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24] '與 청계광장·野 용산' 13일 대장정 마무리

[YTN24] '與 청계광장·野 용산' 13일 대장정 마무리

2024.04.09.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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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진수희 前 국회의원,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가 이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총선 막판 이슈부터 전망까지 짚어보겠습니다오늘은 진수희 전 의원,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 두 분 모셨습니다.안녕하세요. 여야가 총력전을 펼치면서 막바지 표심 확보에 나섰는데요. 여야 대표 목소리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이재명 친위대로만, 김준혁 양문석으로만 채워진 그야말로 뭔 짓이든 다 할 200석을 상상해봐 주십시오. 범죄혐의자들이 뭔 짓이든 다 하게 넘겨주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집권여당인 우리의 약속은 곧 실천이니 실천하게 해주십시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주어진 권력과 예산으로 고속도로 위치나 바꾸면서 사익을 취하고, 심지어 자신들의 범죄를 은폐하느라 국민의 세금을 낭비할 뿐 아니라, 호주에 도주 대사를 파견해서 나라 망신시키는 이런 외교 실패, 권력 남용, 예산 낭비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앵커]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 발언 차례로 들으셨습니다마는. 일단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막판까지 한 표가 부족하다, 나라를 구해달라, 이렇게 읍소를 했습니다. 호소하는 장면을 보셨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진수희]
저 메시지는 일단 지지층 결집을 위한 메시지의 의미도 있고요. 지금 계속 200석은 막아달라 이런 말씀을 하시잖아요. 저건 200석은 막아달라는 얘기를 또 바꿔 이야기하면 과거의 패전 분위기가 짙었던 정당이 늘 100석 개헌저지선만큼은 확보하게 해 달라. 이렇게 읍소했던 그런 기억이 나는데. 아무튼 200석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상황은 막아달라 이런 걸 마지막으로 읍소한다고 그럴까요. 읍소를 통해서 또 한 표가 아쉽다는 얘기를 하면서 하여튼 내일 투표 안 하신 지지층들 한 명도 빠짐 없이 투표장으로 나와 달라는 그런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마지막 유세지는 청계광장 선택했고 그건 국민의힘에서도 서울의 대표적인 중심지 그리고 상징적인 장소를 선택한 것이다 그렇게 얘기했는데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마지막까지도 200석만은 막아달라는 그런 취지로 한 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이런 막바지까지 읍소전략 이런 것이 어느 정도 유효할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지금 마지막 유세의 장소 선정도 그렇고 메시지도 그렇고 지금 국민의힘의 어려운 판세를 반영한 집토끼 전략이 눈에 띄어요. 아무래도 어렵다 보니까 아까도 앞서 말씀하셨지만 개헌저지선, 탄핵저지선 이러면서 보수층에게 읍소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거든요. 장소 같은 경우에도 청계광장을 선택한 이유가 마지막에 읍소를 했으니까 지지층이 모이는 걸 보여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광장에서 지지층들이 이렇게 많이 모임을 통해서 보수가 결집하고 있구나, 정말로 결집하면 2~3% 초격차를 보이는 지역이 많다 보니까 이쪽에서 상당한 선전이 가능하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감을 가지고 이런 메시지와 장소를 내는 거거든요. 어쨌든 어렵다고 하는 판세가 반영된 지역과 메시지기 때문에 이것이 막판에 소위 샤이보수의 결집을 얼마큼 이뤄낼 수 있을지 한번 내일 저녁에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이면 모두 다 알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오늘 법정에 출석하느라고 낮에는 유세를 펼치지 못하다가 밤에는 용산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고 역시 민주당에서 계속 강조해 온 정권심판론 마지막 순간까지 강조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진수희]
용산에서 마지막 유세한 건 많은 사람들이 짐작할 수 있듯이 정권심판을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부각시키는 거였다고 보고요. 오늘도 아마 재판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표는 보시면 이런 표현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정치적으로 영리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심지어는 저 법정에 출두하고 재판 받는 거까지도 선거에 적절히 활용한다고 그럴까요. 그런 걸 보이고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계속 유튜브를 통해서 메시지를 발사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의도치 않은 실수 같은 것도 나오고 그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는 한동훈 위원장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일관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정권심판론.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에서 마지막 유세까지 했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창환]
용산을 선택한 건 정권심판의 의지를 담은 거죠. 지금 정권심판론의 바람이 전국에 2주째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당층, 중도층 이런 확산을 노린 그런 메시지와 장소다, 이렇게 봅니다. 용산은 누가 뭐라고 그래도 대통령실이 있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고요. 이곳을 심판하자고 하는 메시지를 중도층과 무당층에게 던지기 위한 그런 장소와 메시지였다 그렇게 평가할 수 있겠죠.

