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단일화 내홍' 닷새째 의원총회...김문수 참석

[현장영상+] '단일화 내홍' 닷새째 의원총회...김문수 참석

2025.05.09. 오후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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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로 극심한 진통을 겪는 가운데, 닷새째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의견을 수렴합니다.

김 후보가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의원총회에 참석할지도 주목되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 김문수 후보님께서 의원총회에 참석하셨습니다.

환영과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만약 민주당의 이재명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지금 받고 있는 형사재판을 모두 중단시킨다. 단 무죄를 선고하는 재판이면 계속 해도 된다는 엽기적인 법 개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토픽감입니다.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위례신도시, 불법 대북 송금, 법카 유용 등등 이재명의 모든 범죄를 무죄로 만들겠다는 이재명 유죄 금지법입니다.

한편으로는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까지 공개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탄핵, 청문회, 특검까지 들고 나와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무도한 협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완전히 대놓고 대한민국 사법부를 이재명 권력의 발 밑에 두겠다는 독재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의회주의 그리고 법치주의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는 이재명 독재 세력을 몰아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대한민국 애국 민주 세력의 힘을 모두 모아 반드시 6월 3일 대선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 김문수 후보님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우리 후보님께서 전당대회 수락연설에서 하신 말씀 그대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살아오신 분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현장에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소외된 노동자들을 위해 처절히 싸우셨고 소련 붕괴 이후에 본인의 사상을 과감히 바꾸신 뒤로는 강인하고 투철한 보수우파의 투사로 살아오셨습니다.

여기 있는 107명의 국회의원들은 모두 15대 국회에 등원하신 김문수, 홍준표 등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의 맹활약을 보고 자란 후배들입니다.

부천 소사 험지에서 박지원을 꺾고 당선되시고 부천과 여의도를 지하도로 직접 출퇴근하면서 지옥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신 이야기가 전설처럼 남아 있습니다.

경기지사 재임 시절에는 GTX,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셨는데 이재명 같은 구설수는 단 한 번도 없었던 그야말로 청렴결백의 아이콘이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우리 후보님과 의원님들 사이에 단일화를 둘러싼 이런 저런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오늘 의총이 후보님과 의원님들 사이의 허심탄회 대화와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해가 있으면 풀고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서 단일화를 이루고 대선 승리를 향해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후보님도 그렇겠지만 오늘 여기 모인 의원님과 당원들은 모두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합니다.

아니, 이기지 않으면 모두 죽는다는 절박한 심정입니다.

이기기 위해 반드시 단일화, 빅텐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원과 국민의 기대, 단일화에 대한 강한 열망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제가 후보님께 다소 과격한 발언을 내놓은 바가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이 자리를 통해 후보님께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여러분, 역대 모든 대선 후보 단일화는 잡음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이재명식 잡음 없는 단일화는 거짓 쇼입니다.

지금 우리가 다소 혼란스럽지만 이 과정을 거쳐 합의에 이른다면 반드시 아름다운 승리의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단일화의 방안에 대해 우리 모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자랑스러운 국민의힘의 존경하는 국회의원님 여러분, 정말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들께서 계시지 않으면 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됐겠나, 또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이 국회는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독재, 인민대회당이 되었을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의 뜨거운 노력으로 우리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아직까지 숨쉬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의원님 여러분들의 절대적 도움으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그 고마움의 감사 인사를 드리고 대선에서 더 큰 역할이 계시기를 바랍니다.

저와 함께 같이 뛰셨던 우리 안철수 후보님 또 나경원 후보님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들, 여러분들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일찍 의원님들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상 늦어졌습니다.

그간의 제 사정을 말씀드리고 저의 심정을 의원님들께 밝히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5월 3일 전당대회가 끝난 당일 저녁 7시에 저의 선거사무소를 찾아주신 우리 비상대책위원장님과 원내대표님 그리고 사무총장님께 중앙선대위원회 구성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선거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선거 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장동혁 국회의원님을 사무총장으로 지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 7일까지 연휴가 끝나는 바로 그다음 날 12시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선 단일화, 후 선대위. 이런 말씀을 하신 데 대해서 저는 상당히 놀랐습니다.

연휴 중에 저를 뽑고, 연휴가 끝나자마자 그다음날 12시까지 단일화를 해라. 이게 과연 우리 국민의힘에서 책임 있는 당직자들께서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느냐.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무소속 후보가 입당도 하지 않고 우리 당 후보가 되는 경우를 상정해서 그 무소속 후보가 기호 2번을 달고 우리 당의 자금과 인력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꼭 7일까지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였습니다.

그날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제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우리 당에 입당도 하지 않은 무소속 후보가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 도와주기 위해서 모든 작업이 시작되고 있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저와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많은 후보들은 무슨 존재입니까?

그후 당 지도부는 현재까지도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불법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시도는 불법적이고 당헌당규 위반이며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로 생각합니다.

즉각 중단해 주십시오.

무소속 후보는 지난 5월 7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5월 11일 등록 마감일까지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 이렇게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저는 그 점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단일화는 우리 자유진영의 단일대오를 구성해서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인데 지금의 단일화는 저를 끌어내리고 선거에서 한 번도 검증받지 않은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려는 작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었습니다.

이런 단일화에 제가 응할 수 있겠습니까?

저의 단일화 방안을 말씀드렸으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해 주십시오.

단일화는 이재명에게 승리하기 위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기는 단일화가 돼야 합니다.

저 김문수는 이재명과의 여론조사에서 여러 차례 승리하는 결과가 나온 적도 있습니다.

한덕수 후보가 이재명을 이겨본 적이 있습니까?

경쟁력 조사에서 저와 한덕수 후보는 거의 차이 나지 않는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단일화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이재명에게 승리해야 합니다.

이재명은 불법하고 부당한 독재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반이재명 전선을 이루어서 체제 전쟁에 승리하기 위한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정당하고 합법적이어야 하고 국민에게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정치를 해야 합니다.

지금 당 지도부가 하고 있는 강제 단일화는 실은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응할 수 없습니다.

저 김문수를 믿어주십시오. 저 김문수가 나서서 이기겠습니다.

제가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후 곧바로 선거 준비에 나서서 당력을 모았다면 오늘날의 지지율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제가 승리하겠습니다.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전당대회가 끝난 지 6일 됐는데 이제라도 우리 김문수 후보님, 우리 의총을 방문해 주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런데 매우 솔직히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우리 의원들께서 기대하신 내용과는 완전히 동떨어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긴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

지도자라면 그리고 더 큰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됩니다.

긴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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