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주요 대선 주자들 어제 대구 경북에 이어 오늘은 부산을 찾았습니다. 선거운동 초반인데 모든 후보들이 영남권에 공을 들이고 있거든요.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보시나요?
[홍석준]
일단 통상적으로 선거 초기에는 지방을 중점적으로 하다가 그리고 막판에 갈수록 수도권에 집중하는 것이 선거 전략의 상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특히 이번에 영남지방에 세 후보 모두 가는 것은 저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공교롭게도 세 분 후보자가 다 다 TK 출신이다. 그런 인연적인 측면도 있고. 두 번째는 이재명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면서 어떤 때보다도 영남권. 영남권 전체 인구가 1350만 정도 됩니다. 수도권 다음으로 많죠.
영남권에 다른 어떤 때보다 할 만하다, 이런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공을 들이는 것 같고. 특히 이준석 후보도 본인의 지지율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수도권, 특히 영남권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김문수 후보야 당연히 텃밭인 영남권에 공을 들이는 것이 영남권에 세 후보가 공교롭게 동일 지역에 가는 원인이라고 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집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고요. 이재명 후보는 험지를 잡아야 하는 상황인데. 조금 전에 이재명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TK, PK 험지라서 먼저 온 것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험지만은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기본적으로 보면 국민의힘에서 홍준표 후보 지지자들이 상당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도 하고 대구경북에서도 이재명 후보 쪽에 넘어오시는 분도 있고 본인 스스로 고향이 안동이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험지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측면이 있다. 지난 자기 대선 때는 대구경북 합쳐서 22.7%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30% 만들어보자고 하는 거고요. 실질적으로 PK는 더 많이 좋은 조건입니다.
최근에 거제시장 선거에서도 지역에서 민주당 지자체장이 만들어지는 그런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부산에 새롭게 정치권 밖에 있었던 장관을 비롯해서 부산지역을 이끌어왔던 많은 정치인들이 같이 도모함으로써 진용이 훨씬 강화되었다. 그리고 특히 지난 지방선거 때 부산 구청장 출신이 많았고 지난 총선에서 구청장 출신의 후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총선 선거 결과 부산지역이 좋지는 않았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약진이 있었다. 조직이 굳건화돼 있다는 것은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도 이번에는 그야말로 할 만하다, 판을 뒤집을 만한 기회가 왔다고 보는 것입니다.
[앵커]
이 시각 부산진구 서면에서 이재명 후보의 모습을 라이브로 실시간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대구경북에서 20%대의 지지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30%대가 목표라고 하더라고요.
[홍석준]
통상적으로 민주당이 총선이나 대선에서 TK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5%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보다 더 높게 잡은 것 같은데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결국 양 진영 간에 결집이 이뤄지고 있고 우파 보수진영 중에 상당수는 경선과 단일화 되는 과정에서 실망과 분노를 하는 분들도 많아서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막판으로 가면 그분들이 결국 투표현장에 나와서 30%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잠시만요.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준비됐나? 감사합니다. 진짜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이 위기는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군사쿠데타 세력의 책임입니다. 친위 군사쿠데타 때문에 경제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게 말이 됩니까? 우리는 언제나 성장을 해 왔어요. 마이너스 성장, 말이 성장이지 축소됐다, 그 말입니다.
이번 1분기에 0.25% 대한민국 경제가 쪼그라들었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되겠습니까? 책임을 물어야죠. 책임을 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6월 3일에 우리가 투표하는 것입니다. 맞습니까? 투표해야 진짜 대한민국 만들지 않겠습니까? 우리 자신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포기하는 분들이 없어야 합니다. 포기하는 것은 중립이 아니라 바로 그들의 편이다. 맞습니까?
그래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하셨죠. 부산은 민주주의의 성지 아닙니까? 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했던 민주투사 김영삼의 정치적 고향 맞죠? 지금 보수정당이라고 불리는 국민의힘, 보수정당 맞습니까? 민주정당 맞습니까? 이제 그 당도 변하든지 퇴출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죠.
대한민국 헌법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고 하는 것을 존중한다면 당연히 군사쿠데타에 대해서 백배 사죄하고 군사쿠데타 수괴 윤석열을 지금 즉각 제명해야 대한민국 헌법 테두리 안에 있는 보수정당이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럴 기미가 전혀 없어 보이네요. 계엄해제도 반대, 탄핵도 반대, 내란수괴 제명 문책도 반대. 어쩌자는 겁니까? 대한민국의 헌정질서가 파괴되면 그들조차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까?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원리가 뭡니까? 합의된 규칙을 지키는 것이죠. 그 합의된 규칙의 최상위 규범이 바로 헌법인데, 이 헌법을 헌정질서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고 있지 않습니까? 파괴한 그 정당의 소속 1번 당원의 내란행위 때문에 치러지는 이 실질적인 보궐선거. 양심이 있으면 후보 내지 말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래도 낸다고 하니 판단은 우리 국민들께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부마항쟁으로 내란의 고리를 끊었던 독재 고리를 끊었던 우리 부산 시민들께서 다시 민주헌정질서를 회복하도록 총력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하셨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뿌리에서부터 책임질 부산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 정치의식을 믿습니다. 그래도 되겠죠? 자신있죠? 새로운 나라 만들 자신있죠?여러분 부산 경제 너무 어렵죠?
제가 경기도 살다가 인천으로 갔는데 인천하고 경기도가 부산이 옛날에 비교가 안 됐지 않습니까? 제2의 수도 부산. 그런데 지금은 경제력은 이미 역전됐고 인구도 곧 역전될 위기에 있다고 합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국토가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이 가능합니다.
지금 마치 일종의 암처럼 수도권만 똘똘 뭉쳐서 아파트 한 평에 3억씩 하는데 거기서 어떻게 산업경제활동이 지속적으로 가능하겠습니까? 여기는 사람이 줄어들어서 집이 비어서 난리고 수도권은 미어터져서 죽을 지경이고. 이래서야 이 국가가 제대로 발전되겠습니까? 균형발전이라고 하는 것은 이제는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국가전략이 됐습니다.
시민 여러분,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치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이죠. 평화롭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등 따시고 배부르게 가족들 끌어안고 행복하게 살게 하는 것 이게 정치가 하는 일 아닙니까? 어려우면 길을 내는 게 정치가 할 일이죠. 잘 닦여진 길을 아주 잘 가게 하는 게 행정이라면 없는 길을 만들어서 희망을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정치인데 어떻게 대한민국 정치는 저도 그 책임이 없지 아니하지만 국민들에게 있는 작은 희망마저 이렇게 뺏는단 말입니까?
