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 등록...이재명·이준석과 대선 레이스

김문수, 후보 등록...이재명·이준석과 대선 레이스

2025.05.11.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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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유다현 앵커
■ 출연 : 최진녕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공식 선거 운동을 하루 앞둔 오늘,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경쟁으로 대선 레이스가 본격 궤도에 올랐습니다. 이승훈 변호사, 최진녕 변호사와 함께 이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후보 등록을 마쳤는데 주말 동안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후보가 바뀌고 또 자고 일어나면 후보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녕]
국민의힘이 이번 경선에서 세 가지를 얻었고 세 가지를 잃었다,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다만 플러스 마이너스 했을 때 얻은 것이 더 많다는 것이 제 결론 데요. 세 가지 얻은 것 중의 첫 번째가 당의 역동성과 당의 지지층 결집했다는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결국 오르막내리막, 정말 드라마틱한 과정을 통해서 어쨌든 국민들의 관심을 굉장히 끌어오는 데는 성공했다는 그런 점이 가장 큰 나름대로의 뜻인 것 같고. 두 번째로는 1차, 2차, 3차 경선, 나아가 준결승 이후 결승이다라고 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과 합의를 하는 과정에서 후보 경쟁력을 상당히 올린 것이 아닌가. 최초에 김문수 후보님을 우리가 TV를 통해서 봤을 때는 저분이라고 했지만 계속 하드트레이닝을 거치면서 대권 후보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우리가 충분히 봤다는 점에서 후보 경쟁력을 높였다는 것이 참 의미가 있고, 나아가 국민들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관심을 결정적으로 올렸다는 측면이 가장 큰 것 같은데요.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아주 액티브하고 드라마틱한 과정을 통해서 기존에 민주당이 걸어왔던 이른바 내란 프레임을 상당히 희석시켰다는 점에서는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잃은 것 세 가지도 봤을 때 말씀하신 것처럼 당내 경쟁, 갈등 이것이 국민들에게 다 노정했던. 굉장히 부끄럽습니다. 저도 정말 부끄러워서 어디 방송에 나오는 것 자체가 정말 힘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을 최종적으로 법원이 아닌 당원들의 선택으로 후보를 결정했다는 점이 가장 큰 점이고. 나아가 또 그사이에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 후보들이 상처입은 부분도 뼈아픈 것 같고요. 다들 얘기하듯이 너무 개인적인 측면에 대한 물고 뜯는 과정에서 미래에 대한 비전, 이런 부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정책 결정이 조금 부족했는데, 이제 선대위가 발족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 지도 밖으로 행군해 나갈 때인 것 같습니다.

[이승훈]
바닥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도대체 저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덕수 후보나 김문수 후보나 별반 차이가 없는데 뭘 위해서 저렇게 싸울까. 저분들이 정말 민주당을 이기고 대통령이 돼서 나라를 바꿔보겠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자중지란으로 망하고 민주당을 위해서 저런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했어요. 한덕수 후보도 내란정부의 2인자라는 점에서는 당연히 안 나왔어야 되는 것이고 김문수 후보도 본인이 김덕수라고 했기 때문에 모양새 좋은 단일화를 했어야 됐거든요. 그런데 끝까지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법으로 가서 해결하려고 했기 때문에 정치 이력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잘 보여졌죠. 그리고 저분도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한 세력 아닙니까? 지금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형법상 가장 큰 죄인 내란죄를 범한 대통령에 대해서 탄핵을 한 마당에 그 사람을 옹호한 사람이 후보가 됐다는 것 자체도 저는 이해하지 못하겠고. 이번 경선은 정말 국민의힘이 얼마나 무능하고 얼마나 무책임하고 얼마나 혼란스러운 당인가.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될 정당이다라고 하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그런 경선이었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당 지지층이 결집됐다라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사실 과정을 보면 쉽지 않았거든요.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기도 했고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담판도 무산이 많이 됐고 했는데 마지막 당심은 또 김 후보에게 돌아갔어요.

