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정수석 부활..."민심 청취 복원" vs "사정기관 장악" [앵커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을 다시 찾았습니다.

신설된 민정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 발표하는 자리에 나와 기자 질문을 받은 겁니다.

먼저 폐지를 공약했던 민정수석실을 다시 부활한 이유를 묻자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 복원하기로 했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2년 만에 복원했고 야당에서도 민심 청취기능에 대한 지적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임 민정수석이 검찰 출신이다 보니 사정기관 장악 우려가 있고 야당에서는 사법 리스크 방어용, 특검 방어용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엔 국민을 위해 설치했다며 정보를 수집하고 다루는 일은 다른 나라에서도 법률가가 지휘하고 과거 정권에서도 대부분 검사 출신이 맡아왔다며, 사법리스크가 있다면 자신이 설명하고 풀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오늘도 사정기관 장악 의도라는 비판이 나왔는데요.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과거 박근혜 대통령 때 우병우 민정수석을 거론하며 사정기관을 통제 관리하려는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정치ON은 윤 대통령의 설명과 최재성 전 수석의 인터뷰를 함께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 그동안 취임한 이후부터 언론 사설부터 주변에 조언이나 이런 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도 고심을 했고 또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그 역기능을 우려해서 법무비서관실만 두셨다가 결국은 이제 취임한 2년 만에 다시 민정수석실을 복원을 하셨습니다. 사법 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해야 될 문제지 제 문제를 또 저에 대해서 제기된 게 있다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재성 / 전 청와대 정무수석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박근혜 대통령 때 우병우 수석 생각이 나잖아요. 우병우 민정수석 한 사람으로 검찰을 거의 완벽하게 통제를 했었죠. 그래서 그런 것이 다시 재현이 될 거다. 그러면은 말씀드렸던 목적, 왜 다시 부활시키려고 하느냐. 위기감 때문에 사정기관 통제 관리의 필요성 때문에 그러면 검찰 출신이 와야 되는 거죠.]


YTN 김영수 (kimys@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