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김문수-한동훈 합동유세...단일화 신경전 계속

[뉴스NIGHT] 김문수-한동훈 합동유세...단일화 신경전 계속

2025.05.26.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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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그리고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김문수 후보 거리 유세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연단에 직접 올라가 연설을 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 이번 선거는 중도층이 결국, 승패를 좌우할 겁니다. 그분들이 바로 여기 김문수 후보를 찍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계엄 옹호론, 부정선거 음모론과 확실하게 선 긋고, 친윤 구태 정치를 확실하게 개혁할 것이라는 얘기해서 승리의 길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선거를 여드레 앞두고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 유세 현장에서 손을 맞잡았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한 전 대표를 소개해서 무대에 올린 게 아니라 연설하고 있는 도중에 한 전 대표가 쓱 나타났어요. 이게 계획에 있던 건가요? 어떻게 된 건가요?

[정광재]
보기에도 더 극적이지 않나요? 한동훈 전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김문수 후보의 유세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은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처럼 이렇게 이른 시기에 나타날 거라고는 예상 못했는데 저도 깜짝 방문이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해당 지역이 도봉, 노원이에요. 강북지역인데 전통적으로는 서울에서도 야당 우세 지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선거에서는 김재섭 후보가 아주 천신만고 끝에 승리하면서 아주 중요한 한 석을 확보한 곳입니다. 어느 지역보다 중도 성향의 유권자가 많은 지역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도 전략적으로 도봉, 노원 지역에서 있었던 김문수 후보의 유세에 참여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고요. 앞으로도 몇 차례 정도는 더 한동훈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직접 연단에 올라서 지원하는 그런 장면이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예상해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합동유세가 언젠가 있기는 있을 텐데 오늘 너무 이른 거 아니야 이렇게 반응하시는 분도 있어서요. 어떻게 보셨나요?

[강성필]
지금 국민의힘 선거캠페인 상황이 조금 비정상적이라는 게 이런 데서 증명되는 거예요. 저희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하고 경선을 치렀던 김동연 경기지사 그리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 같은 경우. 그런데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는 당의 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열심히 선거운동하고 있고 같이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같은 경우는 현직 지사이기 때문에 공무원 중립 때문에 선거운동을 못하지만. 그런데 김두관 전 후보 같은 경우에도 엊그제만 해도 같이 줄다리기도 하면서 선거운동을 재미있게 같이 이끌어왔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경선에서 패배한 한동훈 전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서 국민의힘의 후보가 된 김문수 후보를 돕는 게 그게 그렇게 자랑할 일입니까? 그게 대단한 일입니까? 그런데 그것을 빨리 왔다, 늦게 왔다. 이거를 자랑하는 자체가 저는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또 거기에 더 깊게 들어가서 한동훈 후보가 김문수 후보의 이름이 새겨진 걸 입었네, 안 입었네. 엊그제는 입었는데 오늘은 안 입었네. 이 말 자체가. 그래서 결국에는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손잡고 저렇게 선거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대 위에 올라서 어떤 선거운동 유세의 메시지를 보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너무 극단의 말도 쏟아내잖아요. 친윤 버러지 이런 얘기도 하기 때문에 저는 이게 정말 과연 김문수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러 나온 것인지 아니면 본인이 선거에서 패배한 이유를 국민의힘 친윤 세력에서 찾으려는 것인지 그 내용도 중요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바로 그 메시지를 한번 지금은 보겠는데 김문수 후보를 옆에 두고 한동훈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에 선을 긋고 또 친윤 구태정치와 선을 그어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들으셨나요?

