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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그리고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제21대 대통령 선거,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서 사전투표가 진행됐는데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최종투표율 34.74% 기록을 했습니다. 20대 대선 때보다 조금 낮게 집계가 됐는데 어제하고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요. 어제는 왜 이렇게 높냐 그랬는데 낮아졌단 말이에요.
[서용주]
일단은 전체 투표율은 지난 대선보다 낮게 나타났죠. 2%포인트 정도 낮게 나타났는데 일단 의미하는 바들은 초반에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높게 나타난 것들은 이번 조기대선에서 국민들이 얼마나 화가 많이 났었는지를 보여주는 그런 현상이라고 봅니다. 작년 12월 3일날 평온한 일상 속에서 이뤄진 불법계엄과
그리고 그 내란행위로 인해서 파면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사실상 어떤 내란행위로 인한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이나 정치권의 심판이 아니라 본인의 시간을 도둑맞았다. 내 시간을 180일 동안 우리 허락도 없이. 이런 부분들이 기저에 국민들한테 깔려 있을 거고 그런 기분이 많이 든 분들이 초창기에 6월 3일 본투표를 기다리기 전에 5월 29일 시작되자마자 문을 열자마자 러시를 한 거죠.
[앵커]
그게 어제 분위기였어요.
[서용주]
어제 분위기였고 사실상 보면 최단시간에 1000만을 돌파했습니다, 1000만 명. 시간상으로는 1000만 명 돌파한 건 역대 대선 중에 가장 유일하게 빨랐다는 데 의미가 있고요. 그리고 후반전으로 갈수록 사전투표율이 낮아지는 이유를 분석했더니 첫 번째는 최근에 선관위의 투표 관리에 대한 부실 부분도조금 영향이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초반에 많은 분들이 분노투표를 하고 나서 그 후반에는 사전투표가 유권자들의 편리성에 의한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투표 성향이 있거든요. 이번 사전투표 하면 본투표할 때는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이득이 있잖아요.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뤄졌는데 특히나 평일이었다.
그러니까 지난 대선이나 또 지지난 대선에서는 주말이 껴서 조금 여유롭게 접근할 수 있었는데 사실상 평일에 직장인들이 또 일반인들이 쉽게 사전투표장에 오기는 힘들었을 여건들이 다시 정상화가 되면서 저는 지난 대선보다는 조금 낮은 사전투표율로 마감된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사전투표 첫날하고 둘째 날 분위기가 이렇게 변하다 보니까 해석도 좀 복잡해졌어요.
[송영훈]
제가 봤을 때는 민주당에서 사전투표율에 대한 의미부여가 조금 과다한 것 같습니다. 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최종투표율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난 대선에 비해서 사전투표율이 약 2% 정도 낮아졌는데 그것은 요일 요소를 대등하게 비교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죠. 지난 대선 때는 본투표일이 수요일이었기 때문에 5일 전과 4일 전에 실시한 사전투표가 금요일, 토요일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목요일, 금요일이잖아요. 그러면 사실상 이제 사전투표율의 실질적인 차이는 별로 없는 것인데 사전투표제도가 이제 한 10년 이상 진행되어 오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본인의 각자 나름대로의 투표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정착이 된 측면이 있습니다.
사전투표를 하시는 분들은 꾸준히 하시고 또 본투표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본투표를 꾸준히 하시고. 그렇기 때문에 사전투표 자체에 대해서 과도한 의미부여를 하기보다는 결국에는 6월 3일 최종 본투표율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호남 지지율이 좀 높고 영남 지지율이 낮았던 건 이전 대선이나 총선 이 분위기하고 좀 다른가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서용주]
거의 비슷하기는 한데요. 수치 자체의 격차는 굉장히 이번 대선이 차이가 많죠. 투표율 자체가 호남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높아 왔습니다. 그리고 영남 지역 특히 TK을 중심으로 한 지역은 사전투표보다는 본투표를 선호하는 성향이 있는 지역으로 수치가 얘기해 주고 있었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호남에서는 많은 데는 60% 가까이 사전투표율이 나온 곳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평균 56% 그렇게 나왔는데요. 일단 사실상 지금 현재 이번 조기대선의 성격 자체가 기본적으로 파면에 이르게 된 계기들. 12월 3일 밤, 4월 4일 대통령의 파면 그리고 5월 10일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선후보의 바꿔치기라고 해야 되나요?
교체를 하기 위한 한밤중에 정당 쿠데타, 이런 부분들이 곳곳에 나타나면서 민주주의 질서를 바로잡고 민생이나 우리 일상을 회복해야 되겠다는 요구들이 주로 진보진영 쪽에서 많이 나타난 것 같고요. 앞서 얘기했듯이 처음에는 보수층에서도 분화가 있었으나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보수의 결집도가 높아지면서 저는 TK 쪽에서의 사전투표에 참여율이 조금 낮아진 게 아닌가.
아직은 본투표를 더 선호하는 부분들. 사실상 사전투표에 대해서 조금은 미심쩍은 신호들을 보내는 게 지금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인 김문수 후보라고 봤을 때 TK 쪽은 그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의 뜻을 따라서 움직여준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본투표에 가면 지역별로 형이 맞아질까요?
[송영훈]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지금 전남이 56.5%, 대구가 25.6% 이런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는데 이런 데이터가 부정선거 음모론이 근거가 없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께서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은 사실은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모집단이 균질하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지금 데이터를 보면 그렇지가 않잖아요.
전남은 누구나 아시다시피 민주당 강세 지역이고 대구는 국민의힘 강세 지역입니다. 즉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유권자 군과 본투표를 선호하는 유권자 군이 엄밀히 정치적 성향이 다른 거예요. 그런 것들이 오늘도 확인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고 봐야 되지 않겠는가 다시 한번 확인이 되는 사전투표율 통계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자꾸만 사전투표에 대해서 불신하게 되는 일들이 자꾸 벌어져서. 오늘도 투표소 곳곳에서 논란이 있었는데 남편 대신에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있었습니다, 준공무원이었단 말이에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서용주]
지금 이게 심각한 사안이죠. 투표를 하는데 그것도 선거사무원이 선거사무를 관리하는 공무원이라고 제가 기사를 읽었어요. 그러면 왜 본인이 그게 안 되는지 모르고 하는 게 아니라 알면서도 그렇게 대리투표를 했다는 거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현재 사전투표가 이루어지는 과정 속에서 이 투표의 정당성이나 신뢰성을 훼손하기 위한 의도성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부분들을 지금 수사기관은 보고 있는 거죠. 그래서 남편도 이걸 알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 대리투표를 시도했던 사람이 어떤 동기에서 이걸 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명확하게 밝혀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걸 선관위의 부실관리라고 볼 수도 있는 거지만 지금 현재 이뿐만 아니라 따로 투표용지를 밖에 나와서 회수용 봉투에 했던 그 부분도 선관위에서는 이게 고의적인 투표방해 행위의 하나로 보고 경찰에 수사신뢰를 했습니다.
물론 선관위가 부실관리를 한 것도 곳곳에 나타났어요.
밖에서 줄을 세워서 투표용지 들고 줄을 섰다는 거. 그리고 투표소 밖에서 했다는 것 자체가 부실관리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지금 부실선거가 아니라 부정선거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박이 있는데 선관위가 이런 부분을 조금의 허점도 보여서는 안 되는데 이런 부분들 관리가 너무나 아쉽다. 대선이 끝나고 나면 선관위의 선거관리에 대해서 명확하게 책임을 묻고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선관위가 대국민사과까지 했습니다마는 오늘 투표율이 낮은 게 여러 가지 투표소 주변에서 이런 논란들, 예기치 못했던 사건, 사고들 이런 것 때문이 아니야라는 질문들도 하거든요.
[송영훈]
전혀 영향이 없다고 볼 수는 없겠죠. 사실 지금 선관위가 본질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많습니다. 2022년 3월 대선 당시에 소쿠리 투표 사건 있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들께서 많이 충격을 받은 사건이었고 그 사건으로 인해서 당시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이 대국민사과를 하고 자진사퇴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도 노정희 선관위원장의 거취 표명을 17개 시도서관위 상임위원들이 요구를 했어요. 그렇게 선관위원장이 사퇴했는데 실제로 그 뒤에 사실은 선관위에서 책임을 져야 될 사람들은 제대로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단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느냐 하면 중앙선관위에는 선거정책실장이라고 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선거정책실장 아래 선거1국, 선거2국이 있기 때문에 선거관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자리예요. 지난 대선 당시에 선거정책실장은 소쿠리 투표로 인한 선거관리 부실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선거정책실장 급수가 1급이에요. 이 징계를 마치고 나서 중앙선관위가 이 사람을 다시 충북도선관위 상임위원으로 보냅니다. 역시 똑같이 1급인 자리예요. 그러니까 일종의 솜방망이 징계를 받은 거죠. 우리 국민들 대다수가 잘 모르고 있었던 사실인데 이게 올해 2월에 감사원 감사로 적발됐습니다. 이런 일들이 지금 감시와 견제받지 않는 선관위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이 끊이지 않는 것이고 이건 정치권에서 말로만 비판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정말 실효성 있는 감시를 할 수 있는 대책을 입법화해야 합니다. 특히 여기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압도적인 의회권력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 말로만 비판할 것이 아니라 이번 대선이 지난 다음에 반드시 실효성 있는 외부 감사가 입법화돼야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도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그냥 지나가는 것같이 보여도 일단 대선 국면이 끝나면 책임자 문책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뒤따르겠군요.
