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해진 "부정선거 다큐? 尹, '핀트' 안 맞아..지금은 그냥 조용히 계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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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5월 21일 (수)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김영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직속 글로벌 책임강국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조해진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정국대담 친구들> 시간입니다. 강대강 대치가 아닌 재치있는 입담과 썰이 존재하는 그러면서도 현안을 날카롭게 들여다봅니다. 이 시간 함께하는 분들을 편안한 친구들 단짝 혹은 버디로 칭해 봤는데요. 김영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 조해진 전 의원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동선대위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김영배, ◈조해진: 안녕하십니까?
◆이익선: 아무래도 선거 얘기가 요새 핫하니까요. 어제부터 전 세계 25만여 명 재외국민 투표 돌입을 했습니다.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대선이 딱 2주 남았습니다. 선거 유세 현장의 그 온도는 어떤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김영배: 지금 날씨도 뜨겁지만 우리 현장의 열기도 후끈합니다. 국민들께서 투표율이 보니까 80%를 넘기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될 정도고요. 아까 해외 유권자 말씀하셨는데 지난번 이재명 후보가 떨어졌던 선거에서 22만 6천 명이 등록을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25만 8천 명이 등록했다고 하니까 한 14% 정도가 늘었어요. 아시다시피 해외 유권자들은 민주당이 많이 유리합니다. 그런 걸로 봤을 때 상당히 이번 투표를 해외에서도 유권자들께서 보고 있다 심판의 선거가 될 거다 이런 걸 기대하게 하는 대목인데요. 어쨌든 열기가 현장에서 굉장히 뜨겁다는 걸 저도 그저께 비 올 때 유세차 끌고 다녔는데 정말로 뜨거운 호응을 해주셨어요.
◆이익선: 그러셨군요. 어떻습니까? 국민의힘은 조금씩 상승하는 분위기이긴 한데요.
◈조해진: 표심이 굉장히 역동적이라는 걸 느낍니다. 탄핵 국면에서부터 느꼈던 건데요. 계엄 선포 직후에는 우리 내란 논란 등등 가지고 전체적으로 찬물을 맞은 듯 얼어붙는 분위기였는데요. 근데 그렇게 길게도 안 가고 한 며칠 사이에 사람들이 이게 내란몰이가 탄핵몰이로 가니까 지지자들이 광장으로 막 몰려 나왔잖아요. 그리고 지지율 조사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막 올라가고 당 지지율도 올라가고 그러다가 대통령이 또 탄핵이 되니까 다시 또 망연자실한 듯한 그런 분위기가 있었는데요. 이번 선거도 선거 경선 과정에서는 상당히 바람이 일었어요. 당 내에서 그러다가 단일화가 파행으로 끝나면서 약간 또 주춤 실망하던 분위기였는데 본격적으로 또 선거전 들어가니까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됐어요. 제가 마이크 가지고 유세차 타고 다니다 보면 우리 지지자들이 ‘열심히 하세요!’ 라고 많이 해요.
◇김영배: 후보 아니고 우리 조해진 의원님 보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
◈조해진: 당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이 열심히 해서 후보를 더 많이 도와주고 열심히 하면 한번 해볼 만하다는 메시지라고 느껴요. 그렇게 포기한 것 같으면 그런 말도 할 필요 없거든요.
◆이익선: 포기 안 하셨다. 그런데 여론조사 보면 1위인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격차가 좁혀지지 않나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보니까 트리플 크라운 얘기가 나옵니다. 최다 득표, 최대 득표율, 최대 득표율 격차 이 세 가지를 모두 달성할 거라고 하던데요. 이른바 이재명 대세론입니다. 그런데 또 선거 캠프에서는 ‘낙승, 압승 발언을 자제해라. 하면 안 된다.’ 압승 발언 금지령까지 나왔거든요.