국민의힘 웬만하면 그 당 흉 안 보려고 했는데 이런 식으로 국민 중심의 정치가 아니라 사익 중심의, 자기집단 중심의 정치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들이 심판하는 겁니다. 이번에도 확실하게 심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여러분들 부산은 산업은행 부산이전 때문에 속 많이 끓이죠. 사람들이 저보고 이 얘기 절대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제가 해야 되겠어요. 여러분,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좋죠. 그렇기는 하지만 여러분, 세상 일이라고 하는 게 한쪽이 원한다고 일방적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면 윤석열 대통령 3년 동안 말만 해놓고 뭐 했습니까? 그분이 할 수 있으면 했겠죠. 의대 2000명도 밀어붙여서 나라를 이렇게 만드는 추진력 있는 분인데 부산으로 산업은행 옮기는 거 가능했으면 바로 했겠죠. 못 했죠. 어려우니까.
우리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서울의 한국은행, 산업은행, 주택은행 싹 다 부산으로 갖다주면 좋겠는데 그게 됩니까, 여러분? 정치는 실현 가능한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검증받고 지지받는 것 아닙니까? 저는 정치를 하면서 실현 불가능한 약속 딱 한 번 해 봤어요. 제가 성남에 분당을 가로지르는 고속화도로가 있어요.
그걸 지중화한다고 모든 정치인이 10년 넘도록 계속 공약을 했는데 제가 보기에 불가능한 공약이었어요. 그게 최하 3000억이 드는데 그건 양쪽에 아파트 단지가 쫙 있는데 그걸 파내서 도로를 만들면 그 사이에 그 교통은 어떻게 처리할 거예요? 제가 첫 번째 시장선거를 나올 때는...
[앵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부산 서면 유세현장 보셨습니다. 사투리를 생각보다 굉장히 잘하시는 것 같은데 책임을 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투표하는 것이다. 포기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1시간 전에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고 하던데 투표 참여를 굉장히 호소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형주]
지난 선거에서 47.8%를 얻었거든요. 지금 이준석 후보가 있어서 3자 대결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최종적으로 양자대결이 될 수 있고 51:49 싸움이 될 수 있다. 자기에게 필요한 거는 그야말로 3% 더 투표하는 자를 더 통해서 압도적 승리가 아니라 한 표라도 승리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현실적으로 얘기하는 것이고요. 지나치게 지금 현재 10% 이상 앞선다는 것 때문에 조직이 와해되거나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트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겠다. 좀더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경상도 사투리가 심해진 이유가 있겠죠. 아까 TK, PK 오면서 훨씬 더 이 지역에 대한 본인의 정체성, 동질감을 확보하려고 하는 그런 자신감들이 와 있다고 생각되고요. 아마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올바른 평가라고 생각하고 너무 일찌감치 마치 이긴 것처럼, 마치 대통령이 된 것처럼 이렇게 선거운동을 한다고 하는 것은 조직이 누수될 수도 있고 실수를 낳을 수 있다고 하는 미리 경고를 하는 메시지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즉각 제명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그러지 못하고 있다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조금 전에 이재명 후보가 냈는데 이에 앞서서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대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더니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거든요. 이런 분위기가 나오고 있는 건가요?
[홍석준]
저는 이런 이슈가 결코 국민의힘이나 김문수 후보에게 좋은 이슈가 아닙니다. 특히 선거 같은 미묘한 이슈가 이렇게 나온다는 것 자체가 김문수 후보로서는 입장이 곤란할 수밖에 없는데.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됐지만 여전히 당내외에서 자유 우파 보수 영향력이 있고 지지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이슈를 가지고 당에서 강제적으로 탈당, 출당 조치를 한다면 거기에 대한 반발도 상당히 있을 수밖에 없고.
또 중도를 위해서 탈당을 시켜야 된다, 출동을 시켜야 된다. 이런 이야기가 전혀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그러나 미묘한 이슈의 문제를 저는 후보가 결정하게끔 하는 분위기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라든지 이런 역할도 필요할 것 같고. 그리고 시기는 대선 시기가 아니라 그 이후에 논의를 해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얘기가 나와서 이 부분을 계속 질문을 드리자면 보수 성향의 정치평론가로 알려져 있죠. 서정욱 변호사가 최근에 윤 전 대통령을 만났더니 이르면 오늘이라도 윤 전 대통령이 선제 탈당을 할 수 있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만약에 윤 전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탈당을 한다면 대선 정국에서 당의 입장에서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홍석준]
저는 서정욱 변호사 말이 맞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의 부담을 덜기 위한 본인의 여러 가지 고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2017년을 돌아보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탈당한 이후에 당시 보수정당의 지지율이 높아졌느냐? 또 그렇지 않았거든요. 무슨 말이냐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한다고 해서 일부 중도층 그리고 자유우파 지지층을 국민들이 이제 국민의힘이 잘못을 인정했으니까 이제 지지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할 사람들은 없죠. 오히려 우파 보수진영의 사람들 중에서는 상당 부분 갈등이 새롭게 촉발되는 계기가 될 것 같은데.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본인이 당에 대해서, 후보에 대해서 부담을 덜어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석동현 변호사가 선대위에 합류를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석동현 변호사가 원래는 자유통일당 소속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대통령을 대변하시면서 선대위에 참여했다고 하는 것은 한편으로 보면 당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 지우기를 해야 되는 판에 윤 전 대통령 지우지 않고 있다는 증명이 될 수 있다는 측면이 있고요. 또 하나는 대통령 스스로가 자꾸 선거 중간에 거명되는 것 자체가 당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선제탈당하시려고 하는 게 아니냐 그런 생각도 들게 되는데.
어쨌든 자기가 선제탈당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당내 불만이 있거든요. 한동훈 대표나 여전히 그런 예고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내가 당에 부담이 되면 안 된다, 이런 취지의 뜻이 될 수도 있는데 그것은 두고 봐야 될 부분입니다. 잘못하면 김용태 비대위원장하고 후보 간의 갈등으로 노정될 수도 있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번 선거의 어려움으로 가중됐을 때 결과적으로 윤 전 대통령 때문에 이 선거가 졌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다는 취지도 내포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랑 김문수 후보 사이에서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부분을 비롯한 문제들인데. 이 부분은 김용태 내정자의 발언이 일정 부분은 후보와 어느 정도 합의하에 나온 것이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홍석준]
완전한 합의는 아니지만 일단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김문수 후보가 지명한 것 자체부터 상당히 나하고는 다른 이미지를 보이라는 암묵적인 뜻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선 국면에 분명히 김문수 후보만으로 국민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는 수도권에서 젊은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걸 최대한 활용해야 되고 그런 차원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김문수 후보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것이 당의 갈등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더 필요하다. 원보이스보다는 지금 투보이스를 냄으로써 선거 국면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지 못하는 계층들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로 유도하는 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지율상으로는 이재명 후보가 가장 앞서고 있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우 지금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아침에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이런 의혹을 제기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잠시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사실 정부기관에서 테러와 관련된 주무기관은 국정원입니다. 국정원에서 이건 사실 나서서 수사하고 정보를 수집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국정원이 나서지 않고 손을 놓고 있고 오히려 옛날 이재명 후보가 부산에서 테러를 당했을 때 그때 국정원이 오히려 그런 테러의 배후가 아닌가 이런 의구심도 그때 당시에 제기가 됐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관해서 우리 민주당이 굉장히 문제를 많이 제기했는데 사실상 그때 테러의 배후 규명이라든지 공범 이런 부분에 관해서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넘어가서 계속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과거 부산에서 당했던 테러에 대해서 배후에 국정원이 있다는 주장을 했는데 근거가 있는 내용일까요?