[정광재]
원래 좋은 약은 입에 쓰고요. 충언은 귀에 거슬리기에 마련입니다. 저는 면전에서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의 바로 앞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여론지형을 놓고 보면 보수의 결집이 시작됐고 확산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일정 부분 공감합니다. 최근의 여론 추세를 보면 TK지역과 PK지역에서 전통 지지자들 사이에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수진영의 전통적인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것만으로는 이번 선거 승리할 수 없다는 거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중도 외연 확장이 중요한데 이 중도 외연 확장에 있어서는 계엄과 탄핵과 관련해서는 보다 김문수 후보가 적극적인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계엄에 반대하는 여론은 절대적이었고 탄핵도 불가피했다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여러 정황들이 지난 헌법재판 과정 또 이번 내란 재판과 관련한 재판 과정에서도 다 드러나고 있잖아요.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로서는 김문수 후보에게 정말로 선거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했다고 판단하고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경선 과정이 완전히 차이가 있었죠. 민주당은 90%에 가까운 득표율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 거고, 최종후보로 확정된 거고. 우리는 아주 치열한 경선을 거쳤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후보에서 떨어진 분들이 이재명 후보 돕는 건 너무나 당연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과 민주당의 경선 과정에서 떨어졌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완전히 같이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부정선거 음모론하고 친윤 구태정치하고 선 그어서 승리의 길로 가자고 했는데 어떻습니까? 한동훈 전 대표의 등장, 선거전에 많이 도움이 될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강성필]
일단 어쨌든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어쨌든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 확고하게 본인만의 영역을 구축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를 도우러 나왔다는 건 그래도 단 한 표라도 한동훈을 지지하는 사람이 한동훈의 얼굴을 봐서라도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죠.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방금 대변인께서 말씀하셨듯이 한동훈 전 대표가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 반대하고 이런 것들을 청산해야 된다, 구태정치 청산해야 된다라고 옳은 말을 했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도 호응을 해 줘야죠. 그래야지 한동훈 전 대표도 면이 선다는 것이 밝혀지고 또 김문수 후보도 이걸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과거의 잘못된 국민의힘의 행태들을 처리하고 넘어가는 그런 모습이 연출되는데 한동훈 후보만 목이 쉬어라 구태정치며 계엄이며 탄핵이며 얘기하는데 김문수 후보는 다른 얘기하잖아요, 눈만 껌뻑껌뻑하시면서 그러면서 자주 하시던 말, 여러 분 모시고 제가 잘 하겠습니다. 이런 말만 반복하시는데 그러면 중도층에 있는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김문수 후보 이제 부정선거도 의혹이 없다면서요. 그래서 본인 사전투표도 하시겠다면서요. 그러면 뭔가 시원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그렇지 않고서는 절대 보수정당 제대로 설 수가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래서 한 전 대표가 오늘 단상에서 이 이야기를 할 때 부정선거 음모론하고 선 그어야 된다고 할 때 과연 김문수 후보가 어떤 표정을 지을까, 어떤 말을 할까 저도 진짜 눈여겨봤거든요. 그런데 표정은 안 보이고 팔만 보이는데 팔을 들고서 이렇게 불끈불끈 하더라고요.

[정광재]
일단 당무 개입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당무 개입 못하도록 당헌당규 만들겠다, 확실히. 지난 윤석열 정권 시절 3년 동안 수직적인 당정관계 때문에 발생했었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다라고 한 것부터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이야기했었던 일정 부분을 수용했다고 보고요. 본인이 사전투표를 직접 하겠다고 하면서 사전투표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당력을 총동원해서 잘 감시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던 것도 저는 부정선거와는 이제 김문수 후보가 일정 부분 거리를 두고 있다고 평가를 합니다.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유세에 나서면 저는 두 가지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경선 과정에서 본인이 지지했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표 안 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한 전 대표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그분들이 투표장으로 적극적으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개혁신당으로 넘어갔던 일부 중도 지지자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을 다시 우리 당 지지로 이끌어올 수 있는. 그러니까 중도 외연확장의 메시지를 한동훈 전 대표가 내고 있으니까 그런 두 가지 효과는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의 여론 흐름과 맞물려서 좋은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내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하고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합니다. 대선 기간에 첫 공개행보에 나선 건데 그 시점이 대선을 꼭 일주일 앞둔 시점이란 말이죠. 의도가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시나요?

