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책임론 수위 촉각...내일 국회의장 경선

與 한동훈 책임론 수위 촉각...내일 국회의장 경선

2024.05.15.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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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희재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월 총선 참패를 두고 여당 내에서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내에선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당 안팎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정국 소식,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정리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은 총선 패배에 따른 백서TF를 가동했는데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하지 말자주어를 당으로 하자"고 선을 그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 말 이후로 백서특위를 맡고 있는조정훈 위원장이 직설적으로 얘기하든은유법을 얘기하든 다 해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 주어 없이 얘기하고 있는데두 분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먼저 김민수 대변인에게 여쭤보겠습니다.

[김민수]
저는 계속 일관된 말을 하고 있는데요. 주어가 있어서 안 된다. 총선이 끝난 다음부터 제가 계속 했던 말은 이번 총선 패배를 보수가 특정인 한 명에게 몰아가는 순간 보수가 다시 일어설 기회를 잃는 것이다라고 저는 계속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한동훈 위원장이든 윤석열 대통령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 한 명, 한 명 모두가 다 플레이어였다고 생각하고 나를 먼저 돌아봐야지, 반성의 기회가 열리는 것이고.

그리고 성장의 기회가 열리는 것인데. 원래 핑계를 남한테서 찾으면 정말로 핑계가 되는 것이고요, 진 이유를. 그리고 이유를 나한테서 찾으면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계속해서 국민의힘이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제가 국민의힘에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108석이라는 의석을 얻었는데. 저희들이 108석 의석수는 상당히 작지만 국민들 지지율만 따지면 45%가 저희 국민의힘을 지지하셨습니다. 그러면 우리 당이 사실 지난 21대 국회에서 그렇게 잘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45%의 국민들께서 지지해 주신 데는 특정한 의원 한 명, 한 명을 믿어서라기보다는 보수의 가치를 믿는 분들께서 그래도 국민의힘을 지지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보수의 가치를 믿는 분들께서 지지해 주신 것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지금 정말 국민의힘이라는 척박한 땅에서 이 땅부터 제대로 더 거름을 주고 그리고 양분을 주고 할 생각을 해야지 과실도 열리기 전에 가지치기부터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황우여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대로 특정인 누구에게 잘못을 묻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돌아봐야 될 것이 무엇이며 지금 플레이어로 뛰었던, 그리고 당선됐던 분들 그리고 낙마한 분들 그리고 경선에 참여했지만 경선에서 통과하지 못한 모든 분들. 이분들 한 분, 한 분이 내가 잘못한 것은 무엇이고 내가 약했던 건 무엇인지 돌아볼 때 국민의힘이 그리고 보수가 국민들께서 응원하시는 바대로 성장해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지호]
저는 대상이, 주어가 한동훈 위원장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위원장을 겨냥해서 배신자, 폐세자, 사냥개 이런 표현을 하셨고. 총선백서TF에도 설문조항에 한동훈 위원장의 선거전략이 옳았냐 그르냐 이런 설문조사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친윤계 의원들도 공통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이번 총선 책임론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오히려 더 국민의힘을 분열시키고 한동훈 위원장을 상수로, 당대표 유력주자로 밀고 있기 때문에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정리하신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민수 대변인께도 여쭤볼게요. 수도권 참패 그리고 이조심판론 등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략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는 않은 상황이거든요. 당내에서도 한동훈 책임론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 것 같은데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민수]
최고 지휘자로서의 책임은 있을 겁니다. 분명히 있을 텐데요. 저는 이게 어떠한 전략 하나의 부재로 실패했다고 결코 보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여기 총선TF도 있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봤을 때는 어떻게 실패 이유가 하나일 수 있겠습니까? 실패 이유가 굉장히 복합적인데요. 예를 들어 공천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략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신의를 받지 못한 것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여당으로서 정말로 국민들의 살에 와닿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일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의 소통 미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을 것인데. 이중에서 하나를 가지고 이것이 이유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긋는 순간 진짜 원인들을 분석할 기회를 잃는다고 말씀을 저는 드리고 싶고요.

