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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3 대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넉넉히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지,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시도할 수 있을지, 오는 18일 1차 TV토론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수 MCL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멀찌감치 앞서 나가 보여요?
[기자]
오늘 발표된 KBS 여론조사 결과부터 보실까요?
이재명 후보 46%, 김문수 후보 31%, 이준석 후보 8%로 조사됐습니다.
어제 나온 NBS 여론조사는 이재명 후보가 절반 가까운 49% 지지율을 기록해 김문수(27) 후보보다 22%포인트 앞섰습니다.
정권교체 응답은 57%로 정권재창출(32)보다 25%포인트나 많아 NBS 여론조사에서 올해 들어 격차가 가장 컸습니다.
하루 앞서 발표된 YTN 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46)가 김문수(33) 후보보다 13%포인트 지지율이 높았고
당선 가능성은 67%로 2위 김문수(22%) 후보보다 45% 포인트 차이가 났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이처럼 여유롭게 앞서가는 건 보수 텃밭이라할 수 있는 TK,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이죠?
[기자]
YTN 엠브레인 여론조사를 보면 보수 강세 지역 대구 경북에서 김문수 후보가 46%로 선두였지만,
이재명 후보도 32%로 30%를 넘어서며 선전하는 모습입니다.
2022년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TK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20% 정도 나왔고 실제 득표율은 대구 21%, 경북 23% 정도였는데
실제 32% 지지도 만큼 득표를 한다면 지난 대선 때 보다 1.5배 정도 더 많이 표를 얻게 됩니다.
질문 3] 이재명 후보가 저만치 앞서 나가는 흐름이 앞으로 바뀔 수 있을까요?
답변 3]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오는 18일 1차 TV토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교체 위기까지 겪으며 후보 등록 마감일에 극적으로 등록해 선거 운동 준비가 부족했던데 반해,
이재명 후보는 전당대회 이전부터 후보로 사실상 내정돼 있어 선거준비가 잘됐다는 평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이 추진되는 등 국힘이 막판 지지율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첫 TV토론으로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우열이 가려지게 돼
다음 주초 이에 따른 여론조사 결과가 이재명 후보가 넉넉히 계속 앞서가느냐,
김문수 후보가 바짝 추격하느냐, 이준석 후보가 치고 나가느냐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1차 TV토론 결과에 따라 느슨한 보수층 결집이 이뤄지고 스윙보트 중도층 표심이 옮겨갈 수 있다는 거죠?
[기자]
민주당 김민석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어제 "이재명·김문수 대선 후보의 양자 또는 3자 대결 격차는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양측 지지층의 막판 결집을 예상하며 "치열한 백병전에 대비해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YTN 엠브레인 여론조사를 보면 진보라 답한 응답자의 88%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반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의 63%만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중도층은 이재명 후보를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보다 각각 23%포인트, 25%포인트 더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1차 TV토론을 통해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스윙보터와 관련해 경기도 표심이 특히 주목 받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데다 수도권 중도 표가 많고 이재명, 김문수 후보는 도지사로, 이준석 의원은 지역구를 둬 경기도에서 이기는 후보가 상당히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앵커]
김문수 후보가 지지율이 30% 후반, 40%대로 오르지 못하면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도 어려운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 후보와 이 준석 후보 지지율이 합쳐서 이재명 후보와 비등하거나 앞서는 결과가 나와야 단일화를 시도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선 김 후보가 40%로 치고 올라가야 한다는 게 여론조사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까지 30%대 후반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김 후보와 지지층이 이준석 후보를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이재명 후보와 막판 대결을 벌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 후보 지지율 상승세가 미미하다면 젊은 보수의 리더로 차기 대선을 바라보는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응할 리가 없는 거죠.
첫 대선 TV토론 이후 내주 초 여론조사 결과가 김문수, 이준석 후보 단일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앵커]
이번 1차 TV토론은 경제를 주제로 열리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데요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이 주제입니다.
23일 2차 토론은 '사회 갈등 극복 통합 방안'
27일 마지막 3차 토론은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주제로 토론합니다.
토론은 사회자의 공통 질문 후 각 후보에게 주어진 시간 안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 총량제 토론, 공약 검증 토론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재명 후보는 실수를 줄여 대세를 굳히려 할 것이고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집중 공격해 뒤집기를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지지율이 낮아 TV토론을 반등의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선 TV토론 실제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줘왔죠?
[기자]
지난해 미 대선 TV토론에서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등판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압도해 분위기를 가져왔던 것을 기억할 겁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후 해리스 후보의 수차례 TV토론 제의를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피할 만큼 영향력이 컸었는데요
1997년 처음 우리나라에 도입된 대선 TV토론이 표심에 영향을 준 사례도 적잖습니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의 "우리나라가 곧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발언,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의 “RE100이 무엇이냐"는 발언 등은 감점 요인이 됐다는 평이 나왔었죠.
2017년 대선 때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내가 갑철수·MB 아바타인가"라고 한 것이 안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TV토론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통찰력, 품격이나, 대처능력, 표정과 제스처 등으로 신뢰감을 주거나 불안감을 주거나 할 수 있어 후보들에겐 큰 호기지만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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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넉넉히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지,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시도할 수 있을지, 오는 18일 1차 TV토론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수 MCL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멀찌감치 앞서 나가 보여요?
