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대선 D-11' 오늘 2차 TV토론, 승자는 누가 될까?

[뉴스UP] '대선 D-11' 오늘 2차 TV토론, 승자는 누가 될까?

2025.05.23.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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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제주에서 유세를 했는데요. 국가폭력범죄자의 공소시효, 이 부분을 영구 제하겠다, 이렇게 밝혔더라고요.

[강성필]
제주 같은 경우는 민주당의 강세 지역이기는 하지만 제주도 같은 경우 제주4.3의 아픔이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있어서 보수정당은 사실상 외면하고 있고 그게 윤석열 정부에서 더 심화됐다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데. 제주4.3이 대한민국에 여러 가지 과거 아픔이 있는 사건이 많이 있었는데 그때그때 제대로 국민통합이라는 마음으로 대충 넘어가다 보니까 제대로 청산되지 못해서 상처를 받은 분들의 마음은 계속 아프기 때문에 저희가 법적으로 공소시효를 없앤 듯한, 언제고 잘못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에서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경남으로 가서 윤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 관련 영화 관람도 비판했고요. 그러면서 통합과 봉합은 다르다고 언급을 했어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민영]
비상계엄으로부터 비롯된 여러 가지 사건들에 대해서 내란 종식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것이 이재명 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원색적으로 표현하자면 집권 이후에 사법적인 단죄를 주도하겠다. 소위 민주당 문재인 정권에서 했던 적폐청산과 비슷한 것을 주도하겠다는 것을 예고를 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통합과 봉합은 다르다고 하셨잖아요. 문재인 정권 당시에 통합을 위해서는 봉합, 즉 단죄를 먼저 해야 한다고 하는 생각 아래 적폐청산을 공직사회에까지 확장한 결과 공직사회가 녹음기를 틀어놓고 정치인들을 경계하면서 일 그 자체보다는 책임을 회피하는 형태의 의사결정에 함몰되는 이런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공직사회에 나타나고 있거든요. 또한 정치권에도 특정세력이 권력을 독점하게 되면서 균형이 무너진 결과 5년 만에 정권이 교체되는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은 그럴 듯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의도하는 것이 내란이라는 것을 명목으로 한 제2의 적폐청산 혹은 그 이상의 무언가를 생각한다면 이것이 국민 통합을 저해하고 이재명 정권이 만약에 탄생한다면 좀 먹는 결과가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은 이재명 후보가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인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늘 만나는 건가요?

[강성필]
지난해 봉하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가 오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추도식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장면이 연출될 것 같고요. 만약에 그런 장면이 연출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오늘이 2차 TV토론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TV토론을 준비해야 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굳이 양산까지 가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방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는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이재명 선대위에 합류했다가 철회하고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문책 검토도 지시를 했더라고요. 통합의 가치를 훼손하는 경솔한 조치라고 했는데 어떤 상황이었나요? 실무진의 실수였나요?

[강성필]
제 생각에는 김대남 전 행정관과 관련이 있는 분들이 아무래도 대선이기 때문에 작대기 하나라도 더 모아야 하는 거 아니냐 하는 개인적인 의견에서 추천했던 것 같은데 내부 검토 과정에서 이것은 옳지 않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에서도 과거에 얼마 되지 않았죠. 5.18 민주항쟁 당시 정호용 특전사령관이라든지 김계리 변호사라든지 이런 분들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걸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하고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표로 이어지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내부 검토 끝에 안 된다는 의견이 있었고 이재명 후보가 봤을 때 너무나도 어이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여기에 대해서 문책을 해야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분위기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통합이라는 틀 아래 사이즈만 키우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의 시각도 있는 것 같은데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민영]
너무 성급했다는 생각이 들죠. 김대남 씨 같은 경우에는 잘 안 알려진 분도 아니고 작년에 한바탕 소동이 있었지 않습니까? 대통령실 내부 사정들을 한 진보매체 기자를 통해서 모두 다 노출시키고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부적절한 발언들도 있었고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상임감사 자리에서도 물러나게 되는 그런 해프닝들이 있었는데. 민주당에서 이런 것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인재영입을 시도했다고 하면 대단히 검증 과정이 부실했다고밖에 볼 수 없는 거죠. 또한 지금 민주당에서 영입했다고 하는 보수 인사들도 보수색채가 분명하거나 아니면 실력발휘를 하던 인물들이라기보다는 기존의 주류세력과 갈등과 마찰이 있었던 사람들을 수집하듯이 모으는 형태라고 저는 보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중도보수 확장이라는 것에 기계적으로 함몰돼서 오히려 실리를 챙기지 못하고 부실한 검증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결론적으로 선거라고 무조건적인 확장을 하기보다는 충분한 검증과 국민들께 감동을 줄 수 있는 통합을 이끌어야 한다고 하는 조언도 드려보고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죠.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나라를 구하려면 김문수밖에 없다고 밝혔는데. 김문수 후보의 개헌안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걸까요?

