과의 관련성은 어느 정도일까. 또 실제로 어느 정도로 댓글조작을 했을까. 이런 점들에 대해서 명확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는데 이렇게 특정 정당이 조직적으로 관여해서 이런 용서할 수 없는 민주주의 파괴행위를 한 것이라면 반드시 그 진상을 잔뿌리 하나까지도 철저히 규명하고 엄정한 책임을 물어서 내란 사건처럼 다시는 이런 조작은 꿈도 꿀 수 없게 꼭 만들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도록 선대위에 지시했고 또 실제로 앞으로도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야당은 당연히 만나야죠. 대화하고 또 직접 만나든 간접적으로 만나든 소통해야 됩니다. 당일날 가능할지는 제가 지금 선거에 이길지 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말씀드리기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다만 일반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만날 수 있다면 국회에서 아마 취임 선서식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 가까운 곳에 있으니까 저는 만날 수 있으면 만나는 게 더 바람직하겠다, 그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제가 당선되면 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를 지금 말씀드리는 것 역시 좀 섣부릅니다. 그러나 이 선거라고 하는 것은 주권자의 결단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우리 국민들께서는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라고 압도적 다수 의석을 우리 야당에게 허용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권이 반성을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국민주권을 말살하고 영구적으로 국가권력을 독차지하겠다는 이런 황당무계한 내란까지 일으켰습니다.

이 점에 대한 판단을 하게 되는 선거죠. 지금 김문수 후보는 이 내란을 극복하자는 후보가 아니고 내란을 연장하자는 후보로 보여집니다. 이 점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판단하고 주권을 행사해서 결단하게 될 것인데 그 결단이 만약에 다수당인 우리 더불어민주당에 기회를 주는 쪽으로 선택을 한다면 그건 당연히 다수의 국회와 협력해서 국민이 원하는 바대로 비정상을 신속하게 극복하고 무너진 국격이나 경제, 안보, 또 외교 다 회복하고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일을 해라, 이런 취지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 취지에 맞춰서 국회의 다수 의석도 활용하고 행정권력도 잘 활용해서 국민이 원하는 바를 이뤄내는 것들이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문제는 거기에서 파생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고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충북 청주에서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는데요. 구체적으로 리박스쿨이 체계적인 여론조작으로 보인다면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요. 또 특정 정당 조직이 관여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고요. 또 하나, 국회에서 취임 선서식 가능성이 있다.

또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는 내란극복이 아니라 내란 연장을 하는 후보로 보인다면서 국민이 결단을 해 달라고, 이번 선거에서 결단을 해달라고 다시 한번 언급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추가 정보 들어오는 대로 다시 한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질문 그대로 다시 이어갈게요.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 강원부터 보수 지역을 쭉 훑고 있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면 될까요?

[원영섭]
원래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가게 하는 것, 그게 대선 선거의 기본적인 전략입니다.

그건 민주당뿐만이 아니라 국민의힘 모두가, 각 당의 후보들이 지지층을 어떻게든 투표소에 가게 하는, 투표 포기를 하지 않게 하는 그런 전략을 다 써야 되고. 그런데 이번 사전투표와 관련해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는 사전투표를 이미 많이 하셨어요. 그러니까 이분들은 많이 하셨기 때문에 반대로 영남에서는 사전투표를 많이 안 하셨고. 그러면 어떠냐. 영남에서는 본투표할 분들이 굉장히 많이 남아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본투표하셔서 김문수 후보한테 지지를 하실 수 있는 많은 분들에 대해서 그날 본투표 날 투표장으로 가게 하는 그런 취지에서 지금 동해안 라인, 그러니까 강원도, 영남, TK 이쪽 지역을 쭉 유세를 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는 수도권과 2030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고수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실까요?

[원영섭]
아무래도 이준석 후보 관련해서는 2030이나 젊은 층, 이런 쪽의 최소한의 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하는 전략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젊은 분들이 많은 서울 수도권이나 이쪽에 집중을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요즘에는 다 미디어 선거고 유튜브나 뉴미디어 선거이기 때문에 어디에서 선거운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게 SNS를 통해서 전파를 하는 그걸 기본적으로 가정하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서울 수도권에서 한다 하더라도 전국적인 효과도 아울러 거둘 수 있고, 그런 의도로 한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다음으로 사전투표 살펴보겠습니다. 어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역대 2위의 투표율이 나왔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높게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이를 두고 양쪽이 다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게 보이는데 어떻게 판단을 하실까요?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온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조현삼]
일단 각 당 입장에서는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할 여지는 있을 수 있죠. 그렇지만 과거 여러 가지 선거의 전례를 살펴보면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민주진보진영층들이 굉장히 높았던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살펴보게 된다면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에 조금 더 유리한 측면을 염두에 둘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지역별로 살펴보게 되면 호남의 경우에는 사전투표율이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반면에 대구경북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굉장히 낮은 수치를 보인 것을 살펴보게 되면 적어도 보수층이 이번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숫자는 적었던 것이 아닌가 보여지고요.

