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확정...향후 대선 전망은?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확정...향후 대선 전망은?

2025.05.04.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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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동우YTN 해설위원실장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히 연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이 헌정 회복과 반대로 가고 있다며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대선 정국을이동우 MCL 해설위원실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경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먼저 어제 결과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아시다시피 김문수 후보가 약 13%포인트 차이로 한동훈 전 대표를 크게 앞서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는데요이는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대한 당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김 후보는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반면 한동훈 후보는 다소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 이같은 입장 차이가 결국 승부를 갈랐다, 이런 분석인 것입니다.

한동훈 후보가 선출되면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가불가할 수 있겠다는 불안감이 큰 변수로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그래픽 화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비슷했지만 당원투표에서는 61.2%대 38.7%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원하는 당원들이 경선 내내 단일화 논의에 적극적이었던 김문수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 후보 측은 당선 직후 한덕수 후보에게 단일화를 직접 제안하고 빠른 시일 내 단일화 협상에 돌입하겠다는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4인 경선'에 진출했다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층 표심을 김 후보가 흡수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홍 전 시장과 탄핵 반대파 공동전선을 구축하며 탄핵 찬성파 후보 견제에 나섰습니다.

경선 막판 한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다는 일부 언론의 분석이 나오면서 위기감 때문에 탄핵 반대파가 총결집을 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고요. 중도확장성이 강점이었던 한동훈 후보가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력을 크게 보여주지 못한 점도 보수 결집에 강점을 가진 김문수 후보에게 패한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아시다시피 한동훈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1:1 가상대결을 했을 때 이재명 후보와 크게 차이 나지 않고 일부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앞서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앞서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런 결정적인 여론조사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상당한 패인이다, 이렇게 보는 정치분석가들도 많은데요. 왜냐하면 선거에서는 정치권에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여론조사가 깡패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론조사에서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상당한 경쟁력을 보였다면 비록 당심에서 그렇게 미더운 후보가 아니라 하더라도 아마 상당한 당심이 결국은 쏠리지 않았을까, 이런 해석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선거는 중도층을 누가 잡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은데 일단 김 후보가 같이 경쟁한 후보들로 선대위를 꾸리겠다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그런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김문수 후보는 선대위에 자신과 경쟁했던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김 후보는 어제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된 직후국회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협의를 거쳐이같은 선대위 첫 인선안을 발표했습니다.

상임 선대위원장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맡기로 했고 국회부의장이자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 원내대표와 황우여 전 선거관리위원장도 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릴 예정입니다.대선 실무 전반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는 김 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인 장동혁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후보 비서실장은 캠프의 공보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활동했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맡을 계획입니다. 한편, 한 전 대표 측은 선대위원장 인선 관련해서 김 후보 측과 사전 협의가 없었다, 이런 입장인데요.

이와 관련 김 후보 측은 전례에 따라 마련한 인사안라면서 오늘 한 전 대표 등에 직접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후보 측은 당초 선대위 인사 발표안을공지했다가 이를 다시 내정으로 바꿔서 발표했는데 아무래도 한동훈 전 대표와 앙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이렇게 김문수 후보가 선출되기는 했지만 국민의힘 형선이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이런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때문인데 이와 관련해서 김 후보 측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다, 이렇게 강조를 했는데요. 김 후보는 어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의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국민과 우리 당원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하겠다. 그리고 마침내 이기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 관련한 김문수 후보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조금 전에 저한테 전화도 하셨어요. 하셔서 여러 가지 축하와 또 격려 말씀도 하시고…. 뭉쳐야 이기고 흩어지면 진다, 상식 아니겠습니까? 당원들도 저를 오늘 뽑아줬는데 오늘 단일화 방안을 내놓는다고 하면 조금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기본 방향은 그대로 가는데 여러 가지로 논의를 더 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김 후보는 한덕수 예비후보에 대해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제가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대선 후보가 됐기 때문에 한 후보가 우리 당에 입당했으면 제일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복잡한 다른 문제가 있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다만 단일화 시점에 대해서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이뤄지는 것이바람직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 후보가 단일화 방식도 숨 좀 돌리고 답하겠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많지 않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죠. 어제도 얘기를 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김문수 후보가 대선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 입장은 확고하지만 속도조절론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이렇게 풀이가 되는데요.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지 않았습니까?

이러면서 사법리스크가 재점화하자 단일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얘기가 국민의힘 일부에서 나오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단일화 없이도 해볼만하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같은 생각은 정권교체론이 정권재창출 여론보다월등히 높은 상황에서 안이한 판단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 중론입니다.

다만 단일화 협상을 당장 시작해도 그 일정이 빡빡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픽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1차 마지노선은 선거공보 발주시한인 7일인데요. 얼마 안 남았습니다. 이 시한은 사실상 지키기 어렵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2차 마지노선은 대선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입니다. 아무래도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이 얼마 안 남았는데 12일부터는 각 정당 후보별로 기호가 부여되고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11일 전에 단일화를 성사시켜 절차를 마무리해야 '기호 2번' 을 쓸 수 있고 그래야 선거 비용도 당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11일이 마지노선이라고 얘기한 건 그날까지 마감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참고로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4백억 원 이상을 대선 비용으로 사용했습니다.

