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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유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민화합위 수석부위원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로 대선이 정확히 일주일 남았습니다. 대선 정국, 정치권의 주요 이슈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김유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민화합위 수석부위원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이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율이 80%에 근접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나요?
[정광재]
일단 이번 선거가 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정치적 관심이 그만큼 높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양측 모두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계엄과 탄핵에 이르렀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논리로 부지런히 투표장을 찾았을 거고요.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해외에 계시다 보면 저절로 애국심이 생긴다고 하는데 그런 대한민국의 앞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국민의힘에 계속 정권을 맡겨주는 것이 그래도 낫다라는 생각으로 투표장을 많이 찾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저변에는 이재명 독주체제가 대한민국을 상당히 위험한 나라로 이끌 수도 있다라는 위기감도 작용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유정 위원장님 생각도 들어보죠.
[김유정]
해외에 계신 재외국민들은 정말 대한민국이 K컬처를 비롯해서 날로 성장해가는 모습 속에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인데 지난번에 불법계엄과 내란사태로 인해서 아마 땅이 꺼지는, 하늘이 무너지는 그런 절망감과 분노를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조기대선의 시대정신인 내란 극복, 헌정수호라는 그런 차원에서 내 한 표를 보태겠다.
반드시 다시 대한민국이 세계에 우뚝 서는 자랑스러운 내 조국이어야만 한다라는 그런 사명감, 그런 마음을 가지고 투표장으로 그 먼 곳으로 달려가시지 않았을까 생각하고요. 특히 이분들의 마음은 지난 겨울 그리고 봄까지 이어졌던 수많은 탄핵집회에서 세계 곳곳에서 또 국내 곳곳에서 많은 분들이 지지 응원하기 위해서 선결제하면서 집회에 참석했던 국민들에게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었는데. 마찬가지로 해외에 계신 우리 국민들도 그 많은 선결제를 통해서 당신들의 마음을 국민들에게 뜨겁게 전달했던 바가 있었거든요.
그런 마음들이 하나둘씩 다 모여서 아마 역대 최고치의 재외국민 투표율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하고요. 아마 이분들의 마음이 사전투표, 본투표로 이어져서 반드시 내란세력을 극복하라는 그런 명령의 마음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선을 일주일 앞둔 오늘 마지막 TV 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치 분야인 만큼 후보들 간에 좀 더 치열한 공방이 예상이 되는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정광재]
일단 주제가 정치 분야에 국한돼 있으니까 첫 번째 가장 이견을 많이 노출하고 있는 것은 개헌과 관련한 논의라고 봅니다. 우리 당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 3년 하고 다음 총선에 임기를 맞춰서 다시 대통령을 중임까지 허용하는 대통령 중임제를 개헌의 목표로 내세우고 있죠.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연임제를 얘기하고 있는데 개헌과 관련해서는 권력 분산이 가장 핵심이라고 보는데 우리 당은 국회가 갖고 있는 막강한 권력을 나눌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의 권한을 일부 나누는 식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지금 이번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대통령제가 갖고 있었던 문제도 드러났지만 거대 야당이 등장해서 입법권력을 완전히 독점했을 때의 부작용도 충분히 목도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국회의원들은 많은 특권을 갖고 있죠.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이런 것들 가장 대표적인 특권인데 국회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저희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외교안보와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가 이른바 셰셰 외교를 거듭 얘기했잖아요. 이 셰셰 외교에 대해서 동맹국가인 미국 조야에서는 한국의 유력 대선후보가 어떻게 저런 발언을 할 수 있을까라고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도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외교관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외교관 이런 것들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한 질문을 준비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개헌과 외교가 특히 쟁점이 될 것이다라고 짚어주셨는데. 오늘 대선 전 마지막 토론회인 만큼 후보들도 단단히 준비를 할 것 같거든요. 오늘 어떻게 예상하세요?
[김유정]
D-7일 딱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고요. 어떤 의미에서는 내일모레 곧 사전투표가 시작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며칠 안 남은 셈이라서 마지막 오늘 토론회가 더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1, 2차 때 무차별적인 네거티브 공격을 1위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많이 받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오늘 보니까 다수의 후보들이 이 토론에 굉장히 집중하면서 유세도 생략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됐는데요. 1위 후보로서 안정감, 그리고 품 넓은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특히 정치 분야 토론인데 개헌 문제건, 외교안보 문제건사실상 정치 분야에는 모든 이야기가 다 녹아들어갈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 후회 없도록 뒤돌아서서 두 시간이 흐른 뒤에 내가 이 말을 했어야 되는데라는 후회 없도록 굉장히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특히 지난 2022년 대선에서도 대선 후에 갤럽 조사를 통해서 보니까 일주일 새에 후보를 결정했다고 하는 유권자가 4분의 1가량이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네 후보가 같이 모여서 토론하는 마지막 자리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오늘의 토론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선이 다가오면서 후보들 사이 공방전, 고발전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지난 24일,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경북 상주 유세 현장입니다. 한 지지자의 자녀의 손에 있던 노란보자기가 김문수 후보에게 전달됩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이 상황을 보고 김문수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후보가 정치자금법에 규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해당 물품을 받았다는 겁니다.
그러자 국민의힘도 맞받아쳤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장면은 지난 17일 나주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유세 현장인데요. 선거운동원에게서 건네 받은 나주의 특산품, 배 바구니를 이 후보가 번쩍 들어 올렸죠.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19일 홍대에서 스케이트보드도 받았다며 내로남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에서는 이 후보는 받은 물품 일부는 돌려줬고, 일부는 대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고요. 국민의힘 측도 김 후보에게 전달된 특산품 일부를 돌려줬다며 문제가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잠깐 여쭤볼까요? 곶감과 나주배까지 공방의 소재가 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시나요?
[정광재]
이 정도로 대통령 후보를 고발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양측 모두 해명을 하고 있죠, 돌려줬다고. 실제 돌려줬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서 자꾸만 법원에 가서 판단을 받아보겠다라고 하는 것은 오늘 토론의 주제가 정치 양극화 해소도 있던데 그런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김유정]
특히나 지방선거나 총선도 아니고 대통령 선거에서는 그야말로 정책과 비전과 향후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원대한 정책이나 공약을 가지고 서로 경쟁하면 좋을 텐데, 물론 그렇게도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런 모습은 상주곶감이나 배 굉장히 유명한 지역의 특산품들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인정머리 없어졌다, 선거가, 이런 생각도 한편 들게 될 겁니다, 국민들 보시기에는. 그러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모든 후보들의 일정이 너무 투명하게 다 공개가 되거든요.
하나하나 표정과 발언과 이런 것들을 국민 모두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수많은 SNS를 통해서요. 그래서 서로 막바지로 갈수록 굉장히 예민하고 서로 꼬투리 잡으려고 서로 기를 쓰고 감시하고 있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상황이어서 이런 일들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이준석 후보 어머니의 떡 얘기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경고 받았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공직선거법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민감하고. 또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런 얘기들이 서로 공방이 가고 있는데 너무 과열되는 모습도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서 서로 자제하고 훨씬 더 차분하게. 세부적으로 잘 들여다보면서 이런 것들을 조심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아울러 하게 됩니다.
[앵커]
이제 정치권 주요 이슈를 짚어볼 텐데요. 오늘 이재명 후보 별다른 일정 없이 마지막 TV 토론회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이 질문은 부위원장님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총력전을 마지막 다한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김유정]
그렇습니다. 1위 후보가 갖는 숙명이라고 해야 할까요? 1, 2차 토론회를 다 마치고 나서 이재명 후보가 했던 이야기들이 전체 토론회 이후를 다 휩쓸어버린다고 해야 될까요. 다른 후보들은 본인의 공약이나 비전이 무엇인지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이재명 후보가 얘기했던 부분을 꼬투리 잡고 왜곡하고 이런 것들로 이후 토론까지 계속 이어졌던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지난번에 허점은 없었는지 또 약점은 없었는지, 그때 설명하지 못한 부분은 없었는지를 차분하게 다 돌아보면서 오늘 모든 할 얘기들을 담아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마지막 총력전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또 많은 유권자들이 직접적으로 후보자를 볼 기회가 별로 없고 유튜브나 SNS나 이런 걸 통해서 후보들을 만나고 있잖아요.
