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112명 "코인 있다"...김남국 15억 신고

고위공직자 112명 "코인 있다"...김남국 15억 신고

2024.03.28. 오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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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련법이 개정된 뒤 처음으로 고위공직자의 가상자산 보유현황이 공개됐습니다.

국회의원 최다 보유자는 15억 원어치를 보유했다고 신고한 더불어민주연합 김남국 의원이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조만형 전남 자치경찰위원장은 배우자와 자녀까지 모두 합해 가상자산 10억 7천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전주교대 박병춘 총장의 배우자는 '코스모스'라는 특정 종목만을 7억 1,700만 원어치 사들였습니다.

이 밖에 김기환 부산울산고속도로 대표와 최민규 서울시의원,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 등 본인이나 배우자가 '억대' 코인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모두 5명이었습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으로 공직자윤리법이 개정되면서 이번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 가상자산이 처음으로 포함됐습니다.

가족을 포함해 보유를 신고한 대상자 112명의 보유액을 합하면 47억 원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자녀를 빼고, 본인이나 배우자가 보유한 경우는 전체의 72%인 81명이었습니다.

특히, 서울시의원이 12명, 경기도의원이 11명 신고하는 등 전체 58%인 65명이 광역시도의원이었습니다.

금융권 공직자도 있는데,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의 배우자가 모두 19종, 천4백만 원대의 코인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의원 보유자는 20명으로, 지난해 말 권익위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 때인 17명보다 늘어났습니다.

전체 의원 가상자산 17억6천만 원의 87%를 차지한 보유액 1등은 김남국 의원이었습니다.

15억4천만 원을 신고했는데, 지난해 5월의 1.8배, 21대 의원 임기 시작 당시와 비교하면 11배로 보유액이 뛰었습니다.

그 뒤는 배우자가 1억2천만 원을 보유한 이명수 의원, 본인이 2,800만 원을 지닌 김홍걸 의원이 이었습니다.

보유 의원 가운데 비례 위성정당을 포함한 여당 소속이 6명, 야당 소속은 11명, 무소속이나 제3 지대가 3명이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편집;마영후

그래픽;이원희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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