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대선 레이스...겸손 vs 추격 vs 역전

반환점 돈 대선 레이스...겸손 vs 추격 vs 역전

2025.05.23.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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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일간의 대선 레이스가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선거캠프 사이 전략 싸움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이 상대 후보의 리스크를 자극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가운데 개혁신당은 대안세력을 바라는 유권자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선거전 막판 진영 결집은 낯설지 않은 공식이라며, 결국 각 후보의 득표율은 정당 지지율에 가깝게 수렴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초반 대세론, 낙관론에 안주해 오히려 이재명 후보 지지층이 투표장에 안 나올 가능성을 경계하며 투표율 제고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이번 대선을 왜 치르게 됐는지, '내란 세력'과 '헌정 수호 세력'의 대결 구도를 거듭 부각하며 마지막까지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 : 남은 열흘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겸손하고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투표 참여를 호소드리겠다는 말씀드립니다.]

하루 1%p씩 추격전을 예고했던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일 전에 지지율 역전을 뜻하는 '골든 크로스'가 일어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후보 선출 과정의 내홍을 털고 전통적 지지 기반인 영남을 중심으로 빠르게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고,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은 기간 '반이재명' 공세로 부동층 표심까지 끌어모으겠단 계산인데, 특히 김문수 후보가 도지사를 지낸 경기도를 전략 지역으로 꼽았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 : 결국 김문수 후보의 차별화된 인성, 검증된 능력, 분명한 비전이 승리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최근 이준석 후보의 두 자릿수 지지율에 고무된 개혁신당은 지난 총선 당시 동탄 지역구에서 연출한 '3자 구도 역전극'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문수론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며, 확장성과 대안 후보론을 동시에 내세웠습니다.

[이동훈 /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2030이 그러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 저는 안 한다고 봅니다. 반대로 이준석 후보한테는 그러면 6070이 지지를 할 것이냐, 저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남은 기간 표를 지켜야 하는 민주당은 돌발 변수를 만들지 않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표를 모으려는 국민의힘과 뺏으려는 개혁신당에겐 선거 판도를 흔들 반전의 계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김희정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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