[송영훈]
그게 굉장히 약할 수 있어서 염려가 된다는 취지입니다.
[앵커]
이런 대선국면 막판에 각 진영에서 또 설화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채널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됐는데요. 유 작가의 발언 그리고 각 캠프의 반응도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유시민 / 작가(28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설난영 씨는 전자부품 회사 노동조합 위원장이었어요. 김문수 씨가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하고 혼인한 거예요.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죠. 경기도지사 사모님이 됐어요. 더더욱 우러러보겠죠.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 없는 자리예요.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어요.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죠, 한마디로.
[이인선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여성본부장]
여성은 배우자와 결혼을 통해 고양되는 존재입니까? 부인은 남편의 지위에 따라 가치나 지위가 결정됩니까? 그 입으로 사람 사는 세상을 말했습니까?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표독한 소위 진보 진영의 가면이 이제 완전히 벗겨졌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거나, 또는 그걸로 인해서 여러 가지 정성들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걱정과 경계를 가지고….
[앵커]
유시민 작가가 이렇게 얘기했죠. 찐노동자 여성이 대학생 출신 노동자를 만나서 결혼을 하고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인생에서 갈 수 없는 자리까지 갔다. 그래서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 그 여성은 바로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인데 유시민 작가의 말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서용주]
일단 유시민 작가가 이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설명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설난영 씨나 김문수 후보와는 인연이 있고요. 개인 유시민이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를 봤을 때 본인이 개인적으로 봤던 관찰과 해석에 대한 얘기일 수는 있겠으나 선거 국면에서 유시민 작가가 설난영 씨와 그다음에 여러 가지 지금 현재 설난영 씨가 대선후보 배우자로서 여러 가지 설화를 남겼잖아요. 노조는 못생겼다, 나는 예쁘다.
결국에는 본인 스스로 설난영 씨도 그런 발언으로 좀 논란이 있었습니다. 왜 노조는 못 생겼어요? 그리고 왜 외모에 대해서 본인도 노조위원장인데 그런 말을 하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 그다음에 최근에 이재명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씨에 대해서 법인카드 이런 부분들에 네거티브를 하는 것들. 여러 가지 사안들을 봤을 때 왜 이렇게 대선후보의 배우자로서 조금은 과한 언행과 행태들을 보이는가라는 것을 유시민 작가는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그게 배경이었을 수 있다고 제가 백번 이해하더라도 선거기간에 그리고 국민들은요. 그 배경은 유시민 작가의 개인 생각이지만 듣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좀 거북하고 불편할 수 있죠. 특히나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을 하지 않았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입장에서 유시민 작가가 요구하는 것들은 노무현 정신을 얘기했기 때문에 노무현 정신과 유시민 작가의 발언은 분리시킬 수 없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가장 큰 핵심 자체가 평소에도 노동, 서민, 약자의 삶을 존중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얘기해 왔습니다.
그런데 유시민 작가의 말은 그 맥락을 다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학벌에 대한 차별. 그러니까 좋은 대학 안 나오고 고졸이면 노동자로 살아야 되고 그러면 그 노동자가 노동자의 신분이면 늘 기름때를 묻히고 살아야 되고 신분 상승을 하면 그렇게 붕떠서 살 거라는 전제들. 이게 좀 어떻게 보면 굉장히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는 말입니다.
그리고 노동에 대한 가치에 대해서도 조금 비하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게 조금은 일반국민들이 보기에는 학벌주의나 일그러진 엘리트주의에 기반한 뭔가 조금 잘못된 왜곡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측면의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이 부분이 유시민 작가는 민주당 소속도 아니고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옹호했던 분이기 때문에 이분의 발언이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나 민주당의 발언은 아니다. 하지만 선거에서 유시민 작가를 진보진영에서 이재명 후보와 연결시켜서 뭔가 정쟁꺼리로 충분히 소재로 부각될 수 있어서 저는 결자해지하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결자해지해야 한다. 당사자인 김문수 후보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인생에서 갈 수 있고 없는 자리는 없다.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다. 김문수 후보를 꼭 지지하지 않더라도 이 얘기는 멋있다고 한 사람들이 꽤 있어요.
[송영훈]
그렇죠. 일단 이 말씀 드리기 전에 유시민 전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서 먼저 논평을 하자면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느냐라는 말을 우리 시청자들께서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말이 언제 나왔냐면 기원전 209년에 나왔습니다. 중국 진나라 때 진승과 오광이라는 사람이 군대를 일으키면서 폭정을 하던 진왕조가 무너지잖아요. 그때 그때 진승과 오광이 한 말이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느냐입니다. 지금 2025년이에요. 누가 노동자 출신이거나 대졸이 아니라고 해서 갈 수 없는 자리라는 건 없습니다. 더더군다나 우리는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지 대통령 배우자를 선출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대통령 배우자라는 자리라는 관념도 사실은 좀 맞지 않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시민 전 이사장의 발언은 모든 면에서 전근대적이고 여성비하적이고 노동비하적인 발언이에요.
그리고 왜 유시민 전 이사장의 발언을 지금 이렇게 문제삼느냐. 유시민 전 이사장이 단순히 개인 평론가인 것이 아니라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이었고 또 참여정부의 장관이었고 열린우리당의 국회의원이었고 진보진영의 일종의 이데올로기 같은 역할을 해 온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발언을 한 유튜브의 진행자는 더더군다나 김어준 씨 아니었습니까? 그러니까 진보진영의 위선적인 태도가 일거에 폭로된 발언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고요. 그다음에 유시민 전 이사장과 김문수 후보의 에피소드에 대해서 하나 얘기해야 될 것 같아요. 1986년에 김문수 후보가 5.3인천노동자항쟁을 주도한 혐의로 5월 6일에 체포가 됩니다.
그렇게 해서 송파보안사라는 곳에 감금을 당하거든요. 거기서 갖은 고문을 당합니다. 전기고문, 물고문. 그때 김문수 후보의 옆방에서 고문을 당했던 사람이 누구냐 하면 유시민 전 이사장의 여동생 유시주 씨입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를 그 가족들이 다 모르다가 송파보안사라는 곳에 잡혀갔다고 하니까 가족들이 거기 가서 철문을 두드리면서 석방하라고 합니다.
그때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 그리고 유시주 씨의 오빠 유시민 전 이사장입니다. 그러니까 이분들의 개별적인 인연을 생각해 봐도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겁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인 좌익 이력 공격이 있었고 그것에 대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 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김문수 후보의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하는 티셔츠에 새겨진 문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했던 제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보다 훨씬 더 절절한.
[앵커]
그래서 오늘 지금 말씀하셨던 그 사연, 인천 뭐라고 하셨죠?
[송영훈]
인천 5.3 노동자행정이죠.
[앵커]
그때 인연을 얘기하면서 아무리 정치라고 해도 이건 너무하다, 그 인연 얘기하면서 그렇게 오늘 이야기하던데. 뿐만 아니라 이준석 후보 그리고 권영국 후보도 여성비하다, 엘리트주의다. 이렇게 비난했고 양대 노총에서도 차별 발언 사과하라 이렇게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조금 전에 강훈식 민주당 상황실장 말 들어봤듯이 민주당도 이 상황 굉장히 당혹스러운 것 같아요.
