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김일성 시신 안치' 금수산궁전에서 미니스커트·청바지 금지"

RFA "'김일성 시신 안치' 금수산궁전에서 미니스커트·청바지 금지"

2024.02.29. 오전 10: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러시아 여행사가 북한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할 때 미니스커트나 청바지가 금지된다는 주의사항을 공개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가 다음 달 예정인 북한 관광에서 주의할 점을 공지한 내용을 보면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할 때는 노출이 심한 블라우스나 미니스커트, 반소매 티셔츠, 청바지, 샌들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국경수비대를 촬영한 사진은 검열·삭제될 수 있으며, 서구 생활방식에 대한 선전물이나 북한에 관한 서방의 출판물은 반입이 금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송은 관광 일정이 끝나면 호텔에서 자유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호텔 밖으로 나갈 수는 없고 휴대전화 반입은 가능하지만, 국가 간 로밍 계약이 체결되어 있지 않아 통화는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여행사는 또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건물이 많다며 여벌 옷을 챙길 것을 권고했고, 지방 호텔에는 온수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여권에 미국이나 한국을 방문한 출입국 도장이 찍혀있어도 북한에 입국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경색된 남북관계를 의식한 듯한 안내도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러시아 관광객 97명이 북한을 찾았으며 다음 달 8일과 11일에도 100명씩 북한을 여행할 예정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