그래서 여기에 한동훈 위원장이 이러한 것들에 대한 책임이 있냐 없냐를 따진다고 하면 최고 지도자로서 분명 일정 부분의 책임은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이유로 한 사람의 정치의 행보를 결정짓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렇게 따진다고 하면 여기에 지난 대선에 실패했고 그리고 지방선거에 실패했던 민주당의 이재명 당대표는 여전히 민주당의 당대표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어떤 조직에서 실패한 사람에게 다독이고 다시 기회를 주는 문화가 있을 수 있고요. 너는 실패했으니까 다시는 일어서지 마 하고 짓밟는 문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문화가 맞는 것인지, 그리고 어떤 문화가 더 많은 인재들을 키워낼 수 있는 문화인지는 우리 당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이종섭 전 장관이나 황상무 전 수석 등 그러니까 선거 막판에 불거졌던 용산발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부분도 반영됐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들도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민수]
그 부분도 당연히 반영이 됐겠죠.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는 건 이렇게 큰 두 가지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 두 가지가 결코 아닐 거예요. 왜냐하면 총선을 앞두고 여러 여론조사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국민들께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 중의 하나는 경제 문제였습니다. 그러면 팬데믹 이후에 고물가나 고유가, 고금리 등등으로 고착화된 경제 환경 등을 우리 정부 여당에서 이러한 부분들을 국민들 살에 와닿게 해결해내지 못했다는 부분도 있을 수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또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 국면이었는데 아무리 우리가 의석수가 적다고 해도 너무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닌지도 반성해야 될 겁니다. 너무 많은 이유들이 있을 것인데 이것을 한두 가지 이유로 덮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나한테서 원인을 찾으려고 하면 정말 많은 이유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서 더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 같은데. 이번 전당대회 최대 변수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출마 여부입니다. 실제로 한 위원장이 외부노출도 요즘 잦은 모습을 보이는데 등판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민수]
개인적으로 봤을 때 감히 등판 여부를 예단할 수 없겠지만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최소한 두 가지는 생각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당선 가능성이고요. 두 번째는 성장 가능성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당선 가능성과 성장 가능성. 당선 가능성은 모두가 다 아시는 부분이겠지만 제가 국민의힘의 당협위원장으로 입당하게 됐던 것이 6년 전입니다. 그런데 6년 전부터 봤을 때 당대표로 선발된 분께서 임기를 마치는 걸 저는 못 봤습니다. 그리고 당대표가 되신 분께서 그 이후로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것도 못 봤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2년 동안 큰 선거가 남아 있지 않은데요. 한동훈 위원장이 혹은 다른 훌륭한 분들께서 당대표가 되신다고 하더라도 이 2년 동안 내가 어떤 것을 보임으로 인해서 보수의 가치를 만들고 지지자들을 확장시키고 그리고 국민의힘을 성장시킬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없이는 어떤 누구도 당대표 직위 자체가 독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에서만큼은 정말 당대표에 출마하시는 분들이 자리를 노리고 출마하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 108석이라는 보수, 그리고 국민의힘이 이렇게까지 무너진 상황을 내가 일으켜세울 수 있다는 확신과 그리고 비전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을 가지고 나오셔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충분히 고민하고 고려해야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잘못하면 보수의 너무 훌륭한 자산들이시거든요, 지금 당대표로 거론되는 한 분, 한 분들이. 이분들이 오히려 당대표라는 독배를 들고 제가 이런 인재들이 사라질까 하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보수를 재건한다는 마음으로 당대표에 한 분, 한 분이 출마해 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앵커]
그런데 문제는 명분입니다. 선거 패배 한두 달 만에 등장한다면 선거를 이끈 수장으로서 책임을 졌다고 봐야 할까요?

[김지호]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석 달 정도 활동한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지층 입장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의 기량을 보여주기에는 너무 짧은 시기였다.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총선 기간 중에 이종섭 호주대사도 어쨌든 귀국시켜서 사퇴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고. 황상무 수석 사퇴, 그다음에 의대정원 문제도 정부의 방향을 전향적으로 바꾼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실과 불편한 모습도 보였는데요. 이러한 모습들이 보수층에서는 대통령과 맞서서 국민의힘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이런 평가도 있고 좀 아쉽고 적당히 그리고 은둔 마케팅을 하면서 굉장히 총선 때와 총선 이후의 모습이 세련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지지층 입장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대안이다. 다른 대안은 없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죠.

[앵커]
관련해서 한 가지만 짚어보겠습니다. 윤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 궁금한 부분들이 있는데 20년간 인연을 이어왔잖아요. 20년이 적지 않은 수잖아요. 식사 제안도 거절하고 이제는 각자의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평가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의 관계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민수]
제가 볼 때는 시간이라는 게 참 무시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의 인생이 한정된 시간인데요. 20년을 함께했다는 거는 단순하게 수치상의 문제가 아니라 내 인생을 함께 나눴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가족이나 부부 사이도요. 분명히 싸움이 날 수 있어요. 그리고 기분 안 좋은 일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긴 시간 긴 인생을 같이했다고 하는 것은 이게 언제든지 다시 손잡고 웃을 수 있는 관계라는 소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 간혹가다 이 두 분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하는데 저는 실개천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만에 하나 서로 감정이 남았다고 하면.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감정이 남았다는 것 자체도 프레임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보수의 지도자가 되려면 윤석열 대통령과 날을 세워야 된다고 이렇게 프레임들이 씌워지는데.

