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24] 총선 이후 정국은?...'최고령 당선' 박지원에게 듣는다

[YTN24] 총선 이후 정국은?...'최고령 당선' 박지원에게 듣는다

2024.04.18.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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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박지원 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 이후 정국에 대한 이야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앞서 지난 화요일, 이틀 전에는 이번 총선을 통해 5선 고지에 오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만나봤고요. 오늘은 지역구 최고령 당선으로 화제가 됐죠.박지원 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당선인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박지원]
오랜만입니다.

[앵커]
오랜만입니다. 지역구 최고령 당선인, 이런 표현 좋아하지 않으시죠?

[박지원]
사실인데요.

[앵커]
괜찮으세요?

[박지원]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것도 말씀하세요.

[앵커]
최고득표율, 몇 퍼센트였죠?

[박지원]
92.35%.

[앵커]
압도적인 지지였네요.

[박지원]
그렇죠.

[앵커]
권성동 의원은 이번에 당대표 도전을 고심하고 있다라고 그런 취지로 이야기했는데 우리 박지원 당선인께서는 혹시 국회의장 생각하고 계세요?

[박지원]
아직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그러나 좋은 분이 돼서 과거 2년처럼 민주당이 국회에서 하면 정권교체 못합니다. 그래서 정치력도 있고 투쟁력도 있고 협상력도 있고, 좋은 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정치력, 투쟁력, 협상력 중에 국회의장은 셋 중에 어떤 덕목을 갖춰야 한다고 보세요?

[박지원]
아무래도 정치력이 중요하겠죠.

[앵커]
정치력 있는 인사가 국회의장.

[박지원]
과거 보면 민주당이 180석을 가지고도 정권 재창출을 하지 못한 무능한. 180석을 가지고도...

[앵커]
바로 4년 전이었잖아요. 그때 180석이었죠.

[박지원]
그렇죠. 지금 지난 2년간 개혁입법도, 또 특검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하면 쳐다만 보는 무기력한 민주당으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차기 국회의장은 정치력, 투쟁력 또 협상, 이런 것을 갖추어서 제발 이번 총선 결과는 제가 볼 때 윤석열, 이재명 공동정권으로 국민이 만들어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치를 해라, 이러한 역할을 국회의장이 잘해 줘야 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준비는 다 되신 것 같아요.

[박지원]
아니요, 저는 아직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바로 현안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양정철, 박영선 장관. 비서실장 또 총리 기용설 있었잖아요. 그런데 공식적으로 부인했는데 검토는 한 것 같거든요. 그런 취지의 관계자 발언이 계속 나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지원]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비선라인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인사는 비선에서도 추천을 할 수 있어요. 그러나 공식라인에서 검토를 하고 검증을 하고 통보가 돼야지, 비선라인에서 이렇게 했다고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정치공작이고 야당 탄압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앵커]
정치공작이고 야당탄압이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야당파괴 공작이죠.

[앵커]
야당 파괴 공작, 구체적으로 이게 어떻게 야당 파괴 공작이 되는 거예요?

[박지원]
저는 총선 후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 국민은 대통령은 윤석열, 국회는 이재명한테 공동정권으로 탄생시켜줬기 때문에 이 의미는...

[앵커]
거국내각 구성해야 한다고 계속 말씀하시잖아요.

[박지원]
그렇죠. 거국내각 구성해서 영수회담 해라. 협치하라는 거예요. 그런데 일방적으로 야권 인사를 이렇게 비공식 라인에서 흘려서 간보기하고 떠보기하고.

[앵커]
과정과 절차가 문제가 있었다고 보시는 거예요?

[박지원]
과정도 절차도 다 문제가 있죠. 그러면 또 공식라인에서는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저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우리는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 그래서 윤석열 비선라인 밝혀라. 제2의 최순실이 누구냐, 이걸 요구했습니다. 이건 안 되죠.

[앵커]
공식적으로 이재명 대표와 만나서 협치를 하자고 제안하고 그리고 양정철, 박영선 기용 어떻겠느냐라고 물어보는 그런 절차를 밟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박지원]
그렇게 절차를 밟아서 두 분이 합의가 됐다고 하면 얼마나 좋은 인사예요. 유능한 사람들인데.

[앵커]
두 분 다 잘 아시죠?

[박지원]
그렇죠. 잘 알죠. 그런데 만약 박영선 국무총리를 임명한다고 하면 민주당에서 인준할까요?

[앵커]
그러니까 충분히 이재명 대표와 상의하고 협치하자고 하는 제안 없이 만약에 기용을 한다면 통과하겠느냐.

[박지원]
그렇죠. 이건 야당 파괴 공작이에요. 그리고 간보기, 떠보기. 이건 아니죠.

[앵커]
지금 박영선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거 보셨죠?

[박지원]
봤습니다.

