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주대 대학생 간담회…청년 고충 청취
김문수, ’스윙 보터’ 충청서 지방시대 공약 발표
이준석,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참석
김문수, ’스윙 보터’ 충청서 지방시대 공약 발표
이준석,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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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에선 수도권 중도층 표심 잡기 경쟁이 치열합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학생들을 만나,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에 청년 세대도 오염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충청과 수도권 표심 몰이에 나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최대 치적으로 내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오늘 대선 주자들 일정과 메시지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하며 오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학업과 취업 문제에 청년들의 고충을 청취했는데, 특히 청년들이 집 걱정을 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공공주택과 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년세대가 극단화됐다는 지적을 둘러싼 토론도 나왔는데요.
청년 세대 일부는 매우 보수적이고 극우화되기까지 했다며,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 때문에 청년 세대가 많이 오염된 것 같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후보는 오후엔 경기 수원과 용인, 남양주 등을 돌며 수도권 중도층 표심에 호소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스윙 보터'로 꼽히는 충청에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충남 천안시에서 지방시대 공약을 발표했는데, 지방 분권을 헌법에 명시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을 조기 완공한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지금은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찾아갔는데, 이곳은 김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최대 치적으로 꼽는 곳 중 하나입니다.
반도체 산업 지원을 약속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화를 모색하고 '유능한 행정가' 면모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김 후보는 경기 오산과 용인을 거쳐 서울 도봉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자신이 사퇴하는 단일화 가능성은 0%라고 못 박으며, 국민의힘의 잇단 단일화 압박에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이재명 후보를 막는 게 그렇게 중요하다는 진정성 있는 호소라면, 김문수 후보가 즉각 사퇴하면 된다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대표를 지낸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는데, 재주는 곰이 넘고 기득권이 앞으로 나서서 혜택을 누리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작심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후 방송 출연에 집중합니다.
[앵커]
현안 문제도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민주당, 앞서 발의된 대법관 구성 문제를 다루는 법안을 철회하겠다고 했죠?
[기자]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을 겨냥한 법안 두 개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 의원이 낸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 가능 법안과, 대법관 수를 현재 14명에서 100명까지 늘리겠다는 장경태 의원 법안이 철회 대상입니다.
이재명 후보도 입장을 밝혔는데,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지금은 사법 논란을 하지 말라고 제가 선대위에 지시를 한 상태고 특히 민생 개혁 민생 대책이 가장 급선무인 상태이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대선 레이스 후반부에 접어든 뒤,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가 다소 좁혀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지지율 누수 배경엔 중도층 이탈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 사법부를 향한 고강도 압박 움직임이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겁니다.
물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전형적 말 바꾸기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대선에서 당선되면 비슷한 법안을 또 시도할 거라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 대선 후보도 비판에 가세했는데,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철회는 당연하고 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왜 이렇게 우리나라를 대 혼란, 민주주의 대 후퇴로까지 가져왔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 이상으로 본인이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그런 법안을 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위험한 정치집단인지 방증하는 거 아니냐며, 언제 또 법안을 낼지 알 수 없으니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심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아침 회의에선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은 어제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의 이름이 적힌 옷을 입고 나온 걸 계기로, 내부 결집은 어느 정도 됐다고 보는 기류입니다.
이젠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마지막 숙제로 보고,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오늘 아침 회의에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총통'의 집권을 막겠다는 목표가 있으면 결코 다른 편이 아니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단일화 제안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개혁신당이 단일화의 전제조건을 제시해주시기를 제안드립니다. 단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앞서 전해드렸듯, 이준석 대표는 '단일화는 100% 없다'며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당 역시 같은 기류인데, 김철근 종합상황실장은 SNS에 계엄에 찬성하고 탄핵에 반대한 세력,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자유통일당과 연대하는 세력과 어떻게 단일화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단일화 움직임을 야합이자 꼼수라고 치부하며 재차 견제구를 던지고 있습니다.
아침 회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여준 /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 명분없는 단일화 꼼수는 어떤 내용도 비전도 있을 수 없기에 스스로 무너지고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겁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되새기며 정권 교체를 향해 최선을 다합시다.]
