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죽을 것 같아" "갈 데 없으면 내게 오라"...후보들의 사랑법 [앵커리포트]

"놓치면 죽을 것 같아" "갈 데 없으면 내게 오라"...후보들의 사랑법 [앵커리포트]

2025.05.21.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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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오늘은 부부의 날인데요.

대선 후보들은 배우자를 어떻게 만났을까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사진부터 보시죠.

네모난 금테 안경을 쓴 이 후보와 김혜경 여사가 아기를 함께 안고 있네요.

공익변호사로 살던 이 후보, 문득 '피폐한 일상을 끝내야겠다'며 5번의 소개팅을 잡았는데 김 여사를 3번째 만에 만났다고 합니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 반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는데요.

4년 전 YTN 인터뷰에서 김 여사에 대한 이 후보의 마음을 살짝 엿봤습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도지사(지난 2021년 11월) : 제일 잘한 일이 제 아내를 만난 겁니다. 저는 제 아내에 첫 눈에 반했고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긴 했습니다만…. 나흘 만에 결혼하자고 했다가 이상한 사람 취급당하기도 했는데 제가 이 사람을 놓치면 죽을 것 같아서요. 도저히 살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제 10년 동안 썼던 엄혹한 시절의 일기장을….]

이번에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사진입니다.

결혼식을 교회에서 올렸는데요.

김 후보와 설난영 여사는 80년대 구로공단에서 함께 노동운동을 하며 처음 알게 됐는데요.

고된 일터에서 나오던 퇴근길, 김문수 후보가 설 여사에게 대뜸 차 한잔 하자고 다가갔고요.

찻집에서 덜컥 "갈 데 없으면 나한테 시집오는 게 어떠냐" 라고 프로포즈부터 했다는 겁니다.

그렇게 노동 운동 동지로, 부부로 살았던 두 사람. 그래서 일까요. 김 후보는 이례적으로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가장 먼저 아내를 찾았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3일) : 구로공단에서, 전남 순천이 고향인 아내를 만나, 결혼도 했습니다. 제 아내가 아래 있을 텐데, 이리 올라오세요! 봉천동 단칸방에서 딸 아이를 낳아 키웠습니다.]

올해 마흔 살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알려진 대로 미혼인데요. 여자친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어제 국민의힘의 후보 배우자 TV토론 제안에 가장 발끈한 이유기도 합니다.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연인을 극히 일반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지난해 4월, 유튜브 '여의도 재건축 조합') : (이건 완전 사적인 건데, 만나는 사람은 있어요?) 예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하늘의 뜻에 맡겨서 해야 되는 거고…. 저는 27살 때 결혼하려고 했던 사람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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