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총서 '대법관 탄핵' 논의 전망...김문수, 후보 선출 뒤 첫 선대위 회의

민주, 의총서 '대법관 탄핵' 논의 전망...김문수, 후보 선출 뒤 첫 선대위 회의

2025.05.04.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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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을 두고 대응에 고심 중인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대법관 탄핵 등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당선된 뒤 첫 행보로 현충원을 찾은 데 이어 선대위 회의에 참석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횝니다.

[앵커]
민주당 내에선 이 후보에게 판결을 내린 대법관들을 탄핵하자는 주장이 분출하는 분위기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오후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대법관 탄핵 문제를 포함한 이재명 후보 재판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아직 지도부 차원에서 결정된 건 없다면서도, 대법원이 불의의 집단이 됐다며 의원들이 들끓고 있고 탄핵 '찬성파'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조금 전 오전 11시 기자회견에서 탄핵과 관련해선 당 공식 입장이 없다면서도, 법원 쿠데타·사법 테러를 벌인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청문회, 국정조사,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법관 10명의 이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관련 전자문서 열람기록 공개를 요구하는 대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는 한편, 이 후보 당선 즉시 재판이 명료히 중단되도록 입법하겠다는 뜻도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비상계엄 관련 피해 복구 비용 지원과 지역화폐 발행규모 확대, 코로나 19 시기 대출금 조정·탕감 단계적 추진 등 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3박 4일의 '골목골목 경청 투어' 마지막 날 일정으로, 당내에선 험지로 분류되는 경북 영주와 예천, 또 강원 영월과 충북 제천도 찾을 예정인데요.

이 후보는 조금 전 영주 시민운동장에서 시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보가 왜곡돼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이 많지만, 먼지 이상으로 털었는데 뭐가 있었으면 여기까지 왔겠느냐며 결백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첫날 행보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 뒤 첫 행보로 오전 9시부터 서울 동작구에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김 후보는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대법관 탄핵'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두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히틀러, 김정은, 스탈린, 시진핑의 나라보다 더 못한 나라로 끌고 가려고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김 후보 선출을 헌정질서 회복과 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적반하장 후안무치라고 생각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오후에는 한센인 마을인 경기 포천 장자마을과 의정부에 있는 한 전통시장을 찾아 주민과 상인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조금 전부터는 당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향후 선거전략 등을 논의했는데, 무소속으로 출마 선언을 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문제도 언급될지 주목됩니다.

앞서 김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가장 단일화에 적극적이었고, 한 후보 측 역시 오늘이라도 만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큰 틀에서의 단일화 필요성은 양측 모두 공감대를 보이는 상황입니다.

다만 김 후보 측은 YTN과의 통화에서, 당원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과 수준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며, 시급성과 함께 신중함도 필요하다고 밝혀 '속도 조절' 가능성 역시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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