[김형주]
이런 부분을 함부로 국정원이 배후라고 얘기하면 굉장히 위험한 얘기고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고요. 또 우리 당의 박지원 원장이나 국정원 출신의 국회의원이 있는 상황에서 이런 얘기를 한다는 건 조금 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국정원 자체는 이미 박지원 전 원장이 원장으로 계실 때도 만났습니다마는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것 자체를 완전히 손을 뗐습니다. 지금 현재 정보를 수집하라. 물론 대테러의 문제입니다마는 과연 국내 정치인의 대테러 문제까지 국정원이 담당해야 되는지 한번 따져봐야 되는 문제가 아닌가. 실제적으로 경찰이 해야 되겠죠.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 후보 본인과 사설 경호업체가 잘 해서 경찰이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그것이 국정원이 개입해야 된다면 만약에 그 배후가 국제적인 조직이라든지 북한의 지령에 의한 암살이라든지, 그렇다면 그건 국정원이 개입할 명분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그렇지 않고 순수 사인에 대한 국내 국민들 간 협박과 모종의 음모론 이런 것들은 잘 따져봐야 될 지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 당시 테러범에 대한 배후라든지 공범에 대한 수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민주당에서는 보고 있고. 정권이 바뀌면 특검을 통해서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벼르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준]
민주당이 지난 22대 총선에서 소위 말하는 비명횡사, 친명횡재를 통해서 이재명 일당독재정당이 됨으로써 이재명 후보에게 서로 잘 보이기 위한 충성경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이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하고 또 신의 사제라고 불리고 있고. 여성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하고. 또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이 보인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저는 전현희 의원의 저런 발언들도 그런 연장선상이라고 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테러라는 게 뭡니까? 예를 들면 외국에서 대한민국을 충격을 주기 위해서 요인 암살이라든지 특히 주요 국가 인프라를 파괴하는 행위를 테러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사건은 누가 보더라도 그런 테러와는 관계가 없는 순간적인 정치적 성향이 다른 극단적인 사람의 행동인 거죠. 이건 분명히 경찰의 수사 대상인 것이죠. 그런데 이것을 국정원이 배후에 있다고 의심한다. 이것은 정말 기본을 모르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러면 전현희 의원이 왜 이런 얘기를 했느냐.
결국 다음 정권이 혹시 바뀌게 된다면 국정원 관련된 특검을 하고 특검을 통해서 특검 이야기만 나오더라도 윤석열 정부가 국정원이 관계된 게 아니냐, 이런 프레임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국정원 내부의 윤석열 정부의 동조자들 등등에 대한 수사를 하기 위한 압박. 즉 문재인 정부 초기에도 국정원에 대해서 압박을 굉장히 가했었죠. 그래서 시민단체가 거기 들어가서 중앙서버까지 열면서 우리 국정원의 많은 국가 주요 정보가 유출됐다, 이런 비판도 많이 받았는데 저는 그런 행위를 하기 위한 빌드업을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격용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첩보를 받았다고 주장을 하면서 대통령 경호처에 경호도 요청을 민주당은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나요?
[김형주]
흔히들 이런 얘기를 하죠. 이번 대선의 변수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암살이다. 다른 변화에 변수가 없다. 압도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이길 수 있는데. 그와 같은 위협이 가장 큰 변수가 된다고 하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환기의 차원이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YTN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블레인퍼블릭에 의뢰를 했고요. 시기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이후에 후보 단일화로 김문수 후보로 확정된 이후에 했습니다. 차기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을 물어봤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아니라 누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을 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67%, 김문수 후보 22%, 이준석 후보 1%로 나타났습니다. 어쨌든 기대감은 이재명 후보가 월등히 높은 것 같아요.
[김형주]
누가 보더라도 이번 조사는 후보등록 이후 첫 번째 조사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내용으로 보니까 응답률 자체가 22%, 무선 100%, 이렇게 상당한 응답률을 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조사에서 일반 전체 평균 67%가 이재명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한 데 비해서 결과적으로 중도 성향이 73, 즉 정치적 지향이 없는 분들이 봤을 때 더 객관적으로 본다는 차원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이 훨씬 더 많아졌다고 하는 것은 판이 어느 정도는 기울어졌다. 김문수 후보하고 차이만 하더라도 3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다른 후보들이 이재명 후보를 잡기에는. 그런 것을 일반 국민들이 보고 있다는 부분이고요. 다만 다음 주 정도 되면 토론이 벌어지지 않겠습니까? 토론 이후에 제가 보는 관점은 이재명 후보가 몇 프로 빠지냐가 아니라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의 표를 얼마나 잠식할 것이냐만 남아 있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후보에 대한 지지율 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46%, 김문수 후보 33%, 이준석 후보가 7% 나타나 있는데요. 추이를 보면 국민의힘 후보가 김문수 후보로 확정되면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는 좁힌 것 같기도 한데. 더 올라야 하는데 이것밖에 못 올랐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홍석준]
아무래도 후보 단일화되는 과정상 여러 가지 잡음 문제 이런 것 때문에 시너지효과를 생각만큼 못 거둔 것이죠. 물론 지금 여론조사마다 조금 다릅니다. 이거보다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격차가 훨씬 좁은 것도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라는 것은 적지 않은 것이죠.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후보 단일화되는 직후에 이 여론조사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가 되면서 본격적인 대선 선거운동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차츰 효과를 김문수 후보는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지지율이 높지만 또 어떤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냐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만큼 이재명 후보의 거부감도 굉장히 높다는 말이죠. 그래서 이재명 후보의 득표 상승률은 이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본격적으로 후보 단일화된 이후에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물론 이준석 후보의 관계는 있습니다마는 상승할 가능성이 저는 훨씬 더 많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한덕수 전 총리의 표심이 김문수 후보에게 고스란히 이동된 건 아닌 것 같은데 단일화 과정에서 진통 때문이었을까요?
