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사전투표 마감...단일화 제안 두고 진실 공방

[이슈플러스] 사전투표 마감...단일화 제안 두고 진실 공방

2025.05.30.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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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유정 민주당 국민화합위 수석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종료된 오늘의 정국 상황, 김유정 더불어민주당 국민화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사전투표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아직 6시 때까지의 투표율이 집계는 안 됐고 저희가 속보로 들어오면 바로 전해 드릴 텐데요. 일단 어제와 오늘 오후 1시대까지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보였었는데 2시부터 지난 대선 때와 역전이 됐습니다. 그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김유정]
우선은 사전투표가 이제 하나의 선거문화, 정치문화로 자리를 잡게 된 것 같습니다. 10년 정도 지났기 때문에. 그리고 사전투표의 편리함에 대해서 정치적 효능감도 많은 유권자들이 느끼시는 것 같고요. 그래서 기왕에 투표하기로 마음 먹은 분들은 사전투표를 이용하는 비중이 좀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최종투표율이 꼭 높은 것도 아닌 것 같고요. 비근한 예로 지난 대선과 19대 대선을 비교하면 사전투표율은 19대보다 20대가 높았지만 최종 투표율은 거의 엇비슷하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사전투표가 본인의 편리함, 그리고 만약에 본투표 때 혹시 모를 불가피하게 투표를 못 할 상황 이런 것들을 미리 상정해서 점심시간 또는 퇴근 후 이렇게 이용해서 사전투표를 하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까지 못 한 분들은 본투표가 또 보궐선거처럼 8시까지 진행되잖아요. 그래서 그때를 기약하시는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그래서 사전투표가 하나의 선거문화로 자리는 잡았습니다마는 이제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누구에게 유리하고 불리하고 유불리를 따지기도 굉장히 어려운 것 같고요. 그 사전투표의 내용도 좀 따져봐야 될 것 같아요. 세대별로 또 지역별로, 연령별로 어떤 분들이 투표에 참여했는가를 좀 면밀하게 분석을 해야만 유불리가 밝혀질 텐데 단순히 투표율만으로는 어느 당에게,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다라는 것을 얘기하기는 이제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럼에도 각 당은 자당에 유리한 해석을 내놨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우]
어제만 하더라도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라고 각자 정당에서 자기한테 유리한 해석을 했었죠. 서로 결집하고 있다라고 하고 각자 입장에서 얘기했었는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사전투표 제도가 정착된 지 10년 정도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다음 주에 아마 투표가 화요일이다 보니까 월요일에 휴가를 내게 되면 쭉 연휴를 보낼 수 있지 않습니까? 그것 때문에 아마 어제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것은 다음 주에 있는 본투표에 미리 투표를 하고 본투표에 참여 안 하실 분들이 속시원하게 확실하게 미리 투표를 하자. 그런 취지에서 사전투표울이 초반에 높지 않았겠느냐 생각이 들고요.

결과적으로는 지난번에 36% 정도 갔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그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모자란 수준이 되지 않을까. 특히 이번에 특이한 점이 뭐냐 하면 호남 지역에서는 사전투표울이 되게 높았었고요. TK 지역에서는 사전투표율이 제일 낮았는데 아마도 TK나 PK에서는 사전투표보다는 본투표를 좀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투표율보다 중요한 것은 투표자 수거든요. 그래서 지금 인구가 영호남, TK, PK 인구가 더 많단 말이에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투표자 수가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유정]
사전투표가 대선에서 최초로 목금에 이루어지는 거잖아요. 보통은 금토에 대체로 이루어지고 지금 목요일, 금요일은 처음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이유를 생각해보면 금토 했던 사전투표율과 비교해봤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저희가 처음 경험하는 목금 사전투표라서. 그것도 좀 고려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틀 다 평일이어서 어느 정도 늘어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전투표소에서 각종 사건사고들이 많이 보도되고 있잖아요. 그걸 뉴스로 접한 시민들이 꺼려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요.

