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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대선주자들이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아 일제히 대구·경북 지역을 찾았습니다.
TK가 고향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나도 꽤 쓸만하다'며 한 표를 호소했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위기 극복은 대구·경북에 달렸다며 지지층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역시 영남에서 자신이 미래를 책임질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종일 영남권을 누비고 있는데, 지금은 포항 유세를 앞두고 있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북 구미와 대구, 포항, 울산을 차례로 돌며 보수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지난 4일과 9일에 이어 세 번째 TK 지역 방문입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후보는 구미 지역 유세에서, 지난 대선 당시 TK 지역 득표율이 20% 초반에 그친 것을 언급하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가 남이가'라는 소리는 많이 들었는데, 왜 이재명에 대해서는 '우리가 남이가' 소리 안 해줍니까? (저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래도 쓸만한 구석이 꽤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또 영남이든 호남이든, 박정희 정책이든 김대중 정책이든 무슨 상관이냐며 지역과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탕평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구 방문에 이어 잠시 뒤 포항을 찾아, 국내 철강 기술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저녁에는 울산으로 이동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격화되는 관세 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전략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선거운동 초반부터 당의 '험지'로 꼽히는 TK 지역을 집중 공략해, 지난 대선보다 득표율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이틀 연속 영남권에서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는데,
어제 내놓은 계엄 관련 입장도 주목받고 있죠?
[기자]
김문수 후보는 어제 한 방송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고통을 겪은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다만, 당 일각에서 탄핵 사태에 대국민 사과 요구가 나오는 데에는 논의를 해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후보는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조치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께서 탈당하느냐 안 하느냐는 본인의 뜻입니다. 우리 당이 대통령보고 탈당해라, 또는 (탈당)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를 두고 자칫 강성 지지층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김 후보는 앞서 선대위 출정식에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많은 산업 혁명을 이뤄낸 대구·경북을 떠올린다며, TK 지역이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만들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조선업과 방위산업의 거점인 울산 지역 내 아울렛과 시장 등에서 유권자와 만난 뒤 부산으로 이동했는데요,
김 후보는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산업은행 이전과 금융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가덕도 신공항 추진 등의 지역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김 후보 캠프 측은 보수의 심장부를 돌며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분열을 통합하고, 민생 경제를 회복하겠단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영남을 찾았죠?
[기자]
네, 이준석 후보도 대구에서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엔 경북대에서 학식 먹기 행사를 진행하며 주요 지지층인 2030 세대를 공략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후보는 바로 저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범보수 빅텐트 가능성에도 거듭 선을 그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저는 김문수 후보께서 저와의 단일화나 빅텐트 같은 것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고….]
이어 김문수 후보가 계엄이 진짜 잘못됐다고 판단한다면 즉각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본인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계와의 간담회에서 전공의 집단 휴직 논란에, 당연한 기본권이 의료계에선 제한되고 있다며 '필수의료과 지역 수가제' 도입 등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잠시 뒤 대구 칠성시장에서 상인들과 버스킹 형식 간담회를 연 뒤 대구 2·28 공원에서 집중유세를 펼칠 계획입니다.
보수 지지층이 두터운 TK 지역에서 세 후보가 맞붙은 가운데, 바닥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각 후보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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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선주자들이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아 일제히 대구·경북 지역을 찾았습니다.
TK가 고향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나도 꽤 쓸만하다'며 한 표를 호소했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위기 극복은 대구·경북에 달렸다며 지지층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역시 영남에서 자신이 미래를 책임질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종일 영남권을 누비고 있는데, 지금은 포항 유세를 앞두고 있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북 구미와 대구, 포항, 울산을 차례로 돌며 보수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지난 4일과 9일에 이어 세 번째 TK 지역 방문입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후보는 구미 지역 유세에서, 지난 대선 당시 TK 지역 득표율이 20% 초반에 그친 것을 언급하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가 남이가'라는 소리는 많이 들었는데, 왜 이재명에 대해서는 '우리가 남이가' 소리 안 해줍니까? (저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래도 쓸만한 구석이 꽤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또 영남이든 호남이든, 박정희 정책이든 김대중 정책이든 무슨 상관이냐며 지역과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탕평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구 방문에 이어 잠시 뒤 포항을 찾아, 국내 철강 기술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저녁에는 울산으로 이동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격화되는 관세 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전략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선거운동 초반부터 당의 '험지'로 꼽히는 TK 지역을 집중 공략해, 지난 대선보다 득표율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이틀 연속 영남권에서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는데,
어제 내놓은 계엄 관련 입장도 주목받고 있죠?
[기자]
김문수 후보는 어제 한 방송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고통을 겪은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다만, 당 일각에서 탄핵 사태에 대국민 사과 요구가 나오는 데에는 논의를 해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후보는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조치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께서 탈당하느냐 안 하느냐는 본인의 뜻입니다. 우리 당이 대통령보고 탈당해라, 또는 (탈당)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를 두고 자칫 강성 지지층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김 후보는 앞서 선대위 출정식에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많은 산업 혁명을 이뤄낸 대구·경북을 떠올린다며, TK 지역이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만들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조선업과 방위산업의 거점인 울산 지역 내 아울렛과 시장 등에서 유권자와 만난 뒤 부산으로 이동했는데요,
김 후보는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산업은행 이전과 금융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가덕도 신공항 추진 등의 지역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김 후보 캠프 측은 보수의 심장부를 돌며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분열을 통합하고, 민생 경제를 회복하겠단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영남을 찾았죠?
[기자]
네, 이준석 후보도 대구에서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엔 경북대에서 학식 먹기 행사를 진행하며 주요 지지층인 2030 세대를 공략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후보는 바로 저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범보수 빅텐트 가능성에도 거듭 선을 그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저는 김문수 후보께서 저와의 단일화나 빅텐트 같은 것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고….]
이어 김문수 후보가 계엄이 진짜 잘못됐다고 판단한다면 즉각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본인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계와의 간담회에서 전공의 집단 휴직 논란에, 당연한 기본권이 의료계에선 제한되고 있다며 '필수의료과 지역 수가제' 도입 등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잠시 뒤 대구 칠성시장에서 상인들과 버스킹 형식 간담회를 연 뒤 대구 2·28 공원에서 집중유세를 펼칠 계획입니다.
보수 지지층이 두터운 TK 지역에서 세 후보가 맞붙은 가운데, 바닥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각 후보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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