[김형주]
단일화 과정에서 진통도 있고 실질적으로 보면 정책적 이해도도 사실 한덕수 후보에 비해서 김문수 후보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대외적 통상 압력이라든지 국제관계 전문가 그런 후보니까.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부분이라든지 결과적으로 홍준표 후보의 경제책사가 이재명 후보 쪽에 노크를 했다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디지털 경제라든지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테크놀로지에 대한 예가 홍준표 , 김문수 후보가 많이 떨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다음 토론회에 나아갔을 때 상당히 이준석 후보에 비해서 김문수 후보의 난항이 예상된다는 측면이 하나 있고요. 또 어제부터 후보들이 실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에게 미스 가락시장 이렇게 얘기함으로써 실제적으로 이미 올드하다는 것을 다시 재입증하는 그런 것들이 생기기 때문에 지금 현재 짧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 압도적인 무결함적인 그런 주도성으로 김문수 후보가 추적하지 않으면 이 판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텐데. 갈수록 그런 부분이 이준석 후보의 뒷심에 의해서 생각만큼 기대를 할 만한 정도는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의 뒷심에 대해서 언급해 주셨는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 세 후보 가운데 개헌을 유일하게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더라고요. 이 부분이 남아 있는 TV토론에서 격돌의 이슈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홍석준]
아무래도 이번 대선 이슈는 개헌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특히 이재명 후보의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와 도덕성 문제, 이런 것들이 이슈가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특히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 개헌을 임기 3년만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 가장 젊은데도 불구하고 개헌에 가장 적극적으로 했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들이 개헌에 관심이 많다. 이런 것을 캐치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4월 3일에 정대철 헌정회장이 전화를 했을 때는 당연히 개헌을 해야 된다고 이야기하다가 4월 4일날 탄핵이 인용되고 난 다음에는 개헌이라는 카드를 접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슈가 이재명 후보에게는 말을 바꾼 그런 것 때문에 불리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첨언하실 내용이 있으실까요?
[김형주]
지금 현재 임기단축 개헌을 이재명 후보가 실현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개헌에 대해서 지난 대선에서 공약했었고요. 민주당 내에서 개헌을 더민주 핵심을 비롯해서 상당히 많은 팔로업을 하고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핵심적인 것은 개헌 자체라기보다는 분권형 개헌이 될 수 있느냐. 지방자치가 세율을 깎아낼 수 있느냐는 핵심적인 포인트를 가지고 국민경제성장에 도움이 되는 개헌을 충분히 이재명 후보도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보수 빅텐트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 내용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어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전혀 가능성 없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제 성격을 잘 알거든요. 저는 아닌 건 아니라고 딱 끊어서 얘기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잘 알면서 계속 그런 분위기를 풍기려고 할 것이지 저한테 실제로 그런 걸 하자고 연락도 못 할 겁니다. 제 성격 알기 때문에. (연락도 못 할 거다.) 해도 별로 좋은 소리 못 들을 걸 알기 때문에.]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희가 이긴다는 확신이 그쪽에서 든다면 여러 가지 논의를 하자고 먼저 제안하거나 이야기의 논의의 장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김문수 후보가 이길 거라는 생각이 든다면 연락이 올 거다?) 그렇습니다. 어떤 특정 주제를 정해서 언제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라는 점을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는 김용태 의원이 연락도 못할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이 이긴다는 확신이 서면 저절로 연락을 할 것이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홍석준]
이준석 후보는 나이는 젊지만 벌써 여의도 바닥에서 10년 이상 있었던 굉장히 노회한 정치인급에 속하는 것이죠. 이준석 후보는 절대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이길 것 같으니까 움직이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본인의 지지율에 의해서 움직일 겁니다. 즉, 본인이 의미 있는 지지율을 거두게 되면 앞으로 정치행보를 위해서도 그게 훌륭한 정치적 자산이기 때문에 끝까지 완주를 할 것이고. 반면에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들 간에 경쟁이 치열해서 결국 본인의 설자리가 좁아지면 좁아질수록 김문수 후보의 승리 가능성과는 별개로 움직일 가능성이 많다.
즉 그 점을 5%선을 기준으로 보고 만약에 5% 이하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게 된다면 본인으로서는 굉장히 거취에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너무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완주를 해서 그것이 최종 성적표로 받아들였을 때는 굉장히 본인에게도 향후 정치 행보에 있어서 부담이 되니까 그런 과정에서는 자연스럽게 우파 보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누구보다도 먼저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대선 이후를 생각해서 완주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김형주]
그럴 가능성이 더 많다고 봐야 되겠죠. 김문수 후보는 이번이 마지막인 선거일 거고 본인은 다음을 위해서 토대를 굳히는. 더군다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씨가 공식적으로 이준석 후보 지지를 했습니다. 보수판에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라고 하는 부분이고요. 또 만약에 윤 대통령이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내부적인 분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보면 이번에도 한덕수, 김문수의 그런 치열한 다툼이라고 하는 것이 단순한 두 개인의 다툼이 아니고 친박, 친윤의 다툼이고 친윤계의 다툼이기 때문에 훨씬 그 변동성이 많다라고 하는 측면이고 여기서 견디면 이준석이 새로운 보수의 좌장이 될 수 있다.
나이는 젊지만 차세대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시너지를 내느냐. 즉 둘이 합해서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느냐, 이재명 후보를. 그런 측면을 많이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후보 단일화를 해도 이길 수 없다면 굳이 내가 단일화를 하면서 그 안에 다시 들어가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것이 이준석 후보의 생각이고. 아마 중반 이후에 가서는 상당히 많은 토론을 통해서 자기가 10% 이상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을 현재 갖고 있는 상태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 상황을 짧게 질문을 드려보자면 조희대 특검법안도 통과됐고요. 여러 가지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법안들도 처리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앞서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이런 대밥을 했습니다. 이재명을 위한 독재는 거기에 대해 거리가 멀다, 민주당이 가장 독재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어떤 의견이실까요?
[김형주]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그런 얘기를 할 자격이 없어요, 국민의힘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대통령이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불법부당한 계엄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보여준 태도가 뭐였습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제외하고는 거의 속수무책, 방관하고. 그런 입장에서 민주당에 대해서 민주주의를 논의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어졌어요. 아까 부산 서면에서 이재명 후보가 한 얘기 자체가 김대중, 김영삼. 그리고 내일모레 민주협 41주년 기념식을 하는데 그런 민주적 정당성 자체는 민주당에만 있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켜주는 대목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떻게 반박하시겠습니까?
[홍석준]
지금 대선과는 별개로 이재명 일당독재가 된 민주당이 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원칙들을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참으로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서 이재명 선거법에 있어서 허위사실공표를 뺀다든지 법원조직법 개정을 통해서 지금 어떤 안은 대법관의 수를 30명까지, 어떤 안은 100명까지 늘리는 이런 안을 통해서 사실상 대법원을 장악하기 위한 이런 법도 있고.
특히 헌법재판소법을 개정해서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소원을 할 수 있도록, 사실상 우리 대한민국을 3심제에서 4심제로 바뀌는 그런 것이라든지 또 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해서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재판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이런 정말 우리 대한민국의 법치와 헌법의 기본적인 원리를 밑에서부터 흔들어대는 법안을 강제적으로 폭주를 하고 있고, 더 나아가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서 오늘 본인이 나오시지는 않았지만 지금 청문회를 통해서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 현직 대법원장을 강제로 쫓아내고 이런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필리핀 두테르테밖에 없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이 그런 길로 갈 수도 있을 거라는 참으로 우려스러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주요 대선 주자들 어제 대구 경북에 이어 오늘은 부산을 찾았습니다. 선거운동 초반인데 모든 후보들이 영남권에 공을 들이고 있거든요.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보시나요?
