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후보 어디 갔나?"...'조희대 청문회' 예고

이재명 "국민의힘 후보 어디 갔나?"...'조희대 청문회' 예고

2025.05.06.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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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보 단일화 문제로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당 후보는 없고 거대 기득권만 보인다'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 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대법원을 연일 강도 높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범보수 단일화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김문수-무소속 한덕수, 두 후보를 싸잡아 저격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는 어디 가고 난데없이 대한민국 거대 기득권과 싸우고 있다며, 그게 누구든 국민과 함께 꼭 이기겠다고 강조한 겁니다.

당 차원에서도 국민의힘 경선은 무소속 한덕수 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대국민 사기극'이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대선 '캐스팅 보터' 충청지역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선 조봉암 초대 농림부 장관과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을 소환하기도 했는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그 훌륭한 정치인(조봉암)이 사법 살인을 당했습니다. 김대중은 왜 아무 한 일도 없이 내란 음모죄로 사형을 받습니까?]

자신의 선거법 사건 유죄 취지 파기환송 선고를 염두에 두고, 극복하겠단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 선대위도 잇따라 회의를 열고, 선거운동 기간 이 후보 재판을 연기하라며 고강도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날 선 비판과 함께 탄핵도 재차 언급됐고,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공명선거법률지원단장 :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 졸속의 정치 관여, 대선 개입, 표적 재판의 사실상의 기획자이고 집행자였습니다.]

조 대법원장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 조사를 위해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법제처장을 역임한 이석연 공동선대위원장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대법관 증원'을 민주당 공약으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재명 후보 대법 판결이 졸속으로 이뤄졌단 점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 대법 선고 이후, 민주당은 청문회와 국정조사, 대법관 탄핵과 대법관 증원까지 거론하며 연일 사법부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대선 전후 대대적인 입법 공세까지 예고하고 있어 민주당과 사법부 간 갈등이 쉽게 풀리진 않은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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