[최진녕]
결국 보수의 핵심 가치는 원칙 아니겠습니까? 결국 헌법에 있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그리고 또 시장경제를 지지하고 그 과정에서 룰에 따른 지배, 법에 따른 지배가 뭡니까? 적법절차라는 것이 가장 키워드인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1차, 2차, 3차의 경선을 통해서 적법적이고 합법적으로 뽑은 김문수 후보를 놔두고 , 단일화는 사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필요한 것이지 그것을 외부에 있는, 당에 있는 비대위원들이 감 놔라 배놔라 하면서 특히 새벽 1시에 어떻게 보면 국민들과 당원들이 뽑아놓은 후보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특정인을 위한 후보 등록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특히 당원들이 굉장히 분노했습니다. 진짜 언짢은 것을 넘어서 분노했다는 것이 여러 단톡방에서 표출되는 것을 보고 ARS 당원조사를 해 봤자 이거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제 오후 10시 정도였습니까?

결국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ARS 여론조사가 부결됐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본인이 물러나는 것을 봤는데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그 사이에는 정말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당원들은 공정과 상식을 결정한 것이죠. 결국 적법절차란 그런 가치에 우선을 두고 어쨌든 본선에 나가는 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지킨 후보를 지켜주자 하는 과정에서 당심이 김문수 후보로 모아졌고. 특히 어제 같은 경우에는 제가 봤을 때는 안철수 의원님이 아주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국회에서 본인이 소통관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김문수 후보 지지. 왜냐, 우리가 원칙과 공정을 지켜야 된다. 그렇게 하면서 상당히 후보들이 사분오열됐었는데 그것을 계기로 해서 지난번에 나왔던 8명 국민의힘의 후보들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이런 부분을 보임으로써 그동안 흩어졌던 예비후보들이 상당히 결집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과정은 굉장히 험난했지만 하루 이틀 사이에 국민의힘 지지층을 아주 결집했다는 결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최진녕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도부가 무리하게 강행하는 측면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한덕수 후보 배후설, 책임론 이런 이야기에도 목소리가 힘이 실리는 것 같아요. 한동훈 전 대표도 친윤 쿠데타라고 지적하기도 했고요.

[이승훈]
그렇죠. 결국에는 권성동,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했어요. 새벽 3시에 1시간 만에 후보를 교체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했냐면 김문수 후보가 너무 과도하게 자기 주장만 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이라든가 당원투표를 통해서 사실상 강제 경선을 통해서 후보자를 교체할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리고 그 교체 시점은 11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냥 권영세, 권성동 두 분이 그냥 바로 새벽에 1시간 만에 사퇴시키고 1시간 만에 한덕수 후보를 후보자로 만들어버렸어요. 이거 굉장히 비상식적인 행동인데. 이것도 저는 자폭한 거라고 생각해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으로 자폭한 것처럼 권성동,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새벽에 자폭한 거예요. 그래서 이분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그 뒤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빨리 밀어붙여라,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해서 조급하게 한 것인가라고 하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추정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김문수 후보도 아직도 왜 저 자리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선거 때는 여전히 김덕수 팔면서 한덕수랑 같이 하겠다, 단일화하겠다 해 놓고 끝나자마자 한덕수 후보랑 계속 싸우고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법으로 갔다가, 또 이번에 당원들이 겨우 근소한 차이로 이기게 해 주니까 한덕수 후보님 같이합시다. 염치가 없어도 염치가 없는 것 같아서. 저는 김문수 후보도 지금 사퇴하고 국민들께 반성하는 것이 어차피 질 선거에서 더 국민의힘이 자생할 수 있는 그런 것 아닌가 싶어요.

[앵커]
이번에 이렇게 과정이 흘러간 게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 때문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당권 쥐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으니까 그렇다는 건데 어떻게 보세요?