[이준우]
그렇죠. 어제 신촌에 있는 투표소라고 하던데 거기서 투표지를 들고 밖에 나가서 외출하고 식사까지 하고 와서 다시 기표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원래 엄격히 말하면 투표용지를 배부받으면 그 안에서 바로 기표까지 하고 투표함에 넣는 그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져야 되거든요. 밖에 나갔다 오게 되면 엄격하게 말하면 이건 한 번 기권을 한 거라고 봐야 돼서 다시 투표함에 넣는 행위를 인정하지 않아야 된다.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 식사까지 하고 와서 투표함에 넣은 것, 이걸 인정해야 되느냐 이 문제도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이 논란이 되다 보니까 아마 투표하는 사람들이 사전투표 뭔가 의심스럽다. 안 그래도 지금 선거 관리에 대한 불안정성이라든가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많았었는데 이번에도 또 그런 거 아니냐 하면서 둘째 날인 오늘부터는 사전투표율의 참여가 떨어진 게 아닌가 생각되고요. 또 오전에 보도가 또 나왔었습니다. 한 사람이 투표를 두 번 하다가 참관인한테 발각이 돼서 경찰조사 받느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오전에 보도가 오후에 투표율이 떨어진 게 아니겠는가 그런 것도 반영됩니다.

[앵커]
중앙선관위가 사과까지 했죠. 각 정당의 관련 반응도 나왔는데요. 관련 내용을 들어보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투표지를 들고 밖에서 대기를 하다가 식사를 하고 오신 분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다른 사람이 대신 찍어도 모르는 거 아닙니까, 이건?

[김유정]
충분히 의심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정말 선관위가 왜 이렇게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지에 대해서 개탄스럽습니다. 특히나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서 중앙선관위에 계엄군까지 보냈던 전 대통령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치러지는 조기대선이기 때문에 특히나 선관위가 더욱더 긴장하고 정신 바짝 차리고 관리에 정말 최선을 다했어야 되는데, 물론 사전투표가 특히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는 많은 의혹을 갖고 계신 분들은 사전투표에 특히 부정선거가 많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경향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24시간 CCTV로 감시한다, 시간대별로 투표율을 공개한다, 이러면서 사실 여러 가지 보안장치들을 선관위가 마련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실제 현장에서 이렇게 관리가 부실하게 돼버리면 이건 정말 부정선거론에 빌미를 주게 되는 그런 상황이 돼버리잖아요. 헌재에서도 대법원에서도 최종 부정선거 관련해서는 그런 건 없다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어도 이렇게 관리가 부실하면 선관위는 당연히 비판받아야 되고요.
국민들은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라고 당연히 선관위에 대해서 불신하게 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어제 신촌에 있었던 투표소 같은 경우에는 줄이 길어지면 투표용지를 조금 제한적으로 순서를 기다려서 발급을 하든지 아니면 바깥으로 대기를 하게 되면 누군가는 나가서 관리를 했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걸 들고 가서 식사까지 하고 돌아왔는데 본인 확인을 안 했다는 것도 이건 정말 문제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렇게 왜 불씨를 자초하나. 그리고 빌미를 주는 이런 행위들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선관위가 단순히 사과만으로 해소가 될 불신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차제에 근본적인 개혁방안들이 실행이 돼야 되겠다, 이런 생각까지 아울러 하게 됩니다.

[이준우]
그런데 이걸 그냥 단순히 조사하고 징계하고 이렇게 넘어가게 되면 선거관리 부실이 선거 부정으로 확상될 수가 있습니다. 이건 경찰과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해서 그 원인이 무엇인가. 정말로 이건 단순한 실수인지 아니면 직원의 잘못인지 이걸 명백하게 가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선거사무원이 두 번 투표한 거 있지 않습니까? 이건 굉장히 이례적인 건데 이건 선거의 3대 원칙, 직접, 비밀, 보통인데 이건 거기에서 두 가지나 어긴 거예요.

