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3 재발 안 돼"...김문수 "총통제 위기"

이재명 "4·3 재발 안 돼"...김문수 "총통제 위기"

2025.05.22.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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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 사이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제주 4·3 사건 재발은 안 된다며 국가폭력 문제를 거론했고,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 집권은 총통제로 가는 길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 기간 중 처음으로 제주도를 찾았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연설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거듭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히 누구를 뽑는지의 문제가 아니고 지난해 12월 3일에 시작된 세 번째 4·3 사건을 청산하는 과정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유세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4·3이 5·18이 다시 재발하는 그런 사회로 갈 것이냐,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갈 것이냐의 분기점, 역사적 분수령입니다.]

앞선 당 차원의 선거 회의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영화관람 논란에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마치 화답하듯 부정선거 의혹 일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며 대선 결과를 내란으로 몰고 가려는 사전 작업이 아니길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와는 별도로 민주당은 '외연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는데, 간밤에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김대남 전 행정관의 캠프 합류를 두고 혼선이 이어졌습니다.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하루도 안 돼 입장을 철회한 건데, 당은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영입 혼선에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내일(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나흘째 수도권 유세를 이어가죠?

[기자]
네, 오늘은 특히 본인이 내리 3선 의원을 했던 지역구인 경기도 부천을 찾아 세 결집에 나섭니다.

지역 유세에 앞서 오전에는 정치개혁을 주제로 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임기단축뿐만 아니라 불소추 특권 폐지,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국민소환제 도입 등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집권하면 총통제로 갈 거라고 한 표를 거듭 호소했는데요.

역시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나라의 제2의 민주화를 이룩하느냐 아니면 이 선거를 통해서 완전한 총통제로 가느냐…. 저는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막판 따라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선대위는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부산과 대구를 찾은 데 이어 오늘은 충북 청주와 강원 원주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YTN 취재 결과,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한 전 대표 유세현장을 직접 찾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거로 확인됐습니다.

반 이재명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게 선대위 관계자 설명인데, 선거 지원에 고마움과 격려를 전하는 자리가 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범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도 관심인데요.

투표지 인쇄가 시작되는 25일이 단일화 1차 시한으로 언급되는데,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현 상황을 정리하면, 국민의힘은 다급하고, 개혁신당은 여유롭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미온적인 것을 넘어 거부 반응까지 보이는데요.

특히, 불필요한 말이 많아 오는 전화는 다 차단을 해놨다며 단일화 질문은 이제 의미가 없다고까지 말했습니다.

관련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실질적인 선거 준비가 지장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다만, 단일화 관련 질문 이제 안 해주셔도 될 것 같아요. 의미가 없다 말씀드리고요.]

그러면서 국민의힘 일각에서 당권을 줄 테니 들어오라고 제안했다는 얘기를 공개한 이유는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는 걸 표현하기 위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도 인하대학교 학생들과 만나 청년층 표심 잡기를 이어간 데 이어 잠시 뒤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담에 참석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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