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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이 나왔지만, 민주당은 내란수괴와 결별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윤 전 대통령 탈당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오늘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자신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건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을 향해선 각자의 입장을 넘어 더 큰 하나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선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는데요.
후보의 뜻을 따르겠다는 윤 전 대통령과 거취 판단은 윤 전 대통령의 몫이라는 김문수 후보의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1차 TV토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이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친윤계 한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선거에 도움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입장이었다며, 시기를 고민하다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의 전격적인 탈당 선언에 국민의힘은 어떤 반응이었습니까?
[기자]
윤 전 대통령 탈당 소식이 전해진 뒤, 김문수 후보가 광주에서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공식 입장을 밝힐지 주목됐는데요.
공식 회의 뒤 백브리핑에서 기자들을 향해 입장을 전했습니다.
대통령 탈당에 대해 뜻을 존중한다면서, 반드시 단합하고 혁신해서 국민 뜻에 맞는 그런 선거운동으로 대선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윤 전 대통령이 재판을 잘 받고 건강을 잘 유지하길 바란다는 취지의 얘기도 남겼습니다.
또 사전조율은 없었다고 덧붙였는데요.
당내에선 친윤 중진들을 위주로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환영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기현 의원도 SNS에 안타깝지만, 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고, 나경원 의원도 그 뜻을 존중하며 이유불문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고통스러운 결심이었을 거라며, 오직 대선 승리, 이재명 일당독재 심판에 매진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경선에 참여했던 '탄핵 찬성파' 안철수 의원도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이제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탈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김 후보를 향해 세 가지 승리의 조건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계엄 반대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극단세력과의 선 긋기를 수용하라는 건데, 다음 주부터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만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민주당도 곧바로 입장을 내놓았죠?
[기자]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 탈당의 의미를 깎아내리며 김문수 후보를 '극우 내란 후보'라고 직격 했습니다.
황정아 대변인은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전 대통령의 탈당에 내란 수괴와 내란 후보가 결별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짜고 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탈당의 변에선 반성과 사과 대신 망상과 자아도취가 가득했다며, 김 후보와 국민의힘에 남은 것은 국민의 가혹한 심판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경쟁 주자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김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는데요.
탈당으로도 비상계엄 원죄를 지울 수 없다며, 공동 책임이 있는 김 후보가 함께 물러나는 게 이준석과 이재명의 진검승부 시작점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도 SNS를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의 국민의힘의 탈당은 '위장 이혼'일 뿐, 국민 누구도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대선 주자들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모두 호남을 찾았죠?
[기자]
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전북에 이어 '텃밭'인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전남 나주에서 지방 소멸과 지역균형발전 방안을 제시했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오늘 저녁엔 광주 금남로에서 열리는 전야제 행사에 참석합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역시, 공식 선거운동 시작 뒤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조금 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후엔 전북 전주에서 개인택시조합과 간담회를 여는데,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와 내일 기념식에는 불참합니다.
대안 세력을 자처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오늘2030 세대가 많이 찾는 서울 도심에서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대학생들과 만나고 성수동에서 표심을 공략합니다.
아직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는 이 후보는,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내일 TV 토론회를 꼽고 있는 만큼 토론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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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이 나왔지만, 민주당은 내란수괴와 결별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윤 전 대통령 탈당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오늘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자신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건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을 향해선 각자의 입장을 넘어 더 큰 하나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선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는데요.
후보의 뜻을 따르겠다는 윤 전 대통령과 거취 판단은 윤 전 대통령의 몫이라는 김문수 후보의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1차 TV토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이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친윤계 한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선거에 도움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입장이었다며, 시기를 고민하다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의 전격적인 탈당 선언에 국민의힘은 어떤 반응이었습니까?
[기자]
윤 전 대통령 탈당 소식이 전해진 뒤, 김문수 후보가 광주에서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공식 입장을 밝힐지 주목됐는데요.
공식 회의 뒤 백브리핑에서 기자들을 향해 입장을 전했습니다.
대통령 탈당에 대해 뜻을 존중한다면서, 반드시 단합하고 혁신해서 국민 뜻에 맞는 그런 선거운동으로 대선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윤 전 대통령이 재판을 잘 받고 건강을 잘 유지하길 바란다는 취지의 얘기도 남겼습니다.
또 사전조율은 없었다고 덧붙였는데요.
당내에선 친윤 중진들을 위주로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환영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기현 의원도 SNS에 안타깝지만, 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고, 나경원 의원도 그 뜻을 존중하며 이유불문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고통스러운 결심이었을 거라며, 오직 대선 승리, 이재명 일당독재 심판에 매진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경선에 참여했던 '탄핵 찬성파' 안철수 의원도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이제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탈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김 후보를 향해 세 가지 승리의 조건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계엄 반대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극단세력과의 선 긋기를 수용하라는 건데, 다음 주부터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만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민주당도 곧바로 입장을 내놓았죠?
[기자]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 탈당의 의미를 깎아내리며 김문수 후보를 '극우 내란 후보'라고 직격 했습니다.
황정아 대변인은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전 대통령의 탈당에 내란 수괴와 내란 후보가 결별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짜고 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탈당의 변에선 반성과 사과 대신 망상과 자아도취가 가득했다며, 김 후보와 국민의힘에 남은 것은 국민의 가혹한 심판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경쟁 주자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김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는데요.
탈당으로도 비상계엄 원죄를 지울 수 없다며, 공동 책임이 있는 김 후보가 함께 물러나는 게 이준석과 이재명의 진검승부 시작점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도 SNS를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의 국민의힘의 탈당은 '위장 이혼'일 뿐, 국민 누구도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대선 주자들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모두 호남을 찾았죠?
[기자]
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전북에 이어 '텃밭'인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전남 나주에서 지방 소멸과 지역균형발전 방안을 제시했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오늘 저녁엔 광주 금남로에서 열리는 전야제 행사에 참석합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역시, 공식 선거운동 시작 뒤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조금 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후엔 전북 전주에서 개인택시조합과 간담회를 여는데,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와 내일 기념식에는 불참합니다.
대안 세력을 자처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오늘2030 세대가 많이 찾는 서울 도심에서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대학생들과 만나고 성수동에서 표심을 공략합니다.
아직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는 이 후보는,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내일 TV 토론회를 꼽고 있는 만큼 토론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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