[강성필]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움직이는 것은 제 생각에는 김문수 후보의 요청으로 인해서 움직이는 것 같고. 이건 아마도 보수 지지층, 전통적인 지지층의 결집을 이뤄내기 위한 행보라고 보여집니다. 이걸 반대로 말하면 아직도 김문수 후보는 선거가 8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집토끼들도 결집이 안 된 거예요.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자꾸 조금 판세 분석을 잘못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에서 이탈한 중도표가 이준석 후보에게 필터링을 거쳐서 머물러 있다. 민주당에게 가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는 아무리 생각해도 국민의힘에 중도표가 있나? 중도표가 없는 사람들이 자꾸 중도표가 이준석에게 머물러 있다고 하니 저는 아직 집토끼들도 결집이 안 된 사람들인데 어떻게 중도표가 있는지라는 의심이 들고. 또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지지층은 완전히 결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을 본인들도 알고는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요청을 해서 이런 보수의 결집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안타까운 점은 뭐냐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움직여서 결집되는 표는 이미 김문수 후보를 찍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큰 효과는 없다. 지금은 빨리 중도표를 공략하려는 그런 방법을 세워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하면 별명이 선거의 여왕이잖아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번 행보?

[정광재]
사실 2017년에 탄핵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국 단위선거에서 나가기만 하면 승리하는 아주 선거와 관련한 입지전적의 인물이었죠. 물론 탄핵 이후에는 정치적 영향력이 많이 소멸됐다고는 봅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갖고 있는 보수진영에서의 상징성이라는 게 있습니다, 분명히. 저는 김문수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직접 이런 정도의 요청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게 그러면 김문수 후보에게 득실을 따진다면 득이 되지 실이 될 건 없다고 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중도 소구력. 물론 탄핵 전보다는 훨씬 상실된 게 맞습니다마는 이미 탄핵이 한 10년 정도 지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도 일부 이뤄지고 있다고 보거든요. 박 전 대통령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김문수 후보로서는 지금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선거전략 가운데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내일 현장에서 또 지지자들한테 어떤 메시지를 낼지도 함께 지켜보기로 하고요. 민주당 얘기해 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비법조인의 대법관 임명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 그리고 대법관을 100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이재명 후보 그리고 김문수 후보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법관 증원 문제나 대법관의 자격 문제는 당에서 공식 논의한 바가 없습니다. 그 법안은 민주당 소속의 의원 개인이 헌법기관의 1인으로서 개인적으로 한 겁니다. 당의 입장과 관계없어요. 그리고 제 입장은 지금 그런 거 논의할 때가 아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오늘 민주당이 대법관 100명 증원법 철회하기로 결정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잘했습니다. 잘했어요. 그건 당연한 이야기, 전 세계에 이런 일이 없지 않습니까. 발상 자체가 방탄 발상. 나만 살면 된다. 히틀러 독재라든지 많은 공산 독재를 연구했는데, 이런 독재는 없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당에서 공식 논의한 바 없다. 의원 개인이 한 것이지 당과는 상관이 없다고 했는데 그러면 비법조인 대법관 그리고 대법관 증원 문제는 없었던 일이 되는 겁니까, 이제?

