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문제 주말까지 매듭"...이재명 호남 vs 김문수 경기

"탈당 문제 주말까지 매듭"...이재명 호남 vs 김문수 경기

2025.05.16.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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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오늘 안에 윤 전 대통령 연락 취할 것"
18일 토론회 앞두고…"주말 안 문제 마무리"
윤석열 "김문수, 탈당 말고 자리 지켜달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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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주말 안으로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틀째 호남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오늘은 경기·충청에서 집중 유세를 펼칩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어제 취임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재차 주말 안에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문제를 정리하겠단 뜻을 내비쳤다고요?

[기자]
네, 김용태 신임 비대위원장,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늘 안에 윤 전 대통령과 연락을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자진 탈당' 결단을 설득할 거로 보이는데, 모레 대선 주자들의 첫 TV토론이 있는 만큼 최소한 이번 주말까진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게 김 위원장 판단입니다.

김 위원장은 탈당 권고와 관계없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사실상 윤 전 대통령의 당원권을 정지하는 방안 역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하지만 당장, 김 위원장과 김문수 후보 사이만 해도 이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가 분명한 상황입니다.

앞서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탈당을 만류했단 내용을 저희가 보도한 바 있는데요.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대선 후보 확정 뒤 소통을 한 건 맞지만, 후보가 특정 입장을 강요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당내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김용태 위원장 입장은 존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실제 어젯밤부터 국민의힘 몇몇 의원들에게 연락해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자신도 뭐든지 마다치 않겠단 뜻을 내비치며 의원들에게도 선거운동에 적극 움직여달란 당부를 전한 거로 전해졌는데,

다만 일각에선 대선 국면에서 탈당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 안 된다, 탈당이 선거에 도움이 될 게 없다는 등 의견도 분분한 분위깁니다.

[앵커]
대선 주자들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오늘은 전북에서 집중 유세가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오늘 일정, 익산에서 출발했습니다.

익산역 동부광장 유세 뒤 군산, 전주, 정읍을 차례로 찾을 계획이고요,

전주에선 청년 국악인들과 간담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어제 전남 지역을 훑으며 유세를 벌인 데 이어 이틀째 호남에서 머무르고 있는 건데요,

이 후보 앞으로도 5·18 기념식이 있는 일요일까지 호남에 머무를 거로 보이는데, 지지층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기반인 호남이지만, 최근 담양군수 패배를 비롯해 이 후보에겐 최근 몇 차례 아픈 기억이 남아 있는데요,

어제 유세에서도 담양군수 선거에서 혁신당에 패배한 걸 두고 약을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하겠단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오늘 일정 경기도에서 시작하죠?

[기자]
네, 김문수 후보 오늘은 판교역 출근길 인사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수원 지동시장에서 거리유세 뒤 화성 동탄에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의 전국 5대 광역권 확대를 중심으로 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연달아 도지사를 지낸 경기도는 김 후보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지역이라 볼 수 있는데, 지사 시절 직접 고안했던 GTX의 경우 김 후보가 경선부터 여러 차례 언급했을 만큼 애정을 쏟는 분얍니다.

김 후보 측은 오늘 경기도 유세 지역으로 판교, 수원, 동탄을 택한 것도 이 같은 교통 문제를 둘러싼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후에도 충청권에서 천안, 세종, 청주, 대전을 돌며 빼곡한 유세 일정이 예정돼 있는데, 세종에선 국회의사당 이전 부지를 찾아 '행정수도 세종' 공약을 발표합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일정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준석 후보, 아침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항명 혐의로 1심 무죄를 받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기자회견에 참석합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박 대령 항소심 준비공판이 예정돼 있는데, 이 후보는 직접 회견에 참여하며 박 대령 무죄에 힘을 실었습니다.

안보 문제를 중요시해온 국민의힘으로선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은 아픈 부분일 수밖에 없는데,

이 후보는 앞서 박 단장 1심 무죄 판결 당시에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고한 군인의 어려움을 바로잡는 게 정의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정조준한 바 있습니다.

이 후보는 이제 곧장 충청권으로 넘어가 유세를 이어갑니다.

이번 대선 주요 캠페인으로 밀고 있는 '학식먹자' 프로젝트를 천안 단국대 캠퍼스에서 진행할 계획이고요,

이후 충남도청에서 언론인 간담회 뒤 천안 중앙시장에서 도보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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