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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윤 전 대통령은 서로 '상대가 결정할 문제'라며 공을 넘기는 모습입니다.
김 후보는 경기와 충청권 유세 내내 기자들 일문 일답을 피했는데, 탈당 논란이 확산하자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단 해석도 나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탈당 논란의 당사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 최근 측근들과의 통화에서 '승리를 위해선 뭐든지 하겠다'고 말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연락을 돌려, 김 후보를 한마음으로 도와달라 요청하고 있단 전언도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급하게 쫓기듯 탈당하는 건 소용이 없다는 취지의 말도 덧붙였다는 게 범여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탈당 가능성은 열어두지만, 당장은 아니란 뜻으로 읽힙니다.
사전 투표가 시작되기 직전 당적을 던져, 극적 효과를 노리려는 전략 아니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문수 후보의 '결정'을 기다리는 거란 분석도 꾸준히 제기됩니다.
당의 승리를 앞세운 만큼 대선 후보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단 건데, 정작 김 후보는 모호한 입장만 견지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15일) :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이지 제가,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 탈당하십시오, 탈당하지 마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을 다시 넘긴 다음엔 현장 유세에만 집중하며, 취재진과도 질의 응답 시간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후보님, 후보님. 저희 질문 좀 받아주세요. 후보님!"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만류하며 '자리를 지켜달라'고 요청했다는 YTN 보도에도 당을 통해 부인했을 뿐, 직접 입장을 내진 않았습니다.
진실공방으로 확산할 조짐 속,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이주연
디자인: 김진호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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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윤 전 대통령은 서로 '상대가 결정할 문제'라며 공을 넘기는 모습입니다.
김 후보는 경기와 충청권 유세 내내 기자들 일문 일답을 피했는데, 탈당 논란이 확산하자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단 해석도 나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탈당 논란의 당사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 최근 측근들과의 통화에서 '승리를 위해선 뭐든지 하겠다'고 말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연락을 돌려, 김 후보를 한마음으로 도와달라 요청하고 있단 전언도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급하게 쫓기듯 탈당하는 건 소용이 없다는 취지의 말도 덧붙였다는 게 범여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탈당 가능성은 열어두지만, 당장은 아니란 뜻으로 읽힙니다.
사전 투표가 시작되기 직전 당적을 던져, 극적 효과를 노리려는 전략 아니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문수 후보의 '결정'을 기다리는 거란 분석도 꾸준히 제기됩니다.
당의 승리를 앞세운 만큼 대선 후보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단 건데, 정작 김 후보는 모호한 입장만 견지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15일) :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이지 제가,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 탈당하십시오, 탈당하지 마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을 다시 넘긴 다음엔 현장 유세에만 집중하며, 취재진과도 질의 응답 시간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후보님, 후보님. 저희 질문 좀 받아주세요. 후보님!"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만류하며 '자리를 지켜달라'고 요청했다는 YTN 보도에도 당을 통해 부인했을 뿐, 직접 입장을 내진 않았습니다.
진실공방으로 확산할 조짐 속,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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