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이미 끝났다” 尹-전광훈 결별 못한 김문수..‘원텐트’도 힘들다?

“선거는 이미 끝났다” 尹-전광훈 결별 못한 김문수..‘원텐트’도 힘들다?

2025.05.13. 오후 7: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5월 13일 (화)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강윤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이강윤
- 국민의힘 경선 참극… 중세에서 근대로 간 듯
- 한덕수-김문수 교체극, 선거판 이미 끝난 듯한 느낌
- 국민의힘 반명 빅텐트 실종… 원텐트도 힘든 상황
- 여론조사선 이미 판세 굳어…변수는 거의 없어
- 김문수, 윤-전광훈 결별 못 해 ..보수 외연 확장 불가능

강찬호
- 쌍권체제의 핵심은 권성동.. 김문수, 당내 기반 부족
- 김문수 선대위 인사들 대부분 친윤…윤심의 연장선
- 김문수, 윤에 박절 못해…이대로는 당-나라 모두 위태
- 이준석, 여수 산단 선택 전략적…가장 미래지향적
- 이재명, 홍준표에 러브콜은 국민의힘 균열 노림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2부 제가 오프닝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여론을 바르게 읽는 라디오, 약칭 <여바라>입니다. 오늘 함께해 주실 두 분. 한 분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중앙일보 강찬호 논설위원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찬호 : 안녕하십니까?

◆ 신율 : 그리고 이강윤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강윤 : 안녕하세요.

◆ 신율 : 요새 우리나라 정치를 보면은요. 문자 그대로 야 이렇게 스펙터클 할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토요일 날 분명히 술 한잔 먹고 잘 때는 저는 한덕수 전 총리가 후보가 될 거라고 확신하고 잤는데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김문수 후보로 바뀌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강윤 : 저희가 지금 연휴가 끼어서 두 주일 만에 이렇게 만나는 거죠. 중세에서 갑자기 근대로 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어느 쪽 신랑을 편드는 건 아닌데 며칠 전 국민의힘에서 새벽에 일어났던 소동은 신랑이 두 명인 결혼식장에서 빚어진 참극인데 식장에 두 명의 신랑이 왔는데 신랑 대기실에서 후다닥 바꿔친 거 아니에요. 그리고 당원이나 하객 양가 친지 이 사람들한테 양해의 말도 묻지도 설명도 없이 그냥 후루룩 바꿔버린 거죠. 이건 참극 말고는 달리 필설로 형용하기가 참 어려운 일이 벌어졌는데 당원들을 대놓고 무시했던 두 윤핵관이 한쪽으로 바꾸기 위해서 절차니 뭐니 모든 것들을 깡그리 무시해 버렸죠. 그러니까 아까 우리 신 교수님도 일어나 보시니까 바뀌었다 어쨌다고 그랬는데 저는 그날 이번 선거가 실질적으로 끝이 났다. 그리고 앞으로 6월 3일까지 정해진 동선에 따라서 쭉 후보들 별로 뭘 하겠지만 이게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만큼 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이런 생각이 죄송하지만 조심스럽게 듭니다.