아니면 공약집이나 홍보물을 통해서 만나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는 마지막 토론회가 전체 판세를 완전히 흔들 만큼 그렇게 영향력을 미칠까? 그건 아니라고 보여지지만 그래도 마지막 한 번 남은 오늘 저녁의 토론회가 어떤 의미에서는 판세를 굳히는 차원, 그리고 아직까지도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소구력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오늘 모든 후보들이 긴장하면서 준비할 거고요. 특히 이재명 후보도 마지막 마무리 토론을 위해서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지난 2차 토론회가 끝나고 나서 쏘는 대로 명중이었다, 이렇게 말을 했나요? 굉장히 자신감을 보였었는데 이번에는 어떨까요?
[정광재]
이재명 후보가 1위 후보여서 토론회 이후에 계속 논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논란이 되는 발언들을 많이 하기 때문에 논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최근에 부각된 거북섬의 웨이브파크 문제라든가 그전에 부각됐었던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론 이런 것들은 충분히 이재명 대표가 어떤 경제관을 갖고 있는가. 행정의 치적에 대해서 자랑을 하지만 실제 그 뒤까지 잘 살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거고요.
김문수 후보가 쏘는 대로 다 맞췄다, 이렇게 얘기한 것은 과녁이 워낙 크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 그만큼 많으니까 쏘는 대로 다 맞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저는 정책검증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공약집을 국민들이 받아보기도 전에 투표가 이루어진다고 해요. 공약집이 워낙 늦게 작성이 돼서. 그 과정에서 TV토론의 영향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1, 2차 토론회 과정에서 저는 이재명 후보 본인도 본인의 실점이 많았다는 것을 아마 자각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 번째 토론회는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생각으로 아마 다른 일정 잡지 않고 토론회를 준비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그만큼 이재명 후보의 초조함 이런 것들도 커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등 최근에 민주당에 합류한 보수 인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하면서 이런 단어를 꺼냈습니다. 진짜 보수다. 애국 보수다. 이런 단어들을 언급했는데 이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김유정]
하와이 가 계시는 홍준표 전 시장도 그러시고 한동훈 전 대표도 지금의 국민의힘의 모습을 진짜 그동안 국민의힘이 견지해왔던 진짜 보수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잖아요. 왜냐, 내란세력과 절연하지 못하고 특히 전광훈 목사와 선을 긋지 못한다거나 부정선거 영화 보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도 관계 청산하지 못하고 어찌 됐건 당에서 제명하거나 또는 탈당시키거나 이러지 않고 자발적으로 나가기까지 기다렸던 거 아닙니까? 그런 상황들. 그리고 최근에 선대위 구성의 문제랄지 이런 것들을 보면서 김상욱 의원도 그렇고요.
전직 국민의힘 의원이었던 김용남, 허은아 의원도 마찬가지로 진짜 보수의 가치와는 상당히 멀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구나.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은 진짜 보수가 아니다라고 그 당에 몸 담았던 분들을 통해서 우리가 알게 되는 것 아닙니까? 그분들이 증언하듯이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보수라 함은 헌법적 가치, 법치주의 이런 것들에 기반해서 그분들이 얘기해 왔던 것인데 지난 불법계엄과 내란을 통해서 그게 아니라는 거를 현저히 드러냈고요.
더군다나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마는 안보는 보수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지난번에 불법계엄을 통해서 북한을 통해서 뭔가를 외환까지를 벌이려 했다는 그런 흔적들이 엿보이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국민의힘을 진짜 보수 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건 아니다라는 차원에서 이분들이 민주당으로 와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이고 그들이 그토록 치려고 했던 빅텐트는 오히려 민주당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도 진짜를 계속 강조하고 있잖아요. 이 같은 발언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정광재]
진짜를 강조하는 건 이재명 후보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하니까. 그런데 실제 만들려는 진짜 대한민국이 본인의 살아온 삶의 궤적을 봤을 때 진짜 대한민국인지 가짜 대한민국인지 모르겠다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허은아 전 의원이나 김용남 전 의원, 이런 분들이 보수의 정치를 과연 민주당에 가서 실현할 수 있을까. 과연 그분들의 정치적 말로가 민주당에서 어떻게 마무리될 수 있을까.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일각에서는 이분들이 개딸의 매운맛을 아직 못 봤기 때문에 민주당 가서 본인들의 뜻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는 이런 평가까지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당장은 민주당이 중도에 있는 표 한 표라도 더 얻어오기 위해서 이렇게 여러 사람들 오는 사람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분들이 실제 민주당에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굉장히 의문이고요. 보수의 가치를 정말 실현하고자 했다면 우리 당에 남거나 보수 정당을 표방하는 개혁신당에 남아서 잘못된 부분을 고치려는 노력을 했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에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는데요. 긴급 기자회견 모습 잠시 보고 오겠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면 공동정부 구상 등을 언급을 했는데 이 장면을 어떻게 보셨어요?
[김유정]
굉장히 안타깝고 씁쓸한 마음입니다. 인생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마무리가 참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번 대선에서...
[앵커]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지금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현장 가보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어제 저는 저희 당 당원과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발송했습니다. 거듭 말씀드렸습니다. 비상계엄의 책임 있는 세력과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습니다.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또렷하게 응답하겠습니다. 끝까지 싸워서 이기겠습니다. 어제 편지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오늘 우리가 함께 만드는 역사를 훗날 우리의 후손들이 전설처럼 이야기하는 날이 분명 있을 겁니다.
거침없이 전진합시다. 이 반전의 역사 위에 제가 가장 먼저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최근 며칠간 민주당이 급발진 버튼을 누른 듯 가짜뉴스를 퍼뜨리면서 저를 몰아붙이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오늘 공개된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저 이준석과 김문수 후보의 경쟁력 격차가 1% 정도로 줄었습니다. 관건은 추세입니다. 지난 조사에서 29%였던 저의 양자대결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0%로 퀀텀점프를 했습니다. 동탄의 기적을 만들었던 바람이 다시 불고 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아마 오늘 진행된 조사에서는 제가 김문수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고 아마 내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론조사 공표 전 마지막 조사에서는 10% 이상 뒤처져 있다가 실제 개표 결과에서는 3% 차이로 지난 동탄에서 당선됐습니다. 민주당은 그때의 악몽이 두려울 것입니다. 민주당에게는 악몽이지만 국민에게는 그것이 희망입니다. 동탄의 기적이 대한민국의 기적으로 되살아나는 그런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이제 국민의힘 모두가 잘 알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버티려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한덕수 총리와 단일화하겠다는 공약으로 후보가 됐던 김문수 후보는 목적을 달성하자마자 그 약속을 무시했고 국민의힘 후보가 된 다음에도 난데없이 저와의 단일화만 주구장창 얘기하면서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단일화 이외에는 내세울 것이 없는 후보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재명 후보의 무능과 무식, 반지성을 파헤쳐서 반사이익을 얻는 것 외에 김문수 후보가 지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스스로 이룬 것이 대체 무엇입니까?
전광훈 목사를 풀어달라고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돌아다니는 것 외에 김문수 후보가 보여준 국가 경영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비전이 없어서 겨우 생각해낸 것이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했을 이낙연, 전광훈과 같은 이상한 재료들을 모아다 잡탕밥을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둥근 사각형,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처럼 존재할 수 없는 물건을 팔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 비해 비교우위도 없는 것입니다. 고정표를 바탕으로 여론조사 최대치까지 올랐다가 이제 추락만 남은 김문수 후보가 있고, 추세로 밀고 올라가 끝까지 내 이재명 후보를 뒤집을 에너지가 충분한 저 이준석이 있습니다.
국민의 선택은 분명할 것입니다. 이준석만이 이재명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2030 세대에서 시작된 이 혁명의 바람은 놀라운 속도로 전 세대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두려울 것입니다. 공포에 질려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비상계엄의 책임이 있는 정당 국민의힘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입니다. 국민 모두가 아마 동의할 사항일 겁니다. 그럼에도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고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대표를 지냈으며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있던 분을 후보로 내세웠으니 이것은 기본적으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내 189석의 부패 골리앗 이재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입니다. 압도적으로 새로운 다윗이 나서야 합니다. 계엄 세력도 포퓰리즘 세력도 모두 밀어내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이준석입니까? 이재명입니까? 이준석이 만들 나라와 이재명이 망칠 나라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대한민국을 중국보다 기술 경쟁력 있는 혁신 국가로 거듭나게 할 것인가.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셰셰만 하다가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되는 나라로 전락할 것인가. 바로 그 차이입니다.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최고로 실력 있는 사람들이 모여 토론하고 타협하는 정치로 갈 것인가. 서초동, 광화문, 시청, 여의도로 갈려서 전쟁 같은 대결을 반복하는 국가로 갈 것인지 바로 그 차이입니다.