[홍석준]
일단 통상적으로 선거 초기에는 지방을 중점적으로 하다가 그리고 막판에 갈수록 수도권에 집중하는 것이 선거 전략의 상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특히 이번에 영남지방에 세 후보 모두 가는 것은 저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공교롭게도 세 분 후보자가 다 다 TK 출신이다. 그런 인연적인 측면도 있고. 두 번째는 이재명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면서 어떤 때보다도 영남권. 영남권 전체 인구가 1350만 정도 됩니다. 수도권 다음으로 많죠.
영남권에 다른 어떤 때보다 할 만하다, 이런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공을 들이는 것 같고. 특히 이준석 후보도 본인의 지지율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수도권, 특히 영남권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김문수 후보야 당연히 텃밭인 영남권에 공을 들이는 것이 영남권에 세 후보가 공교롭게 동일 지역에 가는 원인이라고 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집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고요. 이재명 후보는 험지를 잡아야 하는 상황인데. 조금 전에 이재명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TK, PK 험지라서 먼저 온 것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험지만은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기본적으로 보면 국민의힘에서 홍준표 후보 지지자들이 상당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도 하고 대구경북에서도 이재명 후보 쪽에 넘어오시는 분도 있고 본인 스스로 고향이 안동이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험지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측면이 있다. 지난 자기 대선 때는 대구경북 합쳐서 22.7%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30% 만들어보자고 하는 거고요. 실질적으로 PK는 더 많이 좋은 조건입니다.
최근에 거제시장 선거에서도 지역에서 민주당 지자체장이 만들어지는 그런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부산에 새롭게 정치권 밖에 있었던 장관을 비롯해서 부산지역을 이끌어왔던 많은 정치인들이 같이 도모함으로써 진용이 훨씬 강화되었다. 그리고 특히 지난 지방선거 때 부산 구청장 출신이 많았고 지난 총선에서 구청장 출신의 후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총선 선거 결과 부산지역이 좋지는 않았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약진이 있었다. 조직이 굳건화돼 있다는 것은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도 이번에는 그야말로 할 만하다, 판을 뒤집을 만한 기회가 왔다고 보는 것입니다.
[앵커]
이 시각 부산진구 서면에서 이재명 후보의 모습을 라이브로 실시간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대구경북에서 20%대의 지지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30%대가 목표라고 하더라고요.
[홍석준]
통상적으로 민주당이 총선이나 대선에서 TK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5%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보다 더 높게 잡은 것 같은데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결국 양 진영 간에 결집이 이뤄지고 있고 우파 보수진영 중에 상당수는 경선과 단일화 되는 과정에서 실망과 분노를 하는 분들도 많아서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막판으로 가면 그분들이 결국 투표현장에 나와서 30%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잠시만요.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준비됐나? 감사합니다. 진짜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이 위기는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군사쿠데타 세력의 책임입니다. 친위 군사쿠데타 때문에 경제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게 말이 됩니까? 우리는 언제나 성장을 해 왔어요. 마이너스 성장, 말이 성장이지 축소됐다, 그 말입니다.
이번 1분기에 0.25% 대한민국 경제가 쪼그라들었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되겠습니까? 책임을 물어야죠. 책임을 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6월 3일에 우리가 투표하는 것입니다. 맞습니까? 투표해야 진짜 대한민국 만들지 않겠습니까? 우리 자신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포기하는 분들이 없어야 합니다. 포기하는 것은 중립이 아니라 바로 그들의 편이다. 맞습니까?
그래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하셨죠. 부산은 민주주의의 성지 아닙니까? 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했던 민주투사 김영삼의 정치적 고향 맞죠? 지금 보수정당이라고 불리는 국민의힘, 보수정당 맞습니까? 민주정당 맞습니까? 이제 그 당도 변하든지 퇴출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죠.
대한민국 헌법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고 하는 것을 존중한다면 당연히 군사쿠데타에 대해서 백배 사죄하고 군사쿠데타 수괴 윤석열을 지금 즉각 제명해야 대한민국 헌법 테두리 안에 있는 보수정당이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럴 기미가 전혀 없어 보이네요. 계엄해제도 반대, 탄핵도 반대, 내란수괴 제명 문책도 반대. 어쩌자는 겁니까? 대한민국의 헌정질서가 파괴되면 그들조차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까?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원리가 뭡니까? 합의된 규칙을 지키는 것이죠. 그 합의된 규칙의 최상위 규범이 바로 헌법인데, 이 헌법을 헌정질서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고 있지 않습니까? 파괴한 그 정당의 소속 1번 당원의 내란행위 때문에 치러지는 이 실질적인 보궐선거. 양심이 있으면 후보 내지 말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래도 낸다고 하니 판단은 우리 국민들께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부마항쟁으로 내란의 고리를 끊었던 독재 고리를 끊었던 우리 부산 시민들께서 다시 민주헌정질서를 회복하도록 총력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하셨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뿌리에서부터 책임질 부산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 정치의식을 믿습니다. 그래도 되겠죠? 자신있죠? 새로운 나라 만들 자신있죠?여러분 부산 경제 너무 어렵죠?
제가 경기도 살다가 인천으로 갔는데 인천하고 경기도가 부산이 옛날에 비교가 안 됐지 않습니까? 제2의 수도 부산. 그런데 지금은 경제력은 이미 역전됐고 인구도 곧 역전될 위기에 있다고 합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국토가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이 가능합니다.
지금 마치 일종의 암처럼 수도권만 똘똘 뭉쳐서 아파트 한 평에 3억씩 하는데 거기서 어떻게 산업경제활동이 지속적으로 가능하겠습니까? 여기는 사람이 줄어들어서 집이 비어서 난리고 수도권은 미어터져서 죽을 지경이고. 이래서야 이 국가가 제대로 발전되겠습니까? 균형발전이라고 하는 것은 이제는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국가전략이 됐습니다.
시민 여러분,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치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이죠. 평화롭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등 따시고 배부르게 가족들 끌어안고 행복하게 살게 하는 것 이게 정치가 하는 일 아닙니까? 어려우면 길을 내는 게 정치가 할 일이죠. 잘 닦여진 길을 아주 잘 가게 하는 게 행정이라면 없는 길을 만들어서 희망을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정치인데 어떻게 대한민국 정치는 저도 그 책임이 없지 아니하지만 국민들에게 있는 작은 희망마저 이렇게 뺏는단 말입니까?