[앵커]
공식 선거운동 막바지로 가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지금 우리가 그런 표현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마는 읍소전략. 제발 우리를 살려달라, 나라를 구해달라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 대표대로 오늘 재판정에 나가면서 기자들 앞에서 10여 분 동안 준비해 온 입장문을 읽었죠. 읽다가 울먹이는 듯한 그런 장면이 포착되기도 해서 그 부분이 기사에 나오기도 했는데. 그런데 이렇게 보면 양쪽이 다 서로의 눈물에 속지 말라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한동훈 대표대로 얘기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 대표대로 상대의 눈물에 속지 말라는 그런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진수희]
그런데 저는 한동훈 위원장께서 또 국민의힘 선대위 차원에서 마지막 부분으로 갈수록 읍소전략을 택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물론 한편에서는 계속 민주당의 몇몇 논란을 일으키는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도 하고 있지만 읍소전략을 주된 캠페인 방식으로 쓰고 있는데 제가 그 지점에 대해서 아쉬운 게 선거캠페인을 처음부터 그러니까 저쪽이 정권심판론으로 프레임을 짠다면 우리는 전혀 다른 전략으로 저는 갔어야 더 낫지 않았나 싶은데. 왜 미국 선거에서 많이 회자되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그 말도 있듯이 정권심판론을 들고 나왔는데 거기에 맞불로 거대 야당심판론이나 후반부에는 이조심판론으로 대응하는, 심판론에 심판론을 대응하면 결국은 정권심판론에 말려들어갈 수가 있고 심판론으로 치면 정권심판론만큼 센 프레임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여권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해서 지금 물가 포함해서 민생이 어려우니까 민생 관련한 것 위주로 가면서 읍소전략. 그러니까 대통령 임기 3년이나 남았으니 남은 임기 동안 일을 할 수 있게끔 그런 정도의 의석은 만들어주십시오 하고 호소, 읍소. 그런 전략으로 갔더라면 더 나았지 않았나 싶은데 너무 읍소전략이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런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에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아쉬운데요.
그건 이미 다 늦은 거니까 지금은 후회해도 소용은 없지만 다음 선거를 치를 때는 이번 선거 과정을 잘 복기해서 참고했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창환]
저도 한 말씀 첨부를 하면 국민의힘의 읍소전략이 자칫하면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수 있어요. 소위 말해서 지금 우리가 점차 역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감을 내보일 필요가 있는데 자꾸 어렵다, 어렵다, 100석만 넘게 해 주십시오. 이렇게 하다 보니까 진짜 어려운가?
이렇게 보게 돼요. 그러면 자칫하면 지지층이 분산될 수 있습니다. 이왕 안 되는 거니까 우리의 목소리, 보수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예를 들어서 극우 보수 다른 비례정당 여기로 지지가 이동하는 모양새도 보이고. 또 일각에서는 지역구부터 살아야 되니까 지국비조 이런 말까지 나와요. 그러니까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비례는 조국혁신당 이렇게 되면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거든요. 반면에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오늘 사실 사법리스크라고 하는 악재가 발생한 날 아닙니까? 그것도 선거운동 마지막 날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 그 시기, 장소조차도 어떻게 보면 검찰의 부당한 기소라든지 또는 정권심판론의 기제로 사용하는 그래서 악재도 선순환의 효과로 만드는 이런 선거운동 방식이 되기 때문에 이거 굉장히 비교되는 그런 선거운동이 아닌가 하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고 봐요.

[앵커]
막판 유세 모든 걸 쏟아부은 여야, 마지막까지 출렁이는 민심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여야의 막판 판세 분석 내용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홍석준 /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YTN 출연) : 초박빙 지역이 늘어나고 있고, 그리고 초박빙 지역 안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합 열세에서 경합 우세인 지역이 지금 현재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장 유세 분위기에서는 여론조사보다도 더 많이 좋아지고 있다…. 그리고 일부 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YTN 출연) : 정확히는 151석을 목표로 하고 있고 플러스 알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과 수도권에서 사전투표율이 아주 높습니다. 이것은 정권심판에 대한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면서요. 경기와 인천은 흐름이 나쁘지 않다고 보고요. 서울 지역에서 접전 지역과 격전 지역이 일부 확대되고 있는 (흐름입니다).]

[앵커]
여야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서로 잘되고 있다. 여당 쪽에서도 골든크로스 얘기를 어제부터 하고 있고 민주당 쪽에서도 접전지역, 격전지역이 일부 확대되고 있고 흐름이 나쁘지 않다,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다. 하루만 지나면 어느 쪽 말이 맞는지 우리가 알게 되겠습니다마는 한쪽은 머쓱해질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이런 얘기들이 통계로 나오는, 내부조사를 하고 있을 테니까요. 공표는 안 하지만 통계를 통한 자료분석 결과일 수도 있지만 일종의 심리전 차원일 수도 있을 것 같고 다 섞여 있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 어떻게 보셨습니까?

