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단일화 충돌...민주, 재판연기 압박

국민의힘, 단일화 충돌...민주, 재판연기 압박

2025.05.06.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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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8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정국 자세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복잡한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 봐야겠습니다. 김덕수를 내걸고 당 후보가 된 김문수 후보. 마음이 변한 거 맞죠?

[이창근]
그렇습니다. 사실 어느 누구도 예측을 못 했죠. 왜냐하면 마지막 토론회까지도 본인이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선거 결과도 알 수 있듯이 당원들은 단일화를 하는 후보에게 6:4, 60% 가까이 몰아준 겁니다. 하지만 본인이 단일화에 소극적이고 그리고 어제 한덕수 후보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동상이몽식의 서로 다른 행태를 보인 자체가 당원들이 볼 때는 이게 뭐지?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아요. 안 그래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어떻게든 힘을 합치고 과거에 대해서 저희 당이 잘못을 반성하고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야 되는데 지금 오히려 과거에 발목 잡히는 게 아니라 단일화에 매몰돼서 단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서 당원뿐만 아니라 중도 민심도 오히려 더 떨어져나갈 것 같은 그런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어제 긴급의총이 있었고요. 그리고 오늘 오전 10시에 단일화 회의가 있었다고 하는데 거기도 안 나온 거죠?

[이창근]
그렇습니다. 그래서 단일화 회의도 무산됐고 오히려 입장문을 통해서 어제 분명히 권영세, 권성동 지도부가 김문수 후보와 함께 후보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였다. 그래서 중앙선대기구나 시도당의 선대기구 출범도 약속했고, 그리고 단일화 기구도 발족하겠다고 했고 사무총장도 우선은 현재의 사무총장을 실무가 추진되기 때문에 둘 수밖에 없지만 향후에 후보의 뜻대로 바꾸겠다.

[앵커]
장동혁 사무총장이 되는 건가요?

[이창근]
그건 다시 본인이 고사했기 때문에 누구를 추천할지 장동혁 사무총장 내정을 다시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김 후보의 뜻을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했는데 오늘 입장은 오히려 단일화기구도 후보의 뜻과 전혀 상관없는 일방적인 추진을 했다, 이렇게 나왔거든요.
이 자체가 굉장히 납득하기 힘들고. 그러면 어제 만나서 합의한 건 뭐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어떤 생각으로 마이웨이를 하고 있는지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앵커]
나를 후보로 인정해 주지 않는다. 김문수 후보가 이렇게 불만을 성토했다고 하고 지금 TK로 내려가버렸어요. 어떤 작전이라고 보세요?

[이동학]
일단 시간끌기 작전은 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본인 스스로의 메시지나 이런 것들이 자기를 왜 자꾸 깔아뭉개는 듯한 그런 것에 대한 불만을 계속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저는 공당으로서 당원들과 국민들이 참여해서 후보를 뽑았는데 이렇게까지 거친 방식으로 후보를 몰아내려고 하나, 이 부분에 비판점이 하나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국민의힘 경선의 경우는 처음부터 한덕수로 시작해서 한덕수로 끝난 경선이었거든요. 어찌 보면 한덕수 옹립이였어요. 그렇다 보니까 오세훈 후보도 뭔가 경쟁력이 가장 보수 쪽에서 그나마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이 경선에 안 들어왔잖아요. 뒤에서 한덕수의 판을 짜고 있는 그 누군가가 움직인다, 이걸 감지하자마자 바로 여기에 참여를 안 했거든요. 그리고 모든 후보자들이 본인이 되면 한덕수와의 단일화 이걸 반드시 실행하겠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는 어쩌면 자업자득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가져봅니다.

[앵커]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그 얘기를 가장 적극적으로 본인이 했던 사람이 바로 김문수 후보죠. 경선 때 어떤 얘기를 했었는지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를 해봤는데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었죠. 처음부터 한덕수가 아니라 김덕수다, 이런 얘기를 본인이 했었고, 후보가 되면 즉시 찾아뵙고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라고 했는데 후보가 된 다음 날, 어조가 바뀌었습니다. 단일화 시점은 너무 늦지 않게 하겠다. 그러니까 즉시하겠다고 하더니 어조가 바뀐 거죠. 이 부분에 대해서 이양수 의원은 SNS에 이런 사진을 올렸습니다. 한 대행과의 단일화, 전당대회 직후여야 한다. 예스 올 노 문답에서 김문수 후보가 O를 들었다는 거예요. 이 사긴 한 장으로 암시하는 건 어떤 걸까요?