[강성필]
이제 대법관의 비법조인 문제는 완전히 일단락이 되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도 법조인 아니겠습니까? 본인이 그 소식을 듣고 생각해 봐도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물론 미국에서는 법적으로는 허용되지만 지금까지 그런 사례가 없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대법관도 100명으로 증원한다. 그러면 그게 대법관이겠습니까? 그냥 법관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법관을 30명까지 증원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미국 같은 경우에 최고법원인 연방대법원에서도 1년에 100건 정도밖에 심리하지 않습니다. 독일 같은 경우에는 2000건을 한다고 그래요. 그런데 저희 대한민국의 대법원은 연간 3만에서 4만 건을 처리합니다. 그러면 대법관 1명당 3000건이 넘는 그런 심리를 해야 되는데 이 대법원까지 상고해서 올 정도면 얼마나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이고 개인에게는 목숨이 달린 큰 문제이기 때문에 이거 그냥 쉽게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심리를 위해서 대법관들의 과중한 업무를 줄여줘야 될 필요가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도 상고 법원에 대한 요청이 많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도 해소하고 그다음에 이번에 이재명 후보의 파기환송 보니까 고법으로 돌아갔는데 다시 고법에서 이의가 있어서 재상고를 하게 되면 똑같은 대법관들이 다시 심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 1심, 2심, 3심이 똑같은 사건이지만 전혀 다른 재판부에게 다른 취지로 한번 재판을 받아보자는 게 3심제 취지인데 이건 그런 거하고 취지가 다른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한 30명 정도로 늘려가지고 대법관도 1부와 2부로 나눠가지고 1부에서 처음에 했다면 재상고 때는 2부로 가고 또 대법관이 30명까지 늘면 여러 분야에 대해서 다양한 대법관들이 들어올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것들이 중요하고 핵심은 또 뭐냐 하면 대법원장의 제왕적인 권한을 내려놓게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많아질수록 권한이 분산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대법원장이 대통령에게 대법관을 제청하잖아요. 이것도 저는 헌법재판관처럼 국회몫, 대통령몫 이렇게 나눠야 될 필요도 있다. 이런 말을 덧붙여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잠깐 정리를 하자면 오늘 두 가지 법안을 철회했는데, 민주당에서. 박범계 의원이 발의했던 비법조인의 대법관이 될 수 있는 그 법안. 그건 철회가 됐고 그리고 대법관 증원문제와 관련해서 장경태 의원이 발의했던 100명까지 늘리는 법안은 철회한 거고. 그런데 김용민 의원이 발의한 대법관을 30명으로 증원하는 법안은 아직 유지되고 있다.

[정광재]
국민 여러분들께서 정말 경각심을 갖고 이 사안 지켜보셔야 됩니다. 지금 일단락됐다고 하시죠? 일단락됐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 다음에 이 법안 다시 안 만들 것 같습니까? 저는 100% 만들 것 같거든요. 지금 입법부를 독점하고 있는 민주당이 행정권 갖게 되죠. 그러면 법 만들면 행정권으로 도저히 제어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다음 단계로 어떻게 가느냐. 사법부를 장악하기 위한 다양한 법안들을 만들 거예요. 지금 예고편처럼 100명으로 늘리겠다, 또 비법조인 출신도 대법관으로 임명하겠다. 이런 법안 만든 거예요. 그러나 지금 당장 표가 아쉬운 이재명 후보로서는 이걸로 인해서 중도층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중도층 표심을 다시 잡기 위해서는 그거 내 뜻이 아니다. 이렇게 당과 본인을 분리시킨 거예요. 본인의 뜻이 아니니까 당에서 알아서 그거 철회한 거라고 얘기하지만 결국에 대통령이 됐을 때 이 법안 다시 안 만들라는 법이 없습니다. 그동안 보여온 민주당의 행태가 그거예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정말 경각심 갖고 우리가 지켜보지 않으면 사법부를 민주당이 장악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요즘에 지지율 하락 때문에 이걸 철회한 것이지 결국에는 만약 정권을 잡게 되면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말씀이세요.

[강성필]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하도 안 좋게 보니까 끝이 없는 거죠. 그런데 이런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제왕적인 대통령제라든가 그런 것에 있어서 야당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야당이 여당이라든지 대통령이 잘못된 길로 가려고 하고 잘못된 법안을 제출하게 되면 그걸 야당이 그렇게 견제하고 지적하고 또 국민들과 함께 싸우고 저항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이 공감받으면 그것을 어디에서 국민들이 회초리를 때립니까?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회초리를 때리는 거예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도 여당과 대통령이 반성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탄핵당하는 거예요. 그게 요즘 대한민국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저렇게 계속해서 걱정하고 있지만 두고보십시오. 저희가 하는지, 안 하는지. 만약에 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앵커]
이렇게 민간인 대법관 임명 철회를 지시한 이재명 후보가 오늘 국방부 장관을 민간인이 맡는 게 바람직하다는 발언도 해서 이건 어떤 취지로 한 발언인가요? 먼저 말씀해 주시죠.

