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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 당 주요 후보들은 일제히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TV 토론 발언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주요 후보들 모두 오전에 사전 투표를 마쳤는데요,
오후 일정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서울 신촌 대학가에서 20대 유권자들과 사전투표에 나섰습니다.
청년 표심을 공략한 건데, 이 후보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되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번 대선이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함께 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후엔 서울 강동과 송파, 서초, 관악구 등을 돌며 이틀 연속 서울에서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하며 이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처럼 남은 기간 역전을 이뤄내겠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유권자들이) 투표를 반드시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반드시 하기 위해서는 이 사전투표도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 후보는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을 돌며 중도층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동탄에서 당선됐던 '동탄의 기적'을 언급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번 선거를 치르는 과정 중에서 동탄의 기적을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도 정치 교체, 세대 교체, 시대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마음으로…]
이 후보는 고려대와 종로3가 포장마차 거리 등을 찾아 주 지지층인 2030 표심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 마을회관에서 가장 먼저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투표 뒤 대형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을 찾는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이제 닷새 뒤면 대선 본 투표일입니다.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한 각 당의 전략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이번 선거는 '내란 심판'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선거란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중도층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1강'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캠프 내부에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전투표가 평일에 열리는 게 걱정이라며 투표 참여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사전투표일인 오늘과 내일이 평일이라 민주당 주요 지지층인 30~50대 유권자들이 출근 등으로 투표장에 가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사표 심리'를 부각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자정 무렵 김문수 후보가 국회 의원회관을 예고 없이 찾아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 담판을 시도했지만, 이 후보 부재로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3자 구도가 현실화된 만큼, 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승리한다는 메시지로 '반이재명' 세력 결집에 총력을 기울인단 계획입니다.
다만, 김 후보는 사전투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수면 시간을 최소화한 '무박 유세'로 유권자들과 최대한 접촉면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재명도 김문수도 싫다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입니다.
이 후보는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히며, 국민의힘이 사표 심리를 부각하는 건 퇴행적인 정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가 그제 TV 토론회에서 했던 발언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가 토론 방송 때 했던 발언은 이 후보의 창작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래 댓글은 남성을 대상으로 한 혐오 발언이기 때문에 이 후보 발언이 허위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국민 앞에 아들 문제를 사과했다며, 과거 문제를 마치 새로운 일인 것처럼 선거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이준석 후보 발언을 묻는 질문에, 엄중한 시기에 내란 극복과 국가 운명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도 오전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우선 이 후보는 TV 토론회 도중 원색적인 표현으로 여성 혐오 논란이 불거진 것을 놓고, 워낙 심한 음담패설이라 순화에도 한계가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후보 장남이 지난해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 등으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며, 검찰 공소장을 고리로 공세 고삐를 놓지 않았습니다.
또 민주당 주장대로 댓글이 남성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도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토론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던 권영국 후보 캠프는 이준석 후보가 어제는 사과하더니 오늘은 적반하장이라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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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 주요 후보들은 일제히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TV 토론 발언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주요 후보들 모두 오전에 사전 투표를 마쳤는데요,
오후 일정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서울 신촌 대학가에서 20대 유권자들과 사전투표에 나섰습니다.
청년 표심을 공략한 건데, 이 후보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되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번 대선이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함께 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후엔 서울 강동과 송파, 서초, 관악구 등을 돌며 이틀 연속 서울에서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하며 이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처럼 남은 기간 역전을 이뤄내겠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유권자들이) 투표를 반드시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반드시 하기 위해서는 이 사전투표도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 후보는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을 돌며 중도층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동탄에서 당선됐던 '동탄의 기적'을 언급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번 선거를 치르는 과정 중에서 동탄의 기적을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도 정치 교체, 세대 교체, 시대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마음으로…]
이 후보는 고려대와 종로3가 포장마차 거리 등을 찾아 주 지지층인 2030 표심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 마을회관에서 가장 먼저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투표 뒤 대형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을 찾는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이제 닷새 뒤면 대선 본 투표일입니다.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한 각 당의 전략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이번 선거는 '내란 심판'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선거란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중도층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1강'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캠프 내부에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전투표가 평일에 열리는 게 걱정이라며 투표 참여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사전투표일인 오늘과 내일이 평일이라 민주당 주요 지지층인 30~50대 유권자들이 출근 등으로 투표장에 가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사표 심리'를 부각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자정 무렵 김문수 후보가 국회 의원회관을 예고 없이 찾아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 담판을 시도했지만, 이 후보 부재로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3자 구도가 현실화된 만큼, 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승리한다는 메시지로 '반이재명' 세력 결집에 총력을 기울인단 계획입니다.
다만, 김 후보는 사전투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수면 시간을 최소화한 '무박 유세'로 유권자들과 최대한 접촉면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재명도 김문수도 싫다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입니다.
이 후보는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히며, 국민의힘이 사표 심리를 부각하는 건 퇴행적인 정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가 그제 TV 토론회에서 했던 발언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가 토론 방송 때 했던 발언은 이 후보의 창작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래 댓글은 남성을 대상으로 한 혐오 발언이기 때문에 이 후보 발언이 허위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국민 앞에 아들 문제를 사과했다며, 과거 문제를 마치 새로운 일인 것처럼 선거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이준석 후보 발언을 묻는 질문에, 엄중한 시기에 내란 극복과 국가 운명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도 오전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우선 이 후보는 TV 토론회 도중 원색적인 표현으로 여성 혐오 논란이 불거진 것을 놓고, 워낙 심한 음담패설이라 순화에도 한계가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후보 장남이 지난해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 등으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며, 검찰 공소장을 고리로 공세 고삐를 놓지 않았습니다.
또 민주당 주장대로 댓글이 남성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도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토론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던 권영국 후보 캠프는 이준석 후보가 어제는 사과하더니 오늘은 적반하장이라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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