직접투표도 어긴 거죠, 비밀투표도 어긴 거죠. 본인이 배우자 것을 대신 투표한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선거사무원이 특이한 게 뭐냐 하면 지난번 선거에도 선거사무원으로 했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하면 혹시 지난번에 이렇게 배우자 것을 몰래 해서 성공했기 때문에 이번에 또 그런 거 아닌가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이런 식으로 선거사무원들이 세상에 직접, 비밀 이 두 가지 선거의 대원칙을 깨뜨리는 이런 상황이라고 하면 일반 국민들의 선거 관리를 어떻게 공정하게 정확하게 했다고 볼 수 있느냐.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게 어떻게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를 할 수 있느냐가 궁금했던 건데 선거사무원들은 그러면 본인이 직접 셀프로 그렇게 인증을 하는 건지. 이분이 만약에 지금 다른 투표소에 가서 자신의 신분증을 들고 투표했다면 걸리지 않았을 것 아닙니까? 참관인이 지켜보다가 왜 저 사람은 두 번 투표를 하지? 그래서 적발됐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유정]
그럴 가능성도 있었겠죠. 그러나 일단 선거사무원으로 종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투표소에 가서 뭔가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어려웠을 것 같고요. 그런데 어느 누가 감히 남편의 신분증을 가지고 한 번 더 투표를 하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는지. 이 선거사무원의 개인적인 특수성인지, 잘못된 발상인 건지 아니면 이런 일이 또 다만 적발되지 않았을 뿐이지 또 있었던 건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뭔가 대비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거사무원뿐만 아니라 선관위 직원들은 선거 동안에 휴가 가는 사람도 있다는 거잖아요.

본인들이 좀 현장에 나가서 뭔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게 아닌가. 이걸 그냥 며칠 선거사무원 모집해서 관리를 맡기고 참관인 두고 이런 것만으로 이런 부분들을, 관리의 부실을 다 해소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것들을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이준우]
여기서 중요한 것을 하나로 추가로 말씀드리면 배우자와 서로 공모해서 내가 못 가니까 네가 대신 해줘라고 해서 그러면 누구를 찍어줘라고 했을 가능성이 있는 거고요. 그렇지 않다고 하면 남편이 내가 원하는 후보를 찍고 싶은데 남편이 거기에 반대되는 사람을 찍으려고 했기 때문에 내가 남편 걸 뺏어와서 몰래 찍을 수도 있는 거고요. 이런 과정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개인적인 추측까지 해 주셨어요. 후보들 유세현장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강원 지역에 방문했는데 이번 유세 기간 선거운동 기간에는 처음인가 봐요.

[김유정]
강원도요? 본격적인 5월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원주나 춘천은 처음인데요. 5월 초에 저희가 선거 캠페인이 경청이잖아요. 경청투어 이렇게 해서 영동 지방, 태백, 영월, 동해, 삼척, 철원, 화천 이쪽으로 한 열두 군데 지역을 다 다니면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유세를 했었고요. 공식 유세는 아니죠. 방문을 했었는데 원주, 춘천 이쪽은 처음이었죠. 12일부터 시작을 했는데 전체 지역을 한 번에 다 돌 수는 없는 거고 이를테면 김문수 후보는 인천에 가서 사전투표를 어제 했는데 그게 첫 인천 방문이라는 거니까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모자라기도 하죠. 특히 강원도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굉장히 국회의원도 많고 도지사도 민주당인 시절도 상당히 있었고 했는데 지금은 세가 많이 약해졌어요.

강원도 지역에 국회의원이 8명인데 저희가 2명만 민주당 의원이거든요. 도지사도 국민의힘이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가 더 잘하겠습니다. 오늘 후보가 그런 얘기도 했었고요. 또 강원도가 특별히 안보 문제나 이런 것들 때문에 강원도의 희생이 있었다. 그런 차원에서 뭔가 공정한 보상이나 정책적인 뒷받침, 지원이 있어야 된다. 이런 얘기 하면서 오늘 강원지역에서 유세를 펼쳤고요. 지금은 아마 충주에서 지원유세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오늘 강원 원주 유세에서 기자들과 만나서 장남 발언에 대해서 얘기했더라고요.

[김유정]
기자들이 계속 아무래도 이슈의 중심에 있었죠. 이준석 후보의 3차 마지막 토론회에서의 발언 때문에. 그래서 이 사건이, 아들과 관련된 사건이 2021년에 보도가 되자마자 몇 시간 만에 12월 16일날 자식 둔 죄입니다라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국민 사과를 한 바가 있었고요. 벌써 4년 전이네요. 그리고 그 아들도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라고 사과를 했었죠. 그리고 작년에 벌금형을 받은 것이었는데 기자들의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서 비슷한 얘기를 하신 것 같아요. 자식 둔 죄인이다.