[서용주]
그렇죠, 당혹스럽고 저도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씨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 부적절하다고 여러 번 비평을 하고 있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겁니다. 이게 아무리 본인의 의도가 여러 가지로 논리적이고 이유가 합당하다고 하더라도 듣는 많은 사람들이 그 말에 대해서 상처를 받거나 불편해하면 그건 옳은 말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말 잘하는 사람이요. 말로 사람 상처주는 일은 그건 정의가 아니죠. 그러니까 말을 잘한다는 것은 상대가 듣기에도 끄덕거리게 되고 그 말이 맞아, 공감을 얻어야 되는 것인데. 내 말이 맞지, 나 말 잘하지라고 하는 것. 그런데 그 말이 상대에게 상처가 된다면 그건 삼가야 될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아까도 앵커께서도 얘기했지만 민주노동당의 후보인 권영국 후보뿐만 아니라 양대 노총에서도 노동 비하 발언에 대해서 강력하게 비판 목소리가 나오면 유시민 작가가 정말 진보진영을 위하고 이재명 후보를 또 응원한다면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크게 이기기를 바란다면 본인의 발언의 여러 가지 리스크를 스스로 결자해지하는 것들. 그게 더 지혜로운 게 아닐까 저는 그런 말씀을 계속 드리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시대가 많이 변한 게 이런 신데렐라콤플렉스를 배경으로 하는 그런 영화나 애니메이션도 안 만들잖아요.
디즈니에서도 안 만들고 하는데 그런 비슷한 발언이 오늘 나와서 많이 문제가 됐습니다. 어떨까요? 이런 실언들이 역대 대선이라든가 선거에서 많이 영향을 줬었잖아요. 이번 대선에서는 어떨까요?
[송영훈]
영향이 있을 수 있죠.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유시민 전 이사장은 단순히 수많은 평론가 중 한 명이 아닙니다. 이른바 진보진영의 대표 스피커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에 유시민 전 이사장의 이런 발언은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진보진영에서 그동안 얘기해 온 진보니 개혁이니 평등이니 이런 것들이 사실은 대단히 위선적인 선민의식 위에 서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런 기저가 폭로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 유권자들께서 상당히 많이 느끼시는 바가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유시민 작가의 반응이 아직 안 나왔거든요.
[서용주]
그렇습니다. 고민을 하고 있을 수도 있겠으나 저는 단박에 정리해야 된다고 봐요. 며칠 전에 이준석 후보의 설화라고 해야 되나요. 굉장히 충격적인 대선 TV토론에서 나온 여성 혐오적인 발언에 대한 논란 속에서 이준석 후보가 이게 한 이틀, 3일을 끌었기 때문에 이게 뒤늦게 바로잡으려고 해도 잡기 쉽지 않거든요. 그것과 똑같습니다.
유시민 작가께서도 민주당 캠프에서도 강훈식 의원께서 여러 가지 정성이 조금 이렇게 무의미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말조심, 입단속 이런 게 필요하다고 얘기했지 않았습니까? 그렇듯이 저는 이번 발언들은 아무리 본인들이 여러 가지 생각이 있다고 하더라도 계층이 정확합니다. 노동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는 측면에서는 선거에 많은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즉시 이 부분을 바로잡는 게 필요하다 그런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 이야기입니다. 여성 신체 발언으로 지금 곤욕을 치르고 있죠. 이준석 후보가 오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아들의 댓글 논란에 대해서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저를 제명하겠다고 함은 물론, 언론사 기자들에게도 보도지침을 만들어 겁박하고, 이른바 민주파출소를 통해 카톡 검열, 유튜브 검열까지 하고 있습니다. 저는 죽지 않습니다. 분연히 맞서 싸우겠습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하셨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씀을 기억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잘못 키운 제 잘못이지요. 그러나 그 댓글 표현을 과장·왜곡해서 그것이 성적 표현인 것처럼 조작해서 국민을 수치스럽게 만들고, 여성혐오 발언을 국민 토론의 장에서 함부로 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 지난 3차 TV토론 이후에 그게 화요일이었습니다. 사흘 연속으로 수목금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앞서 두 번의 회견이 TV토론 발언에 대한 사과였다면 오늘은 조금 성격이 달랐습니다.
[송영훈]
일단 이준석 후보는 지금 본인이 정치적 공격의 희생양인 것처럼 프레이밍하려는 의도가 다분하죠. 그러면서 본인을 마치 유신시대의 독재에 항거하다가 국회에서 제명을 당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등치시키려는 듯한 그런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준석 후보의 발언의 본질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 가깝다기보다는 오히려 2010년 아나운서 비하발언을 해서 한나라당에서 제명을 당했던 강용석 전 의원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독재에 항거하거나 민주주의를 위한 본인의 희생을 감내한 그런 발언을 한 것이 아니고 대다수 국민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굉장히 큰 불쾌감을 느끼게 한 망언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같은 것을 갖고 같다고 해야지 같지 않은 것을 억지로 끌어다 붙이면 국민들의 압도적 불쾌감, 압도적 비호감만 더 강화될 뿐이죠. 대단히 잘못된 것이고 그다음에 지금 이준석 후보가 오늘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하나 발송했던데요. 그 이메일에도 보면 사과한다는 내용은 앞부분에 한 두 단락 정도만 들어가 있고 그 뒤에 서른 문장 이상 되는 내용이 본인의 선거운동을 위한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사과가 진정성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이준석 후보가 저 망언을 하고 나서 그다음 날 아침 라디오에서 본인은 실제 있었던 발언에 대해서 굉장히 순화해서 질문을 드린 것이다. 또 페이스북 메시지에서도 공공의 방송인 점을 감안해서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서 언급한 것이다. 이렇게 자기 합리화를 하려고 했던 태도들을 유권자들께서 더 많이 기억하고 계실 거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 이 기자회견을 왜 했느냐 하면 진보 5당이죠. 민주당까지 포함해서 이준석 후보에 대한 국회의원 징계안을 냈잖아요. 거기에 대한 반발, 굉장히 세게 반발했고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자기는 계속해서 일어서겠다. 그런 내용이었는데 말이죠.
[서용주]
김영삼 전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어떤 군부시절 권력들에게 정말 탄압을 받았잖아요. 그래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나는 끝까지 목소리를 내겠다 이 얘기를 하신 건데 지금 이준석 후보의 진보 5당 특히 여성 의원들로 많이 구성돼 있고요. 주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민주당은 4명이 참여했습니다. 개별 의원들의 선택이기는 한데 이 징계안이 독립운동하다가 받은 징계안이 아니잖아요.
본인이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한 게 아니라 버젓이 온 국민이 보고 있는 3차 토론회에서 인용이라는 변명 아래 정말 듣기에도 거북한. 보니까 방송사들이 삐 처리를 했더라고요. 삐 처리를 했다는 건 뭡니까? 방송사에서도 이게 국민들이 듣기에는 민망하기 때문에 삐 처리를 한 거예요. 다 이건 정말 상스럽고 불편하고 혐오에 가까울 수 있기 때문에 이 발언은 잘못됐다, 사과해라, 잘못을 인정해라 했는데 끝까지 공감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지금도 계속 어깃장을 놓다가 같이 일하는 의원들한테 징계안을 받은 겁니다. 누구 때문입니까? 본인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본인 때문인데 마치 본인은 선량한 일을 했고 선량한 일에 대해서 탄압받는다? 여전히 이준석 후보가 이준석 후보 하고 있다. 결국에는 이준석 후보는 지금 당원들에게 보낸 메일이든 사과도 했다고는 하지만 진정성이 없다고 봅니다. 유일하게 잠깐 사과하는 것처럼 하면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그 두 자릿수를 통해서 오늘도 밝혔지만 선거보전금을 받아야 되는 거예요. 그런 계산만 있지 국민들이 받았을 상처와 불편함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40대 윤석열이라는 말이 붙어다니는 거 아니겠습니까?
[송영훈]
그런데 제가 이 지점에서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민주당이 이준석 후보의 제명을 추진할 계제가 되는가. 거기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는 본인이 정말 우리나라 어느 방송사에서도 재생할 수 없는 입에 담지 못할 형수 욕설을 했고 그 자녀는 정말 민망한 욕설에 가까운 그런 댓글들을 해서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다가 민주당은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폭력으로 인한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발생했을 때 귀책사유가 명백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헌까지 개정해서 후보를 냈잖아요. 그런 젠더의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과연 이준석 후보의 국회 제명을 추진할 계제가 되는가?
아마 민주당도 스스로 민망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의원들까지 모아서 이른바 진보5당이라는 모양새를 갖춘 것이 아닌가 싶은데 조국혁신당을 지금 이재명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했고 나머지 3개 당도 민주당하고 후보단일화를 했거나 또는 비례연합정당을 같이 했던 당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5당이라고 하는 표현이 실상은 적절하지가 않고 이 정당들의 위상은 북한에도 조선노동당이 있지만 또 조선사회민주당이나 천도교청당 같은 우당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우당들과 다를 바가 없어서 이렇게 여러 정당들이 있는 것 같은 모양새를 갖춰서 제명하려는 시도, 결코 정치적으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까지 드립니다.