◇김영배: 사실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압니다. 그러니까 특히 조해진 의원님 말씀대로 보수 유권자들 특히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던 분들. 불과 3년 전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분들이 많이 실망도 하고 또 중도층 중에서는 많이 내가 잘못 찍었구나. 이번에는 이재명 찍어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막상 투표장으로 나올 건지 또 혹시나 이게 정말 신뢰가 있는지 이거는 또 막상 저희들이 다 장담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 입장에서도 꼭 이겨야 되겠다는 저희들의 바램을 말씀을 드리는 거지만 오만함을 보이는 거는 선거에서 치명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 실수도 다 오만함 때문에 나오는 거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저희들이 내부적으로 다시 한 번 우리가 야당이다, 그런 걸 명심하자 그런 것 같고요. 다만 지금 선거라는 게 결국은 전 정부가 잘했으면 또 찍어주고 잘 못하면 심판해야 되는 게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계엄과 내란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면 저는 그래도 민주당을 찍어주시지 않을까 이런 기대는 가지고 있죠.
◆이익선: 이재명 후보도 유세 중에 6월 3일은 압도적 승리가 아닌 압도적 응징의 날이다라는 다른 단어를 썼습니다. 근데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이런 건 민주당 입장에서 좋은 거 아닌가요?
◇김영배: 저희들이 아무래도 이번 선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역사적 의미 자체가 우리 대한민국에서 지금 계엄이 웬 말입니까? 정말 경제에도 치명적인 지금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게 확인되고 있잖아요. 수출도 지금 계속 내리막길이고 심지어는 국제사회에서 민주 선진국인 줄 알았더니 그렇지 않구나 이렇게 되니까요. 대한민국 위상도 지금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점들을 볼 때 저는 확실하게 이번에 국민들께서 우리 역사적 의미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살려주셔야 경제도 살고 수출도 살고 그래서 대한민국에 살지 않을까 그런 호소를 드리고 싶은 선거이죠.
◆이익선: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유세 현장에 방탄복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방탄유리도 나왔습니다. 또 그런가 하면 어제는 민주당 당사 인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한 남성이 체포가 되기도 했다는데요. 그런데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는 이를 두고서 ‘방탄유리, 방탄조끼, 방탄 입법으로 지은 죄를 씻을 수 있나. 총 맞을 일이 있으면 나는 맞겠다.’ 유세 도중에 점포를 활짝 열어 보였거든요. 이 유세 전략 어떻게 보세요?
◈조해진: 우리 국민들은 170석 압도적 의석을 가진 정당이 그렇게 방탄으로 올인해 가지고 행정부까지 마비시키는 그런 방탄국회를 처음 봤는데요. 대선 유세 현장에서 이렇게 방탄조끼 입고 후보가 나오고 방탄유리 세우고 하는 것도 처음 보시는 장면일 거예요. 테러 같은 건 당연히 있어서는 안 되지만 그거는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열렬하게 지지하는 유권자들도 있지만은 굉장한 저항감이나 거부감 또 불안감 경계심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도 있다는 그 반증이 아닌가. 그거를 후보 본인이 느끼고 있기 때문에 예측 불허의 그런 불상사를 염려해서 그런 강한 반감이나 불신감, 거부감, 저항감 이게 어떤 돌출 행동으로 표출될 수도 있겠다는 후보 본인이 먼저 느끼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 그 주변에 있는 사람도 느끼기 때문에 안전 대책을 세우는 것 같은데 물론 당연히 그런 안전 대책을 세워야 되고 그런 일이 없도록 돼야 되는데요. 그 후보와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조치를 할 정도로 유권자들의 어떻게 보면 절반 가까운 절반이든 3분의 1이든 40%든 간에 적은 숫자가 아니잖아요. 거의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그렇게 이재명 집권, 이재명의 대한민국에 대해서 공포에 가까운 그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현실이 선거 결과로.. 이재명 후보가 낙선한다면 덜하겠지만요. 집권했을 때 그것이 정상적인 국정 운영으로 이어질 것인가 국민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염려가 지금부터 들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후보도 또 민주당도 당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하긴 해야 되지만 나머지 절반 국민들의 그런 공포에 가까운 불안감을 늘 의식을 하면서 선거를 해줘야 그런 돌출적인 사태가 없는 평화로운 선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전에 대법관 지낸 이용우 대법관 같은 경우는 인터뷰에서 무서운 세상이 오고 있다라는 표현을 딱 썼거든요. 적어도 김문수 후보는 김문수의 대통령 대한민국은 그런 세상은 아니다. 그건 내가 자신 있다. 나는 국민통합을 할 수 있는 나를 안 찍은 사람도 끌어안고 나를 믿고 따라올 수 있는 대한민국이다라는 걸 보여주는 그런 제스처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김영배: 안타까운데요. 그러니까 테러나 이런 경우는 정치적인 입장 유불리 이런 문제랑은 다르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트럼프 대통령이 총알이 귀를 지나갔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는 무슨 당 이런 문제가 아니고 사실은 대통령 후보를 총으로 쏘고 막 이렇게 테러하고 이런 거는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위협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약간 이렇게 선거 전술, 전략 이런 게 아니고 원론적으로 그러지 말아야 된다. 이렇게 지도자답게 얘기를 해 주시면 참 좋은데요. 그건 조금 김문수 후보 발언이나 이런 거 조금 저는 안타깝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사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지난번에 칼에 한 번 사실 목숨을 잃을 뻔했었던 적이 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보면 조금 이해를 해주 필요가 있는 게 사실 그렇게까지 또 당한 후보나 사람이 최근 연도에는 없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진짜 오죽했으면 사실 그런 게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민주당사 앞에서 실제로 총하고 흉기를 가진 사람이 잡혔기 때문에 이런 점들은요.