◆ 신율 : 우리 강위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강찬호 : 큰 틀에서 당연히 지금 이강윤 대표님 말씀에 다 동의하고요. 그리고 지금 상황을 지켜보는 그 많은 국민의 실망 제가 굳이 되풀이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당 상황을 지금 지켜보면 우선 지금 눈에 띄는 게 뭐냐 하면 권영세 위원장은 사퇴를 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이게 무엇을 의미하느냐 눈에 띄는 거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당연히 하루아침에 새벽에 이런 일이 난 걸 갖고서 사퇴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사퇴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문수 후보를 만나가지고 둘이 대화하면서 거기서 김문수 후보한테 물어봤다는 거예요. 저는 어떻게 하실 거냐고. 저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라고 물어봤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일단 지금 선거 상황이고 자리를 지켜주세요라고 답변을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됐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 거취를 물어봤다는 것 자체가 이게 무엇을 뜻하는 겁니까? 그리고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지금 당의 기반이 없어요. 이런 마당에 어쨌든 간에 권영세 비대위원장보다 쌍권 체제의 핵심은 권성동 원내대표거든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실권자라는 얘기는 공공연한 얘기였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정작 그 저 실권보다는 외피라고 보통 평가 됐던 권영세 위원장은 나 나갔는데 본인은 오히려 지금부터 대선 정국을 주도하게 될 대선 후보한테 가가지고 저는 어떻게 하면 되겠냐 이렇게 물어봐서 답변을 끌어냈단 말이에요.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부터가 지금 김문수 후보가 얹혀 있는 거예요. 지금 친윤 세력에 얹혀 있는 것이고 둘째는 지금 비대위 선거 캠프에 지금 선대위 내용을 보면 사십 몇 명 중에 40명이 친윤계 내지 다 직간접으로 용산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로 지금 채워졌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것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이 사람들 대선보다 대선 이후에도 계속 당권을 유지하느냐 여기에 지금 한마디로 다 염불보다 잿밥에 지금 관심이 있는 것이고 이것 때문에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상식적으로는 선대위에 들어와야 되는데 안 들어오고 있는데요. 이걸 조금 해부해 보면 세 가지 요구가 있단 말입니다. 세 가지 요구가 다 의미가 있는 거예요. 첫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 전 대통령하고 손절하고 그다음에 계엄사태 사과하고 한덕수 한번 하루아침에 그냥 저 새벽에 이런 이른바 쿠데타 이거 사과해야 되고 그리고 하나가 있어요. 선대위에 이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없는 사람들로 바꿔야 된다.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사람들은 다 내보내야만 한다 그래야지 내가 함께 뛸 수 있다 상식적인 얘기죠. 그런데 상식적인 얘기지만 이게 친윤계 입장에서 보면 완전히 친한계가 들어왔을 때 접수하겠다는 거냐 이렇게 들리겠죠. 그러니까 지금 이 사람들 대선이 목적이 아니에요. 지금 망해가는 집에 지금 무슨 열쇠 이런 거 누가 계속 갔느냐 이러니까 집이 더 망해가는 겁니다.

◆ 신율 : 근데 지금 강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그 부분에서 제가 평소에 갖는 궁금증을 지금 말씀하시는 건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에는 친박들이 몰락을 했어요. 근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친윤은 당에서 건재하단 말이에요. 이거를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지 제가 그거 칼럼에도 썼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이강윤 : 두 분 방금 강 위원 말씀 멘트의 마지막 부분 그리고 교수님 조금 전에 하신 말씀이 최근의 그리고 앞으로도 선거 이후에도 국힘에게 아주 핵심적인 사항 같은데 한덕수든 김문수든 홍준표든 누구든 간에 국힘 후보들이 공히 내걸었던 게 개헌을 고리로 한 반이재명 빅텐트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한 두 주일 남짓 지나오면서 그건 완전히 증발돼 버렸어요. 사람들도 모르고 언론에도 없어졌을 뿐더러 국힘 내부에서도 그걸 말하는 사람조차 없어요. 가장 결정적인 건 국힘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이 상태로 가면 반명 빅텐트는 커녕 보수 원텐트도 힘들겠다. 그 다음에 우리가 음주 운전은 법으로도 규제하고 벌주고 혼내고 지탄받고 난리가 나잖아요. 지금 윤석열 작년 12월 3일 계엄 내란에 대한 국힘이나 주요 인사들의 대응을 보면 음주에 대해서는 얼버무리면서도 사과는 하는 것 같은데 정작 범죄를 구성하는 운전에 대해서는 가만히 있어요.

◆ 신율 : 그거 멋있는 표현이에요.

□ 이강윤 : 음주 운전 자체가 나쁜 건데 법률적으로 처벌하는 것은 술을 마시는 것보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고 운전한 걸 우리가 처벌하는 거잖아요. 왜 계엄까지 할 일이었냐 그 계엄에 대한 당신의 입장은 뭐냐 라고 기회 있을 때마다 물으면 처음에는 계엄의 불가피성을 말하다가 요즘은 후보 정해지고 나니까 계엄 자체는 미안한, 잘못된 일이고 사과는 합니다. 이러면서 정작 계엄 내란을 총괄 지휘하고 기획하고 실행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지도 제명시키지도 하다못해 징계조차 못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저는 딱 그 말이 생각났어요. 음주는 사과를 하는데 음주 운전에 대해서는 그냥 뻔뻔히 아직 가만히 있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무슨 염치로 표를 달라고 하겠습니까? 운전에 대해서 막 빌고 안 하겠다고 하고 자기 손을 스스로 어떻게 하는 그런 거라도 해야 사람들이 긴가민가하면서 한 번 쯤 다시 볼까 이럴까 말까 하는데 선거는 이미 진 것 같고 그 이후에 당권을 놓고 벌써부터 이러고 있으니 저 당이 제대로 유지될지조차 아직 잘 모르겠는데 보수 원텐트도 힘들어 보이는데 망해가는 집에 키를 누가 쥐는 거 가지고 저렇게 하면 뭐가 되겠습니까?