[이창근]
사실 본인의 말이 바뀐 거죠. 본인의 마지막 토론회지 않습니까? 한동훈 후보는 O도 아니고 X도 아니었어요. 하지만 본인이 O를 들었다는 것은 저기에 기대를 걸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당원들이 표를 몰아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입장이 바뀐 게 정말 후보 본인의 생각이 바뀐 것인지, 아니면 후보 주변의 인사들이 본인이 당의 공식후보니까 절대 단일화에 성급하게 응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회유를 하는 건지, 그건 알 수 없습니다마는 사실 본인이 공개적으로 단일화 관련해서는 대국민 약속을 한 거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앵커]
어제 의원총회에서는 사기당했다, 이런 말까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이창근]
그런 말도 있었던 것은 사실인데 그 말이 과격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보면 김문수 후보 자체에 문제도 있지만 단일화를 압박하는 소위 말하는 친윤 의원들의 행태도 조금은 자제돼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당의 공식 후보는 맞아요. 그리고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출된 후보고. 그렇다면 단일화를 약속했고 대국민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론에서 김문수 후보도 존중을 해 주면서 방법을 찾아나갈 수도 있는데 너무 압박하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의 생각이 어떤 연유로 바뀐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도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해야 되는데 사실은 얘기를 하기보다는 의총을 열고 오히려 대외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밝힌 데 따르면 7일까지 무조건 단일화해라, 이렇게 얘기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상충하는, 그래서 두 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게 아니라 V자형을 그리는 확산 형태로 완전히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형태로 가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도부가 너무 서두르고 압박한다, 이런 비판의 여론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시간이 없는 것도 또 맞는 얘기기는 하거든요. 11일 이전에 후보 등록을 해야 한덕수 예비후보가 대선 후보가 돼도 국민의힘 2번으로 나올 수 있는 거죠?

[이동학]
그렇습니다. 12일부터는 사실상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때문에 11일까지 후보등록 마감일까지 단일화를 이뤄야 그 단일화된 후보가 2번을 달고 뛸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그 이전까지 저는 뜸들이는 시간이 너무나 짧은 것도 문제가 있고.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이 그동안 해왔던 모습을 보면 뭔가 예우를 갖추고 이것을 부드럽게 해내는 능력 자체도 없어 보인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2년 반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 국민의힘의 비대위가 열 번이 넘게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당원들과 국민들의 힘에 의해서 뽑힌 당 대표가 3번이나 쫓겨나는 모습을 보지 않았습니까? 그럴 때마다 굉장히 거친 방식을 활용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당 사무총장이 3선 의원이시기는 하지만 저분이 지금 당의 후보에게 저렇게 공개적으로 저격을 한다는 것은 저도 40대 초반이니까, 저는 20대 초반에 들어와서 20년째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데 이런 장면은 저는 처음 보거든요. 너무 거친 방식이에요. 그리고 이번 선거 전에 이런 식으로 모습이 국민들 앞에 노출이 된다면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서로가 알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 왜 가냐, 여전히 윤석열 1호 당원의 굉장히 손아귀의 힘이, 국민의힘에 미치는 힘이 지대하구나라는 것을이 느껴지고요. 이 싸움은 김문수 대 결선에서 한동훈 후보가 붙었잖아요. 한동훈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상대로 대결을 했지만 그 뒤에 한덕수가 있었고 그 뒤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는 다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싸움이 되는 것이 아닐까. 누가 나오든지 간에 그런 방식이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양측이 지금 감정적으로 지도부와 김문수 후보 측이 격해져 있는 건 사실인데 어떻게 보세요? 김문수 후보 측이 단일화 카드를 아예 버리고 한덕수 고사 작전으로 가는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끝에는 단일화를 할 생각이 있다고 보세요?