[앵커]
협치가 상당히 필요하다는 취지로 썼거든요.

[박지원]
당연한 좋은 말씀이더라고요. 협치는 윤석열, 이재명 간에 되는 겁니다. 아무하고나 하는 게 아니에요. 가령 윤석열 대통령하고 박지원하고 협치한다고 하면 국민이 웃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영수회담을 해서 여기에서 모든 것을 풀어내라. 지금 방금 김값 올랐다고 했잖아요. 그게 우리 해남완도진도에서 김이 다 생산됩니다. 저는 김값 오르니까 기분이 좋아요. 그렇지만 이렇게 천정부지의 물가, 고환율, 1400원을 때리잖아요. 고금리. 이런 문제죠. 영수회담을 해서 여기서 풀어나가야 해요.

[앵커]
협치 영수회담 이야기를 해 주시니까요. 박영선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이 글을 올린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제안을 받은 것 같습니까?

[박지원]
제안받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하고 4일 전에도 통화를 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는데 그 뉴스가 뜬 다음에 계속 전화해도 안 받아요. 저하고 그럴 리가 없거든요. 문자를 보내도 안 와요.

[앵커]
전화를 계속 했는데도...

[박지원]
그래서 저는 뭔가 있지 않느냐. 그렇지만 저는 수락하지 않을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전격적으로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 만나서 협치 이야기하면서 박영선 전 장관을 총리에 기용하면 어떻겠느냐라고 상의하고 이야기를 한다면요?

[박지원]
두 분이 합의되면 할 수 있죠.

[앵커]
그럼 아직도 만약에 박영선 전 장관을 총리 후보로 지명한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인데 여권에서는 또 반발이 심상치 않던데요.

[박지원]
여권도 반발이 심상치 않지만 이번 총선 민의는 민주당을 배신하고 탈당해서 빨간 옷 입고 총선 출마한 사람들을 다 낙선시켰습니다. 이게 민심이에요. 그런데 아무 합의 없이 박영선 장관을 저렇게 했을 때 과연 인준이 될까? 저는 박남매, 오라버니 되는 사람으로서,

[앵커]
의원 시절에 친하게 지내셔서 기자들이 박남매라고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

[박지원]
굉장히 염려가 돼요.

[앵커]
아직도 전화 안 받습니까?

[박지원]
안 받아요.

[앵커]
나흘째 통화를 못하고 계신 거네요?

[박지원]
아니죠, 나흘 전에 했는데 어제부터 안 받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혹시 연락 오면 저희 YTN에 알려주세요.

[박지원]
그러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페이스북에 글 올리신 내용 중에 제2의 최순실,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하셨고 부도 처리해야 한다, 그런 뜻이다, 민심이. 이렇게 이야기하셨잖아요. 어떤 이야기하고 싶으셨던 거예요?

[박지원]
그러니까 모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최순실의 국정농단. 잉크도 마르지 않고. 최순실 지금 감옥에 있는데 또 이렇게 비선라인이 움직이는 것은 절대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니까 이 비선라인을 공개하고 제2의 최순실이 누구인지 공개를 하고 대통령은 사과를 해야 된다. 그리고 이번 총선 민심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권을 부도처리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심기일전할 수 있는 어떤 대책을 내놔야 하는데 지금 며칠이 지나도록 대통령이 저 모양이면 대통령 내외분도 불행해지고 우리 국가도 망한다. 저는 그렇게 봐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서 과연 그럼 누구를 총리 후보로 또 비서실장으로 써야 하는지를 놓고 여러 이야기들, 건의 나오고 있는데 홍준표 시장이 윤 대통령과 만났다는 거예요. 들으셨죠? 김한길 위원장 잘 아시죠?

[박지원]
잘 알죠.

[앵커]
또 장제원 의원도 아실 텐데.

[박지원]
유능하죠.

[앵커]
김한길 의원, 장제원 의원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아주 좋은 분 추천했는데요.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민심이 변심한 사람들을 심판을 했는데 과연 국회에서 인준될까. 저는 그게 의심스러워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김한길 비서실장, 이건 국회 인준 필요없잖아요. 제가 김태호, MB정부 때 총리를 낙마를 시키고 이재오 정무장관이 저한테 와서 야당에서 총리를 추천해 보십시오. 그래서 김황식 당시 감사원장을 추천해서 청문회도 됐고 성공적인 총리가 됐는데.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저한테 추천을 하라고 하면 여당 내에서도 이재오 전 장관, 지금 민주화시민위원회 위원장, 이런 분이 하시면 어떨까. 이런 개인적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무조건 협치가 지금 먼저다라는 말씀을 계속하고 계셔서, 그러면 윤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회담 가능성을 물론 한덕수 총리는 열려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박지원]
높지 않아요. 문제의 핵심은 우리 대한민국의 현재나 미래는 윤석열 대통령이 변해야 돼요. 지금 행태에서 바뀌어야 해요. 그런데 저분은 아직 바뀔 준비가 안 돼 있고 회초리를 맞았는데도 자기 반성 없이 장관들 모아놓고 몽둥이질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계속 우리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서 압력을 넣고 정치적 협상을 하면 반드시 돌아온다. 그것이 미래를 위해서 좋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때 검찰총장이었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잘 아시잖아요. 혹시 최근에 연락해 보신 적은 없어요?