[진수희]
그거 답변 드리기 전에 아까 읍소전략이 썩 좋은 전략은 아니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제가 읍소전략을 강조한 이유는 읍소전략 그다음에 여당으로서 앞으로 남은 3년 대통령 임기 동안 일을 할 수 있게 해 달라 이렇게 말씀을 계속 드리면 계속 주구장창 정권심판론이라고 하는 네거티브 전략만 쓰는 야당하고 비교되면서 국민의힘에 조금은 힘을 실어줘야겠다는 민심의 흐름이 나타날 수도 있어서 저는 여전히 나쁜 전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 판세 분석을 아마도 양당 모두 자체 여론조사를 하고 있을 겁니다. 그거에 바탕해서 거기에 약간 마지막 유권자의 심리를 자극하는 그런 심리전을 플러스 해서 저런 판세 분석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를 하고 있는데. 제가 보면 양당 공히 거의 비슷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마도 국민의힘에서 골든크로스가 몇 군데서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바닥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이걸 강조하는 건 아마도 그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아요. 선거가 종반으로 가면서 민주당의 몇몇 후보, 특히 양문석 후보라든지 특히 김준혁 후보 관련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새로운 것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여론에 영향을 미쳐서 경합지역이 경합우세지역으로 바뀌고 있다는 걸 강조하면서 한동훈 위원장은 거기에다가 한 표가 모자란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든지 남은 1명이라도 내일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그런... 그러니까 자체 여론조사 플러스 그런 식의 심리전략이 복합적으로 만들어져서 저런 메시지를 홍석준 실장이 내놓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한병도 상황실장이 골든크로스 이런 조짐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건 마찬가지로 김준혁 후보나 양문석 후보의 문제는 있으나 그렇게 선거 전체 판세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골든크로스 같은 경우에 일부 이른바 박빙지역에서 판세가 뒤바뀌는 곳이 있다고 국민의힘에서는 주장하는 것이고. 물론 자당에 유리한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주장이고 민주당에서는 그런 거 없다. 상당히 블랙아웃 기간이기 때문에 답답하긴 합니다. 실제로 여론이 요동치고 있는 건지 어떤 건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창환]
깜깜이 기간이기 때문에 여론조사는 실시되고 있지만 이걸 공표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각 당에서는 그 여론조사 결과 내용들을 받아보고 있어요. 또 자체분석도 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국민들한테 얘기할 때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얘기해야 불리한 것도 극복이 되는 거고 또 유리함은 이어갈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과거의 사례를 보면 선거 막판 일주일 전에 또는 며칠 전에 이제 골든크로스가 가까워졌습니다, 지금 골든크로스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골든크로스가 된 예는 10번 중에 1~2번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추세라고 하는 것. 이게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추세라고 하는 게 바뀌기가 굉장히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김준혁 후보라든지 민주당 후보들의 막말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 국민의힘도 양산갑의 후보의 막말 논란이 있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보면 이게 상쇄되는 면들이 많아요.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상태에서 소위 보수층의 결집, 샤이보수의 결집만으로 과연 판세가 얼마큼 뒤집어졌을까. 열어보면 알겠지만. 그런데 이 말이 먹힐 수 있는 가능성도 50여 곳이 지금 거의 2~3%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는 데가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양당 모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이런 말들을 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역시 초접전지, 초박빙지역이 승부를 좌우할 것 같은데. 여야가 어떤 지역구, 어떤 선거구가 박빙지역이다 얘기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조금씩 내용이 차이가 나는데요.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7대 초접전지를 하나하나 소개를 했어요. 지역구명, 후보명까지 다 거명하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했는데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사실 우리가 어디를 박빙지역으로, 초접전지로 꼽느냐는 것도 각 당의 선거전략이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대심리 같은 것도 반영돼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진수희]
그런데 저는 이재명 대표가 뽑은 초접전지 중에 5군데 정도가 썩 납득이 안 되거든요.

[앵커]
저기가 박빙 지역인가? 의아스럽다는 말씀인가요?