[이동학]
결국에는 저는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이것을 버텨내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왜냐하면 목표가 있어야 돼요. 그 뒤에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세력이 형성되어 있다면 김문수 후보가 그렇게 카드를 써볼 만할 겁니다. 그런데 대부분 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고, 그리고 그 의원들 역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거역할 생각이 없으신 분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경선판에서도 여러 캠프로 다 찢어져서 사실상 파견을 나가 있었던 겁니다, 의원들이. 그러면 그분들이 지금 전폭적으로 김문수 후보를 압박해 가면서 무조건 단일화를 빠르게 해야 된다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독자적으로 뭔가 추후에 당권이라든가 이런 것을 바라보고 계속해서 행보를 하기에도 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그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리고 굉장히 대역죄인의 비판을 굉장히 크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담감이 작용된다면 후보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생각은 하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하기는 할 것이다. 조금 전에 뉴스 보니까 유상범 의원하고 김재원 전 의원이 비밀 회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단일화 얘기가 물밑에서 오가고 있기는 한 것 같기는 한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얘기는 어쨌든 1차 마지노선은 지켜야 되고, 그래서 최소한 9일까지는 이걸 협상을 끝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이창근]
그렇습니다. 사실 11일이면 후보 등록이 마감입니다. 그러면 후보가 누가 되든 간에 2번의 기호를 획득하려면 10일까지는 마무리돼야 됩니다. 그렇다면 지금 생각할 수 있는 방식이 과거에 DJP 단일화처럼 담판이 있을 수 있고요. 아니면 노무현, 정몽준이나 그런 케이스처럼 국민여론조사 이런 것도 할 수가 있는데요. 사실은 여론조사는 저희가 과거의 경험상 봤을 때 이번 전당대회 때도 마찬가지지만 1500명씩 4개의 여론조사 기관을 한다면 이틀이 걸립니다. 하지만 그것을 줄인다면 하루 만에도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어떠한 방식을 취하든 간에 지금 오늘이 6일이고 그렇다면 이제 남은 기간은 물리적으로 4일입니다. 4일이면 시간이 작다면 작을 수 있지만 사실 충분하면 충분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문제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의 어떤 동상이몽, 서로가 욕심을 버려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앵커]
김문수 후보는 1박 2일 일정 아닙니까?

[이창근]
그렇습니다. 1박 2일을 갔죠. 그래서 그 동상이몽이라는 게 김문수 후보는 지금 단일화를 하면 본인이 열세라는 걸 인정하니까. 그래서 서울을 떠나서 지방으로 대선 행보를 갔고. 그리고 한덕수 후보는 본인이 개헌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자꾸 빅텐트 단일화를 얘기하지만 사실 비전이나 이런 것을 보여준 것은 하나도 없어요. 그렇다면 과연 개헌 하나만으로 빅텐트를 칠 수 있을까, 그런 의문도 들거든요. 그리고 본인은 서울에 남아서 계속 개헌을 통한 빅텐트 행보만 하고 있단 말이죠. 이런 게 서로 동상이몽이에요. 그렇다면 유상범 의원과 김재원 비서실장이 만난 것처럼 사실 후보들은 마지막 담판에는 후보가 만나야 되지만 지금은 후보들은 더 이상 개입하지 말고 정말 양측의 당사자들이 나서서 어느 정도 판을 다 짠 다음에 마지막 담판하는. 후보들은 후보들의 마이웨이처럼 선거운동을 하고 당의 단일화기구와 그리고 김문수 후보 측, 한덕수 측도 이미 단일화 협상창구를 내보냈지 않습니까? 그렇게 만나서 조율해서 빨리 마무리짓는 것이... 여기에 외부 세력이 개입됐다, 민주당이 비판한 것처럼.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느끼는 것처럼 후보가 소외됐다 하는 걸 느끼지 않도록. 소위 말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외부 세력이 친윤 의원들이잖아요. 친윤 의원들도 더 이상 단일화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압박이나 그런 발언을 자제하고 그래서 단일화기구에만 맡긴다면 저는 시간은 충분히 가능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한 번에 하자. 이낙연, 이준석 다 합쳐서 한 번에 하자. 이런 것도 제시했다고 하는데 그건 현실성이 있다고 보세요?

[이창근]
그러려면 김문수 후보가 바뀌어야죠. 사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김문수 후보한테 계엄과 탄핵에 대한 생각을 물었을 때 본인이 후보가 된 다음에 뜻을 밝히겠다 그랬지 않습니까? 이낙연 전 총리나 이준석 후보를 포함하는 빅텐트를 치려면 본인이 거기에 대한 입장이 나와야 됩니다. 그리고 정치공학적인 플러스는 사실 국민들로부터 식상하고, 저희가 그렇게 정치공학적으로 단일화를 해도 감동이 없어요. 그렇다면 본인이 사과 이후에 어떠한 정책으로 할 수 있겠느냐 하는 부분을 내보여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만이 본인이 얘기하는 전체 빅텐트가 가능하지, 지금은 그게 불가능하죠.