국민의힘 웬만하면 그 당 흉 안 보려고 했는데 이런 식으로 국민 중심의 정치가 아니라 사익 중심의, 자기집단 중심의 정치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들이 심판하는 겁니다. 이번에도 확실하게 심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여러분들 부산은 산업은행 부산이전 때문에 속 많이 끓이죠. 사람들이 저보고 이 얘기 절대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제가 해야 되겠어요. 여러분,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좋죠. 그렇기는 하지만 여러분, 세상 일이라고 하는 게 한쪽이 원한다고 일방적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면 윤석열 대통령 3년 동안 말만 해놓고 뭐 했습니까? 그분이 할 수 있으면 했겠죠. 의대 2000명도 밀어붙여서 나라를 이렇게 만드는 추진력 있는 분인데 부산으로 산업은행 옮기는 거 가능했으면 바로 했겠죠. 못 했죠. 어려우니까.
우리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서울의 한국은행, 산업은행, 주택은행 싹 다 부산으로 갖다주면 좋겠는데 그게 됩니까, 여러분? 정치는 실현 가능한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검증받고 지지받는 것 아닙니까? 저는 정치를 하면서 실현 불가능한 약속 딱 한 번 해 봤어요. 제가 성남에 분당을 가로지르는 고속화도로가 있어요.
그걸 지중화한다고 모든 정치인이 10년 넘도록 계속 공약을 했는데 제가 보기에 불가능한 공약이었어요. 그게 최하 3000억이 드는데 그건 양쪽에 아파트 단지가 쫙 있는데 그걸 파내서 도로를 만들면 그 사이에 그 교통은 어떻게 처리할 거예요? 제가 첫 번째 시장선거를 나올 때는...
[앵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부산 서면 유세현장 보셨습니다. 사투리를 생각보다 굉장히 잘하시는 것 같은데 책임을 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투표하는 것이다. 포기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1시간 전에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고 하던데 투표 참여를 굉장히 호소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형주]
지난 선거에서 47.8%를 얻었거든요. 지금 이준석 후보가 있어서 3자 대결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최종적으로 양자대결이 될 수 있고 51:49 싸움이 될 수 있다. 자기에게 필요한 거는 그야말로 3% 더 투표하는 자를 더 통해서 압도적 승리가 아니라 한 표라도 승리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현실적으로 얘기하는 것이고요. 지나치게 지금 현재 10% 이상 앞선다는 것 때문에 조직이 와해되거나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트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겠다. 좀더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경상도 사투리가 심해진 이유가 있겠죠. 아까 TK, PK 오면서 훨씬 더 이 지역에 대한 본인의 정체성, 동질감을 확보하려고 하는 그런 자신감들이 와 있다고 생각되고요. 아마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올바른 평가라고 생각하고 너무 일찌감치 마치 이긴 것처럼, 마치 대통령이 된 것처럼 이렇게 선거운동을 한다고 하는 것은 조직이 누수될 수도 있고 실수를 낳을 수 있다고 하는 미리 경고를 하는 메시지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즉각 제명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그러지 못하고 있다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조금 전에 이재명 후보가 냈는데 이에 앞서서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대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더니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거든요. 이런 분위기가 나오고 있는 건가요?
[홍석준]
저는 이런 이슈가 결코 국민의힘이나 김문수 후보에게 좋은 이슈가 아닙니다. 특히 선거 같은 미묘한 이슈가 이렇게 나온다는 것 자체가 김문수 후보로서는 입장이 곤란할 수밖에 없는데.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됐지만 여전히 당내외에서 자유 우파 보수 영향력이 있고 지지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이슈를 가지고 당에서 강제적으로 탈당, 출당 조치를 한다면 거기에 대한 반발도 상당히 있을 수밖에 없고.
또 중도를 위해서 탈당을 시켜야 된다, 출동을 시켜야 된다. 이런 이야기가 전혀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그러나 미묘한 이슈의 문제를 저는 후보가 결정하게끔 하는 분위기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라든지 이런 역할도 필요할 것 같고. 그리고 시기는 대선 시기가 아니라 그 이후에 논의를 해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얘기가 나와서 이 부분을 계속 질문을 드리자면 보수 성향의 정치평론가로 알려져 있죠. 서정욱 변호사가 최근에 윤 전 대통령을 만났더니 이르면 오늘이라도 윤 전 대통령이 선제 탈당을 할 수 있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만약에 윤 전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탈당을 한다면 대선 정국에서 당의 입장에서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홍석준]
저는 서정욱 변호사 말이 맞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의 부담을 덜기 위한 본인의 여러 가지 고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2017년을 돌아보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탈당한 이후에 당시 보수정당의 지지율이 높아졌느냐? 또 그렇지 않았거든요. 무슨 말이냐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한다고 해서 일부 중도층 그리고 자유우파 지지층을 국민들이 이제 국민의힘이 잘못을 인정했으니까 이제 지지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할 사람들은 없죠. 오히려 우파 보수진영의 사람들 중에서는 상당 부분 갈등이 새롭게 촉발되는 계기가 될 것 같은데.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본인이 당에 대해서, 후보에 대해서 부담을 덜어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석동현 변호사가 선대위에 합류를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석동현 변호사가 원래는 자유통일당 소속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대통령을 대변하시면서 선대위에 참여했다고 하는 것은 한편으로 보면 당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 지우기를 해야 되는 판에 윤 전 대통령 지우지 않고 있다는 증명이 될 수 있다는 측면이 있고요. 또 하나는 대통령 스스로가 자꾸 선거 중간에 거명되는 것 자체가 당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선제탈당하시려고 하는 게 아니냐 그런 생각도 들게 되는데.
어쨌든 자기가 선제탈당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당내 불만이 있거든요. 한동훈 대표나 여전히 그런 예고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내가 당에 부담이 되면 안 된다, 이런 취지의 뜻이 될 수도 있는데 그것은 두고 봐야 될 부분입니다. 잘못하면 김용태 비대위원장하고 후보 간의 갈등으로 노정될 수도 있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번 선거의 어려움으로 가중됐을 때 결과적으로 윤 전 대통령 때문에 이 선거가 졌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다는 취지도 내포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랑 김문수 후보 사이에서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부분을 비롯한 문제들인데. 이 부분은 김용태 내정자의 발언이 일정 부분은 후보와 어느 정도 합의하에 나온 것이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홍석준]
완전한 합의는 아니지만 일단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김문수 후보가 지명한 것 자체부터 상당히 나하고는 다른 이미지를 보이라는 암묵적인 뜻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선 국면에 분명히 김문수 후보만으로 국민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는 수도권에서 젊은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걸 최대한 활용해야 되고 그런 차원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김문수 후보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것이 당의 갈등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더 필요하다. 원보이스보다는 지금 투보이스를 냄으로써 선거 국면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지 못하는 계층들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로 유도하는 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지율상으로는 이재명 후보가 가장 앞서고 있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우 지금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아침에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이런 의혹을 제기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잠시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사실 정부기관에서 테러와 관련된 주무기관은 국정원입니다. 국정원에서 이건 사실 나서서 수사하고 정보를 수집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국정원이 나서지 않고 손을 놓고 있고 오히려 옛날 이재명 후보가 부산에서 테러를 당했을 때 그때 국정원이 오히려 그런 테러의 배후가 아닌가 이런 의구심도 그때 당시에 제기가 됐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관해서 우리 민주당이 굉장히 문제를 많이 제기했는데 사실상 그때 테러의 배후 규명이라든지 공범 이런 부분에 관해서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넘어가서 계속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과거 부산에서 당했던 테러에 대해서 배후에 국정원이 있다는 주장을 했는데 근거가 있는 내용일까요?