[진수희]
네. 저기는 제가 보면 그냥 여당이 안심해도 되는 지역들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의 자체 조사로는 저렇게 박빙으로 나오는지 어떠한지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에는 다른 지역은 몰라도 저 지역은 아직은 여당이랑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끌어올리려는 그런 의도로 저렇게 7군데를 찍은 게 아닌가 싶은데요. 제가 보기에 진주갑이나 강릉, 그다음에 서산태안, 보은옥천영동괴산, 특히 네 군데 정도는 제가 인정하기가 어렵고요. 공주는 워낙 박빙 지역이고요. 포천가평 경우에는 김용태 후보가 워낙에 청년 정치인으로 처음 도전을 하는 이런 상황이라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박대출, 권성동. 성일종, 박덕흠. 저 네 지역은 민주당에 내줄 확률이 굉장히 낮아 보이는 그런 데를 접전지역으로 꼽았다는 건 납득이 안 되면서 뭔가 의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떻게든 저 지역까지 민주당 지지층이 조금만 더 도와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이런... 북돋우는 이런 의미로 얘기하시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 우리가 초박빙지역, 승부처 그러면 아무래도 서울과 수도권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꼽은 초접전지 중에는 서울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부분도 굉장히 특이한 점 중에 하나인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 입장의 어떤 전략을 담은, 저 지역은 남은 시간 동안에도 표심이 요동쳤으면 좋겠다 하는 기대심을 반영한 것인지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창환]
이재명 대표가 오늘 법원에서 이런 일곱 지역을 조목조목 이야기했어요. 집중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언론에서 오늘도 이 지역을 우리가 소개하고 있잖아요. 이 얘기는 사실 이 지역들을 보면 몇 군데는 굉장히 뒤처지고 있는 지역도 있었고 또 어떤 지역은 많이 좁혀가는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보면 이제까지 좀 어려웠던 지역을 내세운 거예요. 이 얘기는 결국은 지금 다른 지역들의 초접전지도 많은데 굳이 여기를 언급한 건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의 파고가 이런 험지까지, 그동안 어려웠던 지역까지 이렇게 확산되기를 바라는 그런 기대심리가 반영된 거고. 실제로 이중에서 한두 곳 정도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기대해 볼 만한 지역도 있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뭔가 승리를 획득하고자 하는 그런 기대감과 간절함이 표현된 접전지라고 소개한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진수희]
저는 이 지역들은 표차를 줄이려고 하는 의도도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주목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진수희]
높이면서 지더라도 표차이를 줄이는 그런 의도가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막판에 가면서 각 당이 얘기하고 있는 초접전지역 좀 차이가 납니다마는 일종의 심리전 차원일 수도 있다. 그런 측면도 있기 때문에 감안해서 우리가 해석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저렇게 7대 초접전지 이렇게 발표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경합지역 중에서 지지세가 확대된다고 밝힌 그런 지역들이 있습니다. 특히 서울권, 한강벨트 등을 중심으로 얘기하는 곳들이 있는데요. 이것 역시 국민의힘의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고 우리가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이기 때문에 실제로 어떻게 민심이 달라지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는 알 길이 없습니다마는 이를테면 마포, 영등포, 동작, 용산, 중성동, 광진 등, 도봉, 강동, 양천까지도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서대문 다 국민의힘에서 얘기하고 있는 곳인데 이거 역시 같은 차원에서 볼 수 있습니까? 아니면 어떤 근거가 있다고 보십니까?

[진수희]
근거가 없지는 않을 거고요. 특히 한강벨트는 총선 시작할 무렵부터 국민의힘이 굉장히 역점을 뒀던 지역이거든요. 한강벨트만큼은 우리가 찾아와야 된다, 찾아올 수 있겠다. 왜냐하면 지난번 2년 전 대선과 지방선거 결과에 비춰볼 때 잘하면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가진 지역이었고 공천하는 과정에서도 굉장히 신경을 썼고요. 마침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한참 진행될 그 무렵에는 한강벨트의 후보들의 경쟁력이 굉장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가 이제 공천 파동 가라앉으면서 다시 정권심판론에 불이 붙으면서 다시 힘들어졌던 지역인데 막판으로 갈수록 민주당 후보 관련한 논란들이 이어지면서 다시 중도층에 영향을 주면서 다시 붙기 시작하고 잘하면 막판에 뒤집을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하는 수치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창환]
마찬가지죠. 민주당에서 기대심을 담은 접전지역이라고 소개하는 것과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샤이 보수의 결집을 그런 기대감을 담아서 여기가 지금 접전지역이 됐다, 또는 소위 골든크로스가 됐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데. 사실은 이 시기가 중요해요. 지난 21대 총선의 초접전지역, 당시 초접전지역을 보면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의 우세 현상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본투표에서는 보수정당의 우위 현상이 조금 있었어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지금 사전투표 끝나고 본투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높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본투표에서 보수의 결집을 이끌어내지 않으면 진짜 어려워지거든요.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어제부터 소위 말해서 접전지가 확대되고 있고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있고 샤이보수가 결집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굉장히 전략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거고. 실제로 이런 한강벨트라든지 또는 그동안 어려웠던 지역에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하는 부분들이 이게 수치로 우리가 깜깜이 기간이니까 확인할 수 없는 거잖아요. 그렇게 본다면 아까 이재명 대표의 얘기처럼 서로가 서로 기대감을 담은 그런 접전지역의 소개다, 이렇게 보는 게 맞겠죠.