그리고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 이렇게 얘기는 했는데 다만 이준석 후보의 토론회에서의 발언이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왜곡이나 허위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가 필요하고 또 사법적인 제재도 필요한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3차 토론회에서 당시에는 권영국 후보의 입을 빌려서 뭔가를 비판하려고 했는데 그때 당시에는 이를테면 이재명 후보의 아들에 관한 이야기다, 가족에 대한 얘기다, 이런 얘기에 대한 지칭도 없었죠. 그러다가 문제가 되니까 나중에는 후보 검증이다 이러다가 또 이번에는 완전히 무슨 정치보복이다, 이런 프레임으로 자꾸 기자회견을 열면서 얘기가 달라지는 것 같은데요.

말씀이 좀 길어집니다마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만약에 정말 후보 가족에 대한 검증이 필요했다라고 생각한다면 이재명 후보님, 이런 상황들이 있는데 좀 더 정제된 언어로, 그렇다면 나중에 가족에 대한 부분들은 어떻게 관리하실 겁니까, 이렇게 질문을 하는 게 맞죠. 그래서 건설적인 대안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제도적인 뒷받침. 이를테면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정권 이후로는 지금 없지 않습니까? 그런 제도적인 정비가 필요하지 않나, 이런 얘기를 하면서 하는 게 대선후보 간의 정말 품격 있는 토론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정말 그게 검증이 필요했던 얘기라면. 그런데 시쳇말로 나락 간 거 아닙니까. 본인의 표현으로. 모든 국민들이 불의의 일격을 당한 셈이 됐기 때문에 그런데 기자회견을 거듭하면서도 완전한 사과는 아니었고요. 계속 뭔가 논점을 바꿔가면서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명확한 사과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고 하면서 그 댓글 표현을 과장, 왜곡해서 그것이 마치 성적인 표현인 것처럼 조작해서 국민을 수치스럽게 만들고 여성 혐오 발언을 국민의 토론장에서 함부로 한 행위에 대해서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특히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행위에 대해서 사법적 제재가 뒤따를 거라면서 사과를 해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이준우]
이재명 후보가 공개된 범죄 일람표를 아마 안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범죄일람표 2에 보면 그때 아들이 했던 발언, 댓글 내용이 정확하게 나와 있습니다. 거기서 벗어나지 않고요. 또 젓가락 얘기도 나오고요. 더 참혹한 말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도 있는데 어쨌든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범죄 일람표를 보고 확인을 하고 말씀하시면 더 좋겠다. 그러니까 과장이라든가 사실이 아니다.

이게 오히려 더 이재명 후보가 팩트를 정확하게 말씀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지난번에 이재명 후보가 사과를 했다고 말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 당시에 사과 내용은 다릅니다. 그때는 상습도박 의혹이었고요. 댓글에 대해서는 성폭력 댓글이 있었다. 아들이 쓴 게 맞다고 하더라라고 하면서 거기에 대해서 사과한 건데 지금 밝혀진 것은 그때 그 상습도박의 규모가 무려 2억 3000만 원입니다. 20대에 거의 무직이라고 알고 있는데 무직으로 알려진 아들이 과연 2억 3000만 원이라는 상습도박, 그 자금이 어디서 나왔겠습니까? 부모님한테 물려받았으면 증여의 논란이 있는 거고요.

외부에서 받았다고 하면 그건 굉장히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누군가 준 사람은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권력. 성남시장이라든가 경기도지사라든가 그걸 바라보고 대가를 바라면서 줬을 가능성이 있는 거거든요. 제가 굉장히 놀랐던 게 뭐냐 하면 2021년 10월 16일부터 26일까지 제가 범죄 일람표를 보면 이때 단 열흘 동안 본인이 입금한 금액이 얼마인 줄 아세요? 2500만 원입니다. 단 열흘 동안에 2500만 원을 입금해서 그걸 계속 굴려서 도박을 했었어요. 그리고 최고 많이 넣은 금액이 언제냐. 한번에 넣었을 때가 675만 원을 넣었습니다. 과연 이 돈이 어디서 나왔습니까?