대통령을 두려워하는 나라가 아니라 대통령과 토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총통이 아니라 국민의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그게 바로 이준석 정부입니다. 국민 여러분, 결단의 시간입니다. 어둠이 물러나니 해가 뜨는 것이 아니라 해가 뜨기 때문에 어둠이 물러나는 것입니다. 겨울이 물러나서 봄이 오는 것이 아니라 봄이 차올라서 겨울을 밀어내는 것입니다. 어둠의 편이 된 햇볕은 어둠을 밝힐 수가 없습니다. 이재명은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오늘 밤 마지막 TV 토론을 보시면 판단은 더욱 분명해질 것입니다. 이준석에게 압도적 지지를 몰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보답하겠습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의 긴급 기자회견 연결해서 전해드렸는데요. 화면이 고르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리겠고요. 이준석 후보 끝까지 싸워서 이기겠다라면서 단일화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를 했고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 이준석만이 이재명을 잡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비상계엄 책임 있는 국민의힘은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라고 말을 하면서 김문수 후보를 저격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그리고 이준석이 만들 나라, 그리고 이재명이 망칠 나라와 차이가 난다. 이재명은 세상을 바꾸지 못하지만 이준석에 지지를 몰아달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바꿀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발언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같은 이준석 후보의 입장,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정광재]
단일화가 되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단일화 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나 후보의 이야기들을 들어봐도 단일화 없이도 성공해야 한다, 승리할 수 있다라는 확신을 지지자들에게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쪽으로 전략적인 변화를 선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에 걸쳐서 사전투표가 실시되는데 사전투표 전에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건 무의미하다고 봐야 되거든요.
사전투표율이 대략 35%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까지 이렇게 단일화와 관련해서 본인의 완주 의사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오늘 토론회가 진행된 이후에도 실제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이제 그만큼 더 낮아졌다고 봐야겠죠. 지금 이준석 후보는 자꾸만 동탄 모델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동탄에서 본인이 승리한 승리 방정식이 있다는 거죠. 42% 얻어서 당선이 됐는데 실제 대한민국의 유권자 지형과 당시 동탄에서 됐을 때 그 지역의 유권자 지형은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본인이 42%를 얻을 수 있는 게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실제 전체적인 지형은 여론조사를 통해서 다 나타나고 있는 거잖아요.
반대로 부산 수영구에서도 3자 모델이 진행됐었는데 우리 후보가 51%를 얻어서 당선이 됐고 무소속으로 뛰었던 장예찬 후보가 9%밖에 얻지 못하면서 우리 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는데 저는 수영구 모델이 우리가 앞으로 추구해야 할 전략적 모델이라고 생각하고요. 지지자들 한 명 한 명을 투표장으로 더 끌어올리면 그 수영구 모델로 승리할 수 있다라고 지지자 여러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앵커]
앞서 이낙연 상임고문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한 생각을 김 선대위 부위원장님께 여쭤보고 있었는데 이 발언도 있었어요. 이낙연, 전광훈 모아서 잡탕밥을 만들려고 하나. 이준석 후보의 말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유정]
표현이 그렇습니다마는 동의합니다. 잡탕밥 같은 거죠. 그러니까 이낙연 전 총리의 경우에는 도지사도 했고요, 민주정부에서. 그리고 총리까지 하신 분 아닙니까? 또 국회의원 5선까지 하고. 무엇보다 당 대표까지 하신 분인데 어떻게 정치의 마무리를 이렇게 하시는지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굉장히 이것도 놀랄 만한 일이고요. 손학규 전 대표만큼이나 왜 마무리를 이렇게 할까라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인데요.
특히나 이번 대선에서는 누구도 지지하지 않고 대선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한 지가 불과 며칠 전 이야기인데 도대체 무슨 이유와 명분으로 이렇게 하는지. 큰 정치를 하겠다고 했고 본인도 대선의 꿈을 품었던 그런 분으로서 국민통합이건 내란세력을 극복하겠다는 어떤 그런 시대정신과 전혀 부합하지 않고 오히려 내란세력과 부화뇌동하는 이런 모습을 통해서 본인이 보여주려고 하는 정치가 무엇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고요. 특히 새미래당 같은 경우 여론조사에도 전혀 잡히지 않고 자당에서 후보를 낸 바도 없고 당에 대한 지지율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는 그런 당과 공동정부를 어떤 방식으로 구성하겠다는 것인지 그것도 알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정치가 마무리가 중요한데 무엇을 위해서 이런 결정을 했는가에 대해서 참 안타깝고 거듭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찾았는데요. 관련한 정치권의 목소리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 이런 발언도 나왔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를 만난 뒤에 어떻게 보면 첫 번째 공개행보입니다.
일종의 지원사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정광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에 굉장히 오랫동안 칩거를 하고 있죠. 외부일정을 거의 소화하고 있지 않은데. 김문수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이후에 며칠 안 돼서 그리고 또 대선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정치 일정 속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유영하 의원은 부인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유권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를 측면 지원하는 쪽으로 해석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에서 다양한 반응 나옵니다.
그런데 그 반응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보로 인해서 보수가 결집되고 그것이 중도 진영에까지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위기감 때문에 이런 경계심 있는 얘기들을 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 박 전 대통령이 지난번에 한 얘기가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방문했었을 때.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보수가 대통합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으니까 이번 행보도 정치적으로는 그렇게 해석해 봅니다.
[앵커]
이렇게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서 오늘 김문수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오찬을 함께했는데 이 전 대통령이 김 후보를 꼭 안으면서 깨끗한 김문수 당신시키러 왔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같은 박근혜, 이명박 이렇게 보수 진영의 전 대통령들의 움직임,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유정]
뇌물죄로 감옥 갔다 온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를 포옹하면서 당선시켜달라고 하면 당선이 됩니까?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렇고요. 명예회복을 해야 된다,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김문수 후보가 했던데. 그렇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도 사면시켜줘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들이 벌써부터 많아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장면을 놓고 보면 국정농단으로 탄핵, 파면당한 대통령과 그다음에 불법계엄과 내란사태로 파면당한 대통령을 등에 업고 뇌물죄로 감옥 다녀온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보수를 결집하겠다, 그래서 당선돼보겠다, 이런 전략인가요?
아마 이 모습 보면서 굉장히 초현실적이다.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조기대선이 왜 일어난 겁니까? 대통령 파면, 탄핵으로 인해서 조기대선이 이루어진 것이고 불법계엄과 내란 때문에 이루어지는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에서 배출한 세 분의 대통령 모두 다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데. 이분들과 어떤 관계 정립도 못하면서 명예회복 얘기하고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도 선을 긋지 못하는 그런 상황 아닙니까? 그러면서 어떤 결집을 원한다는 것인지. 국민들이 보시기에 자괴감을 느낄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분들을 통해서 결집할 세력, 또 이미 얻을 표는 다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지지율에 반영이 다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큰 의미는 두고 싶지 않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이낙연 총리의 지지를 얻어낸 데 이어서 자당 출신 대통령들까지 힘을 모아주고 있지만 조금 전에 기자회견 저희가 전해드린 바와 같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녹록지 않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정치권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하나씩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 개혁신당 뜻을 존중하겠다 하면서 달라진 기류를 보였고요. 그리고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은 공개적으로 단일화 얘기하지 않겠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정광재]
사실 이준석 후보가 처음에 출마를 선언했을 때부터 본인은 완주하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으로서는 왜 이준석 후보에게 자꾸만 단일화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느냐? 이번 선거의 구도가 워낙 어렵게 형성돼 있단 말이죠. 12월 3일에 있었던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성격의 재보궐선거이기 때문에 대통령을 뽑는 건 전망적 투표예요. 앞으로 우리나라를 어떻게 누가 잘 이끌어갈 것인가라는 전망적 투표가 돼야 되는데. 회고적 투표가 돼서 전 정권에 대해서 심판하겠다는 구도로 형성된 거잖아요.
가뜩이나 어려운 구도에서 보수 중도 후보가 분열해서 2명의 후보가 나섰을 때 과연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겠느냐. 누구도 그렇게 생각은 못 하는 거잖아요. 그런 불가능한 것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필수적이다라고 생각해서 계속해서 진정성 있는 말씀을 드렸는데 이준석 후보가 아마도 그 뜻을 꺾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자강해서 이겨야 하는데 자강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결국에는 우리 지지자들의 결집과 그분들을 실제 투표장으로 이끌어내야 하거든요. 그렇기 위해서는 단일화를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안 됐습니다라는 표를 더 달라는 명분을 만들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김용태 위원장이 얘기한 것처럼 우리 당의 자강 노력을 통해서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남은 일주일간 유권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줘야겠죠.