국민의힘 일부에서 단일화 관련 속도조절론을 주장하는 것도아무래도 이같은 대선 비용 때문에 한덕수 전 총리가 중간에 아무래도 하차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본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여지는데요.

하여튼 단일화 방식 등을 두고 줄다리기나 샅바싸움은 불가피하고 자칫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도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한덕수 전 총리는 빅텐트에 대한 언급을 했습니다. 반이재명 연대가 아니라 개헌을 위한 빅텐트를 쳐야 한다라고 말을 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날선 발언도 내놨다고 해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는 헌정회를 방문했었는데 그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헌정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개헌과 관련해 말을 바꿔버리면 이건 국민에 대한 중대한 범죄다 이렇게 강조를 했어요. 한번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 헌법에 대한 개정의지나 개정 내용에 대해선 하루 아침에 말을 바꿔버리는 이것은 정말 국민들에 대한 중대한, 중대한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정대철 헌정회장과 통화를 했는데 거기서 이재명 후보가 개헌 약속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개헌에 부정적 입장으로 돌아섰는데 이런 얘기를 정대철 헌정회장으로부터 들으면서 이 같은 가시 돋힌 발언을 한덕수 후보가 한 것으로 보이고요.

한 후보는 헌정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권력을 탐하는 세력은 개헌을 완수할 수 없다, 이렇게 강조하기도 했고요. 그러면서 "문제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개헌에 동의하는 듯하는 발언을 했다가 말을 바꿔버리는 정치 세력들이 있는데 또 그런 분들이 정치 세력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결국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렇게 분석을 할 수 있겠고요. 이어 "개헌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 개헌을 위해 힘을 합치지 않겠다 하는 분들은 결국 우리 국가와 국민은 아무렇게나 돼도 좋다고 대내외적으로 명료하게 밝히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한 후보는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에 대해 "우리가 왜 특정인에 대해 빅텐트를 쳐야 하나"라며 "우리가 빅텐트라는 말을 쓸 수 있다면 그것은 개헌을 위한 빅텐트"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38년 된 헌법을 개정할 수 있는 빅텐트를 쳐야 한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결국 개헌을 고리로 빅텐트를 하겠다, 이런 의지를 밝혔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한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청투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김문수 후보가 선정이 되자 헌정회복과 반대로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이 평가하고 판단할 것이다라고 밝혔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경청투어를 지금 하고 있는 중인데요. 그 자리에서 결국 모든 것은 국민들이 평가하고 판단할 것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강원 '동해안 벨트' 경청 투어 도중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의 선출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이 후보를 겨냥해 '개헌 관련 말 바꾸기는 중대범죄'라고 한 데 대한 어떤 입장이냐고 묻자 이렇게 답한 건데요.

이 후보는 김 후보와 한 후보를 겨냥해"대한민국의 현재 최고 당면 과제는 헌법 파괴 세력들의 책임을 묻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것인데 완전히 반대로 가는 것 같은 느낌이 좀 들어 아쉽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얘기 직접 들어 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국가 반역세력들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실지 스스로 한번 돌아보시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근데 그 나라(아르헨티나) 왜 망했어요?투표를 잘못해서 망한 거지요. 투표가 총알이다. 정말 혁명의 수단이지요. 국민이 이 나라를 바른길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확신해요.]

[기자]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겨냥해 "자기 혼자 잘 먹고 잘살겠다고 계엄하고, 비호하고, 헌법을 어기고 온갖 나쁜 짓을 하는 이런 사람들한테 권한을 주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비판하기도 했고요. 어제 이 후보는 '습격 위협' 제보에 따라 이전보다 대인 접촉을 줄였고 경찰과 경호 인력은 대폭 보강을 했습니다.

다한 여러 사람하고 손을 잡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렇게 양해를 구했고요. 자신의 자서전을 든 일부 지지자의 사인 요청이나 아이들과의 사진 촬영 등에는 응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이 후보가 경청투어 과정에서 대법관 탄핵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습니다. 당에서 알아서 적의 처리할 거라고 얘기했는데 적의 처리할 것이라는 것은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

[기자]
아무래도 관련해서는 당에서 알아서, 대법원장 탄핵이나 대법관 탄핵에 관련해서는 본인이 관여하기보다는 당에서 알아서 판단할 것이다, 이런 뜻이겠는데요. 아시다시피 적의라는 것은 알맞고 마땅하게 처리한다. 이런 뜻 아니겠습니까?