알바해서 얻었습니까? 누구한테 받았습니까? 이건 분명히 소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까 관련 발언을 했던 것에 대해서는 방송토론회에서 후보자 가족이 가지고 있는 사법리스크 또는 도덕성이라든가 또는 인격의 문제 이건 대선후보이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검증을 해야 되는 문제다. 만약 이렇게 당선되기 전에도 이런 문제가 있는데 대통령이 되고 나면 더 큰 사법리스크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전에 걸러보고 검증하는 게 더 옳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강원도 원주 유세 화면 전해 드렸는데요. 지금 민주당 이재명 후보 충북 충주에서 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시죠.

[이재명]
해 주면 될 것 같은데 그게 안 된다고 해서 이거 뭐 저 같으면 바로 해버리거든요. 그때는 제가 기회가 없어서 못 했는데 혹시 여러분이 대통령을 만들어주시면 제가 그건 어떻게든지 해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작죠? 제가 저기 곡성인가 어디 갔었어요. 갔는데 논둑 길에 도로가 있는데 나무가 이렇게 하나 있어요. 자연적으로 자란 나무더라고요. 그런데 그 밑에 간이의자를 놓고 할머니들이 쉬고 있어요. 그래서 제 생각에 벤치 하나 놔주면 정말 좋겠다. 그래서 거기는 제가 군수한테, 당시에 군수가 아직 없을 때, 옆동네였군요.

그래서 그 군수한테 우리 민주당 국회의원 소속인데 여기 벤치 하나 놔주면 좋겠다. 동네 할머니들 앉아서 간이의자 놓고 그러고 있는데. 그러고 난 다음에 제가 한번 가봤거든요. 바로 해결해 놨더라고요. 결국 마음 문제인 거죠, 마음 문제. 저는 국정도 사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제가 처가 땅에 오니까 마음이 편해져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행정이나 살림이라고 하는 게 크든 작든 본질적으로는 차이가 없죠. 애정을 가지고 그 수요자 입장에서 하느냐. 아니면 그냥 공급자 입장에서 적당히 하느냐 이 차이가 엄청나게 크죠. 저는 성남에서 시장을 할 때 참 행복했는데 그 이유는 일단은 제가 마음먹은 일을 거의 다 할 수 있었어요.

정부로부터 독립이 잘 돼 있었고 물론 성남시 돈을 제 마음대로 한다고 박근혜 정권이 저 미워해서 수사도 해도 안 되고 압박을 해도 잘 안 듣고 하니까 나중에는 돈을 뺏어간다고 해서 제가 단식농성도 한 일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여하튼 자율권이 많아서 제 뜻대로 시정을 했어요. 그런데 참 많은 걸 바꿨는데 결국은 행정이라고 하는 게, 국정도 마찬가지죠. 마음을 먹으면 잘하기로 마음 먹으면 정말로 잘할 수 있어요. 행정 책임자, 국정 책임자, 동창회장, 계모임 계주 다 똑같아요, 본질은. 그 대표가 어떤 마음으로 그 모임을 이끌어가느냐에 따라서 그 모임이 흥하기도 하고 완전히 망해버리고 없어지기도 하잖아요.

공직자라고 하는 것, 특히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공직자라는 하는 사람들이 하는 일 공무. 이건 정해진 게 특별히 사실은 없어요. 안 해도 그만이에요. 누구처럼 세월호가 바다에 침몰할 위기에 있더라도 드라마 보면서 잘 수도 있는 거죠. 눈 뜨면 출근이고 눈 감으면 퇴근이다. 이런 얘기하면서 그냥 내버려둬도 사실은 문제가 되죠. 그러나 법에 그런 게 정해지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결국 세월호 사고가 나기는 했습니다마는. 조금 전까지 재직하셨던 어떤 분은 뭘 드시는 것을 좋아하시잖아요.

제가 흉보자는 건 아닙니다. 이분은 자유라는 이름으로 국정에 관심을 별로 갖지 않으셨어요. 제가 보기에는. 경제 그건 각자 알아서 하는 거야. 시장이 알아서 하는 거야. 재정지원 지출로 경기 부양을 해야 됩니다. 우리가 이렇게 주장을 하면 돈이 없어, 세금이 안 걷혀, 재정이 부족해. 그러니까 참아라고 말했죠. 균형재정 얘기를 하면서. 그래서 불황인데도 정부가 경기 진작을 위한, 경기 회복을 위한 특별한 조치를 안 하잖아요. 추경 좀 해서 동네 골목에 지역화폐, 소비쿠폰 이런 걸 조금이라도 해 주십시다라고 생난리를 쳐도 절대로 안 해줘요.