[박지원]
없어요.

[앵커]
연락 하실 생각은요?

[박지원]
한번 해 보려고 해요. 저하고 지금도 제가 국정원장 전에 통화하던 전화번호가 사용되고 있더라고요. 아주 핵심라인한테 물어보니까 그 전화를 쓰고 있다고 해요.

[앵커]
이재명 대표와 만나서 협치가 필요하다는 얘기 계속하고 계시니까 적극적으로 말하실 생각도 있으세요?

[박지원]
해야죠. 저라도 해보려고 해요. 그래서 만약 전화를 받지 않으면 문자를 남겨보려고 해요.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되신 후에는 연락 없으셨죠?

[박지원]
당선자 때는 한 번 연락했었는데 안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 바로 넘어갈게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시 대표 돼야 한다고 하셨죠?

[박지원]
제가 맨 먼저 했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로부터 그 리더십에 대해서 재신임을 받아서 승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정당은 선거에 이기려고 창당하는 거고 선거는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다,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선호도에서. 그러면 해야죠.

[앵커]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박지원]
못할 거예요. 제가 전국 유세를 다니면서 4월이라면 떠나갈 사람 한동훈, 5월이 오면 울어야 할 사람 윤석열, 김건희 부부다. 현실로 나타났잖아요. 한동훈은 끝났어요. 끝났습니다.

[앵커]
최근에 보면 여권에서는 또 한동훈 위원장이 대선 후보 지지율 1위잖아요.

[박지원]
그것은 상과없어요.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 있겠지만 만약 그분이 정치를 계속하려고 했으면 지난번 총선 때 비례대표건 지역구건 출마를 해서 현역 의원으로 돌아오면 길이 있어요. 지금 홍준표 시장이 얘기한 게 가장 정확하게, 잘 보더라고요.

[앵커]
그렇게 보시는군요. 한동훈 위원장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낮다. 1년 정도 쉬고 돌아와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어요.

[박지원]
지금 이렇게 참패하고 누구 때문에 졌어요? 제가 92.35, 전무. 후무는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언론에서 푸틴도 울고 갔다. 그런데 이런 표를 받는 것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런 사람을 공천했기 때문에 제가 수혜를 받은 거예요.

[앵커]
이재명 대표도 대선 때 패배하고 그리고 계양을 국회의원 되고 그리고 또 당대표 다시 도전하지 않았었습니까? 한동훈 위원장 케이스가 뭐가 다른 거죠?

[박지원]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계양에서 국회의원이 됐었잖아요. 그리고 민주당에 정치적 뿌리가 있었단 말이에요. 이분은 검찰에 있다가 법무부 장관 해서 홍준표 시장 말마따나 셀카나 찍고 다니다가. 이건 안 되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이야기 나왔으니까요. 오늘 이준석 대표가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 용꿈 꾸는 분들이다라는 표현을 했어요. 정쟁적 요소가 있으면 거리를 둘 것이라고 했는데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 다 용꿈 꾸는 분들. 이재명 대표는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국 대표도 그렇게 보세요?

[박지원]
조국 대표는 용꿈을 꾸는지 안 꾸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오늘 만났어요. 그런 얘기는 안 하시던데요.

[앵커]
가능성은요?

[박지원]
이준석 대표는 용꿈을 분명히 꾸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봐요.

[앵커]
이준석 대표는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박지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그 길로 가라고 하고.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도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개혁신당 고문입니다.

[박지원]
저하고 이준석 대표하고 한 1년 방송 같이 하면서 아주 가까웠어요.

[앵커]
최근에도 연락하셨어요?

[박지원]
선거 끝나고는 연락 안 했지만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용꿈을 꿔서 그 길로 잘 성공해라, 이렇게 충고하고 싶어요.

[앵커]
조국 대표, 이재명 대표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앞으로?

[박지원]
일부 언론에서는 또 우리 민주당 내부에서도경쟁자 아니냐, 그래서는 다 실패합니다. 협력자가 돼야 해요.

[앵커]
두 분이 총선 끝나고 아직 안 만났죠?