[박민영]
김문수 후보가 3년 임기단축 개헌, 즉 살을 내주는 형태로 뼈를 가져오겠다. 결론적으로 87체제를 종식시키겠다고 하는 의지를 전면적으로 보여주게 되면서 한덕수 전 총리와의 정책연대까지 점쳐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 연장선에서 과거 개헌을 계속해서 주창해 왔던 손학규 전 대표와도 자연스럽게 합일이 되는 것으로 보이고요. 손학규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지지 유세까지 나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과거 국민의힘이 계획했던 빅텐트의 일환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내부 봉합을 마무리한 상태에서 조금 더 확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의 개헌안이 한덕수 전 총리의 것과 같아서 이 두 사람이 힘을 합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었는데 어제 손학규 전 대표의 이야기로는 한덕수 전 총리는 자연인으로 살겠다고 했더라고요.

[강성필]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의 아이디어를 차용해서 본인이 거기에 대해서 발전시키겠다고 하면 이럴 때 한덕수 후보가 같이 와서 그런 얘기를 해야지 더 시너지 효과가 있는데 정작 그 아이디어를 냈던 한덕수 전 후보 같은 경우는 없으니까. 그리고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같은 경우는 무대에 올라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놓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합니다라고 크게 두 번이나 얘기하셔서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마음속에서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 같아요. 왜? 본인은 한덕수 후보를 원래는 지지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살펴보면 임기 단축한다고 하잖아요. 임기 단축을 하는 이유는 뭐냐 하면 표면적으로는 대선과 총선을 일치시킨다는 거예요. 그런데 대선과 총선이 일치되면 쉽게 말해서 의원내각제를 하자는 겁니다.

그런데 의원내각제는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이미 제2공화국 때 5.16 군사정련으로 이어지는 이 정치적인 불안정성으로 인해서 군사정변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 정치에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고요. 국회의원을 10% 감축한다고 했습니다. 국회의원을 10% 감축하는 것은 어떤 근거로 10%라는 건지. 20%를 할 수 있고, 한동훈 전 대표는 50명을 감축하자고 한 적도 있거든요. 그런데 권력의 비대함을 막기 위해서 권력을 줄인다? 그러면 오히려 한정된 국회의원한테 권력이 집중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균형과 견제가 필요한 것이지, 무작정 줄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또 줄이자고 하면 제일 쉽고 빠른 방법이 비례대표를 줄이는 건데. 독일 같은 경우 비례대표가 초과의석이라는 게 있어요. 사표방지를 위해서 그만큼 연동을 해 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전 세계적인 추세가 비례대표를 더 늘려서 사표방지를 하자는 취지인데 트렌드에 맞지 않는 아이디어식으로 그친 것이 아닌가 해서 아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민영]
사실관계를 바로잡자면 저희가 3년 단축을 이야기한 것은 다음 총선과 주기를 맞추겠다는 것이고요. 대선과 총선의 주기를 맞추는 이유는 지금과 같이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 자체가 운영될 수 없는 줄탄핵과 입법폭거로 점철된 그런 국정을 해소하기 위한 그런 대안적인 논의를 한 것이거든요. 오히려 내각제가 아니라 중임제를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이 3년 임기 단축이라는 점 말씀드리고.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자신은 5년 임기를 모두 다 채우고 개헌을 하겠다는 것 자체가 지금과 같은 중간평가를 위시한 여소야대 국면을 또다시 만들 수 있는, 국정을 파탄에 이르게 만들 수 있는 과거 실수를 답습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또한 지금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이 국회에서 총리를 선출하는 방식을 채택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게 바로 의원내각제의 형태인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의원총리 선출을 전제로 한 연임제를 주장하는 민주당이야말로 푸틴식의 독재 모델을 그리는 게 아닌가 그런 의심들이 일각에서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불체포특권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이거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거다라는 분석이 많더라고요.

