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무현의 꿈 계승"...김문수 "화합·통합 중요"

이재명 "노무현의 꿈 계승"...김문수 "화합·통합 중요"

2025.05.23.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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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대선까지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노무현의 꿈을 계승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사회 분열이 극심해진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화합과 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이재명 후보, 추모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요즘 정치가, 정치가 아닌 전쟁이 되어가는 거 같아서 마음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 희생자 중에 한 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십니다.]

SNS에 올린 추도사에선, 기득권에 맞서 민주주의의 바다를 향해 나아간 노 전 대통령의 꿈을 자신이 잇겠다고 밝혔습니다.

참배 뒤엔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도 만났는데, 민주 정부 계승의 정통성을 부각하고 지지층 결집에 나선 거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뒤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토론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김 후보는 경기침체와 양극화 문제가 사회 분열을 키우고 있다며 화합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대한민국이냐 독재로 가는 길이냐는 이 갈림길에서 저는 여러분과 함께 민주주의의 길로 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한단 외신 보도를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미군을 '점령군'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아침 일찍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노무현 정신을 본받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선택하셨던 노무현 대통령의 외로움, 그리고 그 바른 정치에 대해서….]

이 후보는 또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과 국회와 대통령실 세종 이전 근거 마련을 비롯한 10대 개헌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대선 레이스가 반환점을 돌면서 각 후보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남은 기간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연진영
디자인: 이가은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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