[박지원]
만나는 것은 피차 간에 당대표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때문에 안 만났겠지만 저는 이심전심 통하고 있다, 그렇게 봐요.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 정치이슈 가운데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측 있잖아요. 지난해 여름 검찰조사를 받던 중에 회유를 당했는데, 본인의 주장입니다. 음식과 술을 마셨다. 쌍방울, 검찰 측의 회유가 있었다라고 지금 주장을 하고 있는 거예요, 법정에서. 그런데 작년 여름에도 같은 주장, 그러니까 술자리 빼고 회유당했다는 주장 하지 않았었나요?

[박지원]
글쎄요, 저는 이화영 부지사하고 그렇게 면목이 없어요. 그런데 제가 오랫동안 특검 검찰 수사 받아봤잖아요. 나때 있던 것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구나.

[앵커]
그때 어떤 일이 있었는데요?

[박지원]
술자리 해 주더라고요.

[앵커]
그랬습니까?

[박지원]
세상이 지금 얼마나 변했는데 아직도 검찰은 변하지 않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술자리 때 회유가 있었고 회유를 당하셨습니까?

[박지원]
박지원이 회유당할 사람은 아니죠.

[앵커]
그러면 이화영 부지사 측이 주장한 게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박지원]
호의를 베푸는 척하면서 술을... 그러니까 거기에 외로우니까 술을 마실 수밖에 없잖아요. 몸은 약해졌으니까 빨리 취하고. 아무튼 그랬는데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이화영 부지사는 지금도 그런 게 있구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사실 여부는 모르겠어요. 저는 경험자다라는 거죠.

[앵커]
경험자라는 이야기까지 해 주셨습니다. 작년 여름이었고 쌍방울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금 재판을 받고 있고요. 대북송금하는 과정에서 쌍방울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대납비용 관련해서 보고를 했다고 했다가 그 주장을 바꿨는데 그게 회유를 통해서 바꾼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거죠, 지금?

[박지원]
글쎄요, 나는 그건 모르지만 어떻게 됐든 그런 거액을 기업하는, 제가 쌍방울 회장도 알아요. 기업하는 사람들이 지사의 얼굴 한번 안 보고 지원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저는 그걸 의심했어요. 의심했는데 김성태 회장도 이재명 대표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이재명 대표도 한 번도 면식이 없다 하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어쩐지 이화영 부지사의 말씀이 옳은 것 같아요. 사실은 모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검찰의 주장은 이화영 측이 허위주장이다라고 이야기 계속하고 있고요. 복도에 CCTV 설치돼 있고 저장기간은 30일이다라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이화영 측의 허위주장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박지원]
검토할 필요 뭐 있어요. 사실 아니면 검찰이 용서할 사람들이에요?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요. 지금 22대 국회 원구성 이야기 나오는데요. 앞서 잠깐 이야기하셨는데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다 민주당이 가져가야 된다고 보세요?

[박지원]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거기에서 원구성 협상을 하게 될 거예요. 저도 원내대표를 세 번이나 해 봤기 때문에 원구성 협상은 두 번 해 봤는데요. 그래서 거기에서 결정될 문제이지만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개혁입법이 미진하잖아요. 또 지난 국회처럼 하면 우리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법사위, 운영위 같은 것은 민주당이 당연히 가져와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21대 국회 상반기 때 다 가져가셨잖아요, 민주당이?

[박지원]
그렇죠.

[앵커]
그리고 그때는 여당이었잖아요. 그때 개혁입법 다 처리하셨나요?

[박지원]
글쎄, 그것은 제가 모르겠어요.

[앵커]
그 당시 때 부동산3법 바로 그때 통과됐었고 부작용이 컸다라는 지적이 많았었잖아요.

[박지원]
과거에 잘못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해서 정권을 뺐겼어요. 그렇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이제 잘해야죠. 그래서 개혁입법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만약에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지고 있으면 굉장히 문제다. 그래서 이번 총선 결과도 보면 민주, 진보, 개혁세력한테 180석 이상을 넘겨주고. 그러나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의 재개의를 장애를 주는 192석으로 만들어줬다고 하면 저는 그 정신도 상당히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가져서 개혁입법을 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원구성 관련해서 여야가 또 대치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이상민 의원이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법사위원장도 다 민주당이 갖게 되면 욕심이고 늘 욕심은 화를 부를 수 있다.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지원]
맞는 말이에요. 그렇지만 원구성 협상하는 데에는 항상 좀 지연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안철수당 원내대표 할 때 미개의해서 원구성을 합의해 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굉장히 저한테 칭찬하더라고요. 어떻게 됐든 그러한 것은 양당의 원내대표가 구성되면 거기에서 합의를 할 거다. 그렇지만 우리 민주당의 입장으로서는 반드시 개혁입법을 완수하기 위해서 법사위원장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고령 당선인이라고 합니다마는 박지원 대표 워낙 정치적 경험도 많고요. 그 경륜을 우리 국회가 잘 운영되도록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박지원]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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