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국힘, 계속된 단일화 요구? 김문수로 안 된다는 자기 고백”

천하람 “국힘, 계속된 단일화 요구? 김문수로 안 된다는 자기 고백”

2025.05.22. 오전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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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단일화 요구 도 넘어…김문수, 1차 TV토론서 경쟁력 결여된 모습
- 안철수, 단일화 했다가 뒷통수 맞지 않았나
- 김문수와 단일화 없을 것...국힘과 신뢰관계 형성할 수 없는 상황
- 한동훈 적대시 하는 건 국힘 스몰텐트의 주요 부분 잘라내는 것
- 국힘 당권? 당 대표 지낸 이준석에겐 무의미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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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5월 22일 (목)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 김문수, 당 기득권 지키려는 모습 도움 안 돼
- 트럼프와 영어로 즉각 소통 가능한 이준석 잘 써먹어야
- 李, 중도 확장 프레임 많이 버려...잠시 경제성장 붐업만 시키려 해
- 민주, 지귀연 판사 문제 인민재판식으로 끌어가려는 거 아닌가
- 김문수, 자기 경쟁력 없어...한덕수 카드 없었다면 올라오지 못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앵커 (이하 김영수) : 이슈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향해서 단일화 러브콜을 계속 보내고 있죠.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서 여전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와 가장 잘 알고 이준석 후보와 가장 많이 요즘 시간을 함께하고 있는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이하 천하람) : 네, 이준석 대통령 후보 선대위원장 천하람입니다.

◆ 김영수 : 첫 번째 질문 대선이 12일 남았잖아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단일화 시도가 있겠습니까?

◇ 천하람 : 없습니다.

◆ 김영수 :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천하람 : 저는 이런 질문이 우리 정치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게, 질문하신 게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각 정당이 각 본인의 정당에서 민주적으로 선출한 후보가 있으면 완주하고 승리를 목표로 뛰는 게 당연한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느 순간 대통령 선거 같은 경우는 특히 결선 투표제도 없고 이러다 보니까 단일화가 마치 자연스러운 수순인 것처럼 되어 있는데. 저는 그거는 각 정당이 가진 독자성에 안 맞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단일화를 하자는 사람들이 왜 꼭 단일화를 해야 되는지를 증명해야 되는데, 지금으로서는 저희가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고. 특히 이번 대선 같은 경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위헌적 비상계엄을 일으키고 탄핵을 당한 그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이제 탈당했으니까 된 거 아니냐, 이런 안일한 자세로 충분한 반성과 성찰도 없이 단일화만 하면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는 아직도 현실 인식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지금으로서는 단일화 할 이유를 찾을 수 없겠다 이렇게 이야기하셨는데, 그럼 단일화할 이유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천하람 : 저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지금은이 아니라 앞으로도 단일화 할 이유는 없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왜 이렇게 단일화를 하겠다는 거예요?

◇ 천하람 :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도 어제 이준석 후보를 가천대학교에 학생 식당까지 찾아오시고 하셨는데,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한 두 가지 정도 생각을 했는데요. 첫 번째로는 약간 도를 넘었다. 안철수 의원님 굉장히 감사한 분이지만 또 과학기술에 있어서 공감대도 많이 있고. 그런데 김문수 후보 1차 TV토론 이후에 경쟁력이 굉장히 결여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계속해서 이렇게 단일화 이슈만 띄우는 상황이 지속이 되면 김문수 후보로는 안 된다고 하는 국민의힘의 자기 고백 아닌가. 저는 오히려 본인들의 후보를 해하는 행동이 아닌가 하는 게 첫 번째 제 느낌이었고, 두 번째로는 안철수 후보님 물론 좋은 분이지만 안철수 후보님이 찾아와서 단일화 설득하면은 하려던 사람도 안 하지 않겠어요? 왜냐하면 솔직히 안철수 후보님도 단일화했다가 뒤통수 맞으셨던 거 아닙니까? 공동 정부까지 얘기했다가. 저는 윤석열 정부의 어떤 점이 안철수 후보와 공동 정부였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런 상황이라 애초에 신뢰 관계라는 것이 형성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합니다.

◆ 김영수 : 국민의힘이 여러 창구로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준석 후보는 계속 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천하람 선대위원장도 단일화 할 이유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 대변인이 친윤 측에서 당권 줄 테니 단일화하자라고 연락이 왔다는 거예요. 먼저 연락한 분이 누구입니까?

◇ 천하람 : 그거를 저희가 밝히기는 좀.

◆ 김영수 : 현직 의원입니까?