[최진녕]
그런 측면도 분명히 있죠. 다만 정치라는 것은 이해관계의 조정을 위한 대화와 타협인 것이고 그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 있어서 이니셔티브를 쥐기 위한 그런 것이 정치의 과정 아니겠습니까? 결국 이번 같은 경우에, 민주당 같은 경우에 특히 조금 전에 이 변호사님처럼 민주당은 이미 벌써 20여 일만 지나면 우리가 대통령이다, 이렇게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우리가 운동 중에 골프를 하면서도 골프는 장갑 벗어봐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지금도 전체적인 여론조사의 흐름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앞서가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걸 누구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이 끝에 드라마틱한 단일화 과정을 거치고 한 후보로 했으며 나아가 8명의 국민의힘 전 후보들이 김문수 후보를 사실상 지지선언을 하면서 자유 우파, 나아가 중도층까지 결집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제는 민주당, 긴장해야 될 때다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은 대선은 대선대로 가는 겁니다. 그리고 대선 끝나고 나면 빠를 경우에는 7월 내지 8월 정도 되면 전당대회가 있겠죠. 그리고 그때에 당권을 잡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선을 위해서는 많은 국민의힘 당권 후보들이 열심히 같이 뛸 수밖에 없는 겁니다.

본인이 이번 대선에 열심히 뛰지 않고 당원의 선택을 받으라?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이번에도 보십시오. 당원의 의견을 거스르니까 바로 사실상 정치적으로 현 지도부를 탄핵해버린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번 7월 내지 8월에 있을 예정인 국민의힘 당권을 잡으려고 하면 이번 대선에서 열심히 안 뛰었을 때 누가 당원이 거기 찍어줍니까? 그렇기 때문에 결국 이것은 하나의 정치는 뭐라고 얘기하냐면 하나의 시점만 볼 것이 아니고 큰 과정과 흐름을 봐야 되는 것 아닙니까? 대선에서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진다 하더라도 누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가에 대한 그 평가를 당원들이 하기 때문에 좀 전에 얘기한 것처럼내년 지방선거도 아니에요. 다가오는 7월 8월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누가 이니셔티브를 쥐느냐. 이걸 두고라도 열심히 뛸 수밖에 없다. 저는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까 안철수 의원이나 나경원 의원도 그렇고 또 김 후보 캠프 측에서는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도 그렇고 지방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승훈]
그러니까요. 지방선거에서 본선에서 이길 생각을 해야지 경선에서 이길 생각만 한 거잖아요. 그래서 그냥 자기 이익 따라서 이 사람한테 가고 저 사람한테 가니까 이 정당이 형편없는 정당이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내란의 강이나 건너라. 국민들이 내란을 무서워하고 내란이라는 행동을 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돼서 파면됐는데 아직도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된 거잖아요. 상식적으로 저는 국민의힘이 무서워요. 자꾸 이재명 후보를 무섭다라고 하는데 저는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가 무섭더라고요. 그냥 색깔 바뀌는 게 너무 쉬워요. 오늘과 내일이 너무 달라진다는 측면에서는 저런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당에 정권을 맡기는 건 안 되고요. 정말 국민의힘이 해체 수준의 정당의 개혁을 하지 않고서는 좋은 인재들이 국민의힘만 들어가면 죽어버리잖아요. 그래서 해체 수준의 개혁을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이번에 김문수 후보로 교체하는 과정에 있어서 107명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있는데 한 60명 정도의 국회의원들만 의총에서 모여서 했어요. 그러면 나머지 거의 절반에 가까운 국회의원들은 관심이 없거나 자신이 스스로 회피하거나 아니면 국민의힘이 싫어서 안 나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건 거의 막장 막가파식의 경선 과정을 보여줬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저런 당이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김문수 후보가 이번에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패배하고 국민의힘이 다시 개혁해야 된다라고 생각됩니다.