[앵커]
시간도 너무 없고요. 그런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는 거고. 많은 분들이 한덕수-김문수 단일화 협상에서 어쨌든 급한 쪽은 한덕수 예비후보 아니냐. 무소속으로 있기 때문에 지금 비용이나 조직 측면에서 지원이 없이는 대선을 치르는 게 상당히 힘들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동학]
그러니까 그것은 너무나 상수죠. 조직도 당연히 가동되기가 어렵고. 뭐 있어야 가동이 되죠. 그리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경우는 본인 스스로가 쌓은 지지층이 아니란 말입니다.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덕수 전 총리를 뒤에서 후방 지원하고 있는 것이 소문이 나니까 지지율이 그렇게 몰려가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스스로의 뚝심이라든가 도대체 왜 나왔지? 그런 질문을 하니까 사석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가라고 해서 나갔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정치인으로서 아직 검증된 바도 없고 국민들이 정치를 너무 잘하니까, 행정을 너무 잘하니까 제발 지금 대한민국에 한덕수가 필요하다, 이런 요청을 해서 나와도 될까 말까인데 사실 그런 요청 전혀 국민들이 안 하고 있거든요. 더더군다나 본인이 집권하는 내내 헌법을 위반하거나 그다음에 국회에서 통과된 법률도 이행을 안 했잖아요. 그래놓고 대통령이 돼서 본인이 이런 법 위반에 대해서 처벌을 누군가를 한다든가 아니면 이걸 지키자고 한다든가, 그런 말이 먹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보면 한덕수 국무총리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매력도라든가 지지층 이런 것들은 이미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그뒤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힘이, 힘이, 그립감이 여전히 국민의힘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그것 가지고 저는 나온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미 판은 그렇게 짜여져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힘 경선에서 김문수 후보의 역할은 바통을 그대로 들고 뛰다가 결승점까지 뛰는 게 아니라 한덕수 후보에게 바통을 잘 넘겨주는, 거기까지여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아마 굳게 믿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를테면 주말에 전국 지도부회의나 아니면 지금 전당대회까지 일자를 공고한 상태거든요. 이게 후보자하고 조율된 일정들이 아니에요.

[앵커]
보통 그건 왜 여는 거예요?

[이동학]
그걸 여는 것은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것을 추인한다거나 당헌당규를 개정한다거나, 아주 중요한 것들을. 그러면 그런 것들을 통해서 할 수 있는데 의제도 안건도 상정이 안 돼 있는 상태예요. 이런 경우는 처음 봤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김문수 후보가 계속해서 패싱당하고 있어서 한덕수 후보는 당의 그립감 이런 것들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어떤 하나의 근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상임전국위하고 전당대회를 연다고 하니까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나를 후보에서 끌어내리려 하는 거냐, 이렇게 또 반발하고 있거든요. 이거 오해입니까? 아니면 그런 의도가 있는 겁니까?

[이창근]
오해라고 봐야 되고요. 그리고 이양수 사무총장도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것은 행정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로 선정이 된다면 그렇다면 이러한 전국위원회나 전당대회가 필요가 없어요. 하지만 한덕수 후보가 만약에 단일화에 승리한다면 저희 당 후보가 바뀌는 과정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한덕수 후보가 또 입당해야 되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거기에 대한 추인을 위한 그러한 행정적인 절차일 뿐입니다. 그래서 단일화가 아직 확정이 안 된 상황에서 안건을 못 내세운 거고요. 그리고 후보를 끌어내린다, 이것은 사실 저희 당이 만약에 그렇게 간다면 당이 존재 이유가 없죠. 당이 애초에 경선을 했다는 것 자체도 잘못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갈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당원들도 단일화를 위해서 지지하는 당원도 있지만 정말 김문수 후보가 좋아서 지지하는 당원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극단적인 오해나 극단적인 말씀은 김문수 후보 측에서도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단순히 줄다리기가 아니라 김문수 후보 측 지금 핵심으로 김재원 전 의원. 지금 비서실장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본선에서 투표용지에 한덕수 후보의 이름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줄다리기가 아니라 우리는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 이렇게까지 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창근]
김문수 후보의 비서실장으로서 저는 본인이 김문수 후보를 모시기 때문에 저런 발언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저것이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그러한 모습을 비친다면 김문수 후보가 대국민 약속을 한 것을 뒤집는 거거든요. 그래서 비서실장은 참모거든요. 참모가 나서서 저런 오해를 사는 발언을 하는 것도 적절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단일화를 한다면 단일화에 대해서 얼마나 자신 있다, 그리고 어떻게 하겠다, 그런 정도의 방향성을 얘기하는 것은 비서실장으로서 할 수 있지만 지금 저런 말씀 자체는 오히려 전체적인 보수의 단합이나 당의 혼란을 막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저런 발언은 앞으로도 자제가 돼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제가 이름을 잘못 말씀드린 것은 다시 한 번 사과드리겠습니다. 김재원 전 의원이고 지금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상황인데. 어쨌든 지금 한덕수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오늘 관훈클럽토론회 나왔고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난다고 하거든요. 개헌을 고리로 빅텐트를 친다고 하는데 개헌이라는 키워드가 폭발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이동학]
저는 전혀 없을 거라고 봅니다. 국민들이 개헌에 대한 요구가 분출됐을 때도 그것에 대한 디테일한 논의를 하다 보면 결국 개헌 블랙홀로 빠지게 되고 사실상 아무런 것도 하기가 어렵게 되는 그런 국면들을 여태껏 우리가 봐왔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한덕수 후보 스스로 혼자, 아니면 어떤 국가적으로 한 자리씩 하셨던 분들 은퇴하신 분들을 찾아가서 저렇게 만나서 저런 논의를 띄운다고 하더라도 국민 소구력이 얼마나 있는가. 그것은 이번 선거의 성격을 완전히 잘못 분석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고. 이번 선거의 성격은 기본적으로 계엄을 통해서 민주국가를 독재국가로 만들려고 했고 사실상 상대편을 완전히 정치적으로 말살시키려고 했던 그런 시도를 막으려고 했었던 그런 세력과의 싸움인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주주의 질서를 지키고 법치주의를 회복하는 데 이번 선거의 방점이 찍혀 있다. 그러면 개헌 문제와 관련돼서도 그렇고 탄핵 문제와 관련돼서도 그렇고 한덕수 후보 스스로가 이것을 정리해 줘야 돼요. 본인 스스로가 정리를 못 하고 있는 게 헌법재판소 재판관 계속해서 정치적으로 임명 안 하다가 임명을 해야 될 때 안 하고 또 안 해야 될 때는 하고. 이렇게 무리수를 보여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자가당착적 성격이 굉장히 크다. 그리고 계속해서 진행되는 내용들을 보니까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서도 어쨌든 당에서는 후보를 계속해서 배제하고 있는 상태고 아주 상수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최종 후보가 될 것이라는 것을 상정하고 움직이는 모습이 다 보이잖아요. 민주적인 공당의 운영 자체가 안 되고 있다 보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 정당은 무조건 심판해야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아무리 개헌 할아버지를 꺼낸다 하더라도 저는 이번 선거판에서는 말이 되지 않을 얘기다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오후 2시에 국민의힘이 의총을 또 연다고 하는데 오늘 오전까지도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전향적인 입장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는 거잖아요. 오늘 의총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올 것으로 보세요?