◆이익선: 정말 총이었습니까?
◇김영배: 흉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돼 있는데요. 그 중에 일부가 그런 게 있었던 것으로 제가 뉴스에 본 것 같은데요. 그런 일은 정말로 있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익선: 그렇습니다. 다른 얘기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전에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참석을 했다는 소식이 있네요. 4월 4일이죠. 파면된 이후 재판 일정 외에 첫 공개 행보인데 이를 두고 국민의 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계엄에 대한 반성 자중을 할 때 있지만 탈당해서 당과는 관계없는 분’ 이렇게 말을 했고요. 김문수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 완전히 일소하도록 최선 다해 노력하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안 그래도 민주당에서는 이번 대선을 내란 종식 프레임으로 가져가고 있는데 지금 이 같은 행보 그리고 당내에서의 해석을 어떻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조해진: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인 출신이 아니고 평생 검사를 하다가 거의 1년 사이에 최고 집권자가 돼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이분의 마음은 이해를 하고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동기는 이해가 되면서도 그에 대한 해법 어떤 의사 결정 또는 대책이 핀트가 안 맞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거든요. 그러니까 계엄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분의 입장에 섰을 때 그 답답하고 절박한 심정은 이해를 하면서도 그래서 그게 답이 계엄이냐. 계엄으로 해결이 되냐. 이 부분에서 늘 막다른 골목에 부딪히거든요. 지금도 본인은 분명히 본인 나라를 떠나서 자기 개인의 입장을 보더라도 국민의힘이 잘 되는 것이 본인에게 유리하고 대선에서 이기는 게 유리할 거예요. 그리고 그렇게 또 이야기를 했고 그런데 그렇게 가기 위해서 본인이 어떻게 하는 것이 그리고 본인이 그 도움이 되도록 역할을 하겠다는 그런 뉘앙스의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거기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에 대한 답이 계속 틀리고 있다는 데서 지금은 사실 그냥 조용히 계시는 것이 좋죠. 그리고 국민들 뇌리에서 잊혀지고 선거할 때 머릿속에 투표할 때 머릿속에 윤석열 대통령 계엄 이런 것이 안 떠오르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거죠.
◆이익선: 그럼 집에만 있어야 된다? 대선 때까지는요?
◈조해진: 아니요. 집에 있든 어디 계시든 간에 이렇게 노출되고 정치적인 메시지가 입을 통해서 나오든 아니면 행동을 통해서 나오든 그것이 승부를 좌우하는 중도층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주니까요. 썩 그렇게 좋게 안 받아들여지는 그런 메시지나 행동 같으면 한 번쯤 생각을 해 보셔야 될 텐데요. 지금 또 당에서 나갔고 당원도 아니기 때문에 우리 당이 어떻게 해달라 요청도 할 수 없고 속만 끓이는 그런 상황이라서요. 대통령께서 더 한 번쯤 신중하게 정말 무엇이 도움이 될까 생각을 이해는 해요. 그분들도 부정선거 반대 운동하는 분들이 다 윤 대통령 지지하고 또 공감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외면을 못하는 부분 이해를 하면서도 이 시점에서 저렇게 하는 것이 본인이 말씀하신 국민의 힘 승리에 도움이 되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 더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다.