[서용주]
송 대변인께서 그렇게 얘기할 수는 있겠으나 이건 우리 진보, 민주당을 뺀 4당. 아무리 소수정당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이 민주당의 2중대는 아니지 않습니까? 지지선언을 했더라고 각자 개별 헌법기관으로서 의원들이 판단한 거겠죠. 민주당 전체 120석 중에 민주당 의원들이 4명 참여했고요. 민주당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별 의원들의 판단이다.
선거가 급한데 굳이 이준석 후보 제명안 내서 뭐하겠느냐라는 것들이 지금 현재 민주당 캠프의 입장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럴 처지냐, 어쩌냐고는 어떻게 구겨넣어서 비판할 수는 있으나 최소한 진보5당에 대한 제명안은 민주당 주도하에서 된 건 아니라는 점 분명히 하겠습니다.
[송영훈]
민주당의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이준석 의원에 대한 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고 촉구했더라는 부분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지난 화요일날 TV토론 이후에 별다른 반응이 없었잖아요, 자신의 아들에 대한. 그런데 오늘 사과를 했단 말이에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는데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송영훈]
일단 늦게나마 사과한 건 사과하지 않은 것보다는 낫겠습니다마는 지금 이재명 후보의 아들에 관한 의혹은 성적 비하 성격이 있는 그런 욕설성 댓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박자금이 어디서 나왔느냐. 여기에 지금 미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약식명령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상습도박 혐의의 내용을 보면 2억 3000만 원 정도 되는 그런 도박자금이 들어간 것으로 나와요.
그러면 과연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어떤 내역으로 증여를 받았기에 이런 도박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인가. 여기에 대한 의문을 국민의힘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세청에 조사요청서까지 냈다고 그러던데요.
[송영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책임 있는 응답을 해야지 단순히 자녀의 댓글에 대해서만 사과할 문제는 아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도 선거전략이 바뀐 건가요, 이 부분에 대해서?
[서용주]
아닙니다. 2022년도에도 장남에 대한 가족 인질극 수준의 네거티브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사과를 했습니다. 부모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유감이고 죄송스럽다라는 얘기였고요. 이번에도 또 장남 가지고 들어왔는데요. 이게 할 게 없으면 국민의힘 쪽이나 이준석 후보의 보수정당의 인물들은요. 일단 가족을 인질로 삼아요. 이게 우리가 영화를 보면 가장 나쁜 빌런들이 가족 인질입니다. 그러면 그 주인공들이 꼼짝을 못하죠. 보고 있는 시청자들이 가슴을 칩니다. 또 가족이야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22년도의 사과를 이재명 후보가 또 한 건 당연한 입장을 한 것이고 전략이 변한 건 없어요.
다만 저는 아쉬운 것들이 이준석 후보나 나머지 이재명 후보를 장남으로 공격하는 데 2억 3000만 원에 대해서 공소장을 보셨으면 저도 공소장을 봤어요. 보니까 공소장에 공개한 게 707회 판이 돌았다, 707회. 통상적으로 도박에 대한 계산을 할 때는 판이 돌아간 횟수로 하고요. 전부 합산하는 방식이 2억 3000만 원 중에 707회면 30만 원의 판돈을 걸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2억 3000만 원을 가지고 도박한 게 아니라 2억 3000만 원을 돈을 딴 게 아니라 707회에 있어서 30만 원씩 도박행위를 했다는 부분들이 적시된 거예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장남한테 확인했을 때 너 어떻게 된 거냐 했을 때 장남이 1000만 원 정도 잃었습니다. 1000만 원 정도를 소진한 거죠. 그러니까 지금 계속해서 국민들을 호도하는 게 이재명 후보가 그리고 대한민국 어떤 부모가 자식한테 도박자금을 2억 3000만 원을 입금합니까? 말도 안 되잖아요.
[앵커]
시청자분들도 이런 온라인 도박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게 30만 원씩 몇 번이 들어갔는지 아니면 2억 3000만 원이라는 게 어떻게 계산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것도 법적 공방으로 국세청까지 조사요구서를 냈기 때문에.
[송영훈]
앞으로 세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 봐야 되겠죠. 다만 짧게 덧붙이자면 지금 가족 인질극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이재명 후보가 도덕적, 법적 논란이 별로 없는 후보였다면 설령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이런 비행을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자식은 부모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면서 많은 유권자들이 관심을 두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 본인이 전과 4범이고 선거법 위반은 대법원에서도 이미 유죄라고 하면서 돌려보냈기 때문에 사실상의 의미에서는 전과 5범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배우자 김혜경 씨는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항소심까지 지금 유죄판결을 받았어요. 대법원 상고심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이렇게 상습도박에 입에 담지도 못할 인터넷 댓글 이런 것들로 또 유죄가 확정됐습니다. 그러면 도합 이게 몇 개입니까? 이것만 해도 7개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어떻게 이렇게 후보 본인, 배우자, 아들까지 이렇게 범법행위고 많을 수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 총체적인 의문을 갖고 계신 것이죠.
[서용주]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한 7범, 10범 만드는 건 일도 아니죠. 윤석열 정부처럼 대선의 경쟁자였던 사람을 검찰을 동원해서 기소하고 재판받게 하면 마음만 먹으면 10범, 20범 만드는 건 일도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후보를 계속해서 본인들이 엮어서 기소해 놓고 나서 전과가 많다고 하는 것들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대선 막판에 가장 큰 이슈로 번지는 것 같아서 내일 또 이 부분 어떻게 전개되는지 살펴보기로 하고요.
보수진영 단일화 이건 어떻게 되는 건지도 궁금한데요. 오늘 김재원 비서실장하고 개혁신당이 서로 진실공방을 벌이던데 대체로 내용이 지금 어떻게 되는겁니까?
[송영훈]
김재원 전 의원이 방송에 나와서 없는 얘기를 지어내서 하시는 분은 아니기 때문에요. 뭔가 모종의 접촉 시도가 있기는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김재원 전 의원의 표현으로도 이준석 후보 측이라고 하니까 이준석 후보 본인은 아니었던 것 같고. 그러면 이준석 후보가 부인하는 것이나 김재원 전 의원이 말했던 것. 두 가지 모두가 다 양립할 수 있는 사실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봐야겠죠. 즉 이준석 후보 주변에 있는 누군가는 모종의 연락을 해 와서 시도가 이루어지다가 불발되었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제가 한 가지만 짧게 덧붙이자면 이제 우리 국민 세 분 중 한 분은 투표를 마쳤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단일화는 그다지 실익도 없고 더더군다나 토론회에서의 망언으로 인해서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형성된 여성 유권자들의 압도적 비호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압도적인 비호감을 국민의힘에까지 전이시킬 수 있는 위험을 안고 단일화를 해야 될 이유가 없다. 이런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여서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제, 오늘 이준석 후보한테 분명히 투표를 한 표를 던진 사람이 있을 거란 말이에요. 지금 그 상황에서 민주당에서는 아직도 단일화 가능성을 확신한다. 이재명 후보의 표현에 의하면. 그런 분위기 같아요.
[서용주]
이준석 후보가 참 정치적인 상황으로 봐서는 조금 불쌍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계속해서 실현 가능성이 낮으나 얘기하는 것들은 전략상 그런 것 같아요. 단일화를 계속 얘기하는 건 이준석과 김문수는 같은 편이다.
그러니까 김문수를 찍기 싫은 사람들이 탄핵 찬성파들이 이준석 후보를 찍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단일화를 민주당에서 말하면 이준석 찍는 건 김문수 찍는 거야. 당신들도 탄핵 반대파야라는 시그널을 보수층에 주는 거죠. 그러려고 묶어놓는 것이고 국민의힘도 똑같습니다. 이게 TK 쪽이 지금 사전투표율이 낮잖아요.
결국에는 이준석 후보를 단일화하지 않더라도 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를 단일화의 케이스에 가둬놔야 돼요. 그래서 보수층에서 이준석은 우리 국민의힘의 같은 식구야라는 신호를 줌으로써 보수층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힘 있는 거대정당인 국민의힘에 주는 게 낫겠다.
이준석도 같은 우리 보수의 김문수 후보와 하나인데 굳이 나누어서 줄 필요가 있어? 저는 그런 전략들이 있는 것이지 사실상 말씀한 대로 이미 3명 중 1명이 투표를 했는데 이준석 후보도 필요 없고 국민의힘도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할 것 같지만 국민의힘은 본투표가 승부처라는 측면에서 단일화의 덫을 계속 놓고 갈 것입니다.