[이창근]
오늘 의총도 단일화 압박의 연속이겠죠. 그리고 김문수 후보에 대한 비난이 성토하겠지만 사실 의총을 다시 연다는 자체가 우리 당이 자중지란에 빠지고 있다, 이것을 보여주는 거지 않습니까?

[앵커]
의견이 모이지 않고 있다는 건가요?

[이창근]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총을 자꾸 열기보다는 이미 당 지도부가 단일화기구를 발족을 했고 그리고 물론 김문수 후보는 어제 지도부와 회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단일화 기구도 본인의 뜻과 상관없다, 이런 표명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좀 더 보완을 해서 단일화에 초점을 맞춰서 당은 나가야 됩니다. 하지만 의총을 자꾸 해봐야 우리 당이 난국에 빠져 있다. 그리고 당이 점점 더 혼란에 빠져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밖에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러한 의총은 지양을 하고 그리고 단일화 기구에 모든 힘을 실어줘서 후보들의 대리인 격도 참여해서 빠르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온 힘을 쏟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그러면 키는 김문수 후보 측이 쥐고 있는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이창근]
현재는 그렇습니다. 한덕수 후보는 모든 것을 다 욕심을 버리고 맡기겠다, 그리고 따르겠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경선 전과 후가 너무나 달라진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김문수 후보도 욕심을 버리고 어떤 게 대승적인 결단인지 그러한 관점에서, 본인이 물론 국민의힘 후보는 맞습니다마는 그것을 뛰어넘어서 본인이 좀 더 내려놓고 전향적으로 나올 필요는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선대위 회의를 열고 대법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일단 민주당에서는 파기환송심 일자 연기해라, 요구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 응답을 12일까지는 하라고 했는데 그 12일로 정한 이유는 어떤 건가요?

