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틀 연속 영남권...지지층 결집 총력전

김문수, 이틀 연속 영남권...지지층 결집 총력전

2025.05.13.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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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이틀째 대구 유세…"박정희 위대한 지도자"
"누군 검사 사칭…난 거짓말 안 해" 이재명 직격
’TK 신공항·울산정원박람회’ 등 지역 맞춤 공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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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영남권에 머물며 유권자들과 만났습니다.

이틀 연속 보수 지지세가 강한 곳에서 지지층 표심을 다지며 '동남풍'을 일으켜 역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신암선열공원 참배로 1박 2일 대구 유세 일정을 이어간 김문수 후보는 위기 때마다 나라를 구한 건 대구·경북이었다고 거듭 추켜세웠습니다.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반대했지만 잘못했단 걸 깨달았다고 토로하면서 '박정희 정신'을 이어받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세계적인 지도잡니다.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 세계 최강의 산업 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 아닙니까, 여러분.]

동시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비해 청렴함과 정직함을 자신의 무기로 앞세우며 반명 정서를 호소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예의가 똑바른 나라라 그러는데 이렇게 거짓말 치고 형수는 완전히 욕을 해도 보통 욕을 하는 게 아니고 이런 사람 여러분 확 찢어버려야겠죠?]

대구에 이어 울산·부산을 찾은 김 후보는 대구 경북 신공항 건립, 울산정원박람회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지역 민심 공략에도 나섰습니다.

선거운동 초반 보수 강세인 영남권에 집중하며 '지지층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인데,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후보 교체 시도' 논란으로 지지층에서 우려와 실망이 터져 나온 만큼 이른바 당심 먼저 다독이는 데 우선순위를 뒀단 분석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요구하는 한동훈 전 대표도, 평가보단 함께 대화를 해보겠다며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포용'을 의식했단 해석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좋은 말씀을 한다고 하셨다 보는데…말씀이 무슨 뜻인지 제가 또 한동훈 후보님 만나 가지고 구체적으로 말씀 들어보고 거기에 맞춰서 적절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후보는 내일도 진주와 양산 등을 돌며 영남권 지역 유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박유동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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