[앵커]
반면 민주당에서는 이준석 후보를 향해 제2의 안철수가 되느냐 마느냐 기로에 놓인 것이다, 이렇게 단일화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강하게 어필했는데. 앞서 이준석 후보 얘기 들어보면 단일화가 멀어진 것 같아 보이거든요. 끝까지 결과는 알 수 없습니다마는. 민주당으로서는 이런 분위기가 내심 안심되는 상황 아닌가요?
[김유정]
이미 이준석 후보의 경우 여러 차례 단일화는 없다고 밝혔고 지난번 기자회견을 통해서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굳이 또 저런 기자회견을 하는 걸 보니까 단일화 논란 자체가 본인의 지지율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갤럽 조사 이런 얘기를 꺼내는 거 보니까 본인에게 이 국면을 지지율 상승에 이용하려 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는데요. 본인은 마크롱 얘기도 하고 했습니다마는 이준석 후보는 마크롱은 아니잖아요.
그 현실을 깨달아야 될 텐데. 그리고 아무리 본인이 개혁신당을 창당해서 나와서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고 합니다마는 뿌리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생시킨 당시의 대표로서 지금의 이 내란 사태에 대해서 저는 일말의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굉장히 결이 다르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렇게까지 달라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도 동시에 드리고요. 더군다나 본인이 일관되게 단일화를 부인해 왔고 어제인가 그제인가는 당원 11만 명 모두에게 완주한다, 함께 가자는 취지의 문자도 보냈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놓고 만약에 철수한다면 그야말로 안철수 의원과 같은 대선 첫 출전에 철수 사태를 보이는 거 아니냐. 그렇다면 젊은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불신, 신뢰가 확 꺾이는 거기 때문에 미래는 없다고 민주당에서는 판단하는 것이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비판하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단일화 잠시만 미뤄두고 국민의힘 내부도 시끄러워지는 모양새거든요. 김문수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윤상현 의원을 임명한 뒤에 친한계에서 상당히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선거운동 중단하겠다, 이런 말까지 나왔어요.
[정광재]
조경태 위원장이 그런 말씀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도 어제 밤늦게 나온 추가 인선 관련한 자료를 쌩뚱맞게 봤습니다. 굉장히 밤늦게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윤상현 의원이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기에 굳이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어떤 실익이 있기에 이렇게 그 시간에 임명했을까라는 부분에 대해서 의문이었는데. 한동훈 대표를 지지했던 의원분들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차피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시기에 당이 분열해서는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를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공동의 목표 하나만, 그러니까 99가지가 달라도 정치는 하나의 목표만 같아도 동지가 될 수 있다고 하잖아요. 그런 측면에서는 함께 열심히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돕는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윤재옥 총괄선거대책본부장도 용광로 선대위를 언급하긴 했습니다마는 윤상현 의원은 친윤 중에서도 친윤이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김유정]
한동훈 전 대표를 포함한 친한계 의원들 입장에서는 저희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의 공동선대위원장, 상임고문이었나요. 정호용 전 장관을 임명하는 것만큼이나 아마 충격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어제는 한동훈 대표가 처음으로 김문수 후보와 공동유세를 했던 날이고 그리고 동시에 많은 친한계 의원들도 선대위에 같이 합류하면서 마지막 일주일을 열심히 해보자는 결의를 다지는 날었는데 완전히 찬물 끼얹은 거 아닙니까? 갑자기 윤상현 의원이 웬말입니까?
윤석열의 아바타라고 할 수 있는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동시에 친한계 의원들하고 발표함으로써 상당히 모욕감을 느꼈을 것 같고요. 더군다나 한동훈 후보가 요구했던 사항들이 있잖아요. 자유통일당을 비롯한 부정선거 세력이랄지 윤석열전 대통령과의 절연이랄지. 특히 몇몇 요구하는 조건들이 있었어요. 권성동. 말도 안 되는 단일화를 이루려고 했던 그런 당내 쿠데타라고 불렸던 그거에 책임을 지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물러나야 된다는 몇 가지 조건들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 중에서 하나도 수용되는 건 없고 오히려 윤상현 선대위원장을 턱 갖다 아무 얘기 없이 공개하고 합류를 시킴으로써 굉장히 모욕감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당내에서 하나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심지어는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이 합류하는 모습 보면서 더군다나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하자, 이런 얘기는 너무나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잖아요. 선거에 전략도 없고 당내 통합의 의지도 없는 모습만 연달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집안 정리부터 먼저 하는 게 우선이겠다 싶습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경찰특수단이 내란동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총리,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앞서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특별수사단, 한 전 총리와 최 전 부총리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었죠. 이에 대해서 경찰은 진술내용과 국무회의 CCTV 영상 간 차이가 발견됐었다고 말하기도 했었는데요. 조금 전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려졌다는 소식입니다.
계속해서 얘기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런 얘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어떻게 보세요? 국민의힘이 당헌 개정을 위해서 비대위 소집을 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의 당무개입 금지 명시하는 것을 골자로 소집을 하기도 했었는데 당시에는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왔었어요. 어떤 의도에서 했을까요? [정광재] 김유정 의원님은 한동훈 전 대표가 요구했었던 것을 김문수 후보가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얘기하셨지만 한 전 대표가 생각한 것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지금 얘기하신 대통령의 당무개입 금지 같은 것은 지난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우리 당이 수직적인 당정관계로 인해서 굉장히 고전했고요. 윤석열 정권이 결국 실패하는 데 가장 큰 원인을 줬던 게 당정관계가 지나치게 수직적이었다는 거잖아요. 이것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얘기했고 수용했다는 것은 과거에 대한 반성의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김문수 후보가 일정 부분 받아들였다고 인식하고 있고. 한동훈 전 대표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거리를 둬야 한다고 했는데 김문수 후보가 본인이 사전선거하겠다고 했잖아요.
제도적으로 사전선거가 존치된 이상 이번에는 사전선거를 하는 것이 옳다. 대신 사전선거에 대한 관리감독은 충실히 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도 부정선거와는 거리를 두는 메시지였다고 파악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를 돕는 것은 저는 결과적으로는 중도층에서 일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분들을 다시 국민의힘으로 되돌려오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중도 보수 결집의 구심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헌당규 규정은 늦었지만 그런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실패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환영하는 바입니다.
[앵커]
오늘 밤 3차 TV토론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이 토론회를 단일화의 분수령으로 정치권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막판 부동층 표심이 좌우되는 아주 중요한 토론회기도 하지만 특히 과거 이 사례가 언급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3년 전인 지난 대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지난 2022년에도 지금처럼 3자 구도였던 것 아마 기억하실 텐데요.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있었고요보수가 갈라져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 협상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TV 토론회 직후 두 후보가 심야 회동을 하고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는데요. 그게 바로 사전투표 하루 전이었습니다.
다만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3년 전 안철수 후보와 다르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지지율 면에서 1, 2위 그러니까 이재명-김문수 후보 격차가 당시 윤석열-이재명 후보 때보다는 벌어져 있는 상황이고요. 비상계엄과 내란 사태에 대해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다른 행보를 걸어왔던 만큼 의미 있는 결합은 어려울 것이다라는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 분께 짧게 의견 듣고 오늘 대담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 단일화 가능성 정말 0%라고 보시나요?
[정광재]
0%는 아니지만 0%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22년에는 앵커리포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붙어 있는 여론조사를 보였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면 당선될 수 있다는 확신을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지금 이준석 후보는 그런 확신이 없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한 동인이 그만큼 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유정]
내란세력과 함께하는 단일화에 극적으로 지난 대선처럼 동조해서 단일화를 이룬다? 그렇다면 이준석 후보에게 정치적 미래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명분도 실리도 없는 그런 선택을 할까요? 저는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렇다면 개혁신당이라는 이름 자체가 무색할 정도의 상황이 오지 않을까요? 그래서 정치는 생물이라고 합니다마는 저는 0%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이준석 후보가 얘기했던 대로요. 그거 아니고는 다른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앵커]
이제 일주일 남았는데요. 일주일 안에 어떤 돌발변수가 나타날지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유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민화합위 수석부위원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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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유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민화합위 수석부위원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로 대선이 정확히 일주일 남았습니다. 대선 정국, 정치권의 주요 이슈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김유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민화합위 수석부위원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이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율이 80%에 근접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나요?