[최진녕]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한말씀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요즘 떠돌아다니는 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무섭냐. 민주당의 카톡 입틀막이 무섭냐 했을 때 젊은 친구들은 카카오톡 입틀막, 유튜브 입틀막을 비롯한 민주당이 집권을 함으로써 입법, 사법, 행정, 언론, 노조까지 모두 다 장악하는 그런 사실상의 전체주의적 독재체제가 더 무섭다는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치 민주당 같은 경우에 현 시점에서 이번 대선은 우리가 이미 먹은 것이다라고 하는데 그러한 것 자체가 제가 봤을 때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 지금 박지원 의원도 그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골프와 정치는 머리 쳐드는 순간 죽는다라고 하는데 민주당이 저는 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승훈]
여기서 한말씀을 하고 가면 이재명 후보가 그 말을 했잖아요. 자신은 가만히 있는데 상대방이 자빠진다고요. 이게 잘난척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자빠져서 그냥 완전히 지는 선거예요. 그래서 고개를 쳐든 게 아니라 상대방이 스스로 돌부리에 넘어졌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보신 것처럼 김문수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하기는 했고 오늘 오전에 한덕수 전 총리와 회동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갈등이 봉합될 수 있느냐는 의문을 가진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최진녕]
그런 서운함이 하루아침에 풀리겠습니까?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 배운 말씀처럼 바쁜 꿀벌은 슬퍼할 시간도 없다라고 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너무 시간이 없습니다. 이미 제가 어제 가다 보니까 길거리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의 홍보 차량이 배달되는 그런 부분을 봤는데, 그리고 홍보 관련된 것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국민의힘은 과연 그런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렇다고 하면 더 빨리, 진짜 24시간 1분 1초를 쪼개야 되는 것이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홍준표 전 후보 같은 경우에는 한덕수 정계 은퇴해라라고 하는데 누구는 정계 입문이라도 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저는 한덕수 후보님의 경륜을 분명히 국민의힘에서 써야 될 부분이 있다라고 생각하고. 본인도 일단 정치에 발을 담근 만큼 본인이 역할을 분명히 해야 됩니다. 본인이 뭐라고 했습니까? 경선이 있고 나면 거기에 승복할 거다라고 했고 오늘 만나면서 어떤 식으로든 돕겠다라고 약속했지 않습니까? 나아가 본인의 명분을 떠나서 실리라는 측면에서도 반드시 도울 수밖에 없다. 왜냐.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서 내란 방조라고 하면서 굉장히 형사적으로도 압박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이런 상황 속에서 본인의 개인적인 측면,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도 이번 선거에서 같은 한 배를 탄 사람으로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고 저는 예측합니다.

[앵커]
그런데 김문수 후보 오늘 만나면서 사부로 모시겠다,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는데 한덕수 전 총리 즉답은 피하고 실무적인 협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 있었거든요. 역할을 할까요?

[이승훈]
역할은 할 것 같아요. 다만 공무원이잖아요. 그러니까 오늘 모양새를 좋게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자기는 퇴진한 것 같은데, 선대위원장 맡을 수도 있죠. 그런데 그 선대위원장이 무슨 효과가 있겠어요. 진심으로 맡아서 열심히 하는 것과 그냥 어쩔 수 없이 맡은 것은 다르잖아요. 그리고 실무진이 있기 때문에 실무진과 얘기도 하지 않고 바로 결정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 같아요. 이건 굉장히 공무원으로서 오랫동안 살아온 경력의 제대로 된 표현인 것 같은데, 제가 한덕수 후보의 표정을 보니까 꽃가마 탄 것 같더라고요. 이 싸움터에서 드디어 도망가는구나. 나오기 싫었는데. 누가 하도 나와달라고 해서 나왔는데 다행이다. 이런 표정이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김문수 후보가 빅텐트는커녕 텐트에 있는 사람을 쫓아낸 꼴이어서 곧 있으면 텐트가 비까지 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빅텐트 얘기를 해 주셨는데 김문수 후보는 빅텐트 추진해서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 계속해서 강조해 왔었잖아요. 이 부분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최진녕]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금으로서는 결국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이게 가장 큰 이슈가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3자 구도를 두고 여러 여론조사를 해봤을 때 이준석 후보의 지지세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러면 분열은 필패 아니겠습니까? 결국 지난 대선에서 1:1 구도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거의 0.72% 차이로 신승을 했는데 이와 같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 대선에 있어서 분열은 결국 패배를 의미하는 것이죠. 아마 이준석 후보도 그런 부분을 잘 아실 겁니다. 다만 본인의 정치적 미래 그리고 또 본인의 몸값 올리는 것, 이런 측면에 있어서 현재 상태에서 본인이 단일화를 하겠다고 얘기하는 순간 본인의 몸값이 뚝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준석 의원의 정치적 역량을 저 또한 믿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본인이 본인의 당으로서만 해서 본인이 대통령의 꿈을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번을 계기로 해서 차기를 노릴 수 있다는 것,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본인이나 아니면 본인 인근에 있는 같은 지지세력을 봤을 때는 결국 큰 틀이라고 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큰집, 작은집 이런 측면에서 국민의힘과 함께 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는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노력, 그리고 막판 단일화, 충분히 예상한 시나리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일각에서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게 그러니까 텐트를 치려면 중도나 외연확장 쪽으로 쳐야 되는데 너무 오른쪽으로 치는 것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오고. 이런 배경에 이낙연 전 총리, 미쳐 돌아가고 있는 광란의 시대다, 그러니까 개입 안 하겠다고 선언을 했기 때문 아닙니까?