[기자]
오늘 발표된 KBS 여론조사 결과부터 보실까요?
이재명 후보 46%, 김문수 후보 31%, 이준석 후보 8%로 조사됐습니다.
어제 나온 NBS 여론조사는 이재명 후보가 절반 가까운 49% 지지율을 기록해 김문수(27) 후보보다 22%포인트 앞섰습니다.
정권교체 응답은 57%로 정권재창출(32)보다 25%포인트나 많아 NBS 여론조사에서 올해 들어 격차가 가장 컸습니다.
하루 앞서 발표된 YTN 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46)가 김문수(33) 후보보다 13%포인트 지지율이 높았고
당선 가능성은 67%로 2위 김문수(22%) 후보보다 45% 포인트 차이가 났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이처럼 여유롭게 앞서가는 건 보수 텃밭이라할 수 있는 TK,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이죠?
[기자]
YTN 엠브레인 여론조사를 보면 보수 강세 지역 대구 경북에서 김문수 후보가 46%로 선두였지만,
이재명 후보도 32%로 30%를 넘어서며 선전하는 모습입니다.
2022년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TK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20% 정도 나왔고 실제 득표율은 대구 21%, 경북 23% 정도였는데
실제 32% 지지도 만큼 득표를 한다면 지난 대선 때 보다 1.5배 정도 더 많이 표를 얻게 됩니다.
질문 3] 이재명 후보가 저만치 앞서 나가는 흐름이 앞으로 바뀔 수 있을까요?
답변 3]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오는 18일 1차 TV토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교체 위기까지 겪으며 후보 등록 마감일에 극적으로 등록해 선거 운동 준비가 부족했던데 반해,
이재명 후보는 전당대회 이전부터 후보로 사실상 내정돼 있어 선거준비가 잘됐다는 평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이 추진되는 등 국힘이 막판 지지율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첫 TV토론으로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우열이 가려지게 돼
다음 주초 이에 따른 여론조사 결과가 이재명 후보가 넉넉히 계속 앞서가느냐,
김문수 후보가 바짝 추격하느냐, 이준석 후보가 치고 나가느냐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1차 TV토론 결과에 따라 느슨한 보수층 결집이 이뤄지고 스윙보트 중도층 표심이 옮겨갈 수 있다는 거죠?
[기자]
민주당 김민석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어제 "이재명·김문수 대선 후보의 양자 또는 3자 대결 격차는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양측 지지층의 막판 결집을 예상하며 "치열한 백병전에 대비해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YTN 엠브레인 여론조사를 보면 진보라 답한 응답자의 88%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반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의 63%만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중도층은 이재명 후보를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보다 각각 23%포인트, 25%포인트 더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1차 TV토론을 통해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스윙보터와 관련해 경기도 표심이 특히 주목 받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데다 수도권 중도 표가 많고 이재명, 김문수 후보는 도지사로, 이준석 의원은 지역구를 둬 경기도에서 이기는 후보가 상당히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앵커]
김문수 후보가 지지율이 30% 후반, 40%대로 오르지 못하면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도 어려운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 후보와 이 준석 후보 지지율이 합쳐서 이재명 후보와 비등하거나 앞서는 결과가 나와야 단일화를 시도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선 김 후보가 40%로 치고 올라가야 한다는 게 여론조사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까지 30%대 후반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김 후보와 지지층이 이준석 후보를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이재명 후보와 막판 대결을 벌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 후보 지지율 상승세가 미미하다면 젊은 보수의 리더로 차기 대선을 바라보는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응할 리가 없는 거죠.
첫 대선 TV토론 이후 내주 초 여론조사 결과가 김문수, 이준석 후보 단일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앵커]
이번 1차 TV토론은 경제를 주제로 열리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데요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이 주제입니다.
23일 2차 토론은 '사회 갈등 극복 통합 방안'
27일 마지막 3차 토론은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주제로 토론합니다.
토론은 사회자의 공통 질문 후 각 후보에게 주어진 시간 안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 총량제 토론, 공약 검증 토론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재명 후보는 실수를 줄여 대세를 굳히려 할 것이고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집중 공격해 뒤집기를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지지율이 낮아 TV토론을 반등의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선 TV토론 실제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줘왔죠?
[기자]
지난해 미 대선 TV토론에서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등판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압도해 분위기를 가져왔던 것을 기억할 겁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후 해리스 후보의 수차례 TV토론 제의를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피할 만큼 영향력이 컸었는데요
1997년 처음 우리나라에 도입된 대선 TV토론이 표심에 영향을 준 사례도 적잖습니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의 "우리나라가 곧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발언,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의 “RE100이 무엇이냐"는 발언 등은 감점 요인이 됐다는 평이 나왔었죠.
2017년 대선 때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내가 갑철수·MB 아바타인가"라고 한 것이 안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TV토론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통찰력, 품격이나, 대처능력, 표정과 제스처 등으로 신뢰감을 주거나 불안감을 주거나 할 수 있어 후보들에겐 큰 호기지만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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