[정광재]
일단 이번 선거가 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정치적 관심이 그만큼 높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양측 모두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계엄과 탄핵에 이르렀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논리로 부지런히 투표장을 찾았을 거고요.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해외에 계시다 보면 저절로 애국심이 생긴다고 하는데 그런 대한민국의 앞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국민의힘에 계속 정권을 맡겨주는 것이 그래도 낫다라는 생각으로 투표장을 많이 찾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저변에는 이재명 독주체제가 대한민국을 상당히 위험한 나라로 이끌 수도 있다라는 위기감도 작용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유정 위원장님 생각도 들어보죠.
[김유정]
해외에 계신 재외국민들은 정말 대한민국이 K컬처를 비롯해서 날로 성장해가는 모습 속에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인데 지난번에 불법계엄과 내란사태로 인해서 아마 땅이 꺼지는, 하늘이 무너지는 그런 절망감과 분노를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조기대선의 시대정신인 내란 극복, 헌정수호라는 그런 차원에서 내 한 표를 보태겠다.
반드시 다시 대한민국이 세계에 우뚝 서는 자랑스러운 내 조국이어야만 한다라는 그런 사명감, 그런 마음을 가지고 투표장으로 그 먼 곳으로 달려가시지 않았을까 생각하고요. 특히 이분들의 마음은 지난 겨울 그리고 봄까지 이어졌던 수많은 탄핵집회에서 세계 곳곳에서 또 국내 곳곳에서 많은 분들이 지지 응원하기 위해서 선결제하면서 집회에 참석했던 국민들에게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었는데. 마찬가지로 해외에 계신 우리 국민들도 그 많은 선결제를 통해서 당신들의 마음을 국민들에게 뜨겁게 전달했던 바가 있었거든요.
그런 마음들이 하나둘씩 다 모여서 아마 역대 최고치의 재외국민 투표율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하고요. 아마 이분들의 마음이 사전투표, 본투표로 이어져서 반드시 내란세력을 극복하라는 그런 명령의 마음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선을 일주일 앞둔 오늘 마지막 TV 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치 분야인 만큼 후보들 간에 좀 더 치열한 공방이 예상이 되는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정광재]
일단 주제가 정치 분야에 국한돼 있으니까 첫 번째 가장 이견을 많이 노출하고 있는 것은 개헌과 관련한 논의라고 봅니다. 우리 당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 3년 하고 다음 총선에 임기를 맞춰서 다시 대통령을 중임까지 허용하는 대통령 중임제를 개헌의 목표로 내세우고 있죠.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연임제를 얘기하고 있는데 개헌과 관련해서는 권력 분산이 가장 핵심이라고 보는데 우리 당은 국회가 갖고 있는 막강한 권력을 나눌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의 권한을 일부 나누는 식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지금 이번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대통령제가 갖고 있었던 문제도 드러났지만 거대 야당이 등장해서 입법권력을 완전히 독점했을 때의 부작용도 충분히 목도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국회의원들은 많은 특권을 갖고 있죠.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이런 것들 가장 대표적인 특권인데 국회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저희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외교안보와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가 이른바 셰셰 외교를 거듭 얘기했잖아요. 이 셰셰 외교에 대해서 동맹국가인 미국 조야에서는 한국의 유력 대선후보가 어떻게 저런 발언을 할 수 있을까라고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도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외교관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외교관 이런 것들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한 질문을 준비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개헌과 외교가 특히 쟁점이 될 것이다라고 짚어주셨는데. 오늘 대선 전 마지막 토론회인 만큼 후보들도 단단히 준비를 할 것 같거든요. 오늘 어떻게 예상하세요?
[김유정]
D-7일 딱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고요. 어떤 의미에서는 내일모레 곧 사전투표가 시작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며칠 안 남은 셈이라서 마지막 오늘 토론회가 더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1, 2차 때 무차별적인 네거티브 공격을 1위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많이 받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오늘 보니까 다수의 후보들이 이 토론에 굉장히 집중하면서 유세도 생략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됐는데요. 1위 후보로서 안정감, 그리고 품 넓은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특히 정치 분야 토론인데 개헌 문제건, 외교안보 문제건사실상 정치 분야에는 모든 이야기가 다 녹아들어갈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 후회 없도록 뒤돌아서서 두 시간이 흐른 뒤에 내가 이 말을 했어야 되는데라는 후회 없도록 굉장히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특히 지난 2022년 대선에서도 대선 후에 갤럽 조사를 통해서 보니까 일주일 새에 후보를 결정했다고 하는 유권자가 4분의 1가량이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네 후보가 같이 모여서 토론하는 마지막 자리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오늘의 토론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선이 다가오면서 후보들 사이 공방전, 고발전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지난 24일,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경북 상주 유세 현장입니다. 한 지지자의 자녀의 손에 있던 노란보자기가 김문수 후보에게 전달됩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이 상황을 보고 김문수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후보가 정치자금법에 규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해당 물품을 받았다는 겁니다.
그러자 국민의힘도 맞받아쳤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장면은 지난 17일 나주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유세 현장인데요. 선거운동원에게서 건네 받은 나주의 특산품, 배 바구니를 이 후보가 번쩍 들어 올렸죠.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19일 홍대에서 스케이트보드도 받았다며 내로남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에서는 이 후보는 받은 물품 일부는 돌려줬고, 일부는 대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고요. 국민의힘 측도 김 후보에게 전달된 특산품 일부를 돌려줬다며 문제가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잠깐 여쭤볼까요? 곶감과 나주배까지 공방의 소재가 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시나요?
[정광재]
이 정도로 대통령 후보를 고발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양측 모두 해명을 하고 있죠, 돌려줬다고. 실제 돌려줬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서 자꾸만 법원에 가서 판단을 받아보겠다라고 하는 것은 오늘 토론의 주제가 정치 양극화 해소도 있던데 그런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김유정]
특히나 지방선거나 총선도 아니고 대통령 선거에서는 그야말로 정책과 비전과 향후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원대한 정책이나 공약을 가지고 서로 경쟁하면 좋을 텐데, 물론 그렇게도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런 모습은 상주곶감이나 배 굉장히 유명한 지역의 특산품들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인정머리 없어졌다, 선거가, 이런 생각도 한편 들게 될 겁니다, 국민들 보시기에는. 그러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모든 후보들의 일정이 너무 투명하게 다 공개가 되거든요.
하나하나 표정과 발언과 이런 것들을 국민 모두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수많은 SNS를 통해서요. 그래서 서로 막바지로 갈수록 굉장히 예민하고 서로 꼬투리 잡으려고 서로 기를 쓰고 감시하고 있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상황이어서 이런 일들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이준석 후보 어머니의 떡 얘기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경고 받았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공직선거법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민감하고. 또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런 얘기들이 서로 공방이 가고 있는데 너무 과열되는 모습도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서 서로 자제하고 훨씬 더 차분하게. 세부적으로 잘 들여다보면서 이런 것들을 조심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아울러 하게 됩니다.
[앵커]
이제 정치권 주요 이슈를 짚어볼 텐데요. 오늘 이재명 후보 별다른 일정 없이 마지막 TV 토론회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이 질문은 부위원장님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총력전을 마지막 다한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김유정]
그렇습니다. 1위 후보가 갖는 숙명이라고 해야 할까요? 1, 2차 토론회를 다 마치고 나서 이재명 후보가 했던 이야기들이 전체 토론회 이후를 다 휩쓸어버린다고 해야 될까요. 다른 후보들은 본인의 공약이나 비전이 무엇인지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이재명 후보가 얘기했던 부분을 꼬투리 잡고 왜곡하고 이런 것들로 이후 토론까지 계속 이어졌던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지난번에 허점은 없었는지 또 약점은 없었는지, 그때 설명하지 못한 부분은 없었는지를 차분하게 다 돌아보면서 오늘 모든 할 얘기들을 담아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마지막 총력전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또 많은 유권자들이 직접적으로 후보자를 볼 기회가 별로 없고 유튜브나 SNS나 이런 걸 통해서 후보들을 만나고 있잖아요.