사실 사전투표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조차도 부정선거를 신봉하는 듯한 발언도 많이 하셨고요. 사전투표에 대해서 부정적 인식을 여전히 가지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인식이 그대로 보수 지지층에 투영된 것이 아닌가 보여지고요. 그렇다면 이번 사전투표율이 사실상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를 정도의, 역대 2위 정도의 사전투표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주말이 끼어있지도 않고 주중에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높은 사전투표가 이루어졌다는 것 자체는 이번 조기대선을 생각하는 많은 국민들이 표로써 심판을 해야 된다, 표로써 본인들의 주권자로서의 의사를 표현해야 된다라는 그런 뜻이 한데 모여서 표출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에 대해서 원 단장님은 어떻게 보실까요? 아무래도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 자체가 민주진영에 유리한 결과다, 이렇게 판단하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원영섭]
그런데 꼭 그렇지는 않고요. 과거에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는 그 대선에서 보수진영에서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사전투표도 했고. 그리고 당일 본투표에도 어떻게든 투표장에 나가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계속 공지 비슷한 걸 많이 날렸거든요.

그래서 투표율이 높아서 보수진영 후보가 불리하다. 또는 투표율이 높아서 민주당 측 후보가 유리하다, 이런 건 도식화되기는 굉장히 어려워요.

지금 호남에서 사전투표율이 높고 영남에서 사전투표율이 낮은데 그건 사실 항상 똑같이 반복되는 현상입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그렇고 그전 대선에서도 그런 현상이 있었고요. 그리고 사전 선거와 관련해서 선관위가 가지고 있는 관리 부실이나 이런 부분을 우려하시는 분들이 보수진영에 더 많은 것이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 사전투표 이틀 하면서도 도저히 선거관리적인 차원에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그런 관리 부실이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거기에 대한 선관위의 대처 자체도 부실했고. 그래서 이런 문제들이 결합돼서 결국에는 첫날은 사전선거 비율이 높았는데 둘째 날에는 사전선거 비율이 떨어졌는데 이건 어느 후보한테 유리하다는 평가를 하기에 앞서 이런 식의 투표율을 저해하는 행위들이 선관위의 선거관리 과정에서 나왔다, 그런 원인 제공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선관위가 반성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당의 유불리, 후보의 유불리가 특별히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번 사전투표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죠. 첫날에는 서울 강남에서 대리투표로 60대 선거사무원이 체포되는 일이 있었고요. 신촌에서는 투표지를 들고 투표소 밖을 다니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당장 선관위 관리 문제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이후 선거 관리 시스템 정비 문제가 커질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실까요?
어떤 점이 문제가 있을까요?

[조현삼]
선거관리를 엄격하게 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문제이기도 하죠. 이번 사전투표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과 향후 예방대책이 수립되어야 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지만 더욱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부분은 이것이 선관위 차원의 문제인 것인가라는 거예요.

사실상 선관위 입장에서는 이번 조기대선이 치러진다는 사실이 예상치 못한 일 아니겠습니까? 짧은 기간에 전국 단위로 펼쳐질 수밖에 없는 대선 과정을 관리하고 준비해야 될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일정 부분 그 부분에 있어서 과실이라든가 소홀한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걸 가지고 선관위에게 모든 전적인 책임을 지운다든가 아니면 부정선거에 대한 그런 의견들이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지 않겠습니까?

사전투표에 대한 부정선거론에 편승한다든가. 그런 시각의 주장을 하는 것 자체는 자칫 잘못하면 이번 대선에 대해서 일부 패배하는 측에서는 이것을 불복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그런 우려를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번에는 준비가 부족했다는 말씀이신 거죠. 어떻게 보실까요? 아무래도 회송용 봉투가 기표된 용지가 나왔다는 신고도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자작극이 사실이라면 법적으로 어떤 처벌이 가능하다고 보실까요?

