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2년 만에 '전국 파출소장 회의'...사회 기강 다잡기

北, 12년 만에 '전국 파출소장 회의'...사회 기강 다잡기

2024.05.02.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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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0일부터 어제까지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전국 분주소장 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분주소는 우리의 파출소에 해당하는데, 대외적으로는 치안 유지가 주된 임무지만 반체제 행위를 감시하거나 통제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리태섭 사회안전상은 보고에서, 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발전을 저해하는 온갖 위법 행위들과 비타협적인 투쟁을 벌여 당의 부흥강국 건설 위업을 법적으로 튼튼히 보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북한이 전국 분주소장 회의를 연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첫해인 2012년 11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느슨해지는 사회 기강을 다잡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 사회 내 일탈, 위법 행위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본다며 탈법행위에는 한류 콘텐츠 소비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주민들이 남한과 서구 문화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동사상문화배격법, 평양문화어보호법 등을 잇달아 제정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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