◆이익선: 그래서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우려가 쏟아졌다고 누가 말릴 수 있냐 이런 얘기까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이었죠. 계몽령이라는 말 하기도 했던 김계리 변호사의 국민의힘 입당 신청에 대해서 김영태 비대위원장, ‘계엄 옹호하는 그런 분들을 저희 당원으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고 서울시당에서 적절히 조치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니까 자격 심사 중인가요?
◈조해진: 입당 신청을 정식으로 신청서를 내면 자격 심사를 하게 되겠죠. 그건 모든 사람에 대해서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니까요. 그냥 의사표시만 했으면 당으로서는 그런 절차를 진행할 단계는 아니고 정식으로 제출하면 해야 될 텐데요.
◆이익선: 김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김영배: 저게 이번 선거의 본질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거든요. 과연 계엄의 강을 국민의 힘이 건넜느냐. 그 질문에 지금 딱 멈춰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도 부정선거 영화를 보질 않나. 김계리 변호사가 입당하겠다고 하니까 석동현 변호사도 이렇게 선대위에 합류 이야기했다가 나왔죠. 그러니까 이게 국민의힘이 과연 불법적인 비상계엄의 강을 건넜냐 아니냐. 갈팡질팡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국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황당한 이야기잖아요. 탄핵을 당한 대통령이 그것도 8 대 0으로 헌법재판소에서 명확하게 그 판결을 했는데 이걸 또다시 부정선거라고 하는 영화를 본다? 누가 이해하겠나 싶은데 사실은 나라를 위해서는 자중하시는 게 맞잖아요.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 그냥 선거만 생각하면 저분이 민주당을 도와주려고 그러나? 심지어는 그런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렇지만 이거는 그렇게 할 문제가 아니고 대통령까지 지낸 분이라면 나라와 민주주의를 생각을 저는 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어쨌든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아직도 국민의 힘이 특히 김문수 후보가 명확하게 지금 민주주의를 지키겠다, 민주공화국의 대통령 후보로 자신을 명확하게 위치 짓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계시고 탄핵 전에 비상계엄 세력과 여전히 연결되어 계신 거 아닌가. 사실 국민의 힘도 국민의 힘이지만 대한민국의 미래가 과연 이번 선거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희망을 발견할 수 있겠냐 이런 걱정이 많이 듭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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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5월 21일 (수)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김영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직속 글로벌 책임강국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조해진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정국대담 친구들> 시간입니다. 강대강 대치가 아닌 재치있는 입담과 썰이 존재하는 그러면서도 현안을 날카롭게 들여다봅니다. 이 시간 함께하는 분들을 편안한 친구들 단짝 혹은 버디로 칭해 봤는데요. 김영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 조해진 전 의원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동선대위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김영배, ◈조해진: 안녕하십니까?
◆이익선: 아무래도 선거 얘기가 요새 핫하니까요. 어제부터 전 세계 25만여 명 재외국민 투표 돌입을 했습니다.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대선이 딱 2주 남았습니다. 선거 유세 현장의 그 온도는 어떤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김영배: 지금 날씨도 뜨겁지만 우리 현장의 열기도 후끈합니다. 국민들께서 투표율이 보니까 80%를 넘기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될 정도고요. 아까 해외 유권자 말씀하셨는데 지난번 이재명 후보가 떨어졌던 선거에서 22만 6천 명이 등록을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25만 8천 명이 등록했다고 하니까 한 14% 정도가 늘었어요. 아시다시피 해외 유권자들은 민주당이 많이 유리합니다. 그런 걸로 봤을 때 상당히 이번 투표를 해외에서도 유권자들께서 보고 있다 심판의 선거가 될 거다 이런 걸 기대하게 하는 대목인데요. 어쨌든 열기가 현장에서 굉장히 뜨겁다는 걸 저도 그저께 비 올 때 유세차 끌고 다녔는데 정말로 뜨거운 호응을 해주셨어요.
◆이익선: 그러셨군요. 어떻습니까? 국민의힘은 조금씩 상승하는 분위기이긴 한데요.