[이동학]
후보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날이잖아요. 대선 선거운동은 23일입니다. 6월 3일날 투표일이기 때문에 딱 그 날짜부터 선거운동이 시작이 되기 때문인데, 기본적으로 헌법에서 116조에 딱 보면 선거운동은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리하에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하고 그리고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 이 문구가 정확하게 들어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보면 지금 법원에서 기일을 정해놓은 것을 보니 선거운동 기간 내 23일 안에 지금 5일이나 들어가 있어요. 그러면 후보자가 법원에 가서 시간에 쫓기는 것도 사실은 엄청난 선거개입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후보자가 국민들을 만나러 가는 것도 아니고 법원에 가는 거면 마치 사법리스크, 이것은 처음부터 정치적인 기소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정치재판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규정을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명백한 선거개입이다라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점에 대해서 사법부 스스로가 정리를 해 주고, 그리고 국민들의 선택권을 정확하게 보장해 주고 국민들의 선택에 의해서, 사법부도 그 부분을 존중해 줘야 되는 거죠. 이게 지금 제가 사법부를 완전히 무시하자, 이런 얘기가 아니고요.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 선택이, 헌법이 가장 위에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 헌법을 무시하면서까지 이렇게까지 선거전에 들어온다는 것은 국민의 선택권, 헌법 위배 소지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공판을 미룰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이창근]
그것은 사법부의 판단이죠. 하지만 저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데. 어찌 됐든 전직 대통령이 헌법을 지키지 않아서 그래서 파면이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민주당이 집권여당이 되겠다는 정당이잖아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도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잖아요. 그렇다면 현재 등은은 대한민국법치국가로서 가장 정점은 헌법입니다. 본인들한테 유리할 때는 침묵하고 본인들한테 불리할 때는 헌법 위배, 민주주의를 들고나오면서 법률 위배라고 얘기를 해요. 하지만 우리 헌법을 제대로 해석하면 헌법 116조는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의 관할하에 법률에 의해서 선거의 기회 균등입니다. 선거운동의 기회 균등이에요. 법원의 판단을 간섭하는, 재판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에요. 그렇다면 다르게 말하면 민주당이 또다시 내세운 헌법에 근거해서 공직선거법 11조가 있습니다. 거기에 사형, 무기 또는 징역 7년 이하 그리고 금고 이상의 형의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나 현행법이 아닌 경우에는 후보자로서 신분 보장이 돼요. 그 얘기를 다르게 해석하면 사형이나 무기나 7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으면 아예 후보로서 나설 수가 없어요. 하지만 민주당이 늘 주장하는 것처럼 3심 제도에 의해서 최종 확정판결 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 때문에 2심에서 그러한 판결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선거운동은 나갈 수가 있어요. 그 얘기는 선거운동을 하는 중에 재판에 의해서 그런 죄가 확정될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의 재판도 지금 조기대선 이후에 생긴 겁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조기대선 이전부터 이어져온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본인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공판기일 변경을 요청할 수 있지만 그것을 뛰어넘어서 법봉보다 국회의 의사봉이 더 우위에 있다. 법관을 탄핵하겠다. 이런 내용 자체는 국회의원에 대한 탄핵제도가 없고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가 없는 한계 때문에 입법부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 때문에라도 개헌이 필요한 것이고. 민주당은 제가 참모라면 저는 이렇게 얘기하겠어요. 이재명 후보 당당하게 재판에 임하라고요. 오히려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지금 이렇게 자격 논란이 생긴 마당에 내가 나서서 앞장서서 헌법 법률을 지키겠다, 이렇게 하면 얼마나 떳떳하겠습니까? 그게 오히려 올바른 모습이지, 국회가 나서서 법관을 압박하고 사법부를 핍박하고 이러한 것은 올바르지 않죠. 그래서 저는 아전인수격의 법 해석 말고 정말 제대로 된 법 해석을 민주당이 한다면 이런 얘기를 할 수가 없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데드라인을 정했다는 건 데드라인이 넘었을 때는 무언가 행동에 나설 때 데드라인을 정하는 거잖아요. 그 카드가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법원장 탄핵 카드이런 것도 꺼낼 수 있는 상황인 건가요?