당이 총의를 모아서 그런 쪽으로 가고 있다, 이런 의미로 풀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더구나 본인이 선거법 위반 재판의 당사자인데 앞장서서 대법원장 탄핵을 하자 이렇게 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이 알아서 여론 등을 종합해 알맞고 마땅하게 의견을 모아서 처리해달라, 이런 취지인데요. 최근에 민주당과 지지자들이 대법원 파기환송 이후 오히려 더 결집하고 지지율이 오히려 더 어떻게 보면 강고해지는 그런 흐름도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아무래도 민주당 지지층을 좀 더 결집하기 위해서 대법원장 탄핵이라든지 이런 조금 더 강수를 두는 것이 아닌가 보여지는데요. 다만 중도층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인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과연 대법원장에 대한탄핵을 강행할 것인지 이런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파면하면서 민주당의 잇따른 탄핵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법원장까지 탄핵할 경우 상당한 역풍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엽니다. 대법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인데요.

비상 의총에서는 당내에서 분출하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유력 대선 후보인 이 후보 사건을 심리해 결론을 내렸다며 이를 '사법부의 대선 개입', '사법 쿠데타'라고 맹비난하고 있는데요.

어제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기자회견을 열어 주장한 내용이 있는데요.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끄는 대법원의 무리한 절차와 편향된 판단은 국민 법 감정과 상식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즉각 조 대법원장 탄핵 소추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의미 있는 말을 올렸어요. "할 수 없다. 이게 마지막이길"이다, 이런 내용을 올렸는데 이게 아무래도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을 시사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상당히 민감한 내용이기 때문에 오늘 오후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이렇게 민생 투어에 집중하고 있는데 유독 국민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거다. 국민 뜻을 따라야겠다고 했는데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아무래도 우리 헌법 2조를 보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그리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런 조항이 1조 2항에 있지 않습니까?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상당히 강조하는 전략이다, 이렇게 풀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판결이 나왔지만 국민만 믿고 가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율 1위를 이재명 후보가 달리고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것에 대한 나름대로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할 수도 있겠고요. 비록 자신에 대한 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됐지만6월 3일 대선에서 국민이 대통령으로 폽아준다면 이런 역경을 단번에 극복할 수 있다, 이런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월 3일 대선 전에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는 것은 사실상불가능하다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시각 아니겠습니까? 이 후보는 현재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민주당은 선출된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중지되는 법안을 제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요. 또 각종 사법리스크를 제도적으로 해소하려 하는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투표가 총알이다. 정말 혁명의 수단이다" 이렇게 강조하는 녹취도 있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을 보면 민주당은 아무래도 국민의 뜻, 이런 부분에 가장 호소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하지만 민주당은 남은 대선 기간 동안 중도층 표심을 잡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각종 공약 발표는 물론이고인재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보수인사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영입했고요. 그리고 보수정당의 국회의원을 지낸 몇몇 분도 영입을 했습니다. 권오을, 이인기 전 의원 등을 영입했고요. 또 오늘 이재명 후보가 조금 전에 앵커께서도 방송을 하셨지만 이재명 후보가 본인은 사실 진보인사가 아니라 보수적인 사람이다, 이렇게 스스로 자평하기도 했지 않습니까?

이게 아무래도 진보 쪽은 상당 부분 이재명 후보 쪽에서 표를 흡수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이제부터는 중도 내지는 중도 보수층을 흡수해서 대선에서 필승 전략을 구사하겠다, 이런 전략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행보도 살펴봤고요. 이제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변수로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반이재명 또 보수 진영 빅텐트 성사 여부입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봐야 할까요?

[기자]
이준석 후보는 마지막 어떻게 보면 빅텐트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그런 카드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준석 후보에게 빅텐트와 관련해서 물어보면 "묻지마 단일화에 전혀 응할 생각이 없다"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요.

비상계엄이나 조기 대선의 책임이 있는 자들과는 함께 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을 굳히고 있는 건데요. 어제 개혁신당 필승 결의대회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난했는데요. 이 후보는 "이재명이라는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인물을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정치세력은 개혁신당"이라고 주장하면서 "국민의힘은 빅텐트라든지 이런 말을 되뇌이면서 선거판을 혼탁하게 하고 있다" 이렇게 비난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후보는 한덕수 전 총리와 대화는 할 수 있다고 비교적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최근 사석에서 한덕수 전 총리 그리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하고는 비교적 말이 잘 통하는 사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종인, 오세훈 두 사람이 이준석 후보가 빅텐트에 합류 여부를결정하는 데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인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다만 빅텐트 성사 여부에는 지지율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처럼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고 이준석 후보가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치면 아무래도 이준석 후보는 완주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보수 후보 단일화를 한다 해도 어차피 판세를 뒤집기 어려운 경우 대선을 완주해 본인의 인지도를 높이고 체급을 높이는 차원에서 대선을 완주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이 되고요.

반면 보수 단일화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상당 부분 박빙 승부를 벌이고 이준석 후보가 만약에 거기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다면 단일화에 대한 압력이 굉장히 거세질 것이고요. 이 경우에는 이준석 후보가 미래를 내다보면서 단일화에 응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동우 해설위원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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