[원영섭]
그건 자작극이 사실이다라고 가정해서 말할 부분이 아니에요. 자작극이 사실이라고 볼 가능성이 없고 그리고 기자가 선관위하고 직원하고 통화를 했어요. 자작극이라고 의심할 만한 증거가 뭐냐고 물어보는데 선관위는 거기에 대해서 증거는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런데 자작극이 의심이 된다라고 안내 공문을 보냈어요. 그게 무슨 말인지가 제가 잘 이해가 안 되는데, 심지어 그 투표를 하신 그분은 투표봉투를 받고 기표소에 가는 과정에서 투표봉투 안에 투표용지가 있는 것을 발견한 겁니다.
예를 들어 아무도 볼 수 없는, 기표소에서 나와서 그 이야기를 했다고 하면 모르겠어요.

정말 자작극으로 의심할 만한 최소한의 가능성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 선거투표하러 가보시지 않았습니까? 그 많은 사람들이, 참관인이 보는데 그것을 봉투를 열어서 다른 사람의 투표용지를 하나 더 구해온 것을 집어넣고 그걸 다시 여기 봉투 있네요라고 참관인한테 신고를 한다라는 게 그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이분은 30대 여성인데 부모님 두 분하고 같이 왔습니다. 그런데 부모님 두 분하고 같이 와서 이걸 자작극으로 한다? 이거야말로 선관위가 굉장히 비판받아야 될 지점인데, 증거도 없이 자작극으로 의심된다, 추정된다라고 알림을 냈을 뿐만 아니라 억울한 사람을 지금 어떤 범죄자로 누명을 씌우는 행위예요.

그러니까 선관위가 이런 잘못이 드러난 것도 드러난 것인데 그 잘못을 발견하면 그걸 수정하려고 생각하지는 않고 오히려 그 잘못을 찾아내서 이야기하는 사람을 자작극을 한 사람인 것처럼 몰아가고, 여기에서 질문도 자작극이 사실이면 어떤 처벌을 받느냐라는 질문이 만들어지게 하고. 이거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될 부분입니다.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됩니다.

[앵커]
그러면 원 단장님이 보시기에는 시스템이 어떻게 재정비되어야 된다고 보실까요?

[원영섭]
지금 몇 번이나 국민의힘 측에서는 기표소가 있는 현장에 대해서 CCTV를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CCTV를 작동을 못 하게 해요.

그러니까 CCTV를 작동한다는 건 사전투표를 했던 투표의 보관함이 보관돼 있는 곳을 CCTV로 촬영하게 하는데, 막상 기표소 거기가 중요한데 이런 것도 마찬가지잖아요. CCTV 영상이 있으면 이 여성이 정말 자작극으로 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도 CCTV로 촬영하지 못하게 해놓고, 기록하지 못하게 해놓고 그리고 나서 그 여성분에 대해서 자작극이 의심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증거가 있냐고 물어보니까, 기자가. 증거는 없다고 이야기하고.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어요.

[앵커]
단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래도 사전투표 관련해서 논란이 정치권으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절차가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으면 승복하기 어렵다고 이야기를 했죠. 이에 대해서 민주당 쪽은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조현삼]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물론 선관위가 관리를 소홀히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 분명히 짚고 가야 될 문제이기는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대처해야 될 것이고요. 예방조치도 취해야 될 겁니다.

추후에 형사처벌의 정도가 있다고 하면 처벌에 이를 필요성도 있겠죠. 그렇지만 한두 가지 사례를 가지고 이번 사전투표 과정에서 엄청난 무슨 부정선거의 가능성이 제기된 것마냥 그렇게 움직이는 것 자체가 이번 조기대선에 임하는 국민의힘 측이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특히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과거부터 부정선거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 그들을 지지하는 듯한 그런 입장을 여러 차례 보여주지 않았겠습니까? 이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실상 부정선거를 제기하는 영화를 관람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해서 그 어떤 비판적인 메시지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많은 국민의힘 지지층, 특히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층 입장에서는 이번 사전투표의 과정에서 발생한 이런 일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서 그 어떠한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를 승복하겠다.

나는 이것을 받아들이고 승자에게 축하 인사를 하겠다는 식의 그런 불복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해야 될 정도가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더 이상 이런 문제를 확대 해석하고 키우는 것 자체가 자칫 잘못하면 부정선거론에 편승한다는 이미지를 국민에게 보여주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불복하지 않겠다는 선언까지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원영섭]
명백하게 선관위가 선거관리를 잘못한 게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회송용 봉투 안에 이미 기표가 된 투표용지가 들어가 있을 수가 있어요. 이게 상식적으로 누가 이걸 했는지 어떻게 상상이나 가능한 일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까? 제가 이게 납득이 안 돼요. 어떻게 이게 내부자의 공모가 없이 진행될 수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하면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되는데 선관위가 무슨 해명을 한 게 있습니까?