[강성필]
그러니까 군사정변이라든지 쿠데타라든지 그리고 이번의 불법적인 비상계엄에서 항상 있었던 게 전 국방부 장관들의 잘못된 판단과 잘못된 충성심에서 이뤄진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방부 관련된 군인들에 대해서 개혁해야 되겠다는 게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생각이고 그러면 누가 개혁을 하는 게 적임자이겠느냐. 아무래도 군 출신이라면 육군사관학교라든지 학연과 지연. 그동안 오랫동안 같이 군생활을 해 오면서 이렇게저렇게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에게 개혁을 맡기기에는 조금 위험하다. 그렇기 때문에 민간인이 와서 새로운 시선, 외부의 시선으로 잘못된 것을 고치고 유연하게 군을 바꿀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나중에 방위산업이라든지 이런 것도 연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시도를 한번 하는 게 좋겠다. 해외의 사례를 보면 미국 같은 경우도 국방부 장관은 군 출신이라고 하면 전역한 지 7년 이후에만 국방부 장관이 될 수 있게 법으로 명시해 놨고 일본이라든가 독일 같은 경우에는 민간인 국방부 장관이 오랜 관습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도 이번 기회에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을 통해서 군을 새롭게 개혁해서 국민의 국방부로 돌릴 수 있는 그런 걸 검토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군에서는 반발이 있을 것 같은데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부분에서?

[정광재]
일단 민간인 국방부 장관은 헌법 87조 4항에 국방부 장관은 민간인이 하기로 돼 있어요. 군을 전역한 이후에만 국방부 장관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게 군인 출신이냐, 민간인 출신이냐 이 부분을 강조한 거라면 제가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우리나라가 지금 분단국가 그리고 종전되지 않은 휴전국가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간인 출신의 국방부 장관이 과연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에 대해서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이 조직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느냐. 이 문제는 조금 더 공론화가 필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어떤 식으로 민간인 출신으로 국방부 장관을 임명하면 군대가 완전히 바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보다는 좀 더 공론화를 거치면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 대선 당시에 안철수 후보도 민간인 국방부 장관 공약을 한 적이 있긴 한데 국민의힘 안에서는 아직 이게 컨센서스가 모아지지는 않은. [정광재] 아직 명확하게 민간인 출신이어야 한다. 아니면 군인 출신이 한다라고 어느 출신이냐 이거보다는 누가 국방부 장관으로서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적임자냐 이걸 평가해야지. 그분이 민간에 있었다, 군인 출신이기 때문에 안 된다. 이건 아니라는 거죠.

[앵커]
커피 원값 120원 그리고 호텔 경제학에 이어서 이재명 후보의 시흥 거북섬 발언을 두고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이건 지금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요?