아니면 공약집이나 홍보물을 통해서 만나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는 마지막 토론회가 전체 판세를 완전히 흔들 만큼 그렇게 영향력을 미칠까? 그건 아니라고 보여지지만 그래도 마지막 한 번 남은 오늘 저녁의 토론회가 어떤 의미에서는 판세를 굳히는 차원, 그리고 아직까지도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소구력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오늘 모든 후보들이 긴장하면서 준비할 거고요. 특히 이재명 후보도 마지막 마무리 토론을 위해서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지난 2차 토론회가 끝나고 나서 쏘는 대로 명중이었다, 이렇게 말을 했나요? 굉장히 자신감을 보였었는데 이번에는 어떨까요?
[정광재]
이재명 후보가 1위 후보여서 토론회 이후에 계속 논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논란이 되는 발언들을 많이 하기 때문에 논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최근에 부각된 거북섬의 웨이브파크 문제라든가 그전에 부각됐었던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론 이런 것들은 충분히 이재명 대표가 어떤 경제관을 갖고 있는가. 행정의 치적에 대해서 자랑을 하지만 실제 그 뒤까지 잘 살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거고요.
김문수 후보가 쏘는 대로 다 맞췄다, 이렇게 얘기한 것은 과녁이 워낙 크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 그만큼 많으니까 쏘는 대로 다 맞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저는 정책검증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공약집을 국민들이 받아보기도 전에 투표가 이루어진다고 해요. 공약집이 워낙 늦게 작성이 돼서. 그 과정에서 TV토론의 영향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1, 2차 토론회 과정에서 저는 이재명 후보 본인도 본인의 실점이 많았다는 것을 아마 자각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 번째 토론회는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생각으로 아마 다른 일정 잡지 않고 토론회를 준비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그만큼 이재명 후보의 초조함 이런 것들도 커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등 최근에 민주당에 합류한 보수 인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하면서 이런 단어를 꺼냈습니다. 진짜 보수다. 애국 보수다. 이런 단어들을 언급했는데 이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김유정]
하와이 가 계시는 홍준표 전 시장도 그러시고 한동훈 전 대표도 지금의 국민의힘의 모습을 진짜 그동안 국민의힘이 견지해왔던 진짜 보수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잖아요. 왜냐, 내란세력과 절연하지 못하고 특히 전광훈 목사와 선을 긋지 못한다거나 부정선거 영화 보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도 관계 청산하지 못하고 어찌 됐건 당에서 제명하거나 또는 탈당시키거나 이러지 않고 자발적으로 나가기까지 기다렸던 거 아닙니까? 그런 상황들. 그리고 최근에 선대위 구성의 문제랄지 이런 것들을 보면서 김상욱 의원도 그렇고요.
전직 국민의힘 의원이었던 김용남, 허은아 의원도 마찬가지로 진짜 보수의 가치와는 상당히 멀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구나.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은 진짜 보수가 아니다라고 그 당에 몸 담았던 분들을 통해서 우리가 알게 되는 것 아닙니까? 그분들이 증언하듯이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보수라 함은 헌법적 가치, 법치주의 이런 것들에 기반해서 그분들이 얘기해 왔던 것인데 지난 불법계엄과 내란을 통해서 그게 아니라는 거를 현저히 드러냈고요.
더군다나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마는 안보는 보수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지난번에 불법계엄을 통해서 북한을 통해서 뭔가를 외환까지를 벌이려 했다는 그런 흔적들이 엿보이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국민의힘을 진짜 보수 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건 아니다라는 차원에서 이분들이 민주당으로 와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이고 그들이 그토록 치려고 했던 빅텐트는 오히려 민주당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도 진짜를 계속 강조하고 있잖아요. 이 같은 발언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정광재]
진짜를 강조하는 건 이재명 후보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하니까. 그런데 실제 만들려는 진짜 대한민국이 본인의 살아온 삶의 궤적을 봤을 때 진짜 대한민국인지 가짜 대한민국인지 모르겠다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허은아 전 의원이나 김용남 전 의원, 이런 분들이 보수의 정치를 과연 민주당에 가서 실현할 수 있을까. 과연 그분들의 정치적 말로가 민주당에서 어떻게 마무리될 수 있을까.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일각에서는 이분들이 개딸의 매운맛을 아직 못 봤기 때문에 민주당 가서 본인들의 뜻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는 이런 평가까지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당장은 민주당이 중도에 있는 표 한 표라도 더 얻어오기 위해서 이렇게 여러 사람들 오는 사람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분들이 실제 민주당에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굉장히 의문이고요. 보수의 가치를 정말 실현하고자 했다면 우리 당에 남거나 보수 정당을 표방하는 개혁신당에 남아서 잘못된 부분을 고치려는 노력을 했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에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는데요. 긴급 기자회견 모습 잠시 보고 오겠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면 공동정부 구상 등을 언급을 했는데 이 장면을 어떻게 보셨어요?
[김유정]
굉장히 안타깝고 씁쓸한 마음입니다. 인생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마무리가 참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번 대선에서...
[앵커]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지금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현장 가보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어제 저는 저희 당 당원과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발송했습니다. 거듭 말씀드렸습니다. 비상계엄의 책임 있는 세력과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습니다.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또렷하게 응답하겠습니다. 끝까지 싸워서 이기겠습니다. 어제 편지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오늘 우리가 함께 만드는 역사를 훗날 우리의 후손들이 전설처럼 이야기하는 날이 분명 있을 겁니다.
거침없이 전진합시다. 이 반전의 역사 위에 제가 가장 먼저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최근 며칠간 민주당이 급발진 버튼을 누른 듯 가짜뉴스를 퍼뜨리면서 저를 몰아붙이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오늘 공개된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저 이준석과 김문수 후보의 경쟁력 격차가 1% 정도로 줄었습니다. 관건은 추세입니다. 지난 조사에서 29%였던 저의 양자대결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0%로 퀀텀점프를 했습니다. 동탄의 기적을 만들었던 바람이 다시 불고 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아마 오늘 진행된 조사에서는 제가 김문수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고 아마 내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론조사 공표 전 마지막 조사에서는 10% 이상 뒤처져 있다가 실제 개표 결과에서는 3% 차이로 지난 동탄에서 당선됐습니다. 민주당은 그때의 악몽이 두려울 것입니다. 민주당에게는 악몽이지만 국민에게는 그것이 희망입니다. 동탄의 기적이 대한민국의 기적으로 되살아나는 그런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이제 국민의힘 모두가 잘 알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버티려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한덕수 총리와 단일화하겠다는 공약으로 후보가 됐던 김문수 후보는 목적을 달성하자마자 그 약속을 무시했고 국민의힘 후보가 된 다음에도 난데없이 저와의 단일화만 주구장창 얘기하면서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단일화 이외에는 내세울 것이 없는 후보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재명 후보의 무능과 무식, 반지성을 파헤쳐서 반사이익을 얻는 것 외에 김문수 후보가 지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스스로 이룬 것이 대체 무엇입니까?
전광훈 목사를 풀어달라고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돌아다니는 것 외에 김문수 후보가 보여준 국가 경영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비전이 없어서 겨우 생각해낸 것이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했을 이낙연, 전광훈과 같은 이상한 재료들을 모아다 잡탕밥을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둥근 사각형,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처럼 존재할 수 없는 물건을 팔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 비해 비교우위도 없는 것입니다. 고정표를 바탕으로 여론조사 최대치까지 올랐다가 이제 추락만 남은 김문수 후보가 있고, 추세로 밀고 올라가 끝까지 내 이재명 후보를 뒤집을 에너지가 충분한 저 이준석이 있습니다.
국민의 선택은 분명할 것입니다. 이준석만이 이재명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2030 세대에서 시작된 이 혁명의 바람은 놀라운 속도로 전 세대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두려울 것입니다. 공포에 질려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비상계엄의 책임이 있는 정당 국민의힘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입니다. 국민 모두가 아마 동의할 사항일 겁니다. 그럼에도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고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대표를 지냈으며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있던 분을 후보로 내세웠으니 이것은 기본적으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내 189석의 부패 골리앗 이재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입니다. 압도적으로 새로운 다윗이 나서야 합니다. 계엄 세력도 포퓰리즘 세력도 모두 밀어내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이준석입니까? 이재명입니까? 이준석이 만들 나라와 이재명이 망칠 나라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대한민국을 중국보다 기술 경쟁력 있는 혁신 국가로 거듭나게 할 것인가.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셰셰만 하다가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되는 나라로 전락할 것인가. 바로 그 차이입니다.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최고로 실력 있는 사람들이 모여 토론하고 타협하는 정치로 갈 것인가. 서초동, 광화문, 시청, 여의도로 갈려서 전쟁 같은 대결을 반복하는 국가로 갈 것인지 바로 그 차이입니다.