■ 강찬호 : 지금 한 가지 눈에 띄는 게 김용태 청년 정치 의원인 김용태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한 거예요. 일단 이건 눈에 띄는 변화이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근데 그 속내를 보면요. 지금 김용태 위원장이 원래는 이준석계였어요. 이준석하고 같이 했는데 이준석계가 당 나갈 때 같이 안 나갔어요. 같이 안 나갔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왔고 지금 보면은 이분이 그 이후에 보면 친윤계 행보가 많이 상당히 짙어요. 친한동훈 계에서는 김용태 의원을 친윤계로 보고 있습니다. 친윤 행태가 굉장히 깊고 그다음에 대표적으로 이분이 뭘 했느냐 하면은 이번에 한덕수로 김문수 후보를 교체하는 거 이걸 반대를 했단 말이야. 그래서 김문수 후보 쪽에서부터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은 거죠. 그리고 이번에 이분이 비대위원장 될 때 추천한 사람은 나경원 의원이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모든 것을 본다면 이분이 갖고 있는 진보적이고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이분이 근본적으로 한계도 지금 상당히 있다. 친윤, 친김문수 약간 이런 지금 기반이 있는 상황인 거예요. 그래서 이분이 앞으로 굉장히 중요합니다. 만약에 어쨌든 이분을 내세워서 지금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라면 몸부림 제대로 쳐야 돼요. 지금 오늘 제가 들은 얘기는 지금 김재섭 의원이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빨리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손절을 해라 김문수 후보로 확정됐으니까라고 어제 치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어제 오늘 지금 상황이 어떠냐고 전에 김재섭 의원 만날 기회가 있어서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지금 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아마 뭔가 얘기를 하고 해서 지금 아마 손절 각을 들어간다는 얘기가 있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김용태 비대위원장한테 이게 기대 반 걱정 반인데 김문수 후보는 지금 대놓고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박절하게 못 하겠다는 거예요. 이거 옛날에 그 김건희 여사 문제 이거 저 윤석열 대통령 당시에 대통령이 기자회견 같은 거 하면서 뭐라고 그랬습니까? 박절하게 못하겠다고 그랬잖아요. 그거 비슷해요. 지금 이래 갖고서 뭘 합니까? 그래서 어떻게 됐습니까? 결국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 계속 수세에 몰리다가 결국 그냥 에이 모르겠다 그냥 저 하고 계엄까지 했다가 망해버린 거잖아요. 지금 저 김문수 후보는 지금 시간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건 일부 본인을 따르는 지지층이 윤 전 대통령이 여전히 따르건 말건 지금 전략과 어떤 정무적 판단을 해야 돼요. 우리가 개인적으로 그분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우리 당과 우리 캠프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결별하겠다 이런 것뿐 그리고 그분으로 상징되는 계엄과 그런 모든 잘못을 석고대죄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 이 얘기를 해야 됩니다. 저는 그런데 이걸 못 하고 있는데다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뭔가 기대를 마지막으로 걸고 있는데 이분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가 조만간 드러나겠죠.

