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중 망언집 / 14년전 관등성명 "죄송" / 김상욱에 러브콜 [앵커리포트]

단식 중 망언집 / 14년전 관등성명 "죄송" / 김상욱에 러브콜 [앵커리포트]

2025.05.09.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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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첫 번째 대선 키워드는 '단식 중 독서' 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가는 권성동 원내대표.

국회 복도에 책상 위에 보란 듯 책을 올려놨는데, 올려둔 책을 보니 '이재명 망언집'이 있었는데요.

단일화를 촉구하면서도 민주당 견제를 잊지 않는 것 같죠.

'이재명 망언집'은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발간한 책이고요.

'히틀러의 법률가들'이란 책도 있었는데, 이 책의 부제는 '법은 어떻게 독재를 옹호하는가'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사법부를 겁박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선후보를 히틀러에 빗대어 거론했죠.

이렇게 단식을 이어가는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김문수 후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관훈 토론회) : 단식은 *이재명하고 싸우는 단식을 해야지, 저하고 싸우는 단식을 하면 되겠어요?]

두 번째 키워드는 '김문수의 사과' 입니다.

14년 전 119상황실에 전화한 내용이 불거진 건데요, 먼저 당시 통화내용 들어보시죠.

[김문수 / 당시 경기도지사 (2011.12) : 경기도지사 김문수입니다.]

[119 상황실 근무자 : 예예. 무슨 일 때문에요?]

[김문수 / 당시 경기도지사 (2011.12) : 내가 도지사라는데, 지금 그게 안 들려요?]

[119 상황실 근무자 : 긴급 전화로 전화를 하셨잖아요. 그러면 무슨 일 때문에 전화를 하셨는지 얘기를 하셔야죠.]

[김문수 / 당시 경기도지사 (2011.12) : 아니 도지사가 누구냐고 이름을 묻는데, 답을 안 해?]

당시 이 음성이 공개되면서 "갑질이다" "권위적이다"란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어제 관훈 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 제가 소방관들한테 상당히 심려 끼쳤다. 국민들 볼 때는 완전히 갑질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됐는데. 제가 부족해서 그런데, 좀 더 미리 알았다면 그런 일 없었을 것이고.

그러나 제 자신이 세상에 딱 원칙대로 안 되는 게 많다는 걸 미리 알아야 하는데 제가 융통성 부족합니다. 죄송합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김상욱에 러브콜'입니다.

어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 "앞으로 극우보수와 수구보수가 아닌 참 민주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이준석 등 대선 후보들과 만나고 싶다는 뜻도 밝혔는데요.

두 후보 모두 화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김상욱 의원처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정치인들은 흔하지 않고 귀한 존재"라며 조만간 보면 좋겠다며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이준석 후보도 "보수와 개혁에 뜻이 있으면 개혁신당에, 다선 의원 되고 정치를 편하게 하려면 민주당에 가시라며, 선택은 김 의원에게 달렸다"고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본인 판단"이라며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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