[강성필]
그런데 그런 식으로 따지면 3년 임기 단축하는 것도 어차피 본인들이 이번에 정권을 가져오지 못하니까 3년 만에 다시 대선을 치러서 빨리 정권을 찾아오려고 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하고 동의하는 것은 일종의 이원집정부제의 형태가 될 수 있는데 이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직전에 약속했던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많은 고민들이 있었고. 불체포특권 같은 경우도 대통령의 안정적인 임기를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내환와 외환. 그런데 이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정확히 본인이 불소추특권을 적용할 수 없는 면이 있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대통령들은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할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은 필요한 것 같다. 이 역시도 국민들의 공감대를 물어보고 국민들이 원한다면 차후에 불소추특권을 폐지할 수 있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손학규 전 대표는 손을 잡았고 개헌을 매개로 한 빅텐트가 더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을까요?

[박민영]
저희가 국회도 그렇고 대통령도 그렇고 분권이라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결론적으로 양측 다 권력이 쏠리게 됐을 때 국가적으로 국민적으로 불행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저희가 연달아 대통령 탄핵으로 깨달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비단 국민의힘 문제만이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도 탄핵소추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87체제 자체가 한계가 있다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요. 또한 지금 국회 같은 경우에도 많은 특권들을 내려놔야 합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도 폐지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던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국회의원 정수도 좋지만 국회의원들의 보좌진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는 어공들, 어쩌다 공무원이 된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늘공들이 과반 이상의 파이를 차지하게 되면서 국정이 안정적인 견제가 이루어지거든요. 기관 내에서도 뭔가를 적극적으로 바꾸고 싶어 하는 어공과, 안 되는 이유들,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자 하는 늘공들의 알력 다툼이 역설적으로 국민들한테는 안정성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국회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원들이 일방적으로 임명한 그러니까 검증받지 않은 인사를 통해서 대다수의 보좌진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굉장히 비효율적인 운영이 되고 파행으로 겪는 경우가 많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회에서도 사무처나 국회의 입법보조시스템 자체를 늘공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장기적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분권을 향한 여야 모든 관계자들의 그런 중의는 계속해서 모여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한동훈 전 대표가 강원도에서 김문수 후보 지원유세를 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당 발목을 잡지 말고 민주당으로 가라. 이런 말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최근에 영화를 관람한 그런 행보를 비판하고 또 김문수 후보가 확실하게 선을 긋지 않은 상황도 안타깝지 않아 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당 내부 상황은 어떻습니까?

[박민영]
각자 판단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마는 제 개인적으로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는 것과, 그런 것들을 대외적으로 알림으로써 자가발전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난 총선에서도 김건희 여사 관련된 발언을 이재명 후보보다 한동훈 전 대표가 2.5배나 많이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나 자신이 합리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자해를 하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요.

또한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참 편리하게 사고를 하는 습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은 자기가 잘한 것이고, 결과적으로 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것은 판사가 잘못한 것이고. 또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은 자기가 잘했다고 얘기하거든요. 총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때문에 졌고 금정은 자기가 잘해서 이겼고. 지금도 지지율이 떨어질 것 같으니까 선을 못 그어서 그런 거 아니냐, 절연 못해서 그런 거 아니냐 하는데, 어제 친한계 대표인 정성규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가 유세 나가니까 지지율이 올랐다고 하고 있거든요. 잘한 건 다 내 덕이고 못한 건 남 탓이고, 이런 식의 편리한 사고로는 당원들과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정치를 기술로 할 것이 아니라 진정성으로 하기를 바란다고 하는 제언도 드려보고 싶습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 아직까지 그런 얘기를 하면 지금 선거 뭐하러 하느냐? 이런 얘기까지 하더라고요.

