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란 민낯 안 숨겨져"...국민의힘 "이런 독재자 있었나"

민주 "내란 민낯 안 숨겨져"...국민의힘 "이런 독재자 있었나"

2025.05.15.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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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식 선거운동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정치권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 내란 세력의 민낯이 여전하다 지적했고,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역사상 유례없는 독재자라고 맞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오늘 아침 양당 선대위 공방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선대위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마음에도 없는 탈당·출당 이야기로 관심을 유도하려 하지 말고 내란 사과나 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자신의 거취를 김문수 후보에게 일임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 같은 일련의 행위들이 비겁하고 구차한 태도라는 겁니다.

김 후보를 향해선, 윤 전 대통령 덕분에 장관과 대통령 후보까지 됐다며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을 끌어내릴 리 만무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선대위에 윤 전 대통령 법률 대리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합류한 걸 놓고도, 아무리 위장해도 내란 세력의 민낯이 숨겨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극우 세력과 절연하지 않으면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내란의 망령에서 절대 벗어나지 못할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선대위는 어제(14일) 법사위에서 대법이 유죄 취지 선고를 내린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처리한 데 집중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자신의 재판을 다룬 사람을 탄핵하려고 하고, 위반한 법도 바꾸려 한다며 역사상 이런 독재자가 있었느냐고 맹비난했습니다.

삼권분립은 헌법의 기본 정신인데, 입법으로 권력자 범죄를 삭제하고 사법부를 겁박하는 건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자성의 목소리도 내놨는데, 보수 재건을 위해 윤 전 대통령 탈당과 당의 대국민 사과를 제안했습니다.

김 후보도 국가적 대혼란이 오기 전에 계엄권을 발동하는 건 적절하지 못했다며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만, 헌법재판소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두곤, 8:0 만장일치는 공산국가에서나 있는 일이라며 매우 위험하다고 밝혀, 논란도 예상됩니다.

[앵커]
대선 주자들의 유세 행보 살펴보죠.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영남에서 호남으로 넘어 간다고요?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험지인 TK와 PK를 훑은 데 이어, 오늘은 전통 지지 기반인 전남으로 향합니다.

동서를 아우르는 대장정에 나서고 있는 건데, 영·호남 화합 상징인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 조금 전 유튜브 방송으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광주에 거주하는 30대 남성과 대구의 20대 여성이 방송에 함께했는데, 지역 경제의 어려움과 청년 일자리, 주거, 결혼 등 현실적 문제를 둘러싼 고민을 청취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서, 철강과 물류 산업의 거점인 전남 광양에서 본격적으로 지역 주민들과 만나, 지역 성장을 위한 포부를 밝힙니다.

오후부턴 전남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집중 유세전을 펼치고, 전남 순천 연향동 패션의 거리도 방문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목포에서 일정을 마무리하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겠단 계획입니다.

이 후보는 또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 정책 비전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사흘간 TK와 PK 지역을 다졌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수도권 민심 공략에 나섰는데, 일정 소개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우선 'AI 시대 기업 대응 전략'이란 주제로 중소기업인협의회 조찬 강연에 참석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의 문을 열었습니다.

중소기업인들에게 대한민국 기적을 이룩한 주역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이 소규모 중소기업에 적용되지 않도록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출근길 인파로 붐비는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시민들과 만났습니다.

김 후보는 스승에 날을 맞아 중앙당사에서 '대한민국교원조합'을 만나 정책제안서를 전달 받 았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교육 공약도 발표했는데, 만 3세에서 5세에 대한 단계적인 무상 교육과 보육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은 방학 중엔 늘봄학교 운영 시간을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교육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선생님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부모, 교육청과의 소통 방안을 개선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담겼습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유세 행보도 알아보죠.

이 후보는 모든 일정을 스승의 날에 초점을 맞췄다고요?

[기자]
이준석 후보는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예비 교사와 교사들과 접촉면을 넓힐 계획입니다.

이른바 '학식 먹자'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이 후보는 어제 부산대에 이어 오늘은 서울교대를 찾습니다.

또 교권 침해 논란이 일었던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의 비극을 막겠다며 대한초등교사협회와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저녁에는 자신의 모교인 서울과학고가 있는 서울 혜화역 인근을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섭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라디오 인터뷰로 유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개혁신당은 세대 지지를 기반으로 정책적 일관성을 보여줄 수 있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거대 양당과 차별점이 있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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