지금까지도 잘 안 해 주고 있죠. 경기가 나빠질 수밖에 없죠. 각자 알아서 살아라. 각자도생 이렇게 방치했죠. 다행히 김문수 후보가 며칠 전에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추경 35조 원 그러고 있길래 그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여하튼 안 하려고 해요. 방치를 해 놨죠. 그러니까 경제가 나빠지죠. 안 그래도 나쁜데 부양을 해도 될까 말까 한 것을 그낭 방치해버리면 더 나빠지죠.

[앵커]
이재명 후보의 유세 장면 보고 오셨습니다. 저희가 앞서서 이준석 후보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 당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메일을 보냈고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또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15%를 넘어야 대한민국 미래를 두고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 진심을 다해서 한번 고개 숙여 부탁드린다, 이렇게 밝혔어요.

[이준우]
마음이 급한 것 같아요. 본인이 10%, 11% 지지율이 나왔을 때 조금만 더 끌어올리면 선거비 다 보전받을 수 있겠다. 이걸 아마 목표로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단일화를 거부하면서 독자행보를 보였던 게 아닌가 싶은데 본인이 방송 토론회에서 보여준 마지막 충격적인 질문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부분 때문에 비판 여론이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지지율이 한 자릿수도 유지 못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하면 10%는 돼야지 선거자금 절반은 보전받을 수 있거든요.

그러면 아예 전혀 보전 못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실제로는 선거비를 보전받는 것, 이걸 말하고 싶은데 거기에서 그것만 얘기하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수용하지 않는 모습으로보일까 봐서 아마도 사과하는 형식을 취하면서 실제로는 가장 본인이 중요한 것, 급한 것, 선거비 보전받을 수 있는 지지율을 보내달라, 그렇게 얘기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징계안이 어떻게 진행중입니까?

[김유정]
야당 의원, 민주당을 포함한 재정당, 진보정당에서 21명의 의원들이 국회의원 징계안을 발의를 했고요. 그건 나중에 대선이 끝나고 나면 국회가 열리면 윤리위원회를 통해서 뭔가 징계 수위를 결정을 하고 그리고 필요하면 본회의에서 의결을 통해서 결정을 하게 될 텐데요. 이 부분에 대한 반발도 나오기도 했고, 이준석 후보가 오늘.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연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언론에는 노출을 높이면서 본인의 지지율을 제고하려는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다고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면서도 그래서 모든 방송들이 기자회견 현장도 연결도 하고 이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내용을 놓고 보면 완전한 사과도 아닌 것이, 본인이 결국은 나 잘했다고 어디 혐오발언이냐, 이런 식의 기자회견. 이렇게 해 왔는데 그래서 이건 의도적인 언론플레이 아닌가, 소위. 이런 생각도 들고요. 특히 당원들에게 얼마 전에는 완주합니다, 11만 명한테 메일인지 문자인지를 발송했다고 하는데 당원들에게 거두절미 사실 부적절한 표현으로 다 제 불찰이다.

이런 표현을 대국민 사과를 해야죠, 기자회견을 통해서. 사과는 깔끔하게 해야 됩니다. 무엇이 잘못이었고 죄송합니다, 이렇게 해야 되는데 오늘 당원들한테 보낸 것만큼도 국민들에게는 안 하고 있는 것 같고요. 특히 그 메시지는 미괄식인 것 같습니다, 두괄식이 아니고요. 사과보다는 마지막 15% 얻을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에 방점인 것 같아서 이것도 과연 진정성 있는 사과였는지도 의심스럽고요. 특히 토론 과정에서 있었던 내용들은 그 전날 유세 일정도 취소하고 토론 준비에 매진했다고 했는데 분명히 다 의도된 것이고 본인도 돌발은 아니었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개혁신당 내부에서 그 누구도 그 질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문제의식을 아무도 갖지 않았다는 것. 혹은 제기했으나 후보가 괜찮다고 우긴 것인지 정황은 알 수 없습니다마는 정말 문제 있는 거 아니냐. 나이다 젊다고 진정한 세대교체이냐. 압도적 새로움이 아니고 압도적 구태, 압도적 경악스러움 아닙니까? 그러니까 인권위원회에 진정이 쇄도하고 있고 민간인들도 그리고 변호사들도 고소고발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사과해야죠. 그리고 방송사들도 그 부분에 대한 것들을 다 묵음처리하고 있지 않습니까. 본인이 이 사태의 심각성을 과연 정말 아는지 모르는지. 기자회견의 태도만으로는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이준석 후보의 제명은 절대로 막아야 한다. 오늘의 이준석이 내일의 당신이 될 수 있다고 호소를 하면서 왜 민주당의 여성 의원들은 이재명 후보 아들의 발언에 침묵을 하는가. 입장이 대체 뭔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뭘까요?