□ 이강윤 : 저는 방금 얘기하신 그 모든 일련의 작업이 지난달 초순에 이루어졌었어야 해요. 당내 후보 선출 과정에 들어오기 전부터 당의 공식 입장도 그렇게 세우고 대선 후보로 나서고자 하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사발통문 돌려서 집단적으로도 모여서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든 해서 지금 이런 것들에 대한 입장 정리는 진작에 끝났어야 한다. 지금 선거 딱 20일 남겨뒀는데 지금 새로 임명된 총장이 윤 누구에게 연락해 가지고 막후 교섭을 조율을 하네 만에 그러다 한 2,3일 보내고 프로토콜 가지고 이러면 사람들이 볼 때 어떻겠습니까? 기본적으로 이번 대선은 계엄 내란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후보를 낼 자격부터 의문시 당하는 게 너무 당연한 것이고요. 원칙대로 하면 후보를 못 내도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내야 하겠다 지금 저런 것들을 20일 남겨주고 콩 볶아 먹듯이 그래서는 더 진정성이 떨어지는 것이고 그거를 못 했던 게 문제고 아까 교수님께서 지난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친박들이 이렇게 하고 폐족이니 붕괴하고 몰락 이랬는데 지금 왜 그러느냐 초반부에 보수의 결집이 확 일었고 계엄 자체는 잘못한 건데 계엄을 오죽하면 했을까 이재명에도 문제가 있었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을 확 정치적으로 자극하고 그래서 초기에 뭉쳤고 개헌 내란이라고 하니까 처벌 수위가 뻔하잖아요. 지금 현행 헌법에 따르면 그걸로 정해지면 이건 그냥 생사가 이미 거기서 다 정해져 버리는 건데 거기에다가 극우 전광훈 등으로 대표되는 극우 세력의 노골적인 발로 드러내놓고 와서 막 휘저었고, 지난번 8년 전에 박근혜 탄핵 때의 선행 학습 사례를 보니 분열되어서 우리가 결국은 다 망했다. 좋을 게 하나도 없었다라는 정치적 뻔뻔함 이런 거 어디 들어설 겨를도 여지도 없었고요. 올 초에 굉장히 뭉치지 않았습니까? 탄핵안 통과되고 나서 그래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박근혜 탄핵 이후와는 비교도 한도 할 수 없게 그때는 당시 새누리당이었나요? 이름이 하도 헷갈리는데 그때는 지지율이 5%, 8%, 10% 미만으로 팍팍 떨어졌고 누구나 친박이라고 말하는 걸 창피해 했고 다들 이렇게 뒤집어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확 뭉쳐가지고 거리에서 두 진영이 제대로 붙으니까 계엄 내란의 본질은 어디로 가버리고 격렬한 진영 대립이 마치 해방 공간 직후에 벌어지듯이 저는 그런 게 연상됐거든요. 그래서 여의도나 광화문은 누구 어디는 누구 에어리어 이렇게 딱 시급을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그래가지고 보수 결집이 한 달 넘게 쫙 진행되니까 사람들이 어 이게 뭐지 그러면서 강력한 결집이 이루어지고 그때부터의 여론 교사는 저는 극단화된 초고관심층들만 응답하는 것이어서 저는 떼고 보았는데 그게 박근혜와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아요.

◆ 신율 : 근데 어쨌든 지금 각 당 후보들이 한 분은 광화문, 한 분은 가락시장, 한 분은 국가산업단지 여수 이렇게 하는데 이거는 나름대로 자신이 가장 드러내 보고 싶어 하는 거를 장소를 통해서 보여주려고 했던 거 아니에요?

■ 강찬호 : 저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바로 아까 말한 대로 반탄핵 세력들이 점거를 했던 광화문을 이제는 이게 우리 거다 그걸 명백히 선언한 것이 아닌가 그 광화문이 상징적이죠. 원래 권력의 상징이 광화문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독보적인 지지율 1위이고 그리고 이제는 과거 자신의 반대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면서 이렇게 각을 세웠던 이런 세력이 한때 주무대였던 이곳도 잠잠하고 내가 여기 다 장악이 된다 이거는 굉장히 상징적으로 보였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방탄복을 입는 퍼포먼스를 한 것은 참으로 뭐라 그럴까요? 두 가지가 가능한 것 같아요. 하나는 지지층 본인 결집을 하는 것도 있고 실질적인 위협이 있어서 그럴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분열과 갈등 때문에 이런 거 본인이 아니라 민주당의 분열과 갈등 때문에 방탄복을 입는데 그런 행위 국민들 앞에서 굳이 방탄복을 입는 퍼포먼스를 하는 행위 자체가 또 하나의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지금 어떻게 보면 자신을 지켜보는 국민들 중에 잠재적으로 거기 누가 저격범이 있는 것인지 그러지 않고서야 왜 저렇게 굳이 빨리 방탄복을 입을 필요가 있다면 그냥 그건 알리지 않고 입으면 그만인데 왜 그러는가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가락시장이라는 건 명확하겠죠. 소상공인이라든가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 이런 걸 통해서 그런 경제를 일으키고 위로를 하겠다 이런 게 있는 것 같고 저는 오히려 그런 점에서 산업 미래 지향적으로는 이준석 후보가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돼요. 여수 산단 산업인데 그 산업단지 산단이라는 곳이 지금 굉장히 우리나라가 처한 여러 가지 산업적인 어려움을 보여주는 곳이잖아요. 그러면서 동시에 미래를 배태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저는 가장 긍정적으로 본다면 이준석 후보의 어떤 선택이 눈에 띈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 근데 소장님 대선 후보 등록 끝나고서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지지고 볶고 난리를 핀 이후에 여론조사 나왔죠.