아무 해명을 한 게 없는데 그게 문제라고 지적하는 게 왜 문제가 되고 선거 불복이라고 미리 이야기한 게 되는 건지 그걸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요. 무슨 그러면 선관위가 잘못을 하든 가만히 지켜보는 게 민주시민의 자세입니까? 후보의 자세입니까? 전혀 그런 게 아니에요. 당연히 지적하고 고쳐야 되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겁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고요. 본투표까지 시간이 3일 정도 남았는데 막판 변수로 막말, 설화 리스크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TV 토론 발언이 사그라들지 않은 상황에서 유시민 작가까지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씨의 학력을 거론하면서 내놓은 발언이 논란입니다.

관련 내용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듣고 오신 것처럼 이번에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이재명 후보도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는데요.

원 단장님, 이번 발언 어떻게 평가하실까요?

[원영섭]
유시민 작가가 저런 발언을 하는 게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안 되지만 도의적으로도 이해가 안 됩니다. 사실 유시민 작가는 김문수 후보 부부와도 굉장히 연이 깊어요.

같이 여러 운동도 하고 그리고 가족처럼 대했다고 하는데 그런 자기 형수뻘 되는 분을 인생에서 갈 수 없는 자리, 그리고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패륜적인 발언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그 패륜적인 발언의 내용에 여러 가지를 섞어놨어요. 하나는 노동자 비하, 또 하나는 여성 비하, 또 하나는 학력 비하예요.

하나의 발언 속에 이 수많은 비하를 이렇게 잘 섞어내는 것도 그것도 참 신기한 내용인데. 그런데 그러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인간적인 관계인 형수뻘 되는 사람한테 패륜적인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그게 도의적으로 저는 납득이 안 된다.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유시민 작가가 하는 이야기가 표현이 과했다고 하는데, 표현이 과한 게 아니에요.
내용이 틀린 거예요.

내용이 틀렸으니까 그 내용을 수정해야지, 표현이 거칠었다는 게 무슨 말인지가 납득이 안 되고 이 부분에 대해서 물론 이재명 후보가 여기에 대한 코멘트를 하기는 했는데 코멘트도 너무 늦고 그리고 더 강하게 코멘트를 했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런 식의 권위적인 사고가 만연해 있다라는 것은, 유시민 작가한테.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어떤 자리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유튜브 방송에서 이런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국가에서 납득되지 않는 행태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에 양대 노총에서도 그리고 시민사회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또 조금 전에 이재명 후보도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어떻게 이번에 평가하실까요?

[조현삼]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입장이 다르지 않습니다. 동일해요.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 발언은 굉장히 부적절했다고 보여지는 것이고요.

유시민 작가 입장에서는 일견 억울한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이 납득할 정도로 사과를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가해자의 입장일 수 있는 거예요. 가해자라고 한다면 피해자가 납득할 정도의 수준에 이를 정도로 반복해서 사과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이 들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선대위도 동일한 입장을 밝혔고 이재명 후보도 방금 보신 것처럼 입장을 밝혔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보여지고요.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사실상 민주진보진영, 민주당의 문제인 것마냥 이것을 이슈화시키는 것은 저는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유시민 작가의 경우에는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번 선대위에서 어떠한 직함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유시민 작가의 발언 하나하나가 이번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이 너무나 부각되는 것 자체는 조금 부적절하다고 보여지고요.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대해서는 반복적인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조금 전에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말한 부분은 충분하다고 보실까요?

[조현삼]
만약에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입장을 다시 한번 요구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이재명 후보가 다시 한번 더욱더 강한 톤으로 사과할 가능성도 있다, 부적절하다는 발언 이상의 말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아마 이재명 후보도 적절히 판단해서 말씀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여러 비판이 잇따르면서 유시민 작가가 말이 거칠었다고 사과를 했죠. 아까 말씀하셨지만 사과를 했습니다.
또 자신은 설난영 씨의 합목적적이지 못한 부분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는데 이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하셨지만 다시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원영섭]
그게 무슨 말인지가 이해를 못 하겠어요. 합목적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는데 이성적인 판단이 뭡니까, 그러면? 그리고 합목적적이라고 어려운 말, 자꾸 어려운 단어 쓰는 건데. 그러니까 목적이 뭔데요? 이분은 지금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길래 합목적적이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말을 어렵게 하면서 그냥 쟁점을 흐리는 것에 불과해요.