◇ 천하람 : 그거는 이동훈 공보단장에게 문의해 주시고요. 근데 이런 얘기 정말 많이들 합니다. 사석에서. 저도 들어본 적이 있는 얘기고. 무슨 얘기냐 하면, 한동훈 전 대표가 다시 당권을 잡는 것을 막아야 되니까 본인들도 정치적 필요가 있다. 이준석 후보가 당의 단일화 형태로 돌아오면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당 주류가 싫어하는 상황 속에서 충분히 이준석 후보가 당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들을 하는데요. 저는 저희 개혁신당의 굉장히 중요한 대선주자 특히 국민의 최근에 10% 정도의 지지도 나오고 있는 주요 대선 주자에 대해 가지고 얘기하면 여론조사 수치를 얘기해야 되나요?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코프라에서 한 조사가 있는데 그건 한번 찾아봐 주시고요. 타 당의 대선 주자를 그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거, 저는 굉장히 좋은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또 이렇게 되니까 어떤 식으로 여론이 되고 있냐면 한동훈 전 대표 지지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지금도 지역 돌면 한동훈 대표 지지세가 상당히 있는데 이분들이 어떤 얘기하냐 하면, 친윤들 아직까지 정신 못 차리고 있는데 친윤들한테 본때를 보여주려면 이번에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최대한 낮아야 된다. 그래야 한동훈 귀한 줄 안다. 이럴 바에는 한동훈 지지자들은 이준석을 찍어야 된다. 그래야 보수 변화가 빨라진다. 이런 얘기들을 공공연하게 하시거든요. 그럴 정도로 한동훈 전 대표를 적대시하는 거는 얼마 남지도 않은 국민의힘 스몰텐트의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또 잘라내는 거예요. 이거 굉장히 자해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건 해서는 안 되는 행위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친윤계 의원 가운데에도 당권 이야기를 천하람 선대위원장한테 하는 분이 있다는 거예요?

◇ 천하람 : 이런 게 좀 웃긴 게요. 저 같은 경우는 예전에 당대표 선거에 도전했다가 떨어진 적이 있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저한테 당권 제안을 한다고 그러면, 이런 소리하면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 있는데 대비돼서 말씀드리려는 취지입니다.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이미 30대에 국민의힘 당대표를 해본 사람입니다. 그런 이준석 후보에게 당권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무의미한 얘기 아닌가 그렇게 평가합니다.

◆ 김영수 : 벌써 대선 이후를 보고 있다 보는 의원들이 있다고 들리기도 하던데요.

◇ 천하람 : 그렇죠. 선거를 이길 궁리를 하기보다는 당의 기득권, 어떤 주류로서의 지위를 지키려고 하는 태도 자체가 저는 김문수 후보에게 도움이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친윤계 의원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또 모든 친윤계 의원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죠. 아무튼 그래도 천하람 의원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의원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단일화 없는 이준석 후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10% 지지율을 보였다고 하셔서 저희가 찾아봤습니다. 한국 여론 평판 연구소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20일 무선 ars 방식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준석 후보가 10%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자 이준석 후보가 10%인데, 12일 남았습니다. 지지율을 더 끌어올려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 천하람 : 쉬운 과제는 아니죠. 그런데 저희에게는 모든 과정들이 쉽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만약에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고 포기했다면 여기까지도 못 왔을 거예요. 저희가 처음에 대선에 도전한다고 그랬을 때 다들 개혁신당 돈이나 있어가지고 완주나 할 수 있겠어? 한 1%, 2%, 3% 정도 나오다가 찌그러들겠지. 결국 단일화하면 하려고 매달릴 거다. 심지어 어떤 분은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될 수라도 있으면 다행일 거라는 얘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그런 예상을 모두 깨고 굉장히 그래도 열심히 해서 두 자릿수 지지율, 몇몇 여론조사에서는 올라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TV 토론도 두 번 남아 있는 상황이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약간 지지율의 중력이 있다 이런 평가도 있고요. DTD,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그런 평가도 있기 때문에 저는 마지막까지 김문수 후보 지지층이 고민을 하실 겁니다. 그런데 상당한 많은 숫자가 김문수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라는 거를 머리로는 이해하셨는데 이걸 받아들이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시기 때문에 저는 대선 2, 3일 남은 시기에 도저히 김문수 후보로는 이길 수 없고 이재명 후보를 막아야 된다고 하는 분들이 이준석 후보로 대거 어 표심 이동을 하실 것이다. 이준석 후보 기호도 4번인데, 막판 만루 홈런을 치는 한국 정치의 4번 타자 모습을 보여주기를 저는 기대합니다.

◆ 김영수 : 선거 구도를 이야기해 주고 계시는 건데, 인물론으로 볼게요.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가 아니고 이준석 후보가 돼야 하는 이유요.