[이승훈]
저 빅텐트에 들어가려면 최소한 내가 얻을 게 있거나 욕은 안 먹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저 텐트에 들어가면 욕을 엄청나게 먹는데 누가 들어가겠어요? 그리고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어차피 김문수 후보가 안 될 것 같다라고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지지를 많이 보낼 것 같아요. 그래서 지지율 상승 효과는 있을 것 같고요. 이준석 후보도 이제 사십 곧 넘었는데 탄핵이 잘못됐다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계엄을 옹호할 수는 없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에서 쫓겨났는데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업고 후보된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자기 되자마자 뒤에서 한 방 먹었기 때문에. 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애매해요. 그래서 굉장히 지금 논란을 종식시킬 만한 거리가 없어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도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길을 걸을 것 같고. 김문수 후보도 빅텐트 치자 치자 하는데 또 이준석 후보 빅텐트 안으로 들어가서 단일화 하려고 하면 얼마나 상처가 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3자 구도로 가시고 국민의힘이 다시 환골탈태 수준의 개혁을 하는 것이 순리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번 사태를 책임지겠다면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일단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행하는 체제로 진행되는 건가요?

[최진녕]
현실적으로 비대위원장이 없으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까지 대행하는 것인데, 실제로 지금 국민의힘의 많은 당원들은 이른바 쌍권 내지 쌍권총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쌍권을 탄핵하라,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으로서는 홍준표 후보의 말씀처럼 지게 짝대기도 하나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분열보다는 통합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사태에 대한 누군가는 책임져야 된다는 국민들의 당원들의 여론도 굉장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 상황 속에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책임지고 물러났는데 권영세 비대위원장에 못지않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권성동 의원이 과연 이 대행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원총회를 거쳐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할 것인지, 아니면 원내대표를 새로 사령탑을 올릴 것인지 이 부분도 저는 개인적으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오늘 같은 경우에 후보 등록을 해야 되고 그에 따른 절차를 해 나가야 되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역할은 있겠지만 조만간 이 부분에 대한 분명한 의원총회 나아가 의원총회에서 어떤 말씀이 있지 않으면 당원들이 나서서 이 부분에 대한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질 그럴 활동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오후에 의총이 있으니까 그 부분은 다시 한번 짚어봐야 될 것 같고요.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4선 박대출 의원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는데 친윤계지 않습니까?