[앵커]
어쨌든 천하람 의원은 김재원 비서실장이 기술을 거는 거다. 그런 표현도 썼던데. 어쨌든 진실공방으로 오가는 상황에서 이렇게 계속 공개하는 건 각 당에서 어떤 전략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이해가 되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그리고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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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그리고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제21대 대통령 선거,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서 사전투표가 진행됐는데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최종투표율 34.74% 기록을 했습니다. 20대 대선 때보다 조금 낮게 집계가 됐는데 어제하고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요. 어제는 왜 이렇게 높냐 그랬는데 낮아졌단 말이에요.
[서용주]
일단은 전체 투표율은 지난 대선보다 낮게 나타났죠. 2%포인트 정도 낮게 나타났는데 일단 의미하는 바들은 초반에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높게 나타난 것들은 이번 조기대선에서 국민들이 얼마나 화가 많이 났었는지를 보여주는 그런 현상이라고 봅니다. 작년 12월 3일날 평온한 일상 속에서 이뤄진 불법계엄과
그리고 그 내란행위로 인해서 파면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사실상 어떤 내란행위로 인한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이나 정치권의 심판이 아니라 본인의 시간을 도둑맞았다. 내 시간을 180일 동안 우리 허락도 없이. 이런 부분들이 기저에 국민들한테 깔려 있을 거고 그런 기분이 많이 든 분들이 초창기에 6월 3일 본투표를 기다리기 전에 5월 29일 시작되자마자 문을 열자마자 러시를 한 거죠.
[앵커]
그게 어제 분위기였어요.
[서용주]
어제 분위기였고 사실상 보면 최단시간에 1000만을 돌파했습니다, 1000만 명. 시간상으로는 1000만 명 돌파한 건 역대 대선 중에 가장 유일하게 빨랐다는 데 의미가 있고요. 그리고 후반전으로 갈수록 사전투표율이 낮아지는 이유를 분석했더니 첫 번째는 최근에 선관위의 투표 관리에 대한 부실 부분도조금 영향이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초반에 많은 분들이 분노투표를 하고 나서 그 후반에는 사전투표가 유권자들의 편리성에 의한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투표 성향이 있거든요. 이번 사전투표 하면 본투표할 때는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이득이 있잖아요.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뤄졌는데 특히나 평일이었다.
그러니까 지난 대선이나 또 지지난 대선에서는 주말이 껴서 조금 여유롭게 접근할 수 있었는데 사실상 평일에 직장인들이 또 일반인들이 쉽게 사전투표장에 오기는 힘들었을 여건들이 다시 정상화가 되면서 저는 지난 대선보다는 조금 낮은 사전투표율로 마감된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사전투표 첫날하고 둘째 날 분위기가 이렇게 변하다 보니까 해석도 좀 복잡해졌어요.
[송영훈]
제가 봤을 때는 민주당에서 사전투표율에 대한 의미부여가 조금 과다한 것 같습니다. 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최종투표율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난 대선에 비해서 사전투표율이 약 2% 정도 낮아졌는데 그것은 요일 요소를 대등하게 비교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죠. 지난 대선 때는 본투표일이 수요일이었기 때문에 5일 전과 4일 전에 실시한 사전투표가 금요일, 토요일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목요일, 금요일이잖아요. 그러면 사실상 이제 사전투표율의 실질적인 차이는 별로 없는 것인데 사전투표제도가 이제 한 10년 이상 진행되어 오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본인의 각자 나름대로의 투표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정착이 된 측면이 있습니다.
사전투표를 하시는 분들은 꾸준히 하시고 또 본투표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본투표를 꾸준히 하시고. 그렇기 때문에 사전투표 자체에 대해서 과도한 의미부여를 하기보다는 결국에는 6월 3일 최종 본투표율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호남 지지율이 좀 높고 영남 지지율이 낮았던 건 이전 대선이나 총선 이 분위기하고 좀 다른가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서용주]
거의 비슷하기는 한데요. 수치 자체의 격차는 굉장히 이번 대선이 차이가 많죠. 투표율 자체가 호남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높아 왔습니다. 그리고 영남 지역 특히 TK을 중심으로 한 지역은 사전투표보다는 본투표를 선호하는 성향이 있는 지역으로 수치가 얘기해 주고 있었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호남에서는 많은 데는 60% 가까이 사전투표율이 나온 곳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평균 56% 그렇게 나왔는데요. 일단 사실상 지금 현재 이번 조기대선의 성격 자체가 기본적으로 파면에 이르게 된 계기들. 12월 3일 밤, 4월 4일 대통령의 파면 그리고 5월 10일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선후보의 바꿔치기라고 해야 되나요?
교체를 하기 위한 한밤중에 정당 쿠데타, 이런 부분들이 곳곳에 나타나면서 민주주의 질서를 바로잡고 민생이나 우리 일상을 회복해야 되겠다는 요구들이 주로 진보진영 쪽에서 많이 나타난 것 같고요. 앞서 얘기했듯이 처음에는 보수층에서도 분화가 있었으나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보수의 결집도가 높아지면서 저는 TK 쪽에서의 사전투표에 참여율이 조금 낮아진 게 아닌가.
아직은 본투표를 더 선호하는 부분들. 사실상 사전투표에 대해서 조금은 미심쩍은 신호들을 보내는 게 지금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인 김문수 후보라고 봤을 때 TK 쪽은 그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의 뜻을 따라서 움직여준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본투표에 가면 지역별로 형이 맞아질까요?
[송영훈]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지금 전남이 56.5%, 대구가 25.6% 이런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는데 이런 데이터가 부정선거 음모론이 근거가 없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께서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은 사실은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모집단이 균질하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지금 데이터를 보면 그렇지가 않잖아요.
전남은 누구나 아시다시피 민주당 강세 지역이고 대구는 국민의힘 강세 지역입니다. 즉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유권자 군과 본투표를 선호하는 유권자 군이 엄밀히 정치적 성향이 다른 거예요. 그런 것들이 오늘도 확인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고 봐야 되지 않겠는가 다시 한번 확인이 되는 사전투표율 통계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자꾸만 사전투표에 대해서 불신하게 되는 일들이 자꾸 벌어져서. 오늘도 투표소 곳곳에서 논란이 있었는데 남편 대신에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있었습니다, 준공무원이었단 말이에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서용주]
지금 이게 심각한 사안이죠. 투표를 하는데 그것도 선거사무원이 선거사무를 관리하는 공무원이라고 제가 기사를 읽었어요. 그러면 왜 본인이 그게 안 되는지 모르고 하는 게 아니라 알면서도 그렇게 대리투표를 했다는 거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현재 사전투표가 이루어지는 과정 속에서 이 투표의 정당성이나 신뢰성을 훼손하기 위한 의도성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부분들을 지금 수사기관은 보고 있는 거죠. 그래서 남편도 이걸 알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 대리투표를 시도했던 사람이 어떤 동기에서 이걸 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명확하게 밝혀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걸 선관위의 부실관리라고 볼 수도 있는 거지만 지금 현재 이뿐만 아니라 따로 투표용지를 밖에 나와서 회수용 봉투에 했던 그 부분도 선관위에서는 이게 고의적인 투표방해 행위의 하나로 보고 경찰에 수사신뢰를 했습니다.
물론 선관위가 부실관리를 한 것도 곳곳에 나타났어요.
밖에서 줄을 세워서 투표용지 들고 줄을 섰다는 거. 그리고 투표소 밖에서 했다는 것 자체가 부실관리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지금 부실선거가 아니라 부정선거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박이 있는데 선관위가 이런 부분을 조금의 허점도 보여서는 안 되는데 이런 부분들 관리가 너무나 아쉽다. 대선이 끝나고 나면 선관위의 선거관리에 대해서 명확하게 책임을 묻고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선관위가 대국민사과까지 했습니다마는 오늘 투표율이 낮은 게 여러 가지 투표소 주변에서 이런 논란들, 예기치 못했던 사건, 사고들 이런 것 때문이 아니야라는 질문들도 하거든요.
[송영훈]
전혀 영향이 없다고 볼 수는 없겠죠. 사실 지금 선관위가 본질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많습니다. 2022년 3월 대선 당시에 소쿠리 투표 사건 있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들께서 많이 충격을 받은 사건이었고 그 사건으로 인해서 당시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이 대국민사과를 하고 자진사퇴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도 노정희 선관위원장의 거취 표명을 17개 시도서관위 상임위원들이 요구를 했어요. 그렇게 선관위원장이 사퇴했는데 실제로 그 뒤에 사실은 선관위에서 책임을 져야 될 사람들은 제대로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단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느냐 하면 중앙선관위에는 선거정책실장이라고 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선거정책실장 아래 선거1국, 선거2국이 있기 때문에 선거관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자리예요. 지난 대선 당시에 선거정책실장은 소쿠리 투표로 인한 선거관리 부실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선거정책실장 급수가 1급이에요. 이 징계를 마치고 나서 중앙선관위가 이 사람을 다시 충북도선관위 상임위원으로 보냅니다. 역시 똑같이 1급인 자리예요. 그러니까 일종의 솜방망이 징계를 받은 거죠. 우리 국민들 대다수가 잘 모르고 있었던 사실인데 이게 올해 2월에 감사원 감사로 적발됐습니다. 이런 일들이 지금 감시와 견제받지 않는 선관위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이 끊이지 않는 것이고 이건 정치권에서 말로만 비판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정말 실효성 있는 감시를 할 수 있는 대책을 입법화해야 합니다. 특히 여기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압도적인 의회권력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 말로만 비판할 것이 아니라 이번 대선이 지난 다음에 반드시 실효성 있는 외부 감사가 입법화돼야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도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그냥 지나가는 것같이 보여도 일단 대선 국면이 끝나면 책임자 문책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뒤따르겠군요.