[강성필]
저도 방금 화면에서 이놈의 선거 왜 하느냐라고 하는데 그러니까 부정선거 의혹 재미있고 신기한 논리입니다. 부정선거라는 것은 민주당이 선거를 조작했다는 주장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민주당이 이겨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했잖아요. 세상에 어떤 바보가 본인이 패배하는 조작을 합니까? 그리고 어떻게 윤석열 전 대통령은 그 조작된 시스템에서 본인이 당선될 수 있었겠습니까? 말이 안 되는 것이고요. 패배 요인을 다른 데서 찾으려고 하면 안 된다. 자꾸 그렇게 되면 이상한 망상에 빠진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 어쨌든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저렇게 싸우는 걸 보면 저희는 한 표라도 더 오니까 좋은 현상입니다. 하지만 국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얼마나 꼴불견인가.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에서 두 가지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한동훈 전 대표 이럴 거면 선거운동 나오지 말아라. 본인이 여기저기 김문수 후보하고 따로 다니니까 기자들도 분산되고 그러다 보니까 김문수 후보의 언론 노출도 빈도도 줄어드니까 지지율도 잘 안 오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다니는 것도 아니고 따로 다니면서 부정선거 의혹이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니, 친윤에 대해서 더 거센 비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집안싸움은 돌아다니면서 전국적으로 하고 다니는 거 아니냐는 모습인 거고. 또 친윤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당권 줄 테니 우리 단일화하자라고 하는데 마치 보기에는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하는 듯한 모습으로 보이지만 저희 민주당과 많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이제이, 그러니까 오랑캐로 오랑캐를 막는다. 한동훈보다는 차라리 이준석이 낫다, 이러한 마음에서 이준석에게 단일화를 제시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오직 이런 모습을 보고 답답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씨는 국민의힘은 대선 이후에 해체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과연 국민의힘에 들어오고 싶겠습니까? 아니죠. 그런데 이준석 후보도 상당히 영리합니다. 이렇게 단일화를 하려는 과정 자체가 본인의 언론 빈도수가 높아지고 본인의 몸값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은 이 과정을 즐길 것이고 이번에는 오히려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을 이용하는 그런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여져서 저희 민주당으로서는 선거 캠페인을 하는 데 있어서 좋은 현상이지만 그럼에도 국민에게 양 거대정당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좋은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이런 면에 있어서 상당히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말씀하신 김에 그 부분을 짚어보죠. 이준석 후보에게 당권 제안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는 친윤계가 자기들 살자고 당을 팔아먹으려 한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고 당 지도부는 친윤계가 많습니다마는 여기는 개혁신당이 내부분열을 조장하고 있고 여기에 호응한 친한계가 문제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있거든요.

[박민영]
적법한 논리죠. 개혁신당이 국민의힘을 흔들어보고자 이동훈 공보단장이 친윤계만 얘기한 것이 아니거든요. 친한계에서도 절대 단일화해서는 안 된다고 자기한테 많은 전화들이 걸려온다라는 식의 SNS를 올렸었습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무시하고 유리한 것만 끌어올려서 친윤계라고 하는 가상의 적을 세워서 셰도복싱을 하고 있다고 보이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까지 한 마당에 이제 와서 친윤이라는 것이 실체가 있기는 한 겁니까? 또한 이동훈 공보단장이 별 근거도 없이 당권을 제안받았다고 얘기하는데 당권이라는 것을 누가 줄 수는 있는 것입니까? 정작 이준석 후보는 그런 얘기를 들은 적 자체가 없다고 일축하면서 한동훈 전 대표 측에서 개혁신당을 자신들의 당권투쟁에 이용하는 게 아니냐고 일축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동훈 공보단장도 이렇게 후보와 직접적으로 접촉되지 않는 의견 제시에 대해서는 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결국 당사자인 이준석 후보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친한계에서도 당내 자중지란을 유발하는 부적절한 언행을 자중해야 된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준석 후보는 나한테는 제안이 없었다라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동훈 공보단장과는 다른 얘기잖아요.