◇ 천하람 : 한 두어 가지 정도 됩니다. 첫 번째로는 법조인 출신이 아닌 이공계 출신이라는 겁니다. 저희가 2017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경험하면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촛불을 드셨는데 그때 법조인 출신의 문재인 대통령이 들어와서 적폐 청산을 하는 과거를 재단하고 칼을 휘두르는 일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골든타임을 또 흘려보냈습니다. 그거 해서 남은 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등장 밖에 없죠. 양두구육 가지고 이준석 후보에게 이런저런 얘기하지만 윤 전 대통령 만든 거는 문재인 정부 그중에서도 추미애 장관, 조국 장관 같은 분 아닌가 생각하고요. 그런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 과학기술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데 또다시 뭔가 상대 진영을 청산시키겠다. 심지어는 요즘에는 깨끗한 사법부를 만들겠다고 해서 사법부까지 길들이게 하려고 대한민국의 골든타임을 쓰는 후보는 저는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 오히려 과학기술과 미래를 이해하는 젊은 리더가 필요하다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관세 협상을 포함해서 외교 안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어제 우리 이준석 후보가 한 언론사의 컨퍼런스에 가가지고 예전 영국 총리였던 수낙 총리랑 이야기를 나누는데 굉장히 편안하게 하버드 나왔으니까 영어 잘하는 거야 당연하지만 실제로 어떤 영국에 있는 어떤 PMQ라고 하는 총리와 야당 대표와의 어떤 토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자유롭게 소통하고 견해를 나누더라고요. 이런 글로벌한 어떤 외교 안보 영역에서 정말로 활약할 수 있는 답답하면 영어로 트럼프 대통령과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40대의 머리 팽팽 돌아가는 젊은 리더, 지금의 대한민국이 저는 잘 써먹어야 되는 시기다. 이거는 김문수, 이재명 후보라는 랑은 인물 경쟁력에서 비교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영수 :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넘어야 할 산도 많아요. 최근 여론조사들을 보니까 비호감도가 다른 후보들보다 많이 높더라고요.

◇ 천하람 : 약간 비호감인 면도 있죠. 사람이 완벽할 수 있겠습니까? 근데 저는 그런 건 있는 것 같아요. 영광의 상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이준석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권력이 살아 있을 때 맞서 싸웠을 때, 제 주변에 있는 분들 그런 얘기 되게 많이 하셨어요. ‘이준석이 하는 얘기가 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은데 저 되바라져 가지고 싸가지 없이 자기보다 훨씬 나이도 많은 대통령한테 말이야 저렇게 대들어도 되는 거야’라고 했지만 그때 이준석 후보가 싸가지 논란, 비호감도를 의식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아닌 건 아닌 거라고 말하지 못하고 맞서 싸우지 못했다면 저는 지금의 이준석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한국 정치가 불합리하게 돌아가는 면이 있기 때문에 그걸 날카롭게 지적할 수밖에 없는 면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비호감도가 쌓이는 면들이 있고 다만 절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 후보 이런 거를 질문했을 때는 이준석 후보가 그렇게까지 비호감도의 강도가 높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물론 더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하는 점은 있어야 되겠지만 저는 이준석 후보의 비호감도라는 것도 조금은 기득권화된 정치 질서에서 프레임이 씌워진 면도 일정 부분 있지 않겠는가. 좋게 봐주십사 부탁드립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최근에 대선 후보인 가운데 유독 젊은 층 특히 대학생들하고 식사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화면에 비치는 모습은 그렇습니다. 점심 식사 외에도 또 다른 지역에서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겠습니다만 그래도 그렇게 비춰지거든요.

◇ 천하람 : 실제 집중 유세 현장에 와보시면 생각보다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굉장히 많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언론 보도될 때 젊은 사람들하고 같이 이렇게 대화하고 싱그럽고 이런 모습들을 많이 써주시는 것 같아요. 그게 보기 좋아서 그런 거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저희가 선거도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게, 점심 때 할 일이 잘 없어요. 정말 다른 후보 분들 점심 일정 한번 봐보시면 잘 없습니다. 근데 점심 때 하기 굉장히 좋은 게 대학교에서 학식 먹는 거거든요. 기업의 구내식당 찾아가는 거는 부담이 될 수 있어요. 기업 입장에서도. 그런데 대학교의 구내식당 학생 식당 같은 경우는 열려 있는 공간이고 또 저희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학생들의 자발적 신청을 받아서 저희가 신청 인원이나 이런 것들을 보고 찾아가는 형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쩌면 약간 버려지는 점심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열심히 뛰려는 각오로 하고 있는 것이다. 저희가 다른 세대는 배제하고 대학생만 이렇게 열심히 한다 이런 취지는 전혀 아닙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선거 이슈 물어볼게요. 이재명 후보의 호텔 경제론이요. 이재명 후보가 호텔 경제론과 관련해서는 돈의 순환을 강조하면서 이해를 못하면 바보다, 곡해하는 사람이라면 나쁜 사람이다 비판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정면 돌파거든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천하람 : 이거는 국민한테 이거 이해 못하면 바보입니다라고 하는 수준이거든요. 호텔 경제론의 문제점을 이준석 후보 혼자 지적하고 있는 게 아니라 온라인 공간에서 사실상 하나의 조롱거리, 밈이 될 정도로 굉장히 많은 국민들이 돈의 순환만으로 과연 경제가 나아질 수 있는 거냐에 대해서 노쇼 경제학 아니냐. 그러면 호텔 사장한테는 누가 어떻게, 그럼 이재명 후보 지지하시는 분이 호텔 차릴 거냐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국민을 이렇게 폄하하는 형태의 고집 부리기는 옳지 않다고 보여지고요. 본인들이 그렇게 떳떳했으면 지난 1차 TV토론 이후에 더불어민주당이 아마 팩트 체크하는 팀이 있었던 것 같아요. 호텔 경제론 관련한 팩트 체크 자료도 올렸었는데 ‘이거는 쓰지 말아 달라’라고 본인들도 최대한 이 이슈를 축소하려고 노력했던 걸로 저는 이해했거든요. 본인들이 그렇게 떳떳하면 이 이슈 왜 축소합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얘기하자면 이준석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중도 보수 확장이라는 프레임을 많이 버린 것 같아요.