[송영훈]
그게 굉장히 약할 수 있어서 염려가 된다는 취지입니다.
[앵커]
이런 대선국면 막판에 각 진영에서 또 설화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채널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됐는데요. 유 작가의 발언 그리고 각 캠프의 반응도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유시민 / 작가(28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설난영 씨는 전자부품 회사 노동조합 위원장이었어요. 김문수 씨가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하고 혼인한 거예요.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죠. 경기도지사 사모님이 됐어요. 더더욱 우러러보겠죠.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 없는 자리예요.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어요.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죠, 한마디로.
[이인선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여성본부장]
여성은 배우자와 결혼을 통해 고양되는 존재입니까? 부인은 남편의 지위에 따라 가치나 지위가 결정됩니까? 그 입으로 사람 사는 세상을 말했습니까?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표독한 소위 진보 진영의 가면이 이제 완전히 벗겨졌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거나, 또는 그걸로 인해서 여러 가지 정성들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걱정과 경계를 가지고….
[앵커]
유시민 작가가 이렇게 얘기했죠. 찐노동자 여성이 대학생 출신 노동자를 만나서 결혼을 하고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인생에서 갈 수 없는 자리까지 갔다. 그래서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 그 여성은 바로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인데 유시민 작가의 말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서용주]
일단 유시민 작가가 이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설명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설난영 씨나 김문수 후보와는 인연이 있고요. 개인 유시민이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를 봤을 때 본인이 개인적으로 봤던 관찰과 해석에 대한 얘기일 수는 있겠으나 선거 국면에서 유시민 작가가 설난영 씨와 그다음에 여러 가지 지금 현재 설난영 씨가 대선후보 배우자로서 여러 가지 설화를 남겼잖아요. 노조는 못생겼다, 나는 예쁘다.
결국에는 본인 스스로 설난영 씨도 그런 발언으로 좀 논란이 있었습니다. 왜 노조는 못 생겼어요? 그리고 왜 외모에 대해서 본인도 노조위원장인데 그런 말을 하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 그다음에 최근에 이재명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씨에 대해서 법인카드 이런 부분들에 네거티브를 하는 것들. 여러 가지 사안들을 봤을 때 왜 이렇게 대선후보의 배우자로서 조금은 과한 언행과 행태들을 보이는가라는 것을 유시민 작가는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그게 배경이었을 수 있다고 제가 백번 이해하더라도 선거기간에 그리고 국민들은요. 그 배경은 유시민 작가의 개인 생각이지만 듣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좀 거북하고 불편할 수 있죠. 특히나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을 하지 않았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입장에서 유시민 작가가 요구하는 것들은 노무현 정신을 얘기했기 때문에 노무현 정신과 유시민 작가의 발언은 분리시킬 수 없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가장 큰 핵심 자체가 평소에도 노동, 서민, 약자의 삶을 존중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얘기해 왔습니다.
그런데 유시민 작가의 말은 그 맥락을 다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학벌에 대한 차별. 그러니까 좋은 대학 안 나오고 고졸이면 노동자로 살아야 되고 그러면 그 노동자가 노동자의 신분이면 늘 기름때를 묻히고 살아야 되고 신분 상승을 하면 그렇게 붕떠서 살 거라는 전제들. 이게 좀 어떻게 보면 굉장히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는 말입니다.
그리고 노동에 대한 가치에 대해서도 조금 비하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게 조금은 일반국민들이 보기에는 학벌주의나 일그러진 엘리트주의에 기반한 뭔가 조금 잘못된 왜곡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측면의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이 부분이 유시민 작가는 민주당 소속도 아니고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옹호했던 분이기 때문에 이분의 발언이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나 민주당의 발언은 아니다. 하지만 선거에서 유시민 작가를 진보진영에서 이재명 후보와 연결시켜서 뭔가 정쟁꺼리로 충분히 소재로 부각될 수 있어서 저는 결자해지하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결자해지해야 한다. 당사자인 김문수 후보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인생에서 갈 수 있고 없는 자리는 없다.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다. 김문수 후보를 꼭 지지하지 않더라도 이 얘기는 멋있다고 한 사람들이 꽤 있어요.
[송영훈]
그렇죠. 일단 이 말씀 드리기 전에 유시민 전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서 먼저 논평을 하자면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느냐라는 말을 우리 시청자들께서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말이 언제 나왔냐면 기원전 209년에 나왔습니다. 중국 진나라 때 진승과 오광이라는 사람이 군대를 일으키면서 폭정을 하던 진왕조가 무너지잖아요. 그때 그때 진승과 오광이 한 말이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느냐입니다. 지금 2025년이에요. 누가 노동자 출신이거나 대졸이 아니라고 해서 갈 수 없는 자리라는 건 없습니다. 더더군다나 우리는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지 대통령 배우자를 선출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대통령 배우자라는 자리라는 관념도 사실은 좀 맞지 않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시민 전 이사장의 발언은 모든 면에서 전근대적이고 여성비하적이고 노동비하적인 발언이에요.
그리고 왜 유시민 전 이사장의 발언을 지금 이렇게 문제삼느냐. 유시민 전 이사장이 단순히 개인 평론가인 것이 아니라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이었고 또 참여정부의 장관이었고 열린우리당의 국회의원이었고 진보진영의 일종의 이데올로기 같은 역할을 해 온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발언을 한 유튜브의 진행자는 더더군다나 김어준 씨 아니었습니까? 그러니까 진보진영의 위선적인 태도가 일거에 폭로된 발언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고요. 그다음에 유시민 전 이사장과 김문수 후보의 에피소드에 대해서 하나 얘기해야 될 것 같아요. 1986년에 김문수 후보가 5.3인천노동자항쟁을 주도한 혐의로 5월 6일에 체포가 됩니다.
그렇게 해서 송파보안사라는 곳에 감금을 당하거든요. 거기서 갖은 고문을 당합니다. 전기고문, 물고문. 그때 김문수 후보의 옆방에서 고문을 당했던 사람이 누구냐 하면 유시민 전 이사장의 여동생 유시주 씨입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를 그 가족들이 다 모르다가 송파보안사라는 곳에 잡혀갔다고 하니까 가족들이 거기 가서 철문을 두드리면서 석방하라고 합니다.
그때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 그리고 유시주 씨의 오빠 유시민 전 이사장입니다. 그러니까 이분들의 개별적인 인연을 생각해 봐도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겁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인 좌익 이력 공격이 있었고 그것에 대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 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김문수 후보의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하는 티셔츠에 새겨진 문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했던 제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보다 훨씬 더 절절한.
[앵커]
그래서 오늘 지금 말씀하셨던 그 사연, 인천 뭐라고 하셨죠?
[송영훈]
인천 5.3 노동자행정이죠.
[앵커]
그때 인연을 얘기하면서 아무리 정치라고 해도 이건 너무하다, 그 인연 얘기하면서 그렇게 오늘 이야기하던데. 뿐만 아니라 이준석 후보 그리고 권영국 후보도 여성비하다, 엘리트주의다. 이렇게 비난했고 양대 노총에서도 차별 발언 사과하라 이렇게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조금 전에 강훈식 민주당 상황실장 말 들어봤듯이 민주당도 이 상황 굉장히 당혹스러운 것 같아요.