□ 이강윤 : 한번 볼까요? 한길리서치가 글로벌이코노믹이라는 매체의 의뢰로 11일, 12일 그러니까 모든 소동이 끝난 직후죠. 1513명 대상으로 정례 여론 조사했습니다. 차기 대통령 지지도에서 이재명 49.5%, 김문수 38.2% 이준석 5.7%로 나왔고요. 한 가지 특이한 건 지금 한 21일가량 남아 있는데 나는 이런 사람들 말고 기타 후보다 1.5% 지지하는 사람 없다 3.1% 잘 모르겠다 1.9%예요. 이걸 합치면 7%쯤 됩니다. 이 말은 모르거나 아직 정하지 않았다 등을 합쳐서 7%밖에 안 된다는 얘기는 이제 찍을 사람들은 다 정해졌다. 대충 굳어졌다. 그리고 예년에 큰 선거를 쭉 살펴보면 다들 아시겠지만 선거 20일에서 한 30일 정도 남겨두는 그 흐름은 그냥 그대로 선거 결과로 이어져 왔죠. 더군다나 이번은 모든 게 지금 초간단으로 이루어지고 있잖아요. 짧게 촉박하고 그 과정에서도 별별 일이 다 일어나긴 하던데 그나마 이재명 대표 후보에게 조금 뭐가 될 수 있었던 파기환송심 재판도 원래는 내일 모레 5월 15일 날 하기로 예정을 했다가 막 국회와 민주당에서 이렇게 공격하고 그러니까 때문에 그렇게 미루어졌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선거 이후로 다 미뤄버렸지 않습니까? 공직선거법이든 위증교사든 대장동이든 모든 걸 선거 이후로 다 미뤘기 때문에 이재명에게 가해질 수 있는 물음표나 이른바 사법 리스크 그거 다 일단 거의 없어졌다고 보여지는 것이고요. 나머지 영향을 조금 미칠 수 있다면 글쎄요. 아주 돌발적인 사건 사고 그건..

◆ 신율 : 예상을 못하니까 돌발이죠.

□ 이강윤 : 그렇죠. 그거는 정말 예상이 안 되니까 넣을 수가 없는 거고 그건 항상 뒤따라오는 거고 이준석 후보가 지지율이 얼마나 팽팽할까 그 부분인데요. 김문수와 이준석 사이에 길항 관계 이런 것들 있을까요? 저는 대부분은 가르마가 타졌다고 봅니다.

■ 강찬호 : 저는 아까 말씀드린 윤석열 전 대통령 문제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가 이거는 본인의 뜻에 달렸다 이거를 우리 당이 이걸 가지고 탈당을 시키는 거 이건 도리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어차피 우리 당 소속 대통령이 그거 한 건데 이거 본인이 탈당하시는 건 본인의 뜻에 한다면 그거는 할 수 있는 건데 우리 당에 탈당하시라고 못한다 이렇게 해버렸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우리 당도 책임이 있다고 얘기를 해요. 저는 이런 말을 하려면 왜 나왔는가 생각이 들고요. 그냥 사퇴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이 얘기는 뭡니까? 그러니까 지금 저 뭐냐 대통령이 계엄을 한 게 잘못됐다고 자기도 지금 잘못한 일이 있다고 판단해서 탈당하려고 한다면 우리 당도 책임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겁니다. 그게 뭡니까? 그럼 결국 잘못됐는데 우리 당이 결국은 대통령 당이니까 우리 당도 책임이 있다고 그러면 지금 책임 인정하고 그 책임에 대한 대응을 안 하겠다는 거잖아요. 책임을 인정한다는 거는 거기에 대한 그 행동도 한다는 게 보통 책임입니다. 예를 들어 그게 뭡니까? 그러면 직접 책임이 있는 그럼 대통령은 탈당을 하든지 물러나든지 해야 되는 것이고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 같으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사과를 하고 대응을 대책을 세운다든지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그걸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런 식으로 대응한다는 거는 그럼 우리가 애초에 잘못했고 우리가 다 책임이 있습니다라는 말만 한다는 얘기인데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선을 치릅니까? 저는 이건 굉장히 잘못된 행동이다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 신율 : 앞서 소장님께서 말씀하신 여론조사는 ARS 조사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시는 여론조사인데 지금 그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근데 좁혀지긴 좁혀질 거라고 보세요?