◈조해진: 표심이 굉장히 역동적이라는 걸 느낍니다. 탄핵 국면에서부터 느꼈던 건데요. 계엄 선포 직후에는 우리 내란 논란 등등 가지고 전체적으로 찬물을 맞은 듯 얼어붙는 분위기였는데요. 근데 그렇게 길게도 안 가고 한 며칠 사이에 사람들이 이게 내란몰이가 탄핵몰이로 가니까 지지자들이 광장으로 막 몰려 나왔잖아요. 그리고 지지율 조사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막 올라가고 당 지지율도 올라가고 그러다가 대통령이 또 탄핵이 되니까 다시 또 망연자실한 듯한 그런 분위기가 있었는데요. 이번 선거도 선거 경선 과정에서는 상당히 바람이 일었어요. 당 내에서 그러다가 단일화가 파행으로 끝나면서 약간 또 주춤 실망하던 분위기였는데 본격적으로 또 선거전 들어가니까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됐어요. 제가 마이크 가지고 유세차 타고 다니다 보면 우리 지지자들이 ‘열심히 하세요!’ 라고 많이 해요.
◇김영배: 후보 아니고 우리 조해진 의원님 보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
◈조해진: 당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이 열심히 해서 후보를 더 많이 도와주고 열심히 하면 한번 해볼 만하다는 메시지라고 느껴요. 그렇게 포기한 것 같으면 그런 말도 할 필요 없거든요.
◆이익선: 포기 안 하셨다. 그런데 여론조사 보면 1위인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격차가 좁혀지지 않나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보니까 트리플 크라운 얘기가 나옵니다. 최다 득표, 최대 득표율, 최대 득표율 격차 이 세 가지를 모두 달성할 거라고 하던데요. 이른바 이재명 대세론입니다. 그런데 또 선거 캠프에서는 ‘낙승, 압승 발언을 자제해라. 하면 안 된다.’ 압승 발언 금지령까지 나왔거든요.
◇김영배: 사실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압니다. 그러니까 특히 조해진 의원님 말씀대로 보수 유권자들 특히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던 분들. 불과 3년 전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분들이 많이 실망도 하고 또 중도층 중에서는 많이 내가 잘못 찍었구나. 이번에는 이재명 찍어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막상 투표장으로 나올 건지 또 혹시나 이게 정말 신뢰가 있는지 이거는 또 막상 저희들이 다 장담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 입장에서도 꼭 이겨야 되겠다는 저희들의 바램을 말씀을 드리는 거지만 오만함을 보이는 거는 선거에서 치명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 실수도 다 오만함 때문에 나오는 거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저희들이 내부적으로 다시 한 번 우리가 야당이다, 그런 걸 명심하자 그런 것 같고요. 다만 지금 선거라는 게 결국은 전 정부가 잘했으면 또 찍어주고 잘 못하면 심판해야 되는 게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계엄과 내란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면 저는 그래도 민주당을 찍어주시지 않을까 이런 기대는 가지고 있죠.
◆이익선: 이재명 후보도 유세 중에 6월 3일은 압도적 승리가 아닌 압도적 응징의 날이다라는 다른 단어를 썼습니다. 근데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이런 건 민주당 입장에서 좋은 거 아닌가요?
◇김영배: 저희들이 아무래도 이번 선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역사적 의미 자체가 우리 대한민국에서 지금 계엄이 웬 말입니까? 정말 경제에도 치명적인 지금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게 확인되고 있잖아요. 수출도 지금 계속 내리막길이고 심지어는 국제사회에서 민주 선진국인 줄 알았더니 그렇지 않구나 이렇게 되니까요. 대한민국 위상도 지금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점들을 볼 때 저는 확실하게 이번에 국민들께서 우리 역사적 의미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살려주셔야 경제도 살고 수출도 살고 그래서 대한민국에 살지 않을까 그런 호소를 드리고 싶은 선거이죠.
◆이익선: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유세 현장에 방탄복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방탄유리도 나왔습니다. 또 그런가 하면 어제는 민주당 당사 인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한 남성이 체포가 되기도 했다는데요. 그런데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는 이를 두고서 ‘방탄유리, 방탄조끼, 방탄 입법으로 지은 죄를 씻을 수 있나. 총 맞을 일이 있으면 나는 맞겠다.’ 유세 도중에 점포를 활짝 열어 보였거든요. 이 유세 전략 어떻게 보세요?