예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과 날 세워 대통령 됐던 게 아닙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 지금 당대표된 게 문재인 대통령과 날을 세워서 된 게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프레임에 싸여서는 안 된다. 누가 됐든 간에 어떤 분이 보수의 지지자로 올라서기 위해서라도 지금 윤석열 정권과 같이 성공을 바라보고 같은 목표를 바라봐야 그다음 차기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이지 윤석열 정권이 실패한다면 설령 우리 당에서 대통령 후보가 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 우리 당에서 뽑아주시겠습니까? 그때는 정권교체가 될 겁니다. 이 기본적인 생각을 항상 마음 속에 가져야 되는 것이지 이런 민주당의 프레임으로부터 계속 쌓여서 뭔가 갈등 구조를 만들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친윤이냐 비윤이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생각해 봤을 때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지호]
일단 총선 이후에 한동훈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하고 만찬, 오찬 제의를 거절한 것을 공개해버렸어요. 그리고 이번 주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원석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검찰인사를 단행하면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등 친한동훈계 검사들을 승진은 했지만 수사를 할 수 없는 좌천성 인사를 단행했거든요. 사실상 이번 주에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게 증명됐고 원래 아주 가까운 사이가 멀어지면 더 관계가 소원해지고 원수가 되기 마련인데. 어쨌든 이 중심에는 김건희 여사 범죄의혹 수사가 걸려 있고 또 아직 3년이나 남아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 문제도 걸려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관계가 회복되기는 어렵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검찰인사 얘기는 나중에 시간이 준비돼 있어서 다시 말씀 나누는 걸로 하고요. 먼저 전당대회 룰이 관건입니다. 현재 100% 당원투표로 적용되는데 비윤계 측은 여론조사 비율을 50%까지 늘리자는 거고. 친윤계는 룰 개정에 반대합니다. 검찰 인사 관련 말씀 바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명품백 의혹수사를 지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관련 지휘부가 바뀌었는데 조금 전 부대변인께서 말씀주셨는데 김민수 대변인께서는 현재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김민수]
민주당이 너무 사사건건 모든 건들을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러니까 사실이 아닌 것들을 계속 봉소침대하고 있고 이러한 것들로 국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 검찰 인사는 원래 정기인사입니다. 원래 검찰 인사가 통상 1, 2월에 이뤄져요. 그런데 이번에 총선을 앞두고 검찰 측에서 좀 미뤘으면 좋겠다고 해서 3개월 정도가 늦춰진 인사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이번 인사는 지금 민주당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달리 지난 토요일날 박성재 법무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이 다같이 인사협의를 했던 건이다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인사가 김건희 여사 수사를 위해서 지금 단행된 인사라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요. 지난 정권을 돌아볼게요, 이게 왜 지금 잘못된 주장인지. 2019년에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당시에 그 정기수들 9명이 전원 교체됩니다. 이랬던 적이 있어요. 그리고 불과 7~8개월 지나서 민주당의 조국 수사가 들어가고 그리고 울산시장 선거 개입 수사가 들어가기 시작하니까 2020년에 서울중앙지검에 1차장부터 4차장까지 전원 교체를 했습니다. 이런 것들이야말로 그러면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었냐 묻고 싶어요.

그리고 이번에 서울중앙지검 인사로 말이 많은데요. 여기에 김건희 여사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걸 막기 위해서다?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왜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면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 수사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재명 당대표 수사를 훨씬 많이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대장동, 백현동, 그리고 위증교사. 그리고 이것뿐만 아니라 문재인 전 정권 시절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수사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이때까지 민주당이 뭐라고 했습니까? 이때까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해서 검찰탄압이다, 검찰독재라고 주장하면서 서울중앙지검 계속 공격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와서 이 인사가 교체되니까 김 여사 수사를 맡기 위해서다라고 하면 김 여사 수사 빼고 나머지는 다 옳은 수사였다고 지금 본인들께서 스스로 자백하시는 건지 거꾸로 묻고 싶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정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민주당이 서울중앙지검 1~4차장 검사를 전원 교체할 때 법무부에서 발표했던 내용이 있습니다. 전원 교체는 지휘계통에 있는 차장검사는 직접 수사를 맡지 않는다. 특정 부서에 편중된 인사, 기소와 경력에 맞지 않는 인사를 해소하고 정상화하는 차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얼마나 모든 건안건안들을 정쟁으로 만들고 국민 갈등을 야기하고 정부 불신을 야기하고 있는데 돌아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 총선이 끝나고 민주당이 이렇게 거대의석을 국민들로부터 받았으면 이거에 맞게끔 민생을 돌아보고 그리고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쟁을 위한 정쟁, 그리고 정쟁을 위한 비판 멈춰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앞서 이원석 총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도 수사 심사를 해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 재판에 넘겼잖아요. 이런 것들이 계속 차곡차곡 쌓이면서 지금 대통령실이나 법무부가 이원석 검찰총장을 불신임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민주당에서는?