□ 이강윤 : 좁혀는 지겠죠 일단 국민의힘이 곡절 끝에 김문수 후보로 최종 정해지고 나서 첫 조사가 제가 조금 전에 읽어드린 거였고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판을 지배해 왔던 투표율이 가까워질수록 결국은 양 진영으로 수렴되는 현상은 저는 이번에도 나타날 거라고 보긴 봅니다. 그렇지만 출발선부터 압도적으로 민주당 이 후보 측이 성큼성큼 나가 있었던 거고 계엄 내란이라는 원죄로부터 도저히 자유로울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보수권이 최대로 뭉쳤을 때 보여줬던 득표력보다는 당연히 작아지겠죠. 그러니까 저는 보수가 지금 김문수 후보 득표율 이런 것보다는 조금은 올라가겠지만 예전 것만큼 얼마나 좁힐지가 관심인 거지 그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그다음에 민주당 범진보권에서 심상정 후보가 그동안 차지해 왔던 득표력보다는 개혁신당의 이준석이 물론 심상정과 이준석을 제가 동렬해 놓고 비교하자는 건 아닌데 넓은 모듬 그룹으로 보자면 일치하는 요소가 조금씩 있잖아요. 이준석의 표 잠식력이 클 것 같다. 그리고 더군다나 국힘의 그날 밤에 후보자 뒤바꾸기입니까? 아무튼 정당 쿠데타라고들 흔히 하던데 신랑 바꿔치기 소동에서 보수 원텐트가 많이 힘들어져 버렸고 그중에 넌덜머리를 내는 사람들 중에 상당 부분은 이준석에게도 눈을 돌릴 가능성은 있다.

◆ 신율 : 후보 단일화에 이준석 후보가 응하지 않을 것이다?

■ 강찬호 : 만약에 이준석 후보가 계속 치고 올라가면 응하지 않죠. 예를 들어서 이준석 후보가 현재 한 자리 숫자에서 두 자리 숫자 가느냐 지금 그런 시점 그런 국면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더 힘을 받지 못하고 계속 한 자리에서 공전을 한다 그러면 충분히 단일화에 대해서도 더 논의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아니 본인이 10% 넘어가고 20% 근접하고 그럼 김문수 후보는 그만큼 주춤할 거고 둘 합쳐봤자 40몇 프로 나온다고 한다면 이준석 후보 가 가는 거고 그래서 오히려 이준석 후보는 그럴 거예요. 오히려 대세는 나고 지금 오늘 이준석 후보 그러잖아요. 이번 대선은 나와 이재명의 대결이다 그러잖아요. 국민의힘은 애초에 이건 지금 애초에 낄 상대가 못 된다는 얘기를 해요. 제가 실제로 인터뷰를 저도 개인적으로 해 봤는데 본인이 그래요. 국민의힘과 나와의 단일화는 딱 하나밖에 없다. 그거는 국민의힘이 열세임을 인정하고 그냥 스스로 드랍하는 것이다. 그거 이외에 따로 다른 단일화하는 길이 내가 의도적으로 무슨 협상을 하고 그런 일은 없다라고 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고 있는 특히 오늘 김문수 후보가 보여주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에 대한 태도 여기에서 저는 이준석 후보가 더욱더 지금 현재 단일화 할 생각이 없죠. 지금 본인의 정체성하고도 맞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김문수 후보는 그런 것까지도 감안해서 이준석 후보하고 단일화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겁니다. 오늘 국민의힘 사람들을 만나보면 이준석 대표 생각만큼 지지율 안 오르고 있어 이런 걸로 지금 애써 자위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거는 아까 말한 대로 향후에도 봐야 되지만 적어도 김문수 후보가 이렇게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문제나 계엄 이런 거에 대해서 정말 박절하게 못해 지금 이런 지금 스탠스를 취한다면은 그냥 그거는 기존 지지층은 그냥 살리겠다는 경선 마인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봐야죠. 이런 세력하고 어떻게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가장 이번에 우려가 되는 거는 이런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그러니까 한마디로 지금 국민의힘 경선 후보하고 이재명 대선 후보하고 이준석도 어떤 의미에서 미래의 대선 후보하고 붙은 게임에서 이런 식으로 그냥 선거가 끝나면요. 상당 부분 보수나 중도 보수는 실망하거나 이래서 기권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준석 후보한테 이준석 후보가 당선은 못 되더라도 의미 있는 두편 정도 이렇게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느냐. 이재명 후보가 말이죠. 내가 압승을 했으니까 마음대로 해도 된다라고 독주를 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 경우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오판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요. 왜 그러냐면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표를 얻은 게 아니라 한마디로 저 국민의힘 쪽에다 표를 줄 사람들이 대거 안 나와 버리거나 딴 데 그냥 사표 비슷하게 찍어 버리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생각만큼 본인이 얻은 표만큼의 힘이 없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냥 본인들은 완전히 우리 세상이다 하고 나갔다가 굉장히 무리한 정치를 했다가 이게 바로 무슨 모델이냐 이게 MB 모델입니다. 그랬더니 정동영 후보하고 붙었는데 정동영 후보하고 500만 표 차이가 났으니까 역대 최고의 표차로 압승했다고 MB 진영에서 그냥 만세 부르고 막 일방적으로 독주를 했는데 광우병 사태 한 방으로 그냥 훅 갔잖아요. 왜 그렇습니까? 숫자상만 압승이지 본질은 냐 하면 당시 친노 지지층들이 정동영 후보 싫으니까 대거 안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표차가 큰 거지 실제로는 이재명 후보가 그렇게 본인이 생각한 만큼 압승한 것도 아니에요.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게 우리 한국 정치의 다른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 저는 신문 그러니까 언론에 나오는 게 한 가지 뭐냐 하면 몇 퍼센트 득표를 했다. 선거에서 그러면 이건 투표율 속에서의 득표율이기 때문에 전체 유권자 대비로 환산을 해야만 기존 여론조사하고 비교할 수가 있는데 우리나라 언론 뭐냐 하면 아이고 이거 몇 퍼센트 득표했다. 그리고 여론조사하고 그냥 막바로 비교를 해요. 여론조사는 100을 기준으로 하는 거고 거기에서의 득표라는 거는 투표율 속의 득표율인데 이걸 막 섞어버리더라고요.