[김형주]
이런 부분을 함부로 국정원이 배후라고 얘기하면 굉장히 위험한 얘기고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고요. 또 우리 당의 박지원 원장이나 국정원 출신의 국회의원이 있는 상황에서 이런 얘기를 한다는 건 조금 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국정원 자체는 이미 박지원 전 원장이 원장으로 계실 때도 만났습니다마는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것 자체를 완전히 손을 뗐습니다. 지금 현재 정보를 수집하라. 물론 대테러의 문제입니다마는 과연 국내 정치인의 대테러 문제까지 국정원이 담당해야 되는지 한번 따져봐야 되는 문제가 아닌가. 실제적으로 경찰이 해야 되겠죠.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 후보 본인과 사설 경호업체가 잘 해서 경찰이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그것이 국정원이 개입해야 된다면 만약에 그 배후가 국제적인 조직이라든지 북한의 지령에 의한 암살이라든지, 그렇다면 그건 국정원이 개입할 명분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그렇지 않고 순수 사인에 대한 국내 국민들 간 협박과 모종의 음모론 이런 것들은 잘 따져봐야 될 지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 당시 테러범에 대한 배후라든지 공범에 대한 수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민주당에서는 보고 있고. 정권이 바뀌면 특검을 통해서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벼르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준]
민주당이 지난 22대 총선에서 소위 말하는 비명횡사, 친명횡재를 통해서 이재명 일당독재정당이 됨으로써 이재명 후보에게 서로 잘 보이기 위한 충성경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이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하고 또 신의 사제라고 불리고 있고. 여성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하고. 또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이 보인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저는 전현희 의원의 저런 발언들도 그런 연장선상이라고 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테러라는 게 뭡니까? 예를 들면 외국에서 대한민국을 충격을 주기 위해서 요인 암살이라든지 특히 주요 국가 인프라를 파괴하는 행위를 테러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사건은 누가 보더라도 그런 테러와는 관계가 없는 순간적인 정치적 성향이 다른 극단적인 사람의 행동인 거죠. 이건 분명히 경찰의 수사 대상인 것이죠. 그런데 이것을 국정원이 배후에 있다고 의심한다. 이것은 정말 기본을 모르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러면 전현희 의원이 왜 이런 얘기를 했느냐.
결국 다음 정권이 혹시 바뀌게 된다면 국정원 관련된 특검을 하고 특검을 통해서 특검 이야기만 나오더라도 윤석열 정부가 국정원이 관계된 게 아니냐, 이런 프레임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국정원 내부의 윤석열 정부의 동조자들 등등에 대한 수사를 하기 위한 압박. 즉 문재인 정부 초기에도 국정원에 대해서 압박을 굉장히 가했었죠. 그래서 시민단체가 거기 들어가서 중앙서버까지 열면서 우리 국정원의 많은 국가 주요 정보가 유출됐다, 이런 비판도 많이 받았는데 저는 그런 행위를 하기 위한 빌드업을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격용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첩보를 받았다고 주장을 하면서 대통령 경호처에 경호도 요청을 민주당은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나요?
[김형주]
흔히들 이런 얘기를 하죠. 이번 대선의 변수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암살이다. 다른 변화에 변수가 없다. 압도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이길 수 있는데. 그와 같은 위협이 가장 큰 변수가 된다고 하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환기의 차원이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YTN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블레인퍼블릭에 의뢰를 했고요. 시기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이후에 후보 단일화로 김문수 후보로 확정된 이후에 했습니다. 차기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을 물어봤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아니라 누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을 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67%, 김문수 후보 22%, 이준석 후보 1%로 나타났습니다. 어쨌든 기대감은 이재명 후보가 월등히 높은 것 같아요.
[김형주]
누가 보더라도 이번 조사는 후보등록 이후 첫 번째 조사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내용으로 보니까 응답률 자체가 22%, 무선 100%, 이렇게 상당한 응답률을 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조사에서 일반 전체 평균 67%가 이재명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한 데 비해서 결과적으로 중도 성향이 73, 즉 정치적 지향이 없는 분들이 봤을 때 더 객관적으로 본다는 차원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이 훨씬 더 많아졌다고 하는 것은 판이 어느 정도는 기울어졌다. 김문수 후보하고 차이만 하더라도 3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다른 후보들이 이재명 후보를 잡기에는. 그런 것을 일반 국민들이 보고 있다는 부분이고요. 다만 다음 주 정도 되면 토론이 벌어지지 않겠습니까? 토론 이후에 제가 보는 관점은 이재명 후보가 몇 프로 빠지냐가 아니라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의 표를 얼마나 잠식할 것이냐만 남아 있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후보에 대한 지지율 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46%, 김문수 후보 33%, 이준석 후보가 7% 나타나 있는데요. 추이를 보면 국민의힘 후보가 김문수 후보로 확정되면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는 좁힌 것 같기도 한데. 더 올라야 하는데 이것밖에 못 올랐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홍석준]
아무래도 후보 단일화되는 과정상 여러 가지 잡음 문제 이런 것 때문에 시너지효과를 생각만큼 못 거둔 것이죠. 물론 지금 여론조사마다 조금 다릅니다. 이거보다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격차가 훨씬 좁은 것도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라는 것은 적지 않은 것이죠.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후보 단일화되는 직후에 이 여론조사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가 되면서 본격적인 대선 선거운동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차츰 효과를 김문수 후보는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지지율이 높지만 또 어떤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냐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만큼 이재명 후보의 거부감도 굉장히 높다는 말이죠. 그래서 이재명 후보의 득표 상승률은 이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본격적으로 후보 단일화된 이후에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물론 이준석 후보의 관계는 있습니다마는 상승할 가능성이 저는 훨씬 더 많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한덕수 전 총리의 표심이 김문수 후보에게 고스란히 이동된 건 아닌 것 같은데 단일화 과정에서 진통 때문이었을까요?