[강성필]
거북섬 이건 뭐냐 하면 국가항만마리나 조성사업 그러니까 2015년도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남경필 경기지사가 이것을 유치한 거죠. 그래서 그것을 진행하다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18년도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을 하면서 이거 상황이 안 좋은데 활성화시켜야겠다 해서 민자유치 5000억을 받아서 인센티브를 주고 여러 가지 사업조건을 개선해서 여기에 세계 최초의 인공서핑파크 그러니까 인공서핑보드를 탈 수 있는 그런 장소인 거예요. 그래서 이걸 가지고 야심차게 준비를 했는데 코로나가 2020년 개장됐는데 코로나가 와가지고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던 거예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사실 이재명 후보가 유권자들의 만남에서도 그거 잘되고 있나? 잘 안 되고 있어요 하니까 그러니까 잘 돼야 될 텐데 이렇게 말한 바가 있어요. 그래서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무엇을 말씀드리고 싶냐. 마치 이 거북섬 전체를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유치해서 다 하다가 실패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 그건 아니다. 그 거북섬 마리나항만 사업은 국민의힘에서 시작한 것이고 이재명 후보는 그중의 일부인 웨이브파크 이 하나를 활성화시키려고 했운 건데 코로나 때문에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저희가 집권하게 된다고 하면 여기에 대해서는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책을 반드시 세워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정광재]
이 발언이 저는 굉장히 실수였다고 봅니다. 그 해당지역을 찾기 전에는요. 해당지역에서 본인이 했던 어떤 행정이 있었다면 그 행정의 결과로 인해서 그 지역이 어떻게 변화했는가 이걸 충분히 숙지하고 그 지역에 가서 이야기를 해야 할 건데 본인은 치적이라고 자랑하고 있는데 지역 사람들은 오히려 재앙이라고 평가하는 부분에 대해서 그거 내가 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후보로서 해당 지역을 찾는 올바른 태도였는가?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우선 의문을 제기하고요. 웨이브파크라는 것을 유치하는 과정에서도 본인이 꾀어서 유인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면 뭐로 꾀어서 유인했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도 의혹이 계속 커질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우리 당에서는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잘 들여다보려고 하는 거고요. 행정을 통해서 정말 그 지역이 좋아지려면 그 이후에도 계속 꾸준한 행정적 지원을 해야 할 텐데 그러지 못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마지막 하나는 웨이브파크를 유치한다고 해서 해당지역에서 노후자금을 맡긴다든가 어떤 식으로든 수익을 내기 위해서 분양을 받은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런 분들의 아픔을 계속 상기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저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 대단히 현장에서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봅니다.

[앵커]
커피 원가, 호텔경제학 이 문제도 며칠 동안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이라 이 부분 거북섬 가지고는 어떻게 흘러갈지 함께 지켜보기로 하고요. 단일화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사전투표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국민의힘이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서 전방위 설득전에 나섰습니다. 관련된 발언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개혁신당이 단일화의 전제조건을 제시해 주시기를 제안 드립니다. 단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30 세대를 위한 개혁신당의 정책 진심으로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틈만 나면 재주는 곰이 넘고, 나중에 기득권이 앞으로 나서서 본인들이 혜택을 누리려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단일화 가능성은) 0%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말 대한민국을 걱정해서 그분들이 이야기하는 거라면 김문수 후보가 빨리 사퇴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앵커]
김용태 비대위원장, 뭐든지 할 테니까 단일화 조건을 제시해 달라고 이준석 후보한테 얘기했습니다. 정말 간절함이 엿보입니다.

[정광재]
저희는 이번에 단일화 없이 이번 선거를 이길 수 있을까. 여기에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간절한 마음으로 이준석 후보를 설득해서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이재명 후보에 맞서자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완주 의지가 굉장히 어느 때보다 강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시간도 사실 내일 있는 마지막 토론회와 사전투표가 목요일, 금요일 이틀 실시되기 때문에 수요일까지가 마지노선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정말 진정성을 갖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준석 후보가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있는 것 같아서 대단히 아쉽습니다마는 저는 명분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명분은 위험하고 무능한 이재명 정권을 막고 승리하는 데 단일화밖에 답이 없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명분이 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대승적 차원에서 이준석 후보가 어떤 식으로든 단일화와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마음의 문을 좀 열어주길 끝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이준석 후보의 발언에서도 정말 동요가 없구나, 완강하구나. 이렇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당원들한테도 메시지를 보냈다고 해요. 완주하고 승리할 것이라고.