◈조해진: 우리 국민들은 170석 압도적 의석을 가진 정당이 그렇게 방탄으로 올인해 가지고 행정부까지 마비시키는 그런 방탄국회를 처음 봤는데요. 대선 유세 현장에서 이렇게 방탄조끼 입고 후보가 나오고 방탄유리 세우고 하는 것도 처음 보시는 장면일 거예요. 테러 같은 건 당연히 있어서는 안 되지만 그거는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열렬하게 지지하는 유권자들도 있지만은 굉장한 저항감이나 거부감 또 불안감 경계심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도 있다는 그 반증이 아닌가. 그거를 후보 본인이 느끼고 있기 때문에 예측 불허의 그런 불상사를 염려해서 그런 강한 반감이나 불신감, 거부감, 저항감 이게 어떤 돌출 행동으로 표출될 수도 있겠다는 후보 본인이 먼저 느끼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 그 주변에 있는 사람도 느끼기 때문에 안전 대책을 세우는 것 같은데 물론 당연히 그런 안전 대책을 세워야 되고 그런 일이 없도록 돼야 되는데요. 그 후보와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조치를 할 정도로 유권자들의 어떻게 보면 절반 가까운 절반이든 3분의 1이든 40%든 간에 적은 숫자가 아니잖아요. 거의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그렇게 이재명 집권, 이재명의 대한민국에 대해서 공포에 가까운 그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현실이 선거 결과로.. 이재명 후보가 낙선한다면 덜하겠지만요. 집권했을 때 그것이 정상적인 국정 운영으로 이어질 것인가 국민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염려가 지금부터 들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후보도 또 민주당도 당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하긴 해야 되지만 나머지 절반 국민들의 그런 공포에 가까운 불안감을 늘 의식을 하면서 선거를 해줘야 그런 돌출적인 사태가 없는 평화로운 선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전에 대법관 지낸 이용우 대법관 같은 경우는 인터뷰에서 무서운 세상이 오고 있다라는 표현을 딱 썼거든요. 적어도 김문수 후보는 김문수의 대통령 대한민국은 그런 세상은 아니다. 그건 내가 자신 있다. 나는 국민통합을 할 수 있는 나를 안 찍은 사람도 끌어안고 나를 믿고 따라올 수 있는 대한민국이다라는 걸 보여주는 그런 제스처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김영배: 안타까운데요. 그러니까 테러나 이런 경우는 정치적인 입장 유불리 이런 문제랑은 다르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트럼프 대통령이 총알이 귀를 지나갔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는 무슨 당 이런 문제가 아니고 사실은 대통령 후보를 총으로 쏘고 막 이렇게 테러하고 이런 거는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위협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약간 이렇게 선거 전술, 전략 이런 게 아니고 원론적으로 그러지 말아야 된다. 이렇게 지도자답게 얘기를 해 주시면 참 좋은데요. 그건 조금 김문수 후보 발언이나 이런 거 조금 저는 안타깝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사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지난번에 칼에 한 번 사실 목숨을 잃을 뻔했었던 적이 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보면 조금 이해를 해주 필요가 있는 게 사실 그렇게까지 또 당한 후보나 사람이 최근 연도에는 없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진짜 오죽했으면 사실 그런 게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민주당사 앞에서 실제로 총하고 흉기를 가진 사람이 잡혔기 때문에 이런 점들은요.
◆이익선: 정말 총이었습니까?
◇김영배: 흉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돼 있는데요. 그 중에 일부가 그런 게 있었던 것으로 제가 뉴스에 본 것 같은데요. 그런 일은 정말로 있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익선: 그렇습니다. 다른 얘기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전에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참석을 했다는 소식이 있네요. 4월 4일이죠. 파면된 이후 재판 일정 외에 첫 공개 행보인데 이를 두고 국민의 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계엄에 대한 반성 자중을 할 때 있지만 탈당해서 당과는 관계없는 분’ 이렇게 말을 했고요. 김문수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 완전히 일소하도록 최선 다해 노력하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안 그래도 민주당에서는 이번 대선을 내란 종식 프레임으로 가져가고 있는데 지금 이 같은 행보 그리고 당내에서의 해석을 어떻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조해진: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인 출신이 아니고 평생 검사를 하다가 거의 1년 사이에 최고 집권자가 돼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이분의 마음은 이해를 하고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동기는 이해가 되면서도 그에 대한 해법 어떤 의사 결정 또는 대책이 핀트가 안 맞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거든요. 그러니까 계엄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분의 입장에 섰을 때 그 답답하고 절박한 심정은 이해를 하면서도 그래서 그게 답이 계엄이냐. 계엄으로 해결이 되냐. 이 부분에서 늘 막다른 골목에 부딪히거든요. 지금도 본인은 분명히 본인 나라를 떠나서 자기 개인의 입장을 보더라도 국민의힘이 잘 되는 것이 본인에게 유리하고 대선에서 이기는 게 유리할 거예요. 그리고 그렇게 또 이야기를 했고 그런데 그렇게 가기 위해서 본인이 어떻게 하는 것이 그리고 본인이 그 도움이 되도록 역할을 하겠다는 그런 뉘앙스의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거기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에 대한 답이 계속 틀리고 있다는 데서 지금은 사실 그냥 조용히 계시는 것이 좋죠. 그리고 국민들 뇌리에서 잊혀지고 선거할 때 머릿속에 투표할 때 머릿속에 윤석열 대통령 계엄 이런 것이 안 떠오르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거죠.