대통령을 두려워하는 나라가 아니라 대통령과 토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총통이 아니라 국민의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그게 바로 이준석 정부입니다. 국민 여러분, 결단의 시간입니다. 어둠이 물러나니 해가 뜨는 것이 아니라 해가 뜨기 때문에 어둠이 물러나는 것입니다. 겨울이 물러나서 봄이 오는 것이 아니라 봄이 차올라서 겨울을 밀어내는 것입니다. 어둠의 편이 된 햇볕은 어둠을 밝힐 수가 없습니다. 이재명은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오늘 밤 마지막 TV 토론을 보시면 판단은 더욱 분명해질 것입니다. 이준석에게 압도적 지지를 몰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보답하겠습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의 긴급 기자회견 연결해서 전해드렸는데요. 화면이 고르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리겠고요. 이준석 후보 끝까지 싸워서 이기겠다라면서 단일화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를 했고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 이준석만이 이재명을 잡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비상계엄 책임 있는 국민의힘은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라고 말을 하면서 김문수 후보를 저격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그리고 이준석이 만들 나라, 그리고 이재명이 망칠 나라와 차이가 난다. 이재명은 세상을 바꾸지 못하지만 이준석에 지지를 몰아달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바꿀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발언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같은 이준석 후보의 입장,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정광재]
단일화가 되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단일화 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나 후보의 이야기들을 들어봐도 단일화 없이도 성공해야 한다, 승리할 수 있다라는 확신을 지지자들에게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쪽으로 전략적인 변화를 선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에 걸쳐서 사전투표가 실시되는데 사전투표 전에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건 무의미하다고 봐야 되거든요.
사전투표율이 대략 35%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까지 이렇게 단일화와 관련해서 본인의 완주 의사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오늘 토론회가 진행된 이후에도 실제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이제 그만큼 더 낮아졌다고 봐야겠죠. 지금 이준석 후보는 자꾸만 동탄 모델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동탄에서 본인이 승리한 승리 방정식이 있다는 거죠. 42% 얻어서 당선이 됐는데 실제 대한민국의 유권자 지형과 당시 동탄에서 됐을 때 그 지역의 유권자 지형은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본인이 42%를 얻을 수 있는 게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실제 전체적인 지형은 여론조사를 통해서 다 나타나고 있는 거잖아요.
반대로 부산 수영구에서도 3자 모델이 진행됐었는데 우리 후보가 51%를 얻어서 당선이 됐고 무소속으로 뛰었던 장예찬 후보가 9%밖에 얻지 못하면서 우리 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는데 저는 수영구 모델이 우리가 앞으로 추구해야 할 전략적 모델이라고 생각하고요. 지지자들 한 명 한 명을 투표장으로 더 끌어올리면 그 수영구 모델로 승리할 수 있다라고 지지자 여러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앵커]
앞서 이낙연 상임고문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한 생각을 김 선대위 부위원장님께 여쭤보고 있었는데 이 발언도 있었어요. 이낙연, 전광훈 모아서 잡탕밥을 만들려고 하나. 이준석 후보의 말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유정]
표현이 그렇습니다마는 동의합니다. 잡탕밥 같은 거죠. 그러니까 이낙연 전 총리의 경우에는 도지사도 했고요, 민주정부에서. 그리고 총리까지 하신 분 아닙니까? 또 국회의원 5선까지 하고. 무엇보다 당 대표까지 하신 분인데 어떻게 정치의 마무리를 이렇게 하시는지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굉장히 이것도 놀랄 만한 일이고요. 손학규 전 대표만큼이나 왜 마무리를 이렇게 할까라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인데요.
특히나 이번 대선에서는 누구도 지지하지 않고 대선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한 지가 불과 며칠 전 이야기인데 도대체 무슨 이유와 명분으로 이렇게 하는지. 큰 정치를 하겠다고 했고 본인도 대선의 꿈을 품었던 그런 분으로서 국민통합이건 내란세력을 극복하겠다는 어떤 그런 시대정신과 전혀 부합하지 않고 오히려 내란세력과 부화뇌동하는 이런 모습을 통해서 본인이 보여주려고 하는 정치가 무엇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고요. 특히 새미래당 같은 경우 여론조사에도 전혀 잡히지 않고 자당에서 후보를 낸 바도 없고 당에 대한 지지율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는 그런 당과 공동정부를 어떤 방식으로 구성하겠다는 것인지 그것도 알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정치가 마무리가 중요한데 무엇을 위해서 이런 결정을 했는가에 대해서 참 안타깝고 거듭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찾았는데요. 관련한 정치권의 목소리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 이런 발언도 나왔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를 만난 뒤에 어떻게 보면 첫 번째 공개행보입니다.
일종의 지원사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정광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에 굉장히 오랫동안 칩거를 하고 있죠. 외부일정을 거의 소화하고 있지 않은데. 김문수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이후에 며칠 안 돼서 그리고 또 대선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정치 일정 속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유영하 의원은 부인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유권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를 측면 지원하는 쪽으로 해석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에서 다양한 반응 나옵니다.
그런데 그 반응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보로 인해서 보수가 결집되고 그것이 중도 진영에까지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위기감 때문에 이런 경계심 있는 얘기들을 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 박 전 대통령이 지난번에 한 얘기가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방문했었을 때.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보수가 대통합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으니까 이번 행보도 정치적으로는 그렇게 해석해 봅니다.
[앵커]
이렇게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서 오늘 김문수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오찬을 함께했는데 이 전 대통령이 김 후보를 꼭 안으면서 깨끗한 김문수 당신시키러 왔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같은 박근혜, 이명박 이렇게 보수 진영의 전 대통령들의 움직임,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유정]
뇌물죄로 감옥 갔다 온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를 포옹하면서 당선시켜달라고 하면 당선이 됩니까?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렇고요. 명예회복을 해야 된다,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김문수 후보가 했던데. 그렇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도 사면시켜줘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들이 벌써부터 많아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장면을 놓고 보면 국정농단으로 탄핵, 파면당한 대통령과 그다음에 불법계엄과 내란사태로 파면당한 대통령을 등에 업고 뇌물죄로 감옥 다녀온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보수를 결집하겠다, 그래서 당선돼보겠다, 이런 전략인가요?
아마 이 모습 보면서 굉장히 초현실적이다.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조기대선이 왜 일어난 겁니까? 대통령 파면, 탄핵으로 인해서 조기대선이 이루어진 것이고 불법계엄과 내란 때문에 이루어지는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에서 배출한 세 분의 대통령 모두 다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데. 이분들과 어떤 관계 정립도 못하면서 명예회복 얘기하고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도 선을 긋지 못하는 그런 상황 아닙니까? 그러면서 어떤 결집을 원한다는 것인지. 국민들이 보시기에 자괴감을 느낄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분들을 통해서 결집할 세력, 또 이미 얻을 표는 다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지지율에 반영이 다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큰 의미는 두고 싶지 않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이낙연 총리의 지지를 얻어낸 데 이어서 자당 출신 대통령들까지 힘을 모아주고 있지만 조금 전에 기자회견 저희가 전해드린 바와 같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녹록지 않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정치권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하나씩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 개혁신당 뜻을 존중하겠다 하면서 달라진 기류를 보였고요. 그리고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은 공개적으로 단일화 얘기하지 않겠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정광재]
사실 이준석 후보가 처음에 출마를 선언했을 때부터 본인은 완주하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으로서는 왜 이준석 후보에게 자꾸만 단일화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느냐? 이번 선거의 구도가 워낙 어렵게 형성돼 있단 말이죠. 12월 3일에 있었던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성격의 재보궐선거이기 때문에 대통령을 뽑는 건 전망적 투표예요. 앞으로 우리나라를 어떻게 누가 잘 이끌어갈 것인가라는 전망적 투표가 돼야 되는데. 회고적 투표가 돼서 전 정권에 대해서 심판하겠다는 구도로 형성된 거잖아요.
가뜩이나 어려운 구도에서 보수 중도 후보가 분열해서 2명의 후보가 나섰을 때 과연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겠느냐. 누구도 그렇게 생각은 못 하는 거잖아요. 그런 불가능한 것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필수적이다라고 생각해서 계속해서 진정성 있는 말씀을 드렸는데 이준석 후보가 아마도 그 뜻을 꺾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자강해서 이겨야 하는데 자강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결국에는 우리 지지자들의 결집과 그분들을 실제 투표장으로 이끌어내야 하거든요. 그렇기 위해서는 단일화를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안 됐습니다라는 표를 더 달라는 명분을 만들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김용태 위원장이 얘기한 것처럼 우리 당의 자강 노력을 통해서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남은 일주일간 유권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줘야겠죠.