[서용주]
그렇죠, 당혹스럽고 저도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씨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 부적절하다고 여러 번 비평을 하고 있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겁니다. 이게 아무리 본인의 의도가 여러 가지로 논리적이고 이유가 합당하다고 하더라도 듣는 많은 사람들이 그 말에 대해서 상처를 받거나 불편해하면 그건 옳은 말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말 잘하는 사람이요. 말로 사람 상처주는 일은 그건 정의가 아니죠. 그러니까 말을 잘한다는 것은 상대가 듣기에도 끄덕거리게 되고 그 말이 맞아, 공감을 얻어야 되는 것인데. 내 말이 맞지, 나 말 잘하지라고 하는 것. 그런데 그 말이 상대에게 상처가 된다면 그건 삼가야 될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아까도 앵커께서도 얘기했지만 민주노동당의 후보인 권영국 후보뿐만 아니라 양대 노총에서도 노동 비하 발언에 대해서 강력하게 비판 목소리가 나오면 유시민 작가가 정말 진보진영을 위하고 이재명 후보를 또 응원한다면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크게 이기기를 바란다면 본인의 발언의 여러 가지 리스크를 스스로 결자해지하는 것들. 그게 더 지혜로운 게 아닐까 저는 그런 말씀을 계속 드리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시대가 많이 변한 게 이런 신데렐라콤플렉스를 배경으로 하는 그런 영화나 애니메이션도 안 만들잖아요.
디즈니에서도 안 만들고 하는데 그런 비슷한 발언이 오늘 나와서 많이 문제가 됐습니다. 어떨까요? 이런 실언들이 역대 대선이라든가 선거에서 많이 영향을 줬었잖아요. 이번 대선에서는 어떨까요?
[송영훈]
영향이 있을 수 있죠.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유시민 전 이사장은 단순히 수많은 평론가 중 한 명이 아닙니다. 이른바 진보진영의 대표 스피커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에 유시민 전 이사장의 이런 발언은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진보진영에서 그동안 얘기해 온 진보니 개혁이니 평등이니 이런 것들이 사실은 대단히 위선적인 선민의식 위에 서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런 기저가 폭로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 유권자들께서 상당히 많이 느끼시는 바가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유시민 작가의 반응이 아직 안 나왔거든요.
[서용주]
그렇습니다. 고민을 하고 있을 수도 있겠으나 저는 단박에 정리해야 된다고 봐요. 며칠 전에 이준석 후보의 설화라고 해야 되나요. 굉장히 충격적인 대선 TV토론에서 나온 여성 혐오적인 발언에 대한 논란 속에서 이준석 후보가 이게 한 이틀, 3일을 끌었기 때문에 이게 뒤늦게 바로잡으려고 해도 잡기 쉽지 않거든요. 그것과 똑같습니다.
유시민 작가께서도 민주당 캠프에서도 강훈식 의원께서 여러 가지 정성이 조금 이렇게 무의미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말조심, 입단속 이런 게 필요하다고 얘기했지 않았습니까? 그렇듯이 저는 이번 발언들은 아무리 본인들이 여러 가지 생각이 있다고 하더라도 계층이 정확합니다. 노동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는 측면에서는 선거에 많은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즉시 이 부분을 바로잡는 게 필요하다 그런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 이야기입니다. 여성 신체 발언으로 지금 곤욕을 치르고 있죠. 이준석 후보가 오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아들의 댓글 논란에 대해서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저를 제명하겠다고 함은 물론, 언론사 기자들에게도 보도지침을 만들어 겁박하고, 이른바 민주파출소를 통해 카톡 검열, 유튜브 검열까지 하고 있습니다. 저는 죽지 않습니다. 분연히 맞서 싸우겠습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하셨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씀을 기억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잘못 키운 제 잘못이지요. 그러나 그 댓글 표현을 과장·왜곡해서 그것이 성적 표현인 것처럼 조작해서 국민을 수치스럽게 만들고, 여성혐오 발언을 국민 토론의 장에서 함부로 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 지난 3차 TV토론 이후에 그게 화요일이었습니다. 사흘 연속으로 수목금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앞서 두 번의 회견이 TV토론 발언에 대한 사과였다면 오늘은 조금 성격이 달랐습니다.
[송영훈]
일단 이준석 후보는 지금 본인이 정치적 공격의 희생양인 것처럼 프레이밍하려는 의도가 다분하죠. 그러면서 본인을 마치 유신시대의 독재에 항거하다가 국회에서 제명을 당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등치시키려는 듯한 그런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준석 후보의 발언의 본질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 가깝다기보다는 오히려 2010년 아나운서 비하발언을 해서 한나라당에서 제명을 당했던 강용석 전 의원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독재에 항거하거나 민주주의를 위한 본인의 희생을 감내한 그런 발언을 한 것이 아니고 대다수 국민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굉장히 큰 불쾌감을 느끼게 한 망언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같은 것을 갖고 같다고 해야지 같지 않은 것을 억지로 끌어다 붙이면 국민들의 압도적 불쾌감, 압도적 비호감만 더 강화될 뿐이죠. 대단히 잘못된 것이고 그다음에 지금 이준석 후보가 오늘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하나 발송했던데요. 그 이메일에도 보면 사과한다는 내용은 앞부분에 한 두 단락 정도만 들어가 있고 그 뒤에 서른 문장 이상 되는 내용이 본인의 선거운동을 위한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사과가 진정성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이준석 후보가 저 망언을 하고 나서 그다음 날 아침 라디오에서 본인은 실제 있었던 발언에 대해서 굉장히 순화해서 질문을 드린 것이다. 또 페이스북 메시지에서도 공공의 방송인 점을 감안해서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서 언급한 것이다. 이렇게 자기 합리화를 하려고 했던 태도들을 유권자들께서 더 많이 기억하고 계실 거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 이 기자회견을 왜 했느냐 하면 진보 5당이죠. 민주당까지 포함해서 이준석 후보에 대한 국회의원 징계안을 냈잖아요. 거기에 대한 반발, 굉장히 세게 반발했고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자기는 계속해서 일어서겠다. 그런 내용이었는데 말이죠.
[서용주]
김영삼 전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어떤 군부시절 권력들에게 정말 탄압을 받았잖아요. 그래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나는 끝까지 목소리를 내겠다 이 얘기를 하신 건데 지금 이준석 후보의 진보 5당 특히 여성 의원들로 많이 구성돼 있고요. 주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민주당은 4명이 참여했습니다. 개별 의원들의 선택이기는 한데 이 징계안이 독립운동하다가 받은 징계안이 아니잖아요.
본인이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한 게 아니라 버젓이 온 국민이 보고 있는 3차 토론회에서 인용이라는 변명 아래 정말 듣기에도 거북한. 보니까 방송사들이 삐 처리를 했더라고요. 삐 처리를 했다는 건 뭡니까? 방송사에서도 이게 국민들이 듣기에는 민망하기 때문에 삐 처리를 한 거예요. 다 이건 정말 상스럽고 불편하고 혐오에 가까울 수 있기 때문에 이 발언은 잘못됐다, 사과해라, 잘못을 인정해라 했는데 끝까지 공감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지금도 계속 어깃장을 놓다가 같이 일하는 의원들한테 징계안을 받은 겁니다. 누구 때문입니까? 본인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본인 때문인데 마치 본인은 선량한 일을 했고 선량한 일에 대해서 탄압받는다? 여전히 이준석 후보가 이준석 후보 하고 있다. 결국에는 이준석 후보는 지금 당원들에게 보낸 메일이든 사과도 했다고는 하지만 진정성이 없다고 봅니다. 유일하게 잠깐 사과하는 것처럼 하면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그 두 자릿수를 통해서 오늘도 밝혔지만 선거보전금을 받아야 되는 거예요. 그런 계산만 있지 국민들이 받았을 상처와 불편함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40대 윤석열이라는 말이 붙어다니는 거 아니겠습니까?
[송영훈]
그런데 제가 이 지점에서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민주당이 이준석 후보의 제명을 추진할 계제가 되는가. 거기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는 본인이 정말 우리나라 어느 방송사에서도 재생할 수 없는 입에 담지 못할 형수 욕설을 했고 그 자녀는 정말 민망한 욕설에 가까운 그런 댓글들을 해서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다가 민주당은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폭력으로 인한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발생했을 때 귀책사유가 명백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헌까지 개정해서 후보를 냈잖아요. 그런 젠더의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과연 이준석 후보의 국회 제명을 추진할 계제가 되는가?
아마 민주당도 스스로 민망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의원들까지 모아서 이른바 진보5당이라는 모양새를 갖춘 것이 아닌가 싶은데 조국혁신당을 지금 이재명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했고 나머지 3개 당도 민주당하고 후보단일화를 했거나 또는 비례연합정당을 같이 했던 당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5당이라고 하는 표현이 실상은 적절하지가 않고 이 정당들의 위상은 북한에도 조선노동당이 있지만 또 조선사회민주당이나 천도교청당 같은 우당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우당들과 다를 바가 없어서 이렇게 여러 정당들이 있는 것 같은 모양새를 갖춰서 제명하려는 시도, 결코 정치적으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까지 드립니다.
