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병역기피 355명 명단 공개...前 금융위원장 아들 포함

병무청이 지난해 병역기피자 355명의 인적 사항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공개 내용은 병역기피자의 이름과 나이, 주소, 기피 일자 등 모두 6개 항목으로 이번 공개 대상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병역의무를 기피한 인원입니다.

세부적으로 현역병 입영기피가 109명, 사회복무요원 소집기피 46명, 병역판정 검사기피는 23명, 국외여행허가 의무위반이 175명 등이었습니다.

이번 명단에는 병무청이 지난해 7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의 아들 31살 은 모 씨도 포함됐습니다.

은 씨는 재작년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고 지난해 1월 귀국한 뒤 병무청으로부터 3개월 국외여행 허가를 받고 미국으로 출국지만 귀국하지 않고 국외여행 연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병무청은 이를 거부하고 지난해 5월까지 귀국하라고 명령했지만, 은 씨가 귀국하지 않자 병무청은 은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병역의무 기피자 인적 사항 공개제도는 2015년 7월 시행됐고, 병역 의무를 이행할 경우 병역기피 명단에서 삭제됩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