[앵커]
반면 민주당에서는 이준석 후보를 향해 제2의 안철수가 되느냐 마느냐 기로에 놓인 것이다, 이렇게 단일화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강하게 어필했는데. 앞서 이준석 후보 얘기 들어보면 단일화가 멀어진 것 같아 보이거든요. 끝까지 결과는 알 수 없습니다마는. 민주당으로서는 이런 분위기가 내심 안심되는 상황 아닌가요?
[김유정]
이미 이준석 후보의 경우 여러 차례 단일화는 없다고 밝혔고 지난번 기자회견을 통해서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굳이 또 저런 기자회견을 하는 걸 보니까 단일화 논란 자체가 본인의 지지율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갤럽 조사 이런 얘기를 꺼내는 거 보니까 본인에게 이 국면을 지지율 상승에 이용하려 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는데요. 본인은 마크롱 얘기도 하고 했습니다마는 이준석 후보는 마크롱은 아니잖아요.
그 현실을 깨달아야 될 텐데. 그리고 아무리 본인이 개혁신당을 창당해서 나와서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고 합니다마는 뿌리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생시킨 당시의 대표로서 지금의 이 내란 사태에 대해서 저는 일말의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굉장히 결이 다르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렇게까지 달라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도 동시에 드리고요. 더군다나 본인이 일관되게 단일화를 부인해 왔고 어제인가 그제인가는 당원 11만 명 모두에게 완주한다, 함께 가자는 취지의 문자도 보냈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놓고 만약에 철수한다면 그야말로 안철수 의원과 같은 대선 첫 출전에 철수 사태를 보이는 거 아니냐. 그렇다면 젊은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불신, 신뢰가 확 꺾이는 거기 때문에 미래는 없다고 민주당에서는 판단하는 것이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비판하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단일화 잠시만 미뤄두고 국민의힘 내부도 시끄러워지는 모양새거든요. 김문수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윤상현 의원을 임명한 뒤에 친한계에서 상당히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선거운동 중단하겠다, 이런 말까지 나왔어요.
[정광재]
조경태 위원장이 그런 말씀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도 어제 밤늦게 나온 추가 인선 관련한 자료를 쌩뚱맞게 봤습니다. 굉장히 밤늦게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윤상현 의원이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기에 굳이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어떤 실익이 있기에 이렇게 그 시간에 임명했을까라는 부분에 대해서 의문이었는데. 한동훈 대표를 지지했던 의원분들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차피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시기에 당이 분열해서는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를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공동의 목표 하나만, 그러니까 99가지가 달라도 정치는 하나의 목표만 같아도 동지가 될 수 있다고 하잖아요. 그런 측면에서는 함께 열심히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돕는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윤재옥 총괄선거대책본부장도 용광로 선대위를 언급하긴 했습니다마는 윤상현 의원은 친윤 중에서도 친윤이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김유정]
한동훈 전 대표를 포함한 친한계 의원들 입장에서는 저희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의 공동선대위원장, 상임고문이었나요. 정호용 전 장관을 임명하는 것만큼이나 아마 충격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어제는 한동훈 대표가 처음으로 김문수 후보와 공동유세를 했던 날이고 그리고 동시에 많은 친한계 의원들도 선대위에 같이 합류하면서 마지막 일주일을 열심히 해보자는 결의를 다지는 날었는데 완전히 찬물 끼얹은 거 아닙니까? 갑자기 윤상현 의원이 웬말입니까?
윤석열의 아바타라고 할 수 있는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동시에 친한계 의원들하고 발표함으로써 상당히 모욕감을 느꼈을 것 같고요. 더군다나 한동훈 후보가 요구했던 사항들이 있잖아요. 자유통일당을 비롯한 부정선거 세력이랄지 윤석열전 대통령과의 절연이랄지. 특히 몇몇 요구하는 조건들이 있었어요. 권성동. 말도 안 되는 단일화를 이루려고 했던 그런 당내 쿠데타라고 불렸던 그거에 책임을 지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물러나야 된다는 몇 가지 조건들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 중에서 하나도 수용되는 건 없고 오히려 윤상현 선대위원장을 턱 갖다 아무 얘기 없이 공개하고 합류를 시킴으로써 굉장히 모욕감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당내에서 하나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심지어는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이 합류하는 모습 보면서 더군다나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하자, 이런 얘기는 너무나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잖아요. 선거에 전략도 없고 당내 통합의 의지도 없는 모습만 연달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집안 정리부터 먼저 하는 게 우선이겠다 싶습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경찰특수단이 내란동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총리,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앞서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특별수사단, 한 전 총리와 최 전 부총리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었죠. 이에 대해서 경찰은 진술내용과 국무회의 CCTV 영상 간 차이가 발견됐었다고 말하기도 했었는데요. 조금 전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려졌다는 소식입니다.
계속해서 얘기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런 얘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어떻게 보세요? 국민의힘이 당헌 개정을 위해서 비대위 소집을 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의 당무개입 금지 명시하는 것을 골자로 소집을 하기도 했었는데 당시에는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왔었어요. 어떤 의도에서 했을까요? [정광재] 김유정 의원님은 한동훈 전 대표가 요구했었던 것을 김문수 후보가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얘기하셨지만 한 전 대표가 생각한 것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지금 얘기하신 대통령의 당무개입 금지 같은 것은 지난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우리 당이 수직적인 당정관계로 인해서 굉장히 고전했고요. 윤석열 정권이 결국 실패하는 데 가장 큰 원인을 줬던 게 당정관계가 지나치게 수직적이었다는 거잖아요. 이것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얘기했고 수용했다는 것은 과거에 대한 반성의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김문수 후보가 일정 부분 받아들였다고 인식하고 있고. 한동훈 전 대표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거리를 둬야 한다고 했는데 김문수 후보가 본인이 사전선거하겠다고 했잖아요.
제도적으로 사전선거가 존치된 이상 이번에는 사전선거를 하는 것이 옳다. 대신 사전선거에 대한 관리감독은 충실히 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도 부정선거와는 거리를 두는 메시지였다고 파악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를 돕는 것은 저는 결과적으로는 중도층에서 일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분들을 다시 국민의힘으로 되돌려오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중도 보수 결집의 구심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헌당규 규정은 늦었지만 그런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실패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환영하는 바입니다.
[앵커]
오늘 밤 3차 TV토론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이 토론회를 단일화의 분수령으로 정치권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막판 부동층 표심이 좌우되는 아주 중요한 토론회기도 하지만 특히 과거 이 사례가 언급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3년 전인 지난 대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지난 2022년에도 지금처럼 3자 구도였던 것 아마 기억하실 텐데요.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있었고요보수가 갈라져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 협상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TV 토론회 직후 두 후보가 심야 회동을 하고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는데요. 그게 바로 사전투표 하루 전이었습니다.
다만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3년 전 안철수 후보와 다르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지지율 면에서 1, 2위 그러니까 이재명-김문수 후보 격차가 당시 윤석열-이재명 후보 때보다는 벌어져 있는 상황이고요. 비상계엄과 내란 사태에 대해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다른 행보를 걸어왔던 만큼 의미 있는 결합은 어려울 것이다라는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 분께 짧게 의견 듣고 오늘 대담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 단일화 가능성 정말 0%라고 보시나요?
[정광재]
0%는 아니지만 0%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22년에는 앵커리포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붙어 있는 여론조사를 보였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면 당선될 수 있다는 확신을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지금 이준석 후보는 그런 확신이 없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한 동인이 그만큼 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유정]
내란세력과 함께하는 단일화에 극적으로 지난 대선처럼 동조해서 단일화를 이룬다? 그렇다면 이준석 후보에게 정치적 미래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명분도 실리도 없는 그런 선택을 할까요? 저는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렇다면 개혁신당이라는 이름 자체가 무색할 정도의 상황이 오지 않을까요? 그래서 정치는 생물이라고 합니다마는 저는 0%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이준석 후보가 얘기했던 대로요. 그거 아니고는 다른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앵커]
이제 일주일 남았는데요. 일주일 안에 어떤 돌발변수가 나타날지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유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민화합위 수석부위원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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