[이동학]
최대치로는 탄핵까지도 당연히 검토를 하는 것이고요. 지금은 지도부로 그 모든 권한이 다 위임돼 있고요. 그리고 각종 발생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다 계산해서 그럴 때마다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지침까지도 지도부에서 다 정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께서는 안심하셔도 된다. 국민들께서도 놀라셨을 거예요. 윤석열 정부가 쭉 진행이 되다가 사법적으로 공격을 하고 있다는 건 너무나 알고 있었지만 얼토당토않는 계엄이 벌어질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실제로 야당이 비판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수는 당연히 없어져야 될 수인데 그 수를 이행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어졌어요. 그리고 난 다음에 구속 취소되는 사건이 있었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도 지귀연 판사가 체포적부심 시간은 빼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포함시키고, 또 날을 시간으로 바꿔서 그걸 계산해서 넣어줬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 말이 안 되는 것 아닌가? 70년 동안 아무에게도 적용되지 않았던, 그리고 심지어 그것은 위법이기까지 합니다. 그런 내용을 해서 이렇게 풀어줄 것을 알았을까요?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대법원은 졸속심리, 이틀 만에 6만 장, 7만 장에 해당하는 그런 재판 기록을 봤습니까, 안 봤습니까? 그런 질문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차위반적 성격도 대법원이 지금 이것을 선거에 개입하려고 하는 것 아니야? 당연히 이런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면 앞으로 대법원에서든 혹은 고법에서든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측면에서의 또 다른 행위들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 지점을 계속해서 비판하고 있는 것이고요.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한 준비는 민주당에서 하고 있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박범계 의원이 중앙선대위에 공명선거법률지원단장을 맡고 있는데 오늘 오전에도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 이런 발언을 했더라고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이동학]
탄핵 사유는 명백합니다. 지금 일단 헌법을 위반했어요. 국민 주권을 침해했죠. 선거권 보장이라고 하는 측면이 헌법에 그대로 나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대법원이 이것을 침해하고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적법절차도 위반했죠. 그러니까 공정한 재판을 법에 따라서 받아야 되는데 대법원이 소부에 회부되면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한 회의가 있어야 됩니다. 이견이 있을 경우 전원합의체로 넘어가야 되는데 전원합의체로 그냥 직권으로 넘어갔어요. 아무런 검토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그날 심리를 했어요. 그리고 이틀 뒤에 심리를 또 잡았어요. 처음부터 이건 짜맞춘 결론 아니야? 답정너였던 것 아닌가?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 절차적으로 왜 이렇게 진행됐는지 합리적 납득이 되도록 설명이 되어야 됩니다. 그런데 왜 유독 또 이렇게 이재명 후보에게만 가혹한 잣대가 들이대졌지? 저는 이런 부분들은 명백한 헌법위반 사유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까지도 민주당에서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물론 공식선거운동 시작되고 재판이 계속 있으면 물리적 시간을 뺏기는 부분도 있겠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파기환송심 결론이 만약에 나올 경우에 , 대선 직전에 나올 경우 그 여파를 걱정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창근]
사실 파기환송이 됐다는 것은 유죄의 취지로 파기환송이 된 겁니다. 그 얘기는 고등법원에서 재판부가 배당이 됐지만 양형을 결정하는 것은 고등법원의 자유입니다. 그게 벌금형 100만 원 미만이 될 수도 있고, 그 이상이 될 수도 있고. 하지만 대법원에서 파기환송했다는 자체는 유죄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것만으로도 이재명 후보는 자격요건에서 저해를 받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자꾸 주장하는 것이 왜 전원 심리를 했느냐. 그것이 법률 위반이라고 하는데. 대법원에 전원심리에 관한 내규가 있습니다. 그 내규에 어떤 사건을 전원심리 사건으로 지정하느냐. 중대한 사건이고 국민적인 관심사가 높고, 이러한 사건에 대해서는 지정을 할 수가 있어요. 거기에 따른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민주당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만약에 고법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됐기 때문에 유죄는 내려야 되지만 거기에 만약에 형이 민주당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재상고라는 또 다른 자신들의 권리가 있습니다. 거기에 따른 절차에 의해서 절차를 밟으면 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 그게 두렵다고 해서 헌법과 법률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법관을 탄핵하겠다. 이 자체는 그러면 대한민국 사법권이나 대한민국 행정권이 왜 있습니까? 무소불위의 국회 권력인 입법부가 대통령도 하고, 법원의 판단도 다 하고 다 맡으면 되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금 국회는 국회의원에 대한 탄핵의 조항도 없고요. 국회의원들이 국민소환에 관한 조항도 없습니다. 그 정도로 국회의원을 헌법기관이라고 하지만 아무도 제어할 수가 없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파기환송을 넘어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파기자판도 검토한 거 아니냐,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동학]
그러니까 지금은 가이드라인을 칠 수 없습니다. 대법원에서 조희대 대법관을 중심으로 이미 10명의 재판관들이 제대로 된 심리 과정도 없이 이렇게 졸속으로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했지? 아무리 봐도 이상해요. 그러면 지금 항간에 소문이 여러 가지가 돌고 있습니다. 이미 어떤 특정 로펌,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이미 많은 것들이 내통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이 계속 전면적으로 불거질 수밖에 없고. 대법관이든 고법이든 국민들 앞에 뭔가 설명이 돼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설명이 지금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탄압의 연장선이구나, 이것이 대표적으로 사법의 정치화, 이것은 교과서에 들어갈 만한 일이구나, 이렇게 우려를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민주당으로서는 바로 그 지점까지도 염두에 두고 고법판사에 대한 탄핵 얘기도 나오는데 어떤 행위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걸 예정해서 예단해서 미리 탄핵을 하거나 그럴 수는 없죠. 그렇지만 어쨌든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재판이 일어난 다음에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뭔가 다시 재판 절차상에 어떤 이의를 제기하거나 여러 가지 서류를 제출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것들을 다 기각하려고 하는 모양새가 보인다라고 했을 때는 그럴 때는 당연히 정치적으로 주어진 그런 실력 행사를 할 수 있다. 그런 내용까지도 이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건 사법부에서 결정해야 될 문제가 남아 있는데요. 어떤 결정이 나오고 민주당에서는 또 추후에 어떤 대응을 할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끝으로 YTN 여론조사를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관심인 국민의힘 단일화 조사부터 볼까요? 김문수 대 한덕수. 단일화 후보는 누가 돼야 할까요라는 여론조사에 김문수 19, 한덕수 29% 이렇게 나왔습니다. 다음 그래픽 보여주실까요.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해서 물어보면 격차가 많이 벌어집니다. 김문수 29, 한덕수 59입니다. 이념 성향이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에 한정해서 물어보면 26, 50. 이렇게 나옵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했을 때 한덕수 카드를 꺼내 드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거거든요. 이건 어떤 분석 때문일까요?