[이승훈]
그러니까요. 이게 참 아이러니한데, 친윤계가 사실상은 한덕수 후보로 민 거잖아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도 친윤을 등에 업고 됐기 때문에 결국에는 친윤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친윤을 쓰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도 김문수 후보를 밀어라라고 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 정당의 정체성, 후보의 정체성이 애매모호한 거예요. 그래서 이게 수습하기 어렵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결국에는 권성동 원내대표도 사퇴해야죠.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문수 후보를 인정하지 않는데 원내대표로 있으면 김문수 후보가 무슨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겠어요. 김문수 후보도 마찬가지죠. 쌍권과 그렇게 싸웠는데. 쌍권을 포용하겠습니까? 결국에는 대선 끝나면 서로 간에 싸우다가 누가 될 거냐의 문제인 건데, 이번에 그래도 오히려 한동훈 후보에게 정치적 기회가 온 것 같아요. 한동훈 후보가 김문수 후보의 손을 들어줬고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퇴진해야 된다, 이런 측의 주장을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만약에 대선에 패배한다라고 한다면 한동훈 후보의 입김도 세질 것 같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선대위 구성이 어떻게 이뤄질지도 봐야 할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중도층 표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데요.

[최진녕]
저는 그냥 사무총장은 가까운 사람이 하는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어떤 조직에서 살림꾼인. 살림은 뭡니까? 조직하고 자금 아닙니까? 그런 거 하는 사람은 지근거리에, 평소에 가까운 사람을 모시는 건데 그 박대출 의원이 친윤이다 이런 것은 민주당의 프레임이고. 특히 아까 한동훈 후보도 저는 굉장히 존중합니다. 그렇지만 그 또한 한동훈 후보가 이 사태를 보는 프레임에 불과하죠. 좀 전에 이 변호사님도 그러지 않습니까? 마치 한덕수 후보의 배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다 하는데, 그래놓고 김문수 후보도 윤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서 후보가 됐다라고 하면 그 자체가 모순인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이 상태에서 .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에는 탄핵하는 데 찬성 쪽이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지난 탄핵 정국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지 않았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와 같은 것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자꾸 엮어서 하는 것은 민주당의 마타도어적 프레임에 불과한 것이고. 결국 이것은 당내의 기득권과 신진세력 간의 갈등, 이렇게 보는 것이 저는 오히려 정당한 프레임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책임을 맡겨놨는데 그것을 제대로 꺼내지 못하고 하면 그분들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 되는 것이고 새로운 사람들에게, 새로운 술은 새 부대에 넣듯이 새 사람으로 채워넣으면 되는 것이거든요. 지금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무슨 정치적 영향이 있습니까?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관훈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정중히 사과까지 했습니다.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도 껴안아야 되는 것이고 중도층도 껴안아야 되는 것인데 제가 처음에 얘기했는데 중도층을 껴안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키워드가 안철수 의원님이 되신 것 같습니다. 어제 정말 결정적인 상황 속에서 안철수 의원님이 국회에서 소통관에서 이와 같은 쌍권에 대한 비판과 함께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했고. 그렇게 하니까 평소 때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많은 젊은층들이 굉장히 활발한 바이럴 활동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오히려 한덕수 후보님으로 하는 중도 보수층, 나아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수도권 층의 중도층까지 껴안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에 그런 식의 공동선대위를 꾸린다고 하면 민주당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가 높은 결집력을 가져갈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홍준표 전 시장 정계은퇴한다고 하와이로 가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SNS를 통해서 지금 이 상황 굉장히 날카로운 비판하셨는데 김문수 후보 도우러 돌아올까요?

