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총회 재개...김문수 "후보 일정 중단"

국민의힘 의원총회 재개...김문수 "후보 일정 중단"

2025.05.06.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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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식 선거운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의힘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두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도부는 연일 의원총회를 열며 김문수 후보 압박에 나섰는데, 김 후보는 돌연 대선 일정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지금 어떻게 진행 중입니까?

[기자]
오후에 정회됐다가 저녁 8시부터 이어집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심야 의원총회를 연 데 이어 오늘도 오후 2시부터 의총을 열어 단일화 논의를 이어갔지만, 김문수 후보 설득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일단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고 있고 본인을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당이 갑자기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을 공고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는 주장인데요.

단일화에 대한 입장에는, 본인은 일관된 의지를 분명하게 보였고 그 마음은 한결같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일정을 지금 시점부터 중단하겠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올라가서 남은 여러 현안에 대해 깊이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지방에서 대선 행보에 나섰던 김 후보가 서울로 올라오면서,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내려가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발길을 돌리는 촌극을 빚기도 했습니다.

무소속 한덕수 후보도 헛걸음하게 됐는데, 오늘 중 만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김대식·엄태영 의원이 각각 초선과 재선 대표 자격으로 김 후보를 먼저 만났는데요.

두 사람은 김 후보에게 의원과 당원들의 의견을 전달했고, 후보를 위한 별도 의원총회를 여는 쪽으로 얘기가 진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종의 달래기 전략으로 보이는데, 단일화에 대한 당의 입장은 여전히 강경합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가 약속을 어긴다면 국민에 대한 배신을 저지르는 거라고 압박하며 단일화에 실패하면 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강수도 뒀습니다.

내일 전체 당원을 대상으로 투표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인데, 단일화는 당원의 뜻이라는 확실한 명분을 세우기 위한 거로 풀이됩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5월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대통령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전 당연히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을 사퇴할 겁니다.]

당은 또, 김 후보가 소집 의도를 의심하는 전당대회나 전국위는 단일화에 대비한 행정 절차에 불과하고 애초 단일화를 언급했던 건 김 후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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