[서용주]
송 대변인께서 그렇게 얘기할 수는 있겠으나 이건 우리 진보, 민주당을 뺀 4당. 아무리 소수정당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이 민주당의 2중대는 아니지 않습니까? 지지선언을 했더라고 각자 개별 헌법기관으로서 의원들이 판단한 거겠죠. 민주당 전체 120석 중에 민주당 의원들이 4명 참여했고요. 민주당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별 의원들의 판단이다.
선거가 급한데 굳이 이준석 후보 제명안 내서 뭐하겠느냐라는 것들이 지금 현재 민주당 캠프의 입장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럴 처지냐, 어쩌냐고는 어떻게 구겨넣어서 비판할 수는 있으나 최소한 진보5당에 대한 제명안은 민주당 주도하에서 된 건 아니라는 점 분명히 하겠습니다.
[송영훈]
민주당의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이준석 의원에 대한 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고 촉구했더라는 부분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지난 화요일날 TV토론 이후에 별다른 반응이 없었잖아요, 자신의 아들에 대한. 그런데 오늘 사과를 했단 말이에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는데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송영훈]
일단 늦게나마 사과한 건 사과하지 않은 것보다는 낫겠습니다마는 지금 이재명 후보의 아들에 관한 의혹은 성적 비하 성격이 있는 그런 욕설성 댓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박자금이 어디서 나왔느냐. 여기에 지금 미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약식명령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상습도박 혐의의 내용을 보면 2억 3000만 원 정도 되는 그런 도박자금이 들어간 것으로 나와요.
그러면 과연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어떤 내역으로 증여를 받았기에 이런 도박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인가. 여기에 대한 의문을 국민의힘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세청에 조사요청서까지 냈다고 그러던데요.
[송영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책임 있는 응답을 해야지 단순히 자녀의 댓글에 대해서만 사과할 문제는 아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도 선거전략이 바뀐 건가요, 이 부분에 대해서?
[서용주]
아닙니다. 2022년도에도 장남에 대한 가족 인질극 수준의 네거티브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사과를 했습니다. 부모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유감이고 죄송스럽다라는 얘기였고요. 이번에도 또 장남 가지고 들어왔는데요. 이게 할 게 없으면 국민의힘 쪽이나 이준석 후보의 보수정당의 인물들은요. 일단 가족을 인질로 삼아요. 이게 우리가 영화를 보면 가장 나쁜 빌런들이 가족 인질입니다. 그러면 그 주인공들이 꼼짝을 못하죠. 보고 있는 시청자들이 가슴을 칩니다. 또 가족이야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22년도의 사과를 이재명 후보가 또 한 건 당연한 입장을 한 것이고 전략이 변한 건 없어요.
다만 저는 아쉬운 것들이 이준석 후보나 나머지 이재명 후보를 장남으로 공격하는 데 2억 3000만 원에 대해서 공소장을 보셨으면 저도 공소장을 봤어요. 보니까 공소장에 공개한 게 707회 판이 돌았다, 707회. 통상적으로 도박에 대한 계산을 할 때는 판이 돌아간 횟수로 하고요. 전부 합산하는 방식이 2억 3000만 원 중에 707회면 30만 원의 판돈을 걸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2억 3000만 원을 가지고 도박한 게 아니라 2억 3000만 원을 돈을 딴 게 아니라 707회에 있어서 30만 원씩 도박행위를 했다는 부분들이 적시된 거예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장남한테 확인했을 때 너 어떻게 된 거냐 했을 때 장남이 1000만 원 정도 잃었습니다. 1000만 원 정도를 소진한 거죠. 그러니까 지금 계속해서 국민들을 호도하는 게 이재명 후보가 그리고 대한민국 어떤 부모가 자식한테 도박자금을 2억 3000만 원을 입금합니까? 말도 안 되잖아요.
[앵커]
시청자분들도 이런 온라인 도박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게 30만 원씩 몇 번이 들어갔는지 아니면 2억 3000만 원이라는 게 어떻게 계산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것도 법적 공방으로 국세청까지 조사요구서를 냈기 때문에.
[송영훈]
앞으로 세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 봐야 되겠죠. 다만 짧게 덧붙이자면 지금 가족 인질극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이재명 후보가 도덕적, 법적 논란이 별로 없는 후보였다면 설령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이런 비행을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자식은 부모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면서 많은 유권자들이 관심을 두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 본인이 전과 4범이고 선거법 위반은 대법원에서도 이미 유죄라고 하면서 돌려보냈기 때문에 사실상의 의미에서는 전과 5범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배우자 김혜경 씨는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항소심까지 지금 유죄판결을 받았어요. 대법원 상고심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이렇게 상습도박에 입에 담지도 못할 인터넷 댓글 이런 것들로 또 유죄가 확정됐습니다. 그러면 도합 이게 몇 개입니까? 이것만 해도 7개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어떻게 이렇게 후보 본인, 배우자, 아들까지 이렇게 범법행위고 많을 수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 총체적인 의문을 갖고 계신 것이죠.
[서용주]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한 7범, 10범 만드는 건 일도 아니죠. 윤석열 정부처럼 대선의 경쟁자였던 사람을 검찰을 동원해서 기소하고 재판받게 하면 마음만 먹으면 10범, 20범 만드는 건 일도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후보를 계속해서 본인들이 엮어서 기소해 놓고 나서 전과가 많다고 하는 것들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대선 막판에 가장 큰 이슈로 번지는 것 같아서 내일 또 이 부분 어떻게 전개되는지 살펴보기로 하고요.
보수진영 단일화 이건 어떻게 되는 건지도 궁금한데요. 오늘 김재원 비서실장하고 개혁신당이 서로 진실공방을 벌이던데 대체로 내용이 지금 어떻게 되는겁니까?
[송영훈]
김재원 전 의원이 방송에 나와서 없는 얘기를 지어내서 하시는 분은 아니기 때문에요. 뭔가 모종의 접촉 시도가 있기는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김재원 전 의원의 표현으로도 이준석 후보 측이라고 하니까 이준석 후보 본인은 아니었던 것 같고. 그러면 이준석 후보가 부인하는 것이나 김재원 전 의원이 말했던 것. 두 가지 모두가 다 양립할 수 있는 사실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봐야겠죠. 즉 이준석 후보 주변에 있는 누군가는 모종의 연락을 해 와서 시도가 이루어지다가 불발되었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제가 한 가지만 짧게 덧붙이자면 이제 우리 국민 세 분 중 한 분은 투표를 마쳤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단일화는 그다지 실익도 없고 더더군다나 토론회에서의 망언으로 인해서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형성된 여성 유권자들의 압도적 비호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압도적인 비호감을 국민의힘에까지 전이시킬 수 있는 위험을 안고 단일화를 해야 될 이유가 없다. 이런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여서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제, 오늘 이준석 후보한테 분명히 투표를 한 표를 던진 사람이 있을 거란 말이에요. 지금 그 상황에서 민주당에서는 아직도 단일화 가능성을 확신한다. 이재명 후보의 표현에 의하면. 그런 분위기 같아요.
[서용주]
이준석 후보가 참 정치적인 상황으로 봐서는 조금 불쌍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계속해서 실현 가능성이 낮으나 얘기하는 것들은 전략상 그런 것 같아요. 단일화를 계속 얘기하는 건 이준석과 김문수는 같은 편이다.
그러니까 김문수를 찍기 싫은 사람들이 탄핵 찬성파들이 이준석 후보를 찍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단일화를 민주당에서 말하면 이준석 찍는 건 김문수 찍는 거야. 당신들도 탄핵 반대파야라는 시그널을 보수층에 주는 거죠. 그러려고 묶어놓는 것이고 국민의힘도 똑같습니다. 이게 TK 쪽이 지금 사전투표율이 낮잖아요.
결국에는 이준석 후보를 단일화하지 않더라도 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를 단일화의 케이스에 가둬놔야 돼요. 그래서 보수층에서 이준석은 우리 국민의힘의 같은 식구야라는 신호를 줌으로써 보수층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힘 있는 거대정당인 국민의힘에 주는 게 낫겠다.
이준석도 같은 우리 보수의 김문수 후보와 하나인데 굳이 나누어서 줄 필요가 있어? 저는 그런 전략들이 있는 것이지 사실상 말씀한 대로 이미 3명 중 1명이 투표를 했는데 이준석 후보도 필요 없고 국민의힘도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할 것 같지만 국민의힘은 본투표가 승부처라는 측면에서 단일화의 덫을 계속 놓고 갈 것입니다.
[앵커]
어쨌든 천하람 의원은 김재원 비서실장이 기술을 거는 거다. 그런 표현도 썼던데. 어쨌든 진실공방으로 오가는 상황에서 이렇게 계속 공개하는 건 각 당에서 어떤 전략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이해가 되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그리고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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