[김유정]
나경원 의원이 왜 이준석 후보를 이렇게 감싸고 도는지 저는 그 이유부터 먼저 알고 싶은데요. 그렇다면 이 토론 과정에서 나왔던 이준석 후보의 질문, 발언이 적절했다고 하는 것인지.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어느 보수 패널의 이야기처럼 문제가 없다면 집중유세할 때마다 그 얘기 하고 다녀라, 이런 얘기까지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비판 수위를 높여가면서 강하게 비판을 하던데 그렇다면 이 말이 적절했는지부터 일단 나경원 의원이...

[앵커]
적절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적절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의 태도가 문제다라고 하는 거예요.

[김유정]
그렇지만 제명은 막아야 된다. 다수가 제명에 찬성을 하면 제명되는 것이죠. 그걸 왜 막아야 되는지 나경원 의원이 이렇게 나서서 하는지 저는 그 이유를 알고 싶고요. 그리고 뭔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여성 의원들에게 왜 침묵하느냐, 또 민주당 쪽에서도 왜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침묵하느냐. 서로 사실 공방이 있기는 합니다. 사건에 따라서.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여성 의원들이 필요하면 얘기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아직까지 그런 입장은 없는 것 같고요.

다만 아들과 관련해서 이를테면 이재명 후보가 어떤 공식적인 지위를 이용해서 뭔가 권력을 이용해서 아들의 잘못을 감싸거나, 이를테면 뭔가 재판이나 그 결과에 대해서 바꾸거나 이런 상황이 있었다면 그건 정말 더 추가적 비판을 받을 만하죠. 그런데 그런 일도 아니고 아들이 작년에 결론적으로는 벌금형을 받게 됐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다고 얘기하고 있고 또 그 일이 사실 2019년, 20년에 있었던 일인데 무슨 추가적으로 계속 반복적으로 일어난 일도 아니잖아요.

그 부분 가지고 이렇게 이준석 후보가 그런 표현. 또 실제로 하지 않은 표현을 가지고 이렇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고. 이건 정말 반드시 대국민 사과가 필요한 것인데. 나경원 의원은 본질을 비틀고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그런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짚어야 될 것은 이준석 후보의 언행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준우]
저는 지난번에 민주당에서 여성 관련된, 성 관련된 비위나 추행이 있을 때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뭘 하지 못하는 모습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박원순 전 서울시장도 마찬가지고 안희정 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도 마찬가지죠. 이분들 다 성추행 관련된 비위가 있었는데 이거에 대해서 단호하게 말한, 그때는 단호하게 제도적으로 어떻게 하겠다,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그 이후에 후속 조치를 보면 결코 제대로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 같은 경우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부르는 그런 얘기를 했었던 민주당의 여성 의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전부 다 일극체제에서 이재명 후보의 눈치를 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요. 만약에 거기서 일극체제가 아닌 민주적인 정당이었다고 하면 누군가는 얘기했겠죠. 이거에 대해서 우리가 입장을 내는 게 맞지 않겠느냐. 그런데 그런 얘기도 전혀 안 나오고 있다는 게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제명 얘기를 하셨는데 제명은 이 사안으로 만약에 제명이 된다고 하면 정치적으로는 비난을 하고 책임을 묻고 비판할 수는 있죠. 하지만 제명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이 발언을 했다고 제명한다면 과연 앞으로 제명의 기준이라든가 이런 게 굉장히 낮아지게 될 것이고 이와 준하는 발언을 할 때마다 그러면 전부 다 줄줄이 제명까지 갈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드는 건데 과연 제명까지 갈 것인가. 이건 정치적 사안으로 책임을 물을 수는 있지만 그렇게 제명까지 가는 것은 굉장히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만약에 제명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준석 후보의 정치적 체급만 더 오히려 키워주는 그런 역작용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잠시만요. 저희가 속보가 들어와서 잠깐 전해 드리고 가겠습니다. 21대 대선 사전투표가 종료돼서 이에 대한 집계가 나왔는데요. 투표율 34.74%로 기록됐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36.9%였는데 2.16%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 드리고요.
말씀하신 더 말씀해 주시죠.

