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질문엔 두루뭉술…네거티브·휘발성 이슈만
"사회자가 토론에 적극 개입하는 방안 검토 필요"
"엉뚱한 답변이나 인신공격 발언 제지 권한 줘야"
"일대일 토론 위주로 개편해 깊이 있는 토론 유도"
"사회자가 토론에 적극 개입하는 방안 검토 필요"
"엉뚱한 답변이나 인신공격 발언 제지 권한 줘야"
"일대일 토론 위주로 개편해 깊이 있는 토론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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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 차례 진행된 TV토론에서 후보들이 정책 대결에 나서기보다는 네거티브 공세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비판이 거셉니다.
저급한 토론이 유권자들에게 정치혐오만 키우는 만큼, 토론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모두 발언.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27일 3차 토론) : 범죄자가 자기를 방탄하기 위해서 독재를 하는 방탄독재는 처음 들어봅니다.]
정치 분야 토론 자리였지만, 마무리 발언까지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저격으로 채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27일 3차 토론) : 이재명 부부의 법인카드 비리를 폭로한 뒤에 지옥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상대 후보 '헐뜯기'에선 이재명 후보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7일 3차 토론) : 부정 자금 받은 거로 캠프에 있는 가까운 사람 다 처벌받았죠? 부정하게 수급한 정치자금이 4억이 넘던데….]
정점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찍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아들이 과거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댓글을 저격하겠다며, 여성 혐오 욕설을 직접 옮겨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난 28일) : 그것은 만약에 그런 언행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건 충분히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 후보자 TV 토론은 경제와 사회, 정치 분야로 나뉘어 3차례, 모두 6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해낼 비전을 듣긴 쉽지 않았습니다.
간혹 정책적 질문이 나올 때면 두루뭉술한 답변이 이어졌고, 네거티브 공세와 휘발성 이슈가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지난 27일 3차 토론) : 제가 변호사인데, 대선후보 토론장에 나와 있는 것 같지 않고 마치 법정에 서 있는 느낌이에요.]
토론 진행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로, 먼저 사회자가 적극적으로 토론에 개입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엉뚱한 답변을 하거나 주제와 무관한 인신공격 발언이 이어질 경우, 이를 제지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자는 겁니다.
또 토론 형식을 일대일 토론 위주로 개편해 깊이 있는 토론을 유도하거나,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되는 만큼 토론 개최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 등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서영미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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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진행된 TV토론에서 후보들이 정책 대결에 나서기보다는 네거티브 공세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비판이 거셉니다.
저급한 토론이 유권자들에게 정치혐오만 키우는 만큼, 토론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모두 발언.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27일 3차 토론) : 범죄자가 자기를 방탄하기 위해서 독재를 하는 방탄독재는 처음 들어봅니다.]
정치 분야 토론 자리였지만, 마무리 발언까지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저격으로 채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27일 3차 토론) : 이재명 부부의 법인카드 비리를 폭로한 뒤에 지옥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상대 후보 '헐뜯기'에선 이재명 후보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7일 3차 토론) : 부정 자금 받은 거로 캠프에 있는 가까운 사람 다 처벌받았죠? 부정하게 수급한 정치자금이 4억이 넘던데….]
정점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찍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아들이 과거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댓글을 저격하겠다며, 여성 혐오 욕설을 직접 옮겨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난 28일) : 그것은 만약에 그런 언행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건 충분히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 후보자 TV 토론은 경제와 사회, 정치 분야로 나뉘어 3차례, 모두 6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해낼 비전을 듣긴 쉽지 않았습니다.
간혹 정책적 질문이 나올 때면 두루뭉술한 답변이 이어졌고, 네거티브 공세와 휘발성 이슈가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지난 27일 3차 토론) : 제가 변호사인데, 대선후보 토론장에 나와 있는 것 같지 않고 마치 법정에 서 있는 느낌이에요.]
토론 진행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로, 먼저 사회자가 적극적으로 토론에 개입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엉뚱한 답변을 하거나 주제와 무관한 인신공격 발언이 이어질 경우, 이를 제지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자는 겁니다.
또 토론 형식을 일대일 토론 위주로 개편해 깊이 있는 토론을 유도하거나,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되는 만큼 토론 개최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 등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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