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단일화 거부 재확인...김용태 "삼자대결서 승리"

이준석, 단일화 거부 재확인...김용태 "삼자대결서 승리"

2025.05.27. 오후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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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마지막 TV 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거부 방침을 재확인했는데, 국민의힘도 단일화를 사실상 내려두고 삼자대결 구도를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다현 기자!

이준석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어떤 내용인지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단일화는 없다며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문수 후보가 난데없이 단일화만 주야장천 외치며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한다며, 단일화 이외엔 내세울 게 없는 후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는데요.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원내 189석의 부패 골리앗 이재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입니다. 압도적으로 새로운 다윗이 나서야 합니다. 계엄세력도 포퓰리즘 세력도 모두 밀어내야 합니다.]

국민의힘의 단일화 제안에 재차 선을 그으며 자신이 준비된, 유일한 보수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없더라도 3자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단 확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SNS를 통해서도 삼자대결 구도에서 승리하겠다는 글도 남겼는데, 사실상 현재 구도를 받아들이고 출구전략을 찾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별다른 일정 없이 토론 준비에 집중한다고요?

[기자]
네, 오늘 저녁 8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지막 TV 토론회가 열리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일정을 최소화하고 대선 전 막바지 승부처로 꼽히는 토론회를 준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토론회 주제는 '정치 분야'로, 이 후보는 정치 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 등 공약을 설명하는 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대선이 이제 1주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 비판과 검증에도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 : 입만 열면 흑색선전이고 눈만 뜨면 거짓 선동입니다. 정말 위험한 사람입니다. 이분에게 정직은 가면일 뿐이고 도덕은 장식품일 뿐입니다.]

민주당은 또 재외국민 투표가 도입된 이후 투표율이 역대 최대치라며 내란사태를 초래하고도 제대로 된 반성조차 없는 극우 내란세력에 민심이 폭발한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이어서 국민의힘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찬을 했는데, 어떤 대화를 나눴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호텔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한 시간가량 오찬을 가졌습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처럼 보수층 결집을 위한 행보로 풀이되는데요.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김 후보를 격려하면서, 단일화 문제도 끝까지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전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비판과 보수 결집을 이어가며, '대역전'을 할 수 있단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본부장 :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극명하게 대비되며 국민 마음에 깊이 각인되고 있습니다. 이제 판세를 뒤집고 대역전이 시작될 것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직에 당선되면 입법부를 통해 사법부를 억누르고 장악하는 총통독재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협력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이낙연 상임고문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제7공화국 준비에 협력하자는 것에 김문수 후보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괴물 독재국가 출현'이라고 비난한 겁니다.

이 고문은 또 김 후보를 수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치열하고 청렴한 삶의 궤적과 서민 친화적·현장 밀착적 공직 수행은 평가받을 만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이 고문이 당을 떠났지만, 신념과 양심마저 버리고 내란 세력과 야합하다니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에게 배신과 야합의 역사로 기억될 거라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가치와 성과를 계승하는 정책포럼 사의재도 이 고문을 고문직에서 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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