[이창근]
저러한 여론조사 결과가 반영된 것이 사실 지난 전당대회 때 최종 경선 결과입니다. 한동훈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당시에 당심에서 6:4, 일반 국민여론조사인데 역선택이 들어갔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이었습니다. 거기에서는 3% 차 이렇게 나타난 것이 결국은 단일화에 어느 후보가 적극적이었냐, 거기에 표를 준 거거든요. 그래서 거기와 똑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YTN 조사 결과로 나온 거죠. 그래서 국민의힘 지지층은 결국은 단일화를 해라, 이런 뜻이고요. 그리고 단일화를 했을 때 경쟁력은 김문수 후보보다는 한덕수 후보가 낫다고 보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나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생각이 달라지거나 또 본인들이 당의 후보인데 지금 단일화를 했을 때는 본인들이 유리하지 않다, 이런 것을 알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나타나는 그러한 행위로 이어진다.

[앵커]
내 지지율이 더 오를 거다, 앞으로. 이렇게 보고 있는 거군요?

[이창근]
그렇죠. 앞으로 행보를 계속 하다 보면 그러면 내가 보 여줄 것이 많고. 그리고 당의 울타리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당의 울타리에 있기 때문에 내 지지율이 분명히 더 오를 것이다. 그래서 지금 성급하게 단일화를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방어기제가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앵커]
여론조사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결과도 보도록 하겠습니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양자 가상 대결입니다. 이재명 대 김문수 50 대 34. 이재명 대 한덕수 49 대 38. 이재명 대 이준석 50 대 22. 이렇게 나타나고 있고요. 양자 가상대결 이념 성향을 중도로 한정했을 때 답변입니다. 이재명 대 김문수가 55:23, 이재명 대 한덕수가 54:29, 이재명 대 이준석은 54:22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3자 가상대결도 계속 넘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수치는 일일이 읽지는 않겠습니다. 지금 3자나 양자나 다 대입을 해 봐도 이재명 후보가 50%에 거의 육박하거나 넘는 결과가 나오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이동학]
기본적으로 이번 대선의 성격 자체가 계엄을 했고 그 계엄을 통해서 결국 탄핵심판까지 가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계엄을 옹호하고 또 탄핵을 반대하고. 그러니까 민주주의를 완전히 말살하려는 시도에 대해서 사과조차 하지 않고 그것이 결국에는 아스팔트 극우파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활용해서 국민의힘 그리고 보수 지지층의 주류로 등극한 상황이거든요. 그것이 반영돼 있다고 보고요. 저는 한덕수 후보의 이름을 지우고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넣어도 저런 결과가 나올 것이다. 국민들은 지금 민주주의를 말살시키려고 했었던 그 행동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화가 나 있는 것이고요. 특히나 사법의 정치화라고 하는 부분들이 윤석열 정부 들어서 굉장히 두드러지게, 정적을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사법을 활용해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심판 심리를 그대로 저 여론조사에서 드러내주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한동훈 후보의 경우는 과거 전당대회에서 싸울 때 김문수 후보를 상대로 싸웠지만 김문수 후보 뒤에 한덕수, 한덕수 뒤에 윤석열. 결국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싸우는 이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고요. 결국 이 대선에서의 싸움도 국민들이 민주국가를 수호하냐, 법치주의를 수호하냐, 그런 싸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나 이런 것들은 과반 이상에서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요. 다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계속해서 출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대선은 28일 남았다고 하는데 단일화 변수도 크고 또 사법리스크 변수도 남아 있어서 앞으로 변곡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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