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공동선언 발표..."한반도 평화에 공동 책임"

한일중 공동선언 발표..."한반도 평화에 공동 책임"

2024.05.27.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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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기자회견…3국 공동선언 발표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가 3국 공동 이익이자 책임"
尹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위해 北 비핵화 노력 중요"
"北 위성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단호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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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중 정상회의를 연 3국 정상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3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공동 책임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3국 정상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등 협력 체계를 더 굳건히 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 등 안보 이슈에 대해 3국 정상이 어떤 합의를 이뤘나요?

[기자]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열린 3국 공동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차례로 합의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3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3국 공동의 이익이자 책임이란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며 북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북한이 예고한 위성 발사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란 점에서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도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감행한다면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이를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리창 총리는 중국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인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련 측, 즉 우리나라와 북한이 사태가 악화하고 복잡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3국이 또 어떤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나요?

[기자]
3국 정상은 무엇보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상호 이해와 신뢰를 위해 더 자주 만나고 소통해야 한다며 2025년과 2026년 한일중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해 인적,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3국은 또 국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한 공급망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해 저출생과 고령화 등 3국 공통의 과제 해결에 힘쓰자고 제안했고,

리창 총리는 경제·무역 연결을 심화하고 역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한일중 FTA 협상을 추진한다고 소개했습니다.

3국은 특히 이런 각종 협력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3국 정상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하고 다음 의장국은 일본이 맡는 데 합의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오늘을 기점으로 3국 정상회의가 정상화됐다며, 한일중 협력 체제가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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