[이승훈]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는데 원래는 안 와야죠. 사람이 말에 신뢰가 있어야 되잖아요. 탈당까지 했는데 어떻게 돌아옵니까? 탈당한 사람이 돌아올 수 없잖아요. 무슨 선대위원장을 하겠습니까. 다만 본인은 개인적으로 아직도 욕심이 많겠죠. 김문수 후보 보니까 한심해 보이는데 내가 경륜과 자질을 다 갖춘 사람인데 내가 후보가 됐어야 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쌍권이 말아먹었구나,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결국에는 본인도 정치 일선으로 돌아오고 싶어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탈당까지 했으면 안 돌아와야죠. 저번에도 은퇴했다가 돌아오셨는데 돌아오는 건 자유지만 탈당이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상징적 의미가 있거든요. 이제 국민의힘이 정말 안 되겠다고 생각한 것 같고요. 기득권 지키기 모습에서 국민의힘이 너무 집착했다. 대통령의 자리는 이미 포기했고 기득권만을 위해서 너무 싸웠는데 앞으로 어떤 모습을 지켜줄지 국민들이 관심조차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또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도부 총사퇴 그리고 중징계 이런 말을 언급하면서 김문수 후보의 입장을 요구했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녕]
저는 거꾸로 묻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책임은 물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선거 과정에서 거짓말을 해서 대법원에서 파기환송했고 양형만 정해진다고 하면 대선 자격이 없어지는 그런 부분에 대한 민주당 내에서의 비판. 어떻게 이게 1도 없습니까? 결국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있는 겨만 본다는 성경 말씀에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기본적으로 상대 당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이제 후보로 됐다고 하면 후보에 대한 존중, 앞으로 정책 토론, 이런 것을 통한 국민의 선택, 이런 부분에 포커스를 둬야 되는 것이지 되자마자 돌아서서 사실상 헌법에 반하는 내란특별재판소 설치, 이런 부분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이 반헌법 세력입니까? 내란특별재판소라는 것이 헌법에 무슨 근거가 있습니까? 특검을 한다고 하면 제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떤 얘기라도 되겠지만 내란특별재판소. 지금 일제시대 끝나고 나서 반민특위를 하겠다는 겁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국민을 통합하는 것을 넘어서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전략, 저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것이고 오히려 그런 것이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표를 갉아먹는 전략이라고 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니까 우리가 서로 믿고 단결하면 , 단결하지 않는다면 무너뜨릴 수 없다,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윤 전 대통령 입장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승훈]
아직도 현실 인식이 안 되는 거예요. 아직도 본인이 김문수 후보를 돕자, 한덕수도 도와. 내가 다 할 수 있어. 아직도 이런 망상인 거예요. 본인이 밖으로 나와 있는 게 가장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는 건데 자신이 전면에 서서 이번에 한동훈 후보 안 되게 하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잖아요. 물론 본인은 부인하고 있습니다마는 국민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인위적인 후보 선출, 그리고 그 김문수 후보가 보여준 최악의 상황. 이런 것들을 다 국민이 목도했기 때문에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뒤에서 그림자처럼 행동했던 것들은 비판받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자꾸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일극체제를 비판하고 있는데 90%를 지지하는데 잘하니까 지지하죠. 못 하면 지지하겠습니까? 그리고 국민의힘을 견제할 만한 사람은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리고 저는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역시 지략가다, 이런 생각하는 게 아직도 김문수 후보가 내란을 옹호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당적 박탈시키고 구속시켜야 되는 것 아니냐, 내란특검이라든가 특별재판소 같이 여야 합의로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제를 던진 거예요. 김문수 후보는 내란 옹호 후보다라고 하는 각인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 프레임은 저는 먹힐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기자회견을 열었었는데 이번 선거가 윤석열과 추종세력을 엄중하게 심판하는 선거다, 이렇게 규정을 했습니다.

[최진녕]
본인 생각이죠. 그렇게 같은 선대위에 있으니까 이른바 내란 프레임을 계속 거는 것 자체가 네거티브인데요. 네거티브를 넘어서는 공직선거법상 상대 후보 비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민주당이 항상 선을 잘 지켜야 된다라는 것을 법조인으로서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윤여준 상임선대위원장의 말씀은 저는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좀 전에 그 반면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던진 메시지가 A4용지 2장 정도 되는데 세 가지 정도로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이번 대선의 의미.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키느냐, 아니면 전체주의로 가느냐 하는 이념적인 성격이 뚜렷하다는 그런 말씀.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가 보여준 법과 원칙을 지키려고 하는 그것 자체가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님에 대한 지지. 나아가 한덕수 후보님에 대해서도 총리라고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이 대선을 도와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하면서 한덕수 후보님이 상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도와줄 것을 요청하는. 그럼으로써 어떻게 보면 같은 한 배를 탔고 한솥 밥을 먹었던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이재명 후보와 싸워서 이겨달라는 그런 같은 정권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의 한 말씀. 저는 그 정도로 생각합니다. 이것이 무슨 전 국민에 대한 어떤 강한 메시지. 그리고 그를 통한 본인의 존재감을 나타내려고 하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 상황,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 상황 속에서 전임 대통령으로서의 당에 대한 의견. 그래서 통합을 해서 반드시 이겨달라는 당부. 저는 그 정도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형사재판 출석 앞두고 나온 입장이기 때문에 과연 내일 또 출석하는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도 궁금한 상황인데, 내일 출석해서 관련 이야기를 할까요?