□ 이강윤 : 맞습니다. 정치 기사 쓰는 거의 고질적 문제점이 잘 안 고쳐지고 있는데 그걸 확실히 짚어주셨네요. 하나 여론조사와 선거가 다른 게 한두 가지가 더 있는데 여론조사에서는 무응답 모음이라는 게 있고 선거에는 없죠. 그 대신 기권하거나 투표를 안 해버리는 거 그래서 투표율이 아무리 높아봐야 한 77~78%. 80%인 적이 별로 없으니까 그 나머지 20%의 정치적 의중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인데 그거 가지고는 무슨 증거나 데이터가 별로 없으니까 대개들 아전인수로도 해결을 해석을 해 왔고 결정적으로 중요할 때는 대개 그 숫자는 무시를 해 온 경향이 있죠. 그런데 여론조사와 또 하나는 선거야말로 저는 가장 정확한 여론조사라고 보는데 허용 오차가 없어요. 선거는 그냥 그걸로 딱 까서 표 숫자의 합인 거고 방금 강 의원 말씀에 제가 오늘은 동의를 많이 하게 됩니다. 김문수 후보를 제가 편들거나 어드바이스 그런 건 전혀 의지도 없고 능력도 없지만 김문수 후보가 왜 지금 우리 수준에서 오가는 얘기를 생각조차 못하겠어요 저는 충분히 할 거라고 봐요. 정치만 몇십 년 해온 사람인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명확하게 윤석열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명확하게 절연하고 선을 긋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윤석열 또는 전광훈으로 대표되는 얼마일지 정확히 추산은 잘 안 되지만 이른바 극렬 극우 아스팔트 보수들 그들과 내가 이렇게 선을 그었다가는 그들마저도 나를 외면해 버리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일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가 김문수 후보가 전광훈 목사 류와 표를 합치고 정치적 연대를 한다고 해서 단일화 또는 승수 효과가 생긴다고 보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건 빅텐트는 아닌 거잖아요. 넓은 의미의 보수권에서 누가 더 라이트 쪽에 가 있느냐 자기들끼리의 문제인 거고 빅텐트라고 했을 때는 기존의 전통적인 자기 지지층 이외에 외연을 넓혀서 플러스 알파를 창출해내는 걸 우리는 빅텐트라고 하잖아요. 그러면 전광훈 류를 확실히 잡기 위해서 어정쩡하게 윤석열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간다면 바로 그 점 때문에 떨어져 나가는 중도층에 계시는 분들 그걸 생각했을 때 이건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나 오히려 마이너스 게임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도 왜 김문수 후보가 저러는지는 솔직히 그 속내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싸그리 다 합쳐도 매우 힘든 게임인 건 명확한데 합치지 못하고 있다.