[앵커]
초접전지역이라는 곳은 수백 표에서 수천 표 정도. 수백 표라고 하면 아파트로 치면 1~2개 동 정도의 표가 승부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거든요.

[진수희]
수치로 보면 영 점 몇 퍼센트 정도죠.

[앵커]
그래서 득표율로 따지면 큰 차이가 아닌데 의석을 가져가는 차이로 보면 큰 차이가 나버릴 수도 있는. 그래서 예측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전체 의석 전망 관측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두 분의 의견을 일단 들어보고 향후 시나리오도 얘기해 보겠습니다. 여야 어느 정도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고 계신지요?

[진수희]
양당의 예상을 종합해 보면 여대야소는 아닌 것 같고요. 결국 또 여소야대로 가지 않을까. 양당 공히 그 부분은 인정하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 쪽에서. 왜냐하면 국민의힘 쪽에서도 110석에서 130석 이렇게 레인지를 보고 있기 때문에 사실 130석 최고치를 얻는다 해도 여대야소는 아니잖아요, 과반이 안 되니까 여소야대일 것 같고. 제 개인적으로는 110 언저리. 왜냐하면 저는 지난 4년 전 총선하고 거의 비슷한 의석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한강벨트 서울 쪽에서 몇 석을 더 얻는다고 해도 부산 쪽에서 날아갈 확률이 높은 지역구가 몇 개 있다 보니까 그거, 그거 상쇄하면 결국은 4년 전이랑 비슷한 의석수나 아니면 플러스 알파 정도. 그래서 저는 한 110석에서 많으면 120석 그 정도가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민주당의 경우는 한 170석 언저리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양당 합하고 남은 의석은 군소정당들 있잖아요.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한 10석 넘게 가져갈 것 같고 진보당도 지역구 플러스 비례, 굉장히 선전을... 결과를 놓고 보면 할 것 같고. 개혁신당도 비례와 지역구 합쳐서 최대 한 3석 정도는 하지 않을까 싶으니까 그 정도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다시 말씀드리면 국민의힘은 110~120석, 최고가 120석. 그다음에 민주당은 170석 언저리. 그다음에 나머지는 군소정당.