[이승훈]
개인적으로는 안 할 것 같기는 한데, 하고 싶기는 할 거예요. 이걸 못 참고 말을 할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 말이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처절하게 반성해야죠. 국민들이 너무 힘들었잖아요. 자영업자들 폐업이 너무 많고요. 건물에 임차인 구합니다가 너무 많아요. 이분은 나라를 망쳤으면 반성을 해야 되는데 왜 상대당을 반 자유세력이라고 하고 자기 당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된다라고 주장하는지. 현실 인식이 없어도 너무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일제시대 대한민국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하잖아요. 이게 역사관이 굉장히 잘못됐거든요. 그러면 그 시대에 독립운동을 했던 독립군들은 테러리스트가 되는 거예요. 그리고 김구 선생님의 국적을 한국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취지로 얘기하고 있어요. 도대체 내란을 옹호하는 걸 넘어서 역사관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대선후보 토론이 이루어지면 철저한 검증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재명 후보가 홍준표 전 시장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면서 협력을 강조했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최진녕]
이이제이 전략이죠. 어떻게 보면 적을 이용해서 적을 공격하는 그런 전략 아니겠습니까? 결국 이번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님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내심에 큰 상처를 입었고 단순히 탈당을 넘어서 정계 은퇴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계 은퇴를 하신 분이 오히려 정치에 계실 때보다 더 많은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결국 국민의힘에 상심한 이런 상황 속에서 그 사이를 딱 치고 들어가서 사실상 홍준표 후보를 통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하는 이런 나름대로의 스마트한 전략을 펴신 것 같은데, 결국 국민의힘 내에서도 홍준표 후보님이 이재명 품으로 가는 것 아니야? 이런 얘기도 사실 나올 만큼 이재명 후보의 정치력이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님의 정치력이 한 7단, 8단이라고 하면 홍준표 후보님의 정치력도 한 8단 내지 9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홍준표 후보님도 왜 이재명 후보님이 그렇게 하는지 잘 아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이 이 상황 속에서 그렇게 만나는 건, 누구나 만날 수 있죠. 하지만 이재명 후보의 그와 같은 페이스, 이이제이 전략에 홍준표 후보님이 말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봅니다.

[앵커]
영남 경청투어를 하면서도 그 이야기를 하셨고 이재명 후보가 또 오늘은 전남 마무리하면서 경청투어 마무리하고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어떤 과제들이 있다고 보십니까?

[이승훈]
일단은 대한민국이 너무 빨리 망가졌어요. 3년 만에 너무 빨리 망가졌기 때문에 빨리 이걸 회복시켜야 되는데, 본인의 유능함도 있겠습니다마는 국민들의 기반이 지금 너무 분열돼 있어요. 그래서 통합이라는 관점, 그리고 그 국민의 통합 속에서 유능함으로 대한민국의 정책과 비전을 실행해 나가야 된다라고 말씀드리고. 압축성장이 필요합니다. 빨리 회복을 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힘들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윤석열 정부에서는 매번 돈 없다는 얘기밖에 안 했는데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돈도 좀 풀어서 경제도 활력도 주고 통합 관점에서 국민들이 정말 이재명 후보 유능하다, 우리 이재명 후보 밀어주자, 이런 분위기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이승훈 변호사, 최진녕 변호사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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