[강성필]
제 생각에는 이준석 후보가 휴대폰을 꺼놓는다고 하더니 휴대폰이 꺼져서 단일화 제의를 못 받았나 싶지만 주변에 이준석 후보 측근들에게는 그런 얘기가 많이 오갔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미 단일화에 합의하고 오히려 단일화에 관련된 조건들을 어레인지하는 그런 수준에 이르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로서는 지지율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단일화가 성사되려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져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후보가 TV토론 이후에 지지율이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후보가 막판에는 단일화를 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고 또 안 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는데 그것은 결국 지지율이 결정할 것이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표면적으로는 안 한다라고 하면서 표를 모으겠지만 결국 아래에서 실무진들은 나름대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국민의힘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없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입니까?

[박민영]
그렇죠. 제안한 적도 없고 실체도 없을뿐더러 그 자체가 가능하지도 않은 주장인 거죠. 당헌당규 어디를 찾아봐도 당권을 특정인에게 준다는 규정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지난 전당대회는 당헌 50%, 여론조사 50%로 했습니다마는 통상적으로 당원 100%를 통해서 선출하는 방식이거든요. 당원들의 당내 민주주의를 통해서 실현되는 과정인데 누군가를 지명한다고 해서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만약 그런 시스템이 가능했다고 하면 후보 교체 파동과 당원들이 제지하는 등 여러 가지 해프닝들이 벌어지지 않았겠죠. 그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누가 됐건 당권이라는 것은 당원들에게 소구해서 인정받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혁신당 공보단장의 잘못된 발언과 민주당의 과도한 자가발전과 확대재생산을 통해서 선거 공작에 사용되는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요. 만약 누군가가 이준석 후보를 원한다고 하면 결론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가 노골적으로 당권을 탐내고 있는 상황에서 대항마로서 차라리 선거라도 이겨본 이준석 후보가 낫다고 하는 보수 주류세력들의 당연한 사상적인 귀결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정치라는 생물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음모론과 공모의 관점으로 보는 것은 굉장히 아마추어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강성필]
민주당이 과도하게 공격한다고 하는데 얼마 전만 하더라도 후보를 2시 반에 결정해서 3시부터 4시에 후보등록 1시간 받고 32개의 서류를 한덕수 후보만 등록한 걸 보면 이게 정말 국민의힘에서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당이 운영되고 있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평가했다고 생각하고. 개혁신당의 인사께서 매관매직과 관련된 얘기를 하셨는데 이분도 제가 생각했을 때는 표면적으로 두루뭉술하게 얘기하지만 실질적으로 강제수사권이 동원돼서 수사해 보면 저는 객관적인 사실이 충분히 드러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런 마음을 먹었다면 국민의힘에서는 안 했으면 좋겠다. 매관매직은 상당히 큰 죄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런 저런 논란이 계속되자 어제 이준석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거부의 뜻을 확실하게 밝혔습니다. 투표지에 내 이름이 선명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마지막 변수 그리고 가장 큰 변수가 사라지게 된 셈인데. 지금 캠프 분위기랄까요, 어떨까요?