[앵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어쨌든 1당은 민주당이 될 가능성이 높고 과반 이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거군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저도 비슷합니다. 지난 21대 총선 결과와 거의 유사한 결과가 나올 거다. 거기서 플러스마이너스 5% 정도 이런 정도로 민주당이 더 얻거나 또는 국민의힘이 더 얻거나 이런 결과 쪽으로 나올 텐데요. 큰 틀에서 보면 야권의 압승이 될 거고요. 민주당이 제1당으로 들어설 건데. 그런데 국민의힘이 얼마큼 소위 말해서 패배의 격차를 줄이냐가 관건이라고 봐요. 지난번에 103석이었는데 지금으로써는 103석에서 얼마큼 올라갈지. 많이 봐서 115석 얘기하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이게 또 거꾸로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지난 21대 총선과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현재로써는 높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야권이 어느 정도 표를 가져갈 경우에, 어느 정도 의석을 차지할 경우에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인가. 지금 200석 얘기도 나왔었습니다마는 아니면 범야권이 180석 정도를 차지하면. 지금 말씀하신 그 시나리오대로라면 범야권이 180석 이상을 가져갈 수도 있다는 말씀 아니겠습니까? 그럴 경우에는 정국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진수희]
그리고 200석, 200석 얘기 나오는데 저는 범야권 200석이 현실화되기는 굉장히 힘들... 그리고 그게 현실화되면 저는 약간 끔찍하게 느껴지는 게 그렇게 되면 윤석열 정권이 레임덕 수준을 넘어서 소위 데드덕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런 상황이 되어버리면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가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심판은 필요한데 그 정도까지 하시지는 않지 않을까 제가 희망 섞인 전망을 해 보고요. 만약 총선 결과가 발표가 되고 나면 어쨌든 제가 말씀드렸듯이 결국은 다시 여소야대로 가게 되는데. 그러면 저는 정부여당은 이제까지의 국정기조에 대대적인 변화를 저는 모색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고. 그다음에 야당과의 대화, 협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야당의 경우는 특히 민주당은 거의 150석 넘는, 제 예상으로는 한 150석에서 170석까지 가져간다. 이렇게 되면 총선 직후부터는 심판의 화살이 민주당으로 갈 수 있어요. 그래서 민주당이 많이 얻었다 이러면서 약간 오만해지거나 또 사사건건 반대를 하거나 정부 여당을 궁지로 모는 것 같은 인상을 국민들한테 주게 되면 그때부터 저는 그 심판은 야당으로 향할 거다. 그래서 자만하거나 오만하지 말고 정부가 내미는 손을 적극적으로 잡고 협조를 같이 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저는 총선 끝나고 새롭게 구성될 22대 국회에 제가 바라는 바가 있다면 여야 공히 상대만 쳐다보면서 정치하지 말고. 상대만 쳐다보면서 정치하면 자꾸 싸우게 돼요. 그런데 상대 쳐다보지 말고 국민을 향해서 정치를 하게 되면 저는 협치는 안 하려야 안 할 도리가 없는 그런 정치를 우리가 국민들한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여야가 서로만 바라보는 정치하지 마시고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하셨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부터 국정기조 대대적인 변화를 꾀해야 되고 야당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셔야 되지 않을까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우리가 어디까지나 추정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가 좀 다를 수는 있는데요, 충분히. 그런데 민심이라는 것 자체가 언제나 선거의 뚜껑을 열고 보면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게 일종의 집단지성처럼 전반적인 표심이 균형을 잡아주는 그런 측면도 있기 때문에요. 과연 어느 정도까지 결과가 나올 것인가. 두 분이 전반적으로는 민주당에 유리한 지형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계신데. 만약에 범야권 180석 이상을 가져갈 경우에는 패스트트랙 같은 걸 마음대로 추진할 수 있는 그런 권한도 생기고 적어도 국회에서는 확실하게 주도권을 가져가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만약에 그런 결과가 나오게 되면 여권은 리더십의 붕괴 사태를 맞습니다. 책임론을 둘러싸고 당청간, 용산과 당간에 책임공방이 있을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당의 리더십도 붕괴가 돼 버리죠. 그 정도 패배를 했다면 한동훈 체제가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문제는 그런 상황이 펼쳐졌을 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정부에서 소위 야권에 대화와 타협의 손을 내미느냐. 이게 중요해요. 대화와 타협을 요구하셨는데 만약에 국정기조에 변화가 없고 이런 요청이 없다 그러면 야권은 그동안에 거부권 행사됐던 법률들 아마 다 다시 재발의할 겁니다. 그리고 쌍특검이라든지 그동안에 의혹 제기했던 것들 특검 정국이 만들어질 거예요. 그렇게 되면 그것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결국은 지금 정권심판론의 배경이 되는 건 민생의 어려움이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되는데. 저는 대화하라고 해서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뭔가 계기점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는 원포인트 개헌이라든지 뭔가 여야 간에 대화와 타협의 계기점을 만드는 걸 시작으로 해서 민생문제를 가지고 머리를 맞대는 그런 전환점을 여권에서 뭔가 중대한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런 상황이 된다면. 그럴 필요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선거 막판에 후보들의 논란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의 친일 반여성 행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 영상 링크를 공유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적 진실에 눈 감지 말아야라는 글을 올렸다고 결국 1시간 만에 삭제하는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 민주당 측에서는 실무진의 실수다, 이렇게 해명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불가피한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진수희]
그런데 실무진의 실수라고 발표하니까 믿긴 해야 될 텐데 그렇게 썩 믿어지지는 않고요. 이재명 대표의 결정으로 저 글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든 실무진의 실수였든지 간에 저렇게 김준혁 후보를 감싸는 내용을 올린 배경에는 아마도 아까 한병도 실장의 경우에는 골든크로스나 이런 거 전혀 없다. 두 후보가 물론 문제는 있지만 그게 대세에 별 지장은 주지 않는다는 식으로 이야기는 했지만 염려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두둔하는 글을 올려서 김준혁 후보를 조금이라도 감싸면서 표의 이탈을 막아보자는 그런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저렇게 올려놓고는 주변에서 만류가 있었겠죠. 이게 도움이 안 된다는 적극적인 만류가 있어서 아마 그걸 바로 내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자칫하면 김준혁 후보의 발언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건데. 결과론적으로 보면 어쨌든 1시간 만에 내렸기 때문에 이게 아니었구나 이렇게 뒤늦게 판단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창환]
만약에 의도가 있었다면 김준혁 후보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나서 민주당 지도부가 김준혁 후보에게 공식으로 사과할 것을 갖다가 지시를 했었어요. 그 지시를 내린 사람이 이재명 대표 아닙니까? 그러면 후보에게는 사과하라고 해 놓고 유튜브에는 그걸 옹호하겠습니까?
저는 이건 후보가 그것도 당대표가 유튜브를 선거기간 중에 직접 하지 않아요. 유튜브에 있는 그걸 담당하는 실무진들이 있을 거고 거기서 실수가 있었다고 보는데.

