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일가 우상화' 김기남 전 비서 사망

'김일성 일가 우상화' 김기남 전 비서 사망

2024.05.08. 오전 08: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북한에서 김일성 이후 3대에 걸쳐 체제 선전을 주도했던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 비서가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2022년 4월부터 노환과 다장기기능부전으로 치료를 받아오던 김기남 전 비서가 어제 94살을 일기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장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김 위원장은 오늘(8일) 새벽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의 괴벨스, '선전선동계 대부'로 불린 고인은 1960년대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시작으로 선전선동부장과 선전 담당 비서를 거쳤으며 김 씨 일가 3대 세습의 정당성 확보와 우상화에 앞장섰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이었던 고인은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북한 특사조의방문단 단장으로 남측을 찾아 조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2005년 8·15 민족대축전 참가차 서울을 방문했을 때에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파격을 연출했고, 당시 폐렴 증세로 입원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