[강성필]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고 하는데 당연하죠. 이번이 처음 출마했으니까 얼마나 간절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성과를 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준석 후보, 개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사실 선거비 보전을 많이 못 받았잖아요. 지원을 많이 못 받았기 때문에 선거비 한푼한푼이 되게 아쉽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11만 당원에게 절대로 단일화하지 않는다. 나에게 계속 지지를 보내달라고 보냈다는 건 그야말로 절연한 의지를 보여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쯤에서 국민의힘에게 여쭤보고 싶은 것이 정말로 이재명 후보가 위험하고 무능한 사람이어서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해서 본인들이 불법적인 비상계엄도 못 막았고 탄핵도 반대했는데 그런 염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한 것이 진심이라면 이준석 후보를 그냥 지지하고 사퇴하면 됩니다. 그만큼 간단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본인들이 끝까지 후보 자리는 못 넘기겠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 이재명 후보가 위험하다, 무능하다는 건 핑계고 본인들의 정권연장을 하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저희는 그런 생각밖에 안 들고 이런 생각을 이준석 후보가 또 천하람 선대위원장이 그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그렇게 절실하면 우리를 지지해라.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국민의힘의 속내를 중도층의 지지자들도 알 거라고 생각하고 현실론으로 얘기를 하면 김용태 비대위원장, 조건을 제시하라고 하잖아요. 본인이 줄 수 있는 거 있습니까? 본인 6월달이면 곧 비대위원장 끝나는 분 아니에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도 대선에서 패배하면 그냥 은퇴해야 되는 분 아닙니까? 그런데 뭘 줄 수가 있습니까? 지방선거 공천권? 당장 내일 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그걸 누가 줄 수 있습니까? 이것을 국민의힘에서 당대표까지 한 이준석 후보가 모르겠습니까? 그리고 한 번 속지 두 번 속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후보는 꼭 한 번 속지 두 번 속지를 떠나서도 본인은 이미 1차적인 목표를 완료한 것 같아요, 10%. 그렇기 때문에 한 번의 TV토론에서 더 선전을 하면 15%도 달성할 수 있고 본인은 대선 이후에 분명히 보수 재개편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러면 본인이 완주를 해서 보수 지도자로서의 미래를 보여준다면 보수 재개편을 할 때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로서는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국민의힘하고 단일화하는 게 손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강성필 부대변인님은 이준석 후보랑 똑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사퇴하라.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정광재]
그런데 현실적으로 우리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잖아요. 누가 더 경쟁력 있는 후보냐. 수치를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지금 10%대를 기록하고 있는 후보와 40%대를 기록하고 있는 후보 가운데 또 더군다나 단일화했을 때 누가 더 높은 지지율을 받을 수 있느냐. 이거 현실적으로 따져보지 않고 어떻게 우리 당 후보보고 사퇴하는 것만이 유일한 단일화 방법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사실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뜻과 같은 말이죠. 그래서 지금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건 이준석 후보가 어차피 중도 보수 후보를 또 본인은 보수정치인이라고 자부하고 있잖아요. 보수가 재편되는 과정이든 아니면 정권을 재창출하는 과정에서든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그분의 정치적 미래는 새로운 길이 열리는 겁니다. 그런데 반대로 이번에 분열해서 선거에서 졌다라고 한다면 그 책임론에서 일정 부분 자유로울 수는 없는 거죠. 그 책임을 이준석 후보에게 다 물을 수는 없겠지만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분명하게 그 책임론이 부각될 거거든요. 그건 우리 당에서 이준석 후보에게 씌우려고 하지 않아도 지지자들 스스로 그런 여론을 만들어낼 겁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준석 후보가 중도보수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거지 그 윈윈의 방법으로 단일화를 얘기하고 있는 거고 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기 위한 100% 국민경선도 제안드린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김재원 비서실장도 상당히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해 가지고 보수 지면 감당할 수 있겠느냐. 풀어서 이야기하면 이런 식으로 얘기했단 말이죠. 사전투표 전에 어쨌든 단일화를 하게 되면 해야 될 텐데 가능성 어떻게 보시나요?

[강성필]
없다고 봅니다. 선출된 당대표를 품위손상 이런 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쫓아낼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보수 분열의 책임을 이준석에게 물어요? 저는 국민의힘이 계엄도 못 막고 알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 계엄에 대한 책임을 사과하지도 않으면서 보수 분열의 책임을 이준석에게 묻는다? 왜 그게 또 말이 안 맞냐면 이준석 후보는 계엄이 잘못됐다고 계속해서 얘기해 왔고 탄핵도 돼야 된다고 했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게 어떻게 보수 분열입니까? 같은 편이 아니었는데, 처음부터. 그리고 지지층이 다릅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PK, TK 전통적인 보수지지층에 소구력이 있는 것이고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2030 젊은 신세대들에게 주로 소구력이 있는 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둘이 지지층도 다릅니다. 만약에 같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친한과 친윤으로 갈린다고 하면 그건 분열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준석 후보는 거의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지 않는 사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김재원 실장이라든지 국민의힘에서는 자꾸 보수분열에 책임이 있는 거 아니냐라고 계속 압력을 넣는 건데. 이준석 후보는 알고 있습니다. 본인의 지지층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걸 가지고 계속해서 압박을 하면 오히려 더 기분 나빠할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단일화를 가상으로 했을 때 그때 보면 이준석 후보나 김문수 후보... 특히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 됐을 때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던 그 표심들이 좀 나뉘더라고요.