[김유정]
사전투표율이 오히려 조금 내려갔네요. 특히 국회의원 징계안이 이제 발의된 상황이고요. 그게 국회 윤리위를 통해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도 아직 모르는 상황에서 미리 선제적으로 징계안에 대해서 상정을 하고 얘기하는 것은 저는 좀 미리 가불해서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절차가 필요한 것이고요. 그리고 제명을 하려면 200표가 필요한데 이건 마치 대통령 탄핵과 마찬가지 숫자가 필요한 거거든요.

지금 다수당이라고는 합니다마는 많은 숫자가 모자라죠. 국민의힘이 함께 동의해야 가능한 일이고요. 그러니까 아직은 갈 길이 먼 일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저는 이준석 후보가 진정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나경원 의원이 체포영장 집행할 때 앞장서서 했던 분이고 내란에 동조하는 듯한 그런 모습을 계속 보여왔던 분인데 그분이 이렇게 시쳇말로 핏대 올리며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제명은 안 된다고 얘기하는 것이 과연 국민들이 보시기에 이게 합당한 이야기처럼 보이는 것인지, 얘기할 분인지 그런 문제제기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볼까요? 대통령 후보 배우자 자격이라는 게 있을까요? 이와 관련한 공방이 펼쳐지기도 했는데요. 관련 내용을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왜 이러는 걸까요?

[이준우]
그 이유는 제가 보기에는 지금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 같으니까 충성 경쟁에서 본인이 밀린다고 생각해서 저렇게 저렇게 강성발언을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얘기죠. 그리고 저 말 속에는 설난영 여사에 대한 평소에 가지고 있던 선입견, 편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설난영 여사가 고졸인데 남편인 김문수 후보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아마도 설난영 여사가 굉장히 남편 덕을 보고 살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것 같고요. 그렇다고 하면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떻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본인이 고졸입니다. 그리고 권양숙 여사는 중졸이죠. 그런 분을 자기는 어떻게 했습니까? 존경한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굉장히 좋은 말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발언을 통해서 그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 존경했다, 권양숙 여사를 존경했다, 이런 말들이 전부 다 내심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겠구나라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여성비하 발언이고요. 1500만 노조원의 노조위원장을 했던 노동자에 대한 폄훼 발언이다. 그리고 또 하나 학력차별이다.

본인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고 해서 고졸인 사람에 대해서 낮춰 보는 듯한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방송에는 안 나왔지만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그냥 할배라면서 그런 말도 했었거든요. 이건 노인 폄하 발언이죠. 이렇게 유시민 작가가 선거가 며칠 안 남은 상황인데 저렇게 말한 것은 다른 선거운동을 하시는 분들에 비해서 자기가 나중에 평가받을 때 너는 한 게 뭐냐, 이런 것들에 있어서 뭔가 공을 세우고 싶어서 하다 보니까 급한 마음에 저런 말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와 양대 노총에서도 비판 성명이 나왔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유정]
우선 저라도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한 가지만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역대 대통령 후보 부인들 중에서 상대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해서 비판을 한다거나 그런 경우는 없었어요. 그런데 설난영 여사가 그걸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오랜 세월 노조위원장도 했고 노동운동을 부부가 함께 운동을 해 오면서 동지적 관계로 살아오신 분이잖아요. 그런데 노조에 대한 폄훼 발언도 설난영 여사가 했어요. 그 부분에 대한 문제까지를 짚고 이건 좀 부적절하다고 하면 거기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나온 발언들은 매우 부적절했고요. 저는 유시민 작가가 어떤 의도에서 얘기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사과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서 줄이죠. 김유정 더불어민주당 국민화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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