◆ 김영수 : 최근에요.

◇ 천하람 : 선거 초반에만 해도 성장 담론 같은 거를 이야기하고 감세 이런 얘기하면서 중도 보수 코스프레를 본격화하시나 했는데 최근에는 정부가 빚을 지는 게 뭐가 나쁘냐, 여러분이 낸 세금 아니냐 그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돈을 뿌릴 생각. 그리고 정말 제대로 된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기보다는 돈을 순환시켜서 돈을 뿌리거나 돌려서 경제를 잠깐 동안 붐업시키는 정도를 계속 얘기하시는 것 같거든요. 이런 것들을 보면 이재명 후보도 1차 TV토론 이후에 본인 지지율이 약간 하향세로 가면서 급해진 거 아니냐. 결국 그러면서 본인의 원래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자꾸 튀어나오는 거 아니냐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 김영수 : 또 이슈 가운데 하나가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한 지귀연 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공수처에 고발을 했고 공수처가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고요. 국민의힘은 사법부 압박이라고 비판에 나선 것이고요. 자 법조인으로서 우리 천하람 위원장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천하람 : 저는 지금 공개된 사진만으로 뭔가를 단정해서 이야기하기에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대법원에서 정말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가지고 진상을 잘 규명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요즘 더불어민주당의 사법부에 대한 공격이 저는 도를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대법원 대법관을 마구잡이로 증원해서 본인들이 원하는 대법관을 넣어서 대법원을 거의 접수하겠다고 하는 행태, 이거는 남미의 어떤 독재 국가들에서 주로 해왔던 행태이고 깨끗한 사법부를 운운하면서 결국 거의 인민재판식으로 끌어가려고 하는 거 아니냐. 저는 굉장히 우려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근데 이런 더불어민주당의 사법부 공세에 대항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겁니다. 지귀연 판사 문제도 철저하게 조사해서 문제가 있다면 국민 앞에 철저히 밝혀야지만 사법부의 신뢰도 높이고 또 삼권 분립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영수 :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김문수 후보의 지지층을 더 많이 흡수해야 되는 게 또 이준석 후보의 생각이나 입장 아니겠습니까? 중도층도 흡수해야 되고.

◇ 천하람 : 저희는 아직 가야 될 길이 아주 멀어서요. 이재명 후보 지지층도 흡수해야 됩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의 최대 약점은 뭐라고 보세요?

◇ 천하람 : 자기 경쟁력이 없는 거죠. 한덕수 프레임을 쓰지 않았다면 김문수 후보가 올라왔을까요? 국민의힘에 있는 그 어떤 경선주자도, 그 어떤은 좀 심한가요? 주요 경선주자들은 김문수 후보를 후보로 인정 안 하고 있잖아요. 홍준표 후보 왜 적극적으로 안 돕겠습니까? 한동훈 후보 왜 도와도 후보랑 같이 안 다니고 따로 돌겠습니까? 같이 경쟁했던 후보들이 보더라도 김문수 후보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준의 후보가 아니에요. 제가 ‘클린스만 감독 같다’는 표현을 자주 하는데요. 왕년에는 정말 잘 나가셨죠? 예전에는 대단하셨던 분인 거 맞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선거 이기셨던 게 15년 전이거든요. 한덕수 카드가 없었다면 이번에 올라오시지도 못했을 뿐이다. 저는 내부에서도 그만큼 존중이나 어떤 지지를 충분히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평가합니다.

◆ 김영수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슈 인터뷰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천하람 : 감사합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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