[정광재]
그것은 정치에서는 항상 있는 일입니다. 지지층이 다르기 때문에 1+1은 2가 될 수는 없다고 저도 판단합니다. 최근의 여러 조사들이 단일화 됐을 때 막상 표심은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김문수 후보에게 가는 부분도 있고 이재명 후보에게 가는 부분도 있고 아예 투표를 하지 않는 분도 있을 거라고 예상해 볼 수 있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화를 통해서 우리 중도보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더 높아지게 되면 투표를 포기했던 사람들도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하게 될 거고요. 적어도 1+1이 2는 안 된다고 했는데 1.6, 1.7은 된다는 여러 과거의 선례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조금이라도 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부분에 우리가 올인해야지 그거 2가 안 된다고 해서 지레 포기하고 하면 안 될 거잖아요. 저는 그래서 불과 이제 이틀 정도밖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김문수 후보가 더 진정성 있는 메시지들로 이준석 후보를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설사 그게 성사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런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고 오히려 김문수 후보를 도와야겠다는 적극적인 지지자들도 더 투표장으로 갈 수 있는 유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단일화를 하더라도 상대 후보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지지선언을 하면서 단일화를 하느냐. 그 여부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네요. 내일 이제 정치분야를 주제로 마지막 TV토론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각 후보들 어떤 전략을 세우고 나올까요?

[강성필]
일단 이재명 후보로서는 예상되고 있는 2:1 공격에 맞서서 지도자로서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게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TV토론 같은 경우 공격 잘한다고 그 지지율이 연결되는 거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 표가 이준석, 김문수에게 잘 안 가고 김문수 후보 표가 이재명 후보에게 잘 안 옵니다. 다만 본인 주변에 있는 표만 그냥 결집될 뿐인 거예요. 그렇지만 중도층에 있는 분들은 공격을 받았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나중에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됐을 때 야당이나 국민이나 언론이 쓴소리를 했을 때 이 대통령이 어떻게 태도를 취하는지, 경청하는지 아니면 무시하는지 이것을 미리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공격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경청하는 자세다 저는 이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앵커]
토론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한데 톤 앤 메너, 자세.

[정광재]
지금 강성필 부위원장의 말씀을 이재명 후보가 오늘 밤에 꼭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태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지난 경제 부문, 사회 부문 토론회를 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가 두 번이나 그래서 어쩌라고요? 그래서 어쩌라는 겁니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상대방이 질문한 것에 대해서 훈계하는 듯한 태도, 이걸 보면서 저는 최근의 여론에서 중도층에서 유력한 대선후보로서의 태도가 저런데 혹시 대통령으로서 최고 권력을 쥐게 됐을 때는 어떻게 변할 수 있는가.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를 하는 목소리가 커졌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 강 부위원장님이 얘기하신 걸 이재명 후보가 명심한다면 이재명 후보 좋은 토론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내일은 정치토론회이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의 권력구조 개편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3년 하고 개헌, 4년 중임제 하겠다고 했습니다. 국회권력을 분산시킬 수 있는 제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4년 연임제의 뜻이 뭔지 제왕적 대통령제는 어떻게 보완해 갈 수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해서 책임 있는 답변을 하는 토론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1차하고 2차 TV토론 이후에도 여론들이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내일 정치분야 주제로 한 3차 토론 어떻게 진행될지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그리고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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