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5·18 앞두고 광주행...김용태 "헌법 전문 수록 추진"

김문수, 5·18 앞두고 광주행...김용태 "헌법 전문 수록 추진"

2025.05.17. 오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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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5·18 하루 전 광주행…진보성향 단체 항의
"5월 광주의 피로 쓴 민주주의"…묘역 참배 중 눈물
광주 선거대책 회의…"헌법 전문 수록 추진"
회의 공개발언서 "정호용 영입 시도 논란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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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광주를 찾아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당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추진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제45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광주에 있는 민주 묘지를 찾았습니다.

김 후보가 대선 국면 '험지' 호남을 찾은 건 처음으로, 진보 성향 단체가 내 세력은 물러가라며 항의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김 후보는 방명록에 '오월 광주의 피로 쓴 민주주의'라는 글귀를 남긴 뒤, 박관현·윤상원 열사 묘역을 잇달아 참배했습니다.

김 후보는 자신보다 먼저 같은 방에서 옥고를 치렀던 박 열사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들어갔던 광주교도소가 바로 박관현 전남대 총학생회장이 장기 단식으로 사망한 그 방이었습니다.]

당 차원의 선거대책 회의도 광주에서 열었는데, 이재명 후보의 집권은 숭고한 민주주의의 붕괴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와 함께 반성과 다짐의 목소리가 주를 이뤘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을 겨냥해 5·18 정신은 특정 정당의 소유물이 아니라며 헌법 전문 수록 추진을 재차 약속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그 가치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함께 지켜나가야 할 기준입니다.]

5·18 민주화운동 진압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임명하려 했던 데 공개 반성도 나왔습니다.

[양향자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광주 시민과 5·18 영령들 앞에 머리 숙여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AI와 디지털 중심의 미래산업 육성과 생태계 구축, 교통망 확충, 하계 올림픽 유치 성공 지원, 국립의과대학 설립 같은 맞춤형 공약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포함한 일부 지도부는 제주도로 가 선거운동을 펼쳤는데, 4·3 사건 유족을 위한 요양병원 건립과 트라우마 치료 지원을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창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박지원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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