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 '이재명 유죄 금지법' 제정하라"

국민의힘 "민주, '이재명 유죄 금지법' 제정하라"

2025.05.07. 오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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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각종 국회 상임위를 중심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자 국민의힘은 차라리 이재명 후보에게 유죄를 주지 않는 법을 대놓고 만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진행 중이던 이 후보의 각종 재판이 연기된 것을 두고도, 민주당의 겁박 탓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위한 '맞춤형 입법 로비 기관'으로 전락했다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형사소송법과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수혜를 보는 건 이 후보 1명뿐이라며, 차라리 '이재명 유죄 금지법'을 만드는 게 어떻겠냐고 비꼬았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법안에 이재명 주민 번호 'OOO' 쳐넣고 이 사람은 신성불가침의 존재이니 무조건 무죄다라고 쓰십시오.]

이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이후 사법부를 향한 민주당의 압박이 도를 넘어섰다는 주장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 고발 예고나, 청문회 개최 의결을 '깡패 집단'이나 할 행동으로 규정하고, 이 후보를 각종 독재자에 비유하며 비난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 같은 민주당의 압력 행사로 이 후보 파기환송심 첫 재판 등 각종 재판이 대선 후로 연기된 건 아닌지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일련의 겁박에 사법부마저 중심을 잃은 건 아닌지 유감스럽고 개탄스럽다는 비판입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국민들이 심판해주시는 거 말고는 6월 3일 전에, 6월 3일 이후에 이재명 전 대표 면죄를 위한 사법부 파괴를 막을 방법은 더 이상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남은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민주당 대응을 최대한 부각할 거로 보입니다.

하지만 단일화를 둘러싼 당 내홍 속 대 민주당 여론전의 시선이 분산될 거란 우려 섞인 지적도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이윤경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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