[김지호]
5월 2일날 이원석 총장이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주례보고 때 김건희 여사 명품백 관련 수사 철저히 수사하라 지시를 했고. 5월 7일경에 공개적으로 이 사건 엄정히 수사하겠다, 빨리.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송경호 중앙지검장이 좌천성 인사로 부산고검으로 가고. 대부분의 그 밑에 있었고 같이 손발을 맡았던 차장검사들이 대부분 다 좌천성 승진을 했습니다. 특히 김창진 검사라고 이분은 명품백 수사하시던 분인데 그 유명한 법무연수원으로 승진해서 가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라인을 좌천하고 김건희 여사 수사에 뭔가 영향을 미치려고 인사권을 휘두른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고요. 저희가 볼 때는 지금 이런 상황인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무슨 영으로 검사들을 지휘하겠습니까? 당연히 사퇴해야 되는데 사퇴 안 하시고 끝까지 임기를 채우신다고 하니까 어떻게 수사할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은 민정수석 임명 후에 엿새 만에 검찰 인사가 단행된 거잖아요. 검찰장악이 아닌 민심의 청취다라고 언급이 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지호]
민심 청취가 아니고 사정기관, 검찰, 경찰 인사 장악이 목표였고.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이런 모습을 만 천하에 보인 모습이고요. 사실 대통령이 영수회담 제안하시고 진짜 영수회담 때 어떤 결과물은 좋지 않았지만 그 이후에 이태원참사특별법도 통과시키고 그외에 기자회견도 해서 저희는 대통령이 달라졌을 거다, 이렇게 기대를 했는데 알고 보니까 형식, 겉모습은 달라졌지만 속마음은 총선 전이나 총선 후나 똑같다. 이게 증명됐다고 봅니다.

[앵커]
김민수 대변인도 할 말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김민수]
일단 민주당이 정쟁들을 만들어내면서 주장이라도 일관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예를 들어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수사에 속도를 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비판한 게 민주당입니다. 꼼수수사일 것이다, 이걸로 수사를 덮으려고 할 것이다라고 일관되게 주장하다가 주장의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리고 민정수석이 임명된 지 6일 만에 이런 것들을 했다, 검찰총장 인사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역대 모든 정부에서 검찰의 정기인사는 1, 2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4월에 총선이 있었기 때문에 검찰 측의 요구에 의해서 3~4개월 정도 인사가 늦춰진 상태이고. 그리고 공백이 많이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도 늦었던 인사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원석 총장이 인사는 인사다, 수사는 수사다,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용산과의 갈등설에 대해서 어떻게 보느냐, 이런 질문에 제가 드릴 말씀은 없다, 이렇게 언급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갈등설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김민수]
검찰총장의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사는 인사고 수사는 수사다. 이걸 증명하는 게 지난 정권이에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2020년에 문재인 정권 당시에 1차장 검사부터 4차장 검사를 다 교체했습니다. 전원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계속 수사가 돼서 지금 여기에 혐의자들 대다수가 실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조국 수사도 계속 진행돼서 재심에서까지 실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문재인 정권에서 여기에 중앙지검장 등 교체를 했다고 해서 1차장 검사, 4차장 검사 다 교체를 했다고 해서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 않았다. 수사가 다 정상 진행되었고 그리고 유죄판결이 다 떨어졌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지금 검찰 인사가 정기적인 검찰 인사에 의해서 단행이 되었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일선의 수사검사들 다 그대로 있습니다. 수사가 필요하다면 성역 없이 모든 수사들이 다 이뤄질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지호]
문재인 정권 때 실무검사들 인사에 대해서 가장 비판했던 분이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이었습니다. 가장 반발했고 가장 반항을 하셨는데요. 사실은 이원석 총장이 지방순시 중에 발표한 이번 인사에 대해서 검찰총장과 상의한 인사라고 대한민국 국민 중에 누가 믿겠습니까? 이 부분은 검찰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미진하다면 당연히 국정조사, 특검으로 이어져야 되기 때문에 민주당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국 소식 알아봤습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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