[앵커]
그런데 예민한 이슈에 대해서도 그냥 실무진 한두 명의 판단으로 이렇게 올릴 수가 있는 건가요?

[박창환]
그래서 어쨌든 이 부분은 관리에 문제가 있다. 메시지 관리를 갖다가 아까 이재명 대표가 앞서서 계속 얘기해 왔지만 2~3%의 초박빙 지역이 50곳이라고 마지막까지 놓치면 안 된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가장 주의해야 될 게 사실은 이런 실언 또는 실수들이거든요.
그러면 그런 점에 있어서 적절하지 못한 처사였다. 그리고 만약에 실수였다 그러면 최대한 빨리 해결했어야 되는데 1시간 정도 지나다 보니까 소위 볼 사람들 다 본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민주당이 마지막까지 리스크로 남는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진수희]
그런데 이 대표는 유튜브를 직접 하시잖아요. 이동하는 차 안에서 허리 아프다고 그러면서 오늘 일 하는 척하느라고. 이런 이야기가 그대로 여과 없이 유튜브를 통해서 나오기 때문에 저는 기자회견 영상을 링크하는 것도 실제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문제가 되니까 실무진의 실수다, 이렇게 둘러대는 거 아니었나 싶은 굉장히 짙은 의심이 있습니다. 아무튼 어쨌든 그게 표심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을 하니까 아마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앵커]
그런데 김준혁 후보는 또 다른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과거에 했던 발언, 퇴계 이황 선생에 관해서 했던 발언이 또 다른 논란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이 부분을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진수희]
저분은 역사학자고 대학교수신데 아마 역사학 중에서도 정사가 아니고 야사. 야사 중에 궁중야사를 주로 전공을 하셨던 분 같은데. 지금 하신 얘기는 아니고 아마 책에 나온 이야기 같은데요. 그런데 저러면 퇴계 이황 선생이 누구입니까? 우리 유림의 거두이신데 그러면 영남지역에 있는 유림이 다 들고 일어나실 텐데. 저렇게 이화여대를 적으로 만들고 또 유림도 그렇고. 이게 화수분처럼 뭔가 계속 나오잖아요. 그래서 저분은 그냥 하시던 역사 연구를 하고 대학에서 가르치시는 일을 하시지 굳이 이렇게 정치권에 나와서 정치를 하실 생각을 뭐하러 하셨나. 제 입장에서는 잘 이해가 안 돼서 좀 안타깝네요.

[앵커]
그런데 이분이 경기도에서 출마한 후보인데 저런 발언이 저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왔을 경우에 이를테면 중도층이 더 많은 다른 지역들. 이를테면 서울이라든가 다른 지역 표심에 혹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이런 게 각당의 관심사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창환]
민주당도 내부적으로 굉장히 고심이 많은 상황입니다. 사실은 이게 현재의 발언이나 글이 아니고 과거 그러니까 본인이 과거에 유튜브라든지 저서에 담긴 내용이거든요. 그런데 이 내용이 아까 앞서 말씀하셨지만 궁중야사 관련된 내용들이 많다 보니까 야사라는 게 정사가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 소문이라든지 당시의 정황 이런 걸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낸 측면이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이게 지금에 와서 정치인이 되니까 공천을 받고 실제로 배지 달 가능성이 보이니까 이게 논란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민주당으로서도 이런 부분들을 거르지 못한 후폭풍을 맞을 수밖에 없는데. 특히 수원정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유권자들이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지금 국민의힘 후보 같은 경우에 이수정 후보 같은 경우 대파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겪었던 분 아닙니까? 그러면 대파냐, 야설이냐.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유권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럽고. 이미 이 지역 같은 경우는 진흙탕 싸움이 돼버렸어요. 결국 유권자들이 냉정하게 차악을 선택하는 그런 국면으로 넘어가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 양문석 후보, 김준혁 후보 등등 후보 개인의 여러 가지 구설과 파문이 있었습니다마는 이번에 국민의힘에서도 윤영석 후보의 막말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이건 과거 발언이 아니고 유세 도중에 했었던 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관련한 막말 파문인데요. 본인은 지극히 정치적 발언이었다고 해명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어떻게 보셨습니까?