[김형주]
단일화 과정에서 진통도 있고 실질적으로 보면 정책적 이해도도 사실 한덕수 후보에 비해서 김문수 후보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대외적 통상 압력이라든지 국제관계 전문가 그런 후보니까.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부분이라든지 결과적으로 홍준표 후보의 경제책사가 이재명 후보 쪽에 노크를 했다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디지털 경제라든지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테크놀로지에 대한 예가 홍준표 , 김문수 후보가 많이 떨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다음 토론회에 나아갔을 때 상당히 이준석 후보에 비해서 김문수 후보의 난항이 예상된다는 측면이 하나 있고요. 또 어제부터 후보들이 실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에게 미스 가락시장 이렇게 얘기함으로써 실제적으로 이미 올드하다는 것을 다시 재입증하는 그런 것들이 생기기 때문에 지금 현재 짧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 압도적인 무결함적인 그런 주도성으로 김문수 후보가 추적하지 않으면 이 판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텐데. 갈수록 그런 부분이 이준석 후보의 뒷심에 의해서 생각만큼 기대를 할 만한 정도는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의 뒷심에 대해서 언급해 주셨는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 세 후보 가운데 개헌을 유일하게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더라고요. 이 부분이 남아 있는 TV토론에서 격돌의 이슈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홍석준]
아무래도 이번 대선 이슈는 개헌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특히 이재명 후보의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와 도덕성 문제, 이런 것들이 이슈가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특히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 개헌을 임기 3년만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 가장 젊은데도 불구하고 개헌에 가장 적극적으로 했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들이 개헌에 관심이 많다. 이런 것을 캐치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4월 3일에 정대철 헌정회장이 전화를 했을 때는 당연히 개헌을 해야 된다고 이야기하다가 4월 4일날 탄핵이 인용되고 난 다음에는 개헌이라는 카드를 접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슈가 이재명 후보에게는 말을 바꾼 그런 것 때문에 불리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첨언하실 내용이 있으실까요?
[김형주]
지금 현재 임기단축 개헌을 이재명 후보가 실현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개헌에 대해서 지난 대선에서 공약했었고요. 민주당 내에서 개헌을 더민주 핵심을 비롯해서 상당히 많은 팔로업을 하고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핵심적인 것은 개헌 자체라기보다는 분권형 개헌이 될 수 있느냐. 지방자치가 세율을 깎아낼 수 있느냐는 핵심적인 포인트를 가지고 국민경제성장에 도움이 되는 개헌을 충분히 이재명 후보도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보수 빅텐트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 내용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어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전혀 가능성 없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제 성격을 잘 알거든요. 저는 아닌 건 아니라고 딱 끊어서 얘기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잘 알면서 계속 그런 분위기를 풍기려고 할 것이지 저한테 실제로 그런 걸 하자고 연락도 못 할 겁니다. 제 성격 알기 때문에. (연락도 못 할 거다.) 해도 별로 좋은 소리 못 들을 걸 알기 때문에.]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희가 이긴다는 확신이 그쪽에서 든다면 여러 가지 논의를 하자고 먼저 제안하거나 이야기의 논의의 장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김문수 후보가 이길 거라는 생각이 든다면 연락이 올 거다?) 그렇습니다. 어떤 특정 주제를 정해서 언제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라는 점을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는 김용태 의원이 연락도 못할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이 이긴다는 확신이 서면 저절로 연락을 할 것이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홍석준]
이준석 후보는 나이는 젊지만 벌써 여의도 바닥에서 10년 이상 있었던 굉장히 노회한 정치인급에 속하는 것이죠. 이준석 후보는 절대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이길 것 같으니까 움직이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본인의 지지율에 의해서 움직일 겁니다. 즉, 본인이 의미 있는 지지율을 거두게 되면 앞으로 정치행보를 위해서도 그게 훌륭한 정치적 자산이기 때문에 끝까지 완주를 할 것이고. 반면에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들 간에 경쟁이 치열해서 결국 본인의 설자리가 좁아지면 좁아질수록 김문수 후보의 승리 가능성과는 별개로 움직일 가능성이 많다.
즉 그 점을 5%선을 기준으로 보고 만약에 5% 이하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게 된다면 본인으로서는 굉장히 거취에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너무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완주를 해서 그것이 최종 성적표로 받아들였을 때는 굉장히 본인에게도 향후 정치 행보에 있어서 부담이 되니까 그런 과정에서는 자연스럽게 우파 보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누구보다도 먼저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대선 이후를 생각해서 완주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김형주]
그럴 가능성이 더 많다고 봐야 되겠죠. 김문수 후보는 이번이 마지막인 선거일 거고 본인은 다음을 위해서 토대를 굳히는. 더군다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씨가 공식적으로 이준석 후보 지지를 했습니다. 보수판에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라고 하는 부분이고요. 또 만약에 윤 대통령이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내부적인 분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보면 이번에도 한덕수, 김문수의 그런 치열한 다툼이라고 하는 것이 단순한 두 개인의 다툼이 아니고 친박, 친윤의 다툼이고 친윤계의 다툼이기 때문에 훨씬 그 변동성이 많다라고 하는 측면이고 여기서 견디면 이준석이 새로운 보수의 좌장이 될 수 있다.
나이는 젊지만 차세대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시너지를 내느냐. 즉 둘이 합해서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느냐, 이재명 후보를. 그런 측면을 많이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후보 단일화를 해도 이길 수 없다면 굳이 내가 단일화를 하면서 그 안에 다시 들어가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것이 이준석 후보의 생각이고. 아마 중반 이후에 가서는 상당히 많은 토론을 통해서 자기가 10% 이상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을 현재 갖고 있는 상태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 상황을 짧게 질문을 드려보자면 조희대 특검법안도 통과됐고요. 여러 가지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법안들도 처리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앞서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이런 대밥을 했습니다. 이재명을 위한 독재는 거기에 대해 거리가 멀다, 민주당이 가장 독재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어떤 의견이실까요?
[김형주]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그런 얘기를 할 자격이 없어요, 국민의힘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대통령이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불법부당한 계엄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보여준 태도가 뭐였습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제외하고는 거의 속수무책, 방관하고. 그런 입장에서 민주당에 대해서 민주주의를 논의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어졌어요. 아까 부산 서면에서 이재명 후보가 한 얘기 자체가 김대중, 김영삼. 그리고 내일모레 민주협 41주년 기념식을 하는데 그런 민주적 정당성 자체는 민주당에만 있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켜주는 대목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떻게 반박하시겠습니까?
[홍석준]
지금 대선과는 별개로 이재명 일당독재가 된 민주당이 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원칙들을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참으로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서 이재명 선거법에 있어서 허위사실공표를 뺀다든지 법원조직법 개정을 통해서 지금 어떤 안은 대법관의 수를 30명까지, 어떤 안은 100명까지 늘리는 이런 안을 통해서 사실상 대법원을 장악하기 위한 이런 법도 있고.
특히 헌법재판소법을 개정해서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소원을 할 수 있도록, 사실상 우리 대한민국을 3심제에서 4심제로 바뀌는 그런 것이라든지 또 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해서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재판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이런 정말 우리 대한민국의 법치와 헌법의 기본적인 원리를 밑에서부터 흔들어대는 법안을 강제적으로 폭주를 하고 있고, 더 나아가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서 오늘 본인이 나오시지는 않았지만 지금 청문회를 통해서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 현직 대법원장을 강제로 쫓아내고 이런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필리핀 두테르테밖에 없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이 그런 길로 갈 수도 있을 거라는 참으로 우려스러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