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이재명 "해수부 이전"...김문수 "과학 대통령"

부산 찾은 이재명 "해수부 이전"...김문수 "과학 대통령"

2025.05.14.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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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운동 사흘째인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등 3당 후보들은 모두 부산·경남 지역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에 해양수산부 등의 이전을 약속했고, 김문수 후보는 경남 지역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해 투자를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도 가덕도 신공항과 신규 야구장 건설 등을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웅성 기자!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산을 찾았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어제 대구와 울산, 구미, 포항 등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TK를 순회한 데 이어 오늘은 부산·경남 PK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이 후보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부산 서면에서 연설에 나섰는데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가 산업은행 이전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자신은 해양수산부와 관련 기업들을 반드시 유치하고 부산을 해양수도로 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 부산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 때문에 속 많이 끓이죠? 의대 2천 명 증원도 밀어붙여서 나라를 이렇게 만드는 추진력 있는 분인데 …. 해양수산부만큼은 부산으로 옮기겠습니다.]

오후에는 창원과 통영, 거제 등 경남 지역을 잇따라 방문합니다.

주로 광장이나 차 없는 거리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는 시간 위주로 일정을 짰는데요.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자신에 대한 반감을 낮추고 TK와 PK 지역에서 지난 대선보다 높은 지지율을 확보해 통합 행보에 힘쓰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어디에서 일정을 시작했나요?

[기자]
네, 어제 대구와 울산, 부산까지 TK와 PK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이어간 김문수 후보는 오늘도 진주와 사천, 창원 등 경남 지역에서 지지층 결속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먼저, 오늘 아침 진주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이어 사천에 있는 우주항공청과 항공정비업체를 잇따라 찾아 우주 과학기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투자를 약속했는데요.

기자들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를 둘러싼 입장을 물었는데, 여전히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 국가로 봐서는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겁니다. 미래가, 과학기술 없인 미래가 없잖아요. (탈당은)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실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창원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발전 설비 공급 업체를 방문할 예정인데요.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말로만 성장을 외치는 게 아닌, 산업 현장을 후보가 직접 찾아 기업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부산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다고요?

[기자]
네, 어제 온종일 대구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한 이준석 후보는 오늘도, 부산에서만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부산 동래역 교차로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친 뒤, 성균관유도회에 방문했습니다.

면담 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가덕도 신공항과 신규 야구장 건립, 증권회사 이전 유도 등으로 부산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는데요.

국민의힘이 개혁신당을 강압적으로 단일화를 시도하는 것은 청년층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빅텐트에 합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샌프란시스코 야구장과 비견될 수 있는 바닷가 근처에 있는 명품 야구장을 만드는 것도 제 새로운 공약으로 넣도록 하겠습니다. 큰 것이 작은 것에 대해서 강압적으로 나가고, 이런 움직임이야말로 전형적으로 젊은 세대가 가장 '극혐'하는….]

점심에는 부산대를 방문해 어제 경북대에 이어 '학식 먹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대학생들과의 친밀감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후엔 자갈치 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청년층 유동 인구가 많은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유세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보수 적장자'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선거 초반 어느 지역보다 TK와 PK 지역에서 지지 기반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읽힙니다.

[앵커]
국회 소식도 알아보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민주당 주도로 사법부 청문회가 열렸다고요?

[기자]
네, 국회 법사위에선 민주당 주도로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 대선개입 의혹 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청문회엔 대법관 전원이 불참했지만, 민주당은 이른바 '조희대 특검법'을 상정하는 등 사법부 압박을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일각에선 지지층 결집 의도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대선을 20일 앞두고 사상 초유의 대법원 청문회가 열렸다며 삼권분립을 무너트리고 이재명식 독재정치를 알리는 본격 신호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오늘 청문회로 사법부를 발밑에 두려는 반헌법적 세력과 맞서 싸우겠다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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