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 친명' 박찬대 단독 출마..."친명 일색" 비판도

'강성 친명' 박찬대 단독 출마..."친명 일색" 비판도

2024.04.26.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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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캠프 이어 최고위원 역임…친명 평가
"2005년 정세균 이후 19년 만에 단독 출마"
다음 달 3일 찬반투표…재적 과반 득표해야 당선
당내 중진 줄줄이 출마 포기…친명 교통정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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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강성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찬대 의원이 단독 출마했습니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원내대표를 경선 없이 뽑는 건 19년 만인데, '친명 체제'가 더 공고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3일 선출될 22대 국회 첫 제1야당 원내대표는 결국 3선 박찬대 의원으로 기울게 됐습니다.

이틀 동안 후보를 모집했지만, 박 의원 혼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에 이어 당 최고위원을 지낸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지난 21일) :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 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겠습니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가 한 명이었던 건 2005년 열린우리당 시절 정세균 전 의원 이후 처음입니다.

만장일치로 추대했던 그때와 달리 이번엔 당선인 찬반 투표를 거치지만, 이변이 없는 한 박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은 기정사실이 된 분위깁니다.

[복기왕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YTN 출연) : 총선의 성과를 함께 만들어낸 주요 공신 중의 한 명이 박찬대 최고위원이니까 이분이 원내대표를 맡는 것이 어찌 보면 자연스럽겠다는 인식들이….]

연이은 총선 압승으로 당내 중진이 많아지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지만, 4선 서영교 최고위원 등 유력 후보들이 줄줄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교통정리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의장 선거전에 이어, 새 국회를 어떻게 이끌겠다는 비전보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충성경쟁만 벌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다양한 의견들이 나와서 추출이 돼야지 그냥 명심이 나다, 명심 팔이 하면 민심이 어디로 가느냐 이거죠.]

박찬대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의 변으로 이재명 대표의 정치철학을 뒷받침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대여 협상 기조도 주고받기식 타협보다는 밀어붙이기에 무게를 둘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전주영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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