그러니까 본인이 토론 나와서 이런저런 말씀을 하는 실력 가지고 어떻게든 때우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본인이 생각하는 이성과 합목적적이 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러면 거기에 안 맞았다는 걸 설명하면 되는 거지. 저건 하나 마나 한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용도 사실 팩트도 이상해요. 왜냐하면 순천여고는 전남에서 가장 명문 여고입니다.

순천여고를 졸업하신 분이에요. 그걸 마치 고졸이라고 하면서 학력 비하를 한 것도 그렇고. 그리고 설난영 여사는 김문수 후보가 운동권 생활을 할 때 수배도 되고 감옥도 갔다 오고 그러는데 그때 서점 차려서 가장 역할을 본인이 했어요.

그 가장 역할을 할 때 사실 얹혀 살던 분이 김문수 후보였어요. 나중에 정치 하면서 그리고 나서는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도 하고 그런 가장 역할을 한 거지만 그전에는 일방적으로 가장 역할을 맡았던 분이 설난영 여사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가족처럼 지냈기 때문에 유시민 작가가 제일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무슨 이성적이니 합목적적이니 이런 이야기는 둘러대는 이야기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에는 다시 한 번 이준석 후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선거 최대 변수로 꼽히기도 합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사실상 때 아닌 진실공방까지 벌이기도 했는데 단일화 불씨 아직 살아 있다고 보실까요?

[원영섭]
단일화 불씨는 저는 사라졌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진행하고 있는지 민주당이 진행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징계안이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발의가 되면서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국면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고 봐요.

무슨 말이냐 하면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하는데 가장 여러 가지 생각해야 될 많은 것 중에 하나가 지금 단일화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이렇게 여기까지 레이스를 했고 거기에 대해서 지지자들의 지지가 있었고 그게 1%든 10%든 그 지지자들의 지지를 어떻게 명분을 가지고 단일화 국면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느냐, 이 문제가 사실 제일 큰 거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지금 징계안이 발의가 되면서 이준석 후보가 이것을 3명 있는 당보다 거대 정당 속에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되는 그런 명분을 줬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도 아직 불씨는 살아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에 얽매이면 안 됩니다. 얽매이다 보면 김문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사라지고 단일화 이슈로 메시지가 넘어가요.

그래서 국민의힘은 단일화의 끈은 완전히 없애지는 않지만 김문수 후보에 대한 홍보에 더 집중하는 거지 더 이상 단일화에 매이는 그런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절대 안 된다,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민주당 여쭤보겠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얘기도 했지만 댓글공작 의혹 제기가 있었습니다. 자손군이라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내용이고 어떻게 나오게 된 건지 다시 한번 말씀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조현삼]
국민의힘의 전신을 살펴보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무렵이었나요? 그때 18대 대선 과정에서 십자군 알바단 사건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때 십알단 사건이라고 해서, 당시 여론 조작하고 댓글 조작하는 그런 댓글 조작 팀이 구성이 돼서 실제로 운영이 되었고요.

결과적으로 대법원 확정 판결을 통해서 실형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걸 주도했던 사람의 경우에는. 그런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른다고 한다면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리박스쿨이라는 곳에서 자손군이라는 일종의 여론조작을 하는, 댓글 조작하는 그런 단체를 팀을 구성해서 운영했다고 해요.

실제 잠입한 기자의 취재를 살펴보게 되면 대표 본인 스스로 김문수 후보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것처럼 진술한 부분이 있습니다. 찾아와서 함께 얘기하기도 했다고 하고요. 그리고 그 대표의 경우에는 사실상 학부모 시민단체 역할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조정훈 의원이 주도한 학부모 시민단체의 지지선언에 함께한 이력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전 간담회장에는 국민의힘의 권성동 원내대표가 함께해서 대담도 함께 나눴다고 해요.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보게 되면 이번 리박스쿨이라는 곳이 과연 국민의힘과 동떨어져서 운영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라는 강한 의심이 들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 리박스쿨이라는 곳이 국민의힘과 달리 독자적으로 선거운동을 한다라는 정황보다는 오히려 그렇지 않고 국민의힘과 연계해서 이번 대선에 임하는 것이 아닌가, 댓글 조작을 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보도 내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측에서 납득할 만한 수준의 해명이 있어야 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리고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도 함께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조현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 원영섭 국민의힘 선대위 미디어법률단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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