[박민영]
단일화 과정에서 모두 다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하지만 당장 안철수 후보만 해도 지난 대선 때 선거를 3일 앞두고 전격 단일화를 성사시키는 모습들이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끝날 때까지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국민의힘도 너무 급하게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후보의 입장을 헤아려야 되거든요. 15% 득표가 가능하다고 하면 선거비가 전액 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무리하게 단일화를 할 필요가 없고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어쨌든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40%대에 묶여서 단일화를 하면 이길 수 있다고 하는 확신이 있어야 단일화의 명분이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전제조건이 달성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6월 초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전략이지, 급하게 단일화 협상에 임할 필요가 전혀 없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국민의힘도 그런 입장을 헤아린다고 하면 지금 너무 강공으로 몰아붙이는 여러 가지 음모론까지 제기될 정도로 조바심 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이준석 후보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주고 또한 지지율을 통해 압박하는 게 가장 직격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김문수 후보가 40%대 중반을 유지하고 이준석 후보가 두 자리 자체를 유지하지 못하는 자체에서 선거비 보전이 어렵다, 사표방지 심리 때문에 힘들어질 것이다라고 판단한다면 더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치 단일화가 안 되면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하는 것을 스스로 패를 모두 다 보여주면서 이준석 후보를 내몰아세우는 것은 오히려 어제 기자회견 같은 저희 입장에서 부적절한 좋지 않은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으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도 속도 조절을 해야 된다. 25일이라는 데드라인을 맞출 필요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아직까지 가능성을 열어두셨는데 이준석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두 자릿수를 돌파했거든요. 이런 부분이 이준석 후보의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강성필]
맞습니다. 단일화의 모든 결정적인 조건은 서로의 지지율이기 때문에 이 지지율에 따라서 결정될 거라고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이준석 후보가 어제 저는 절대 단일화 안 합니다라고 해도 막판에 가서 신의 단어 있잖아요. 국민을 위해서, 국민 때문에라는 핑계를 대면 다 끝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놓고 또 완주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놨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위험한 게 뭐냐 하면 막판에 선거 일주일 전이 되면 여론조사 공표를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추세를 보면 추세와 다르게 내부적인 여론전을 돌리거든요. 공표만 못할지언정.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자료를 두고 치열하게 서로 설득하는 과정들이 있을 것인데 결국에는 이준석이 앞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는 담대한 배짱이 있는지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본인이 앞으로 보수정치에서 끝까지 한판을 벌이겠다고 하면 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호랑이가 아니라 고양이였다면 단일화에 응하고 국민의힘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 친윤들의 의견에 동조해서 한동훈을 몰아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하는데 본인도 한 번 속아봐서 알 겁니다. 그래서 호랑이가 되느냐 고양이가 되느냐는 잠시 후 지켜보면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는 토론에 자신감을 여전히 보이고 있는데 오늘 저녁에 2차 TV토론이 있지 않겠습니까? 사회 분야 토론인데 쟁점이 될 이슈가 어떤 게 있을까요?

[박민영]
이준석 후보가 지난 경제 분야 토론에서 소위 호텔경제학을 끄집어내서 이재명 후보에게는 폐부를 찌르는 결과가 된 것 같습니다. 당장 오늘 아침만도 호텔경제학을 확대재생산한, 재가공한 여러 가지 콘텐츠들이 개발되고 있더라고요. 이를테면 김대남 영입 관련해서도 김대남은 결과적으로 영입되지 않았지만 김대남 영입설이 흘러나옴으로써 언론들이 기사를 만들고 정치권에 활력이 돌았다. 이런 식의 유사한 콘텐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사회 분야에서도 재미있는 장면들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지난 대선 때도 젠더 이슈 관련해서 곤욕을 겪기도 했었죠. 또한 PC주의를 비롯해서 권영국 의원 같은 경우 경제 분야 토론회에서도 차별금지법 이야기를 꺼냈다가 빈축을 사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분야들은 좀 더 정당한 방식으로 공론화할 수 있는 것이 사회 분야 토론이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물 만난 물고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재명 후보도 방어에 만전을 기해야만 호텔경제학과 같은 참사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예상을 해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오늘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강성필]
원래 토론을 하잖아요. 박 대변인도 잘 아시겠지만 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3명이 토론하면 개혁신당이 가장 유리합니다. 왜?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수권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책임감 있는 발언만 하거든요. 그런데 그 어떤 논리도 장단이 있는 건데 개혁신당은 본인들의 의견을 내지 않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의견에 대한 단점만을 얘기하기 때문에 매우 쉬운 것이죠. 저는 이준석 후보가 그런 면에 있어서 이번 토론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토론에서는 본인의 주장도 내세우길 바라고 어쨌든 이번 토론은 사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통합,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해서 탄핵심판을 거치면서 민심이 두 동강이 났기 때문에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서로가 차분하게 얘기를 하고 초고령사회를 위한 연금과 의료개혁, 원전, 기후위기 이런 것도 정책적으로 충실하게 얘기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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