[진수희]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죠. 그리고 윤영석 의원의 지역구가 아마 문 대통령 거주하시는 거기 아닌가요? 사저 있는 동네? 그런 상황이어서 더더욱 부적절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아마 저 변명이랄까 해명은 무슨 생명에 대한 의미가 아니고 상당히 정치적인 의미였다고. 정치적인 의미로 얘기했어도 많은 국민들이 듣기에 거북하거나 그랬으면 즉각 사과를 하시는 게 맞고요. 지금 사과를 하셨나 안 하셨나 모르겠네요. 사과를 하시는 게 맞죠.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 본인에게 직접 또 사과도 하는 게 문제를 더 키우지 않는 방법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역 민심에 어떤 영향을 줄 것 같습니까?

[박창환]
당연히 낙동강벨트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죠. 그동안에 김준혁 후보, 양문석 후보의 과거의 막말에 대해서 사퇴하라고 총공세를 거의 일주일째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국민의힘 후보가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거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런 발언을 한 거예요. 그러면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누가 더 사퇴를 해야 되느냐. 이게 내로남불이 안 되려면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영석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면 돼요, 공천 취소시키고. 그러면 민주당도 아, 뜨거워라 그러고 아마 김준혁 후보 사퇴시킬 겁니다. 이래서 제가 사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내로남불의 시각을 가지면 안 된다. 정말 중립적으로 얘기하면 김준혁 후보, 윤영석 후보. 막말로 소위 심판론 속에 가려진 후보 검증이 안 된 부분이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선거가 끝나고 나서 각 당에서 자율적으로 조치할 필요가 있다. 당선됐다고 무조건 넘어가는 게 아니라 당선 이후에라도 그 부분에 대한 대국민 사과나 또는 책임 있는 조치가 따라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제3지대 정당들도 마지막까지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메시지를 던졌는지 각 당의 발언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찬휘 / 녹색정의당 공동대표 : 정권 심판은 앙상한 검찰 개혁이 아니라 검찰 개혁과 함께 그를 뛰어넘어 노동자, 농민, 소상공인, 서민 모두가 잘사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게 진정한 정권 심판 아니겠습니까.]

[오영환 /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응징과 복수를 넘어 국민 삶의 문제 해결을 최우선에 두었습니다. 민생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권력 다툼의 수단에 불과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 새로운미래를 선택해 주십시오.]

[천하람 /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소신파 정치인을 멸종시키지 말아 주십시오. 개혁신당을 통해, 공정과 상식을 말했지만 누구보다 위선적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심판해주십시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 손에 잡히는 성과를 국민께 드리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야권이) 200석이 확보되고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된다면 여러분들은 하반기에 김건희 씨가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앵커]
지금 각 당의 발언 들으셨습니다마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포함해서 지난 한 달 동안 뒤돌아보면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는 좀 부각이 됐습니다마는 전반적으로 제3지대의 정당이라고 하는 당들의 존재감이 이전보다 덜 부각된 측면도 많이 있었고요. 존재감이 좀 약해졌다. 하지만 어쨌든 총선은 뚜껑을 열어봐야 되니까 성적표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진수희]
연말연초만 해도 제3지대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기대가 꽤 높았었다가 이준석 개혁신당과 이낙연 새로운미래 사이에 빅텐트를 쳤다가 빅텐트가 찢어지는 이런 상황이 오면서 국민들의 제3지대에 대한 기대가 많이 줄어들고 있던 차에 조국혁신당이 등장하면서 제3지대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조국혁신당이 거의 다 잠식하고 있는 그런 결과로 끝을 맺는 게 아닌가 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라든지 또 진보당의 경우는 벌써 몇 석이 확보된 이런 상황이라서 제3지대의 몇몇 군소정당은 그래도 나름대로 원내에 입성하게 되면 완충지대 역할, 거대 양당 사이에서 완충지대 역할도 하고 또 나름 정체성들이 강한 뚜렷한 당들이기 때문에 의석수는 비록 적더라도 분명한 자기 목소리를 내는 그런 정당들이 몇몇 원내에 등장하지 않을까 싶고요. 한 가지 안타까운 건 녹색정의당이 원외정당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은 있습니다.

[앵커]
정치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이런 소수정당들, 제3지대의 활약도 상당히 필요하기는 한데. 각 당별로 짚어주셨습니다마는 안타까운 그런 부분도 있다고 말씀하셨고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창환]
뭐니뭐니해도 조국혁신당의 선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게 최고의 관심사 같아요. 내일 투표가 끝나고 아마 모레 아침 정도 돼야 비례정당은 득표율이 나올 텐데 조국혁신당이 기존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많았고 또 때로는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도 있었는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 부분에는 굉장히 많은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의 선전 여부에 따라 아마 신문 1면 타이틀이 바뀔 정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눈여겨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진수희 전 의원,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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