윤여준 위원장은 저들이 보수 통합을 이야기할 때 우린 국민 통합을 논의하자며 내부 결속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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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에선 수도권 중도층 표심 잡기 경쟁이 치열합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학생들을 만나,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에 청년 세대도 오염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충청과 수도권 표심 몰이에 나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최대 치적으로 내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오늘 대선 주자들 일정과 메시지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하며 오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학업과 취업 문제에 청년들의 고충을 청취했는데, 특히 청년들이 집 걱정을 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공공주택과 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년세대가 극단화됐다는 지적을 둘러싼 토론도 나왔는데요.
청년 세대 일부는 매우 보수적이고 극우화되기까지 했다며,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 때문에 청년 세대가 많이 오염된 것 같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후보는 오후엔 경기 수원과 용인, 남양주 등을 돌며 수도권 중도층 표심에 호소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스윙 보터'로 꼽히는 충청에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충남 천안시에서 지방시대 공약을 발표했는데, 지방 분권을 헌법에 명시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을 조기 완공한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지금은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찾아갔는데, 이곳은 김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최대 치적으로 꼽는 곳 중 하나입니다.
반도체 산업 지원을 약속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화를 모색하고 '유능한 행정가' 면모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김 후보는 경기 오산과 용인을 거쳐 서울 도봉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자신이 사퇴하는 단일화 가능성은 0%라고 못 박으며, 국민의힘의 잇단 단일화 압박에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이재명 후보를 막는 게 그렇게 중요하다는 진정성 있는 호소라면, 김문수 후보가 즉각 사퇴하면 된다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대표를 지낸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는데, 재주는 곰이 넘고 기득권이 앞으로 나서서 혜택을 누리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작심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후 방송 출연에 집중합니다.
[앵커]
현안 문제도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민주당, 앞서 발의된 대법관 구성 문제를 다루는 법안을 철회하겠다고 했죠?
[기자]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을 겨냥한 법안 두 개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 의원이 낸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 가능 법안과, 대법관 수를 현재 14명에서 100명까지 늘리겠다는 장경태 의원 법안이 철회 대상입니다.
이재명 후보도 입장을 밝혔는데,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지금은 사법 논란을 하지 말라고 제가 선대위에 지시를 한 상태고 특히 민생 개혁 민생 대책이 가장 급선무인 상태이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대선 레이스 후반부에 접어든 뒤,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가 다소 좁혀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지지율 누수 배경엔 중도층 이탈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 사법부를 향한 고강도 압박 움직임이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겁니다.
물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전형적 말 바꾸기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대선에서 당선되면 비슷한 법안을 또 시도할 거라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 대선 후보도 비판에 가세했는데,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철회는 당연하고 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왜 이렇게 우리나라를 대 혼란, 민주주의 대 후퇴로까지 가져왔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 이상으로 본인이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그런 법안을 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위험한 정치집단인지 방증하는 거 아니냐며, 언제 또 법안을 낼지 알 수 없으니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심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아침 회의에선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은 어제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의 이름이 적힌 옷을 입고 나온 걸 계기로, 내부 결집은 어느 정도 됐다고 보는 기류입니다.
이젠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마지막 숙제로 보고,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오늘 아침 회의에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총통'의 집권을 막겠다는 목표가 있으면 결코 다른 편이 아니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단일화 제안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개혁신당이 단일화의 전제조건을 제시해주시기를 제안드립니다. 단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앞서 전해드렸듯, 이준석 대표는 '단일화는 100% 없다'며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당 역시 같은 기류인데, 김철근 종합상황실장은 SNS에 계엄에 찬성하고 탄핵에 반대한 세력,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자유통일당과 연대하는 세력과 어떻게 단일화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단일화 움직임을 야합이자 꼼수라고 치부하며 재차 견제구를 던지고 있습니다.
아침 회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여준 /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 명분없는 단일화 꼼수는 어떤 내용도 비전도 있을 수 없기에 스스로 무너지고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겁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되새기며 정권 교체를 향해 최선을 다합시다.]
윤여준 위원장은 저들이 보수 통합을 이야기할 때 우린 국민 통합을 논의하자며 내부 결속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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