■ 강찬호 : 좋게 말하면 인간 본인은 인간적인 정 같은 걸 매섭게 못한다는 얘기지만 그건 정치의 세계에서는 굉장히 말도 안 되는 얘기고요. 이거 하나 받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는요. 박정희 대통령 옛날에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사실이긴 한데 한편으로 이 나라 산업화를 끌어낸 공도 있다.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떠냐 좋은 거다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지금 박정희 마케팅을 해요. 지금 민주당 정통 민주당 지지층 강성 지지층한테 이렇게 지금 박정희 찬양하는 후보가 그러면 걱정 안 하겠어요? 표 떨어질 걱정 이 사람은 안 할까요? 이재명 후보는 하지 않습니까? 지금 박정희 찬양하고 있어요. 그냥 그런데도 지금 일부에서는 아 이런 식으로 박정희 찬양하면 개딸이나 민주당 강성 지지층 떨어져 나갑니다. 이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어쨌든 간에 합니다. 이게 맞는 거거든요. 이게 맞는 거예요. 그런데 왜 김문수 후보는 그걸 못 합니까? 그러니까 저는 이것부터가 애초에 지금 자세가 틀려먹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강윤 : 기본적으로는 자기 정치적 컬러가 윤석열이나 전광훈과 상당히 비슷한 점도 있어요.그 래서 쉽게 자기 부정을 하고 크게 선회를 못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 강찬호 : 자기 부정을 그렇게 못하는 분이 어떻게 초강성 우파 운동 정치인이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변신을 할 때에는 정말 180도를 넘어 360도도 가능한 분이라고 생각이 되요.

◆ 신율 : 근데 제가 궁금한 게 하나 있는 게 간단하게 이재명 후보는 홍준표 시장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이 의미가 뭘까요?

□ 이강윤 : 개인적으로 합이 맞는 모양이에요. 스타일들이 비슷하다고 느끼는 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유독 홍준표 쪽에서도 이재명에 대해서는 나쁘게 절대 말하지 않고 싱크탱크였던 이병태 교수가를 합치려다가 조금 어쨌다는

◆ 신율 : 저기 나오네요. 미정이라고

□ 이강윤 : 홍준표를 지지하는 젊은 정치적 그룹에서 이재명 지지를 선언하고 일각에서는 들으셨겠지만 이재명 정부의 홍준표가 총리가 될 수도 있다는 소리도 누가 유포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돌고는 있는 것 같고

◆ 신율 : 그게 어떤 기자분이 저한테 코멘트 따려고 그걸 물어보던데

□ 이강윤 : 그게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를 떠나서 그런 말이 나돈다는 것 자체가 두 후보 사이에 잠재적인 웰컴 파트는 형성이 돼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재명이 홍준표 이외에는 신랄하게 비판하고 하는데 그런 건 못 봤고요. 저는 충분히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이건 뒤집어 말하면 제가 아까 반명 빅텐트는커녕 보수원텐트도 안 된다고 그랬는데 김문수가 뭔가 해볼 만한 게임을 하기 위해서 첫 번째로 갖춰야 할 건 홍준표와 한동훈 지지자들을 확실하게 규합해서 흡인하는 겁니다. 그거 자체도 안 되면 정광훈의 표는 이리 오든 가든 갈 데도 별로 없어요.

■ 강찬호 : 김문수 후보가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분명하게 지금 손절하지 못하면 지금 아까 말한 대로 본인은 물론이고 당도 망하고 나라도 망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승리를 하더라도 많은 오판을 하게 만들 것이고 전체 정치가 정상이 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빨리 전체적으로 이 보수 진영을 잘 추스려야 됩니다. 보수가 뭡니까? 보수라는 것은 지키기 위해서 변화를 할 수 있는 집단인데 지금 이 지금 변화를 해야 되는 측면에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저런 일이 벌어지는 거고 아까 저는 왜 이재명 후보와 지금 홍준표 전 시장이 이렇게 뭉치게 되는가 왜 이재명 후보가 저렇게 러브콜을 보내는 바로 홍준표가 무엇이냐면 지금 국민의힘의 균열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홍준표 후보가 보면 나름 자기는 지금 당에 오랫동안 온몸을 던진 사람인데 결국은 한덕수라든가 이런 그냥 친윤들이 그냥 어떤 선거 작업용으로 급조한 사람 천 원짜리 당비 천 원도 안 낸 사람 이런 사람 하루아침에 내가 날아가고 이러니까는 저 쌍권한테 한마디로 친윤으로 상징되는 현재 국민의힘 주류의 가장 직격탄을 날린 사람이 누굽니까? 그리고 피해자가 누굽니까? 홍준표입니다. 이 홍준표를 그래서 지지하고 홍준표의 그런 여러 가지 고통을 애달파 하는 국민의 힘지지층이 상당히 있어요. 당이 분열될 수 있는 아주 좋은 지점입니다. 그 지점을 딱 지금 잡아서 홍준표하고 이렇게 러브샷 관객을 만들면 국민의힘은 쪼개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효율적인 지금 연합 대상을 찾았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 신율 :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강윤 전 한국 사회 여론 여론연구소 소장 그리고 중앙일보 강찬호 논설위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