◆이익선: 그럼 집에만 있어야 된다? 대선 때까지는요?
◈조해진: 아니요. 집에 있든 어디 계시든 간에 이렇게 노출되고 정치적인 메시지가 입을 통해서 나오든 아니면 행동을 통해서 나오든 그것이 승부를 좌우하는 중도층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주니까요. 썩 그렇게 좋게 안 받아들여지는 그런 메시지나 행동 같으면 한 번쯤 생각을 해 보셔야 될 텐데요. 지금 또 당에서 나갔고 당원도 아니기 때문에 우리 당이 어떻게 해달라 요청도 할 수 없고 속만 끓이는 그런 상황이라서요. 대통령께서 더 한 번쯤 신중하게 정말 무엇이 도움이 될까 생각을 이해는 해요. 그분들도 부정선거 반대 운동하는 분들이 다 윤 대통령 지지하고 또 공감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외면을 못하는 부분 이해를 하면서도 이 시점에서 저렇게 하는 것이 본인이 말씀하신 국민의 힘 승리에 도움이 되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 더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다.
◆이익선: 그래서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우려가 쏟아졌다고 누가 말릴 수 있냐 이런 얘기까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이었죠. 계몽령이라는 말 하기도 했던 김계리 변호사의 국민의힘 입당 신청에 대해서 김영태 비대위원장, ‘계엄 옹호하는 그런 분들을 저희 당원으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고 서울시당에서 적절히 조치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니까 자격 심사 중인가요?
◈조해진: 입당 신청을 정식으로 신청서를 내면 자격 심사를 하게 되겠죠. 그건 모든 사람에 대해서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니까요. 그냥 의사표시만 했으면 당으로서는 그런 절차를 진행할 단계는 아니고 정식으로 제출하면 해야 될 텐데요.
◆이익선: 김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김영배: 저게 이번 선거의 본질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거든요. 과연 계엄의 강을 국민의 힘이 건넜느냐. 그 질문에 지금 딱 멈춰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도 부정선거 영화를 보질 않나. 김계리 변호사가 입당하겠다고 하니까 석동현 변호사도 이렇게 선대위에 합류 이야기했다가 나왔죠. 그러니까 이게 국민의힘이 과연 불법적인 비상계엄의 강을 건넜냐 아니냐. 갈팡질팡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국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황당한 이야기잖아요. 탄핵을 당한 대통령이 그것도 8 대 0으로 헌법재판소에서 명확하게 그 판결을 했는데 이걸 또다시 부정선거라고 하는 영화를 본다? 누가 이해하겠나 싶은데 사실은 나라를 위해서는 자중하시는 게 맞잖아요.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 그냥 선거만 생각하면 저분이 민주당을 도와주려고 그러나? 심지어는 그런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렇지만 이거는 그렇게 할 문제가 아니고 대통령까지 지낸 분이라면 나라와 민주주의를 생각을 저는 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어쨌든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아직도 국민의 힘이 특히 김문수 후보가 명확하게 지금 민주주의를 지키겠다, 민주공화국의 대통령 후보로 자신을 명확하게 위치 짓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계시고 탄핵 전에 비상계엄 세력과 여전히 연결되어 계신 거 아닌가. 사실 국민의 힘도 국민의 힘이지만 대한민국의 미래가 과연 이번 선거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희망을 발견할 수 있겠냐 이런 걱정이 많이 듭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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