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과 회동에 부정적인 반응 보여
이낙연, ’신당 창당’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놔
민주, 하위권 현역 불이익 강화·대의원제 축소
지도부 뜻대로 중앙위 통과…’갑론을박’도 치열
이낙연, ’신당 창당’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놔
민주, 하위권 현역 불이익 강화·대의원제 축소
지도부 뜻대로 중앙위 통과…’갑론을박’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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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하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진 찍는 만남은 무의미하다며, 당장 이 대표와 만날 생각은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이라는 의미로 읽히는데, 같은 날 민주당은 대의원제 축소와 현역의원 페널티 강화 등 지도부가 추진한 당헌 개정안을 비명계 반발을 뚫고 확정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가 대화 의사를 내비치며 두 번째 '명낙회동' 성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정작 상대방인 이낙연 전 대표는 선을 그었습니다.
근본적으로 당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는 만남이 무의미하다는 겁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된다면 오늘이라도 만나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고 사진 한 장 찍고 단합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늦지 않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거라며, 신당 창당 불씨도 여전히 살려뒀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양당 모두 싫다는 국민들께 이런 대안은 어떠신가요라고 제시해야 그것이 정치의 의무라고 생각을 해요. 마냥 시간을 끌고 연기를 피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낙연, 김부겸 전 총리와 함께 문재인 정부 '전직 총리 연대설'의 한 축으로 거론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까지 이재명 대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가장 민주주의가 실종된 정당의 모습'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같은 날, 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의 감산 비율을 강화하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표 비중을 축소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변재일 /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 : 의결 안건 제1호, 당헌 개정의 건은 가결됐습니다.]
지도부 등 당 주류의 뜻대로 결론이 났지만, 찬반 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토론에선 어느 때보다 갑론을박이 치열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천 시스템에 약간의 변화를 주어서 우리 혁신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주는 것도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스템 공천의 핵심이 뭡니까. 예측 가능성인 겁니다. 그런데 그 예측 가능성을 담보하는, '1년 전에 규정을 바꿔라'라고 얘기하는 것을 바로 이렇게 (선거) 코앞에서 바꿔요. 국민들이 볼 때 뭐라고 그러겠습니까.]
차기 지도부 구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의원제를 둘러싼 계파 간 시각 차이도 첨예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직접민주주의가 특히나 정치 권력과 결합할 때 그것은 완전히 포퓰리즘과 일체화될 때 독재 권력이 된다라고 하는 것.]
[문명순 / 더불어민주당 고양갑 지역위원장 : 민주주의의 근간, 1인 1표 존중해 줍시다. 바로 지금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 교실에 가서 아이들에게 누구는 1인 1표고, 누구는 1인 60표라고 하면 아이들이 믿겠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연일 총선 승리를 위한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공천 국면에 접어들면 민주당 내홍은 더 심해질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한수민
그래픽;최재용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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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하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진 찍는 만남은 무의미하다며, 당장 이 대표와 만날 생각은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이라는 의미로 읽히는데, 같은 날 민주당은 대의원제 축소와 현역의원 페널티 강화 등 지도부가 추진한 당헌 개정안을 비명계 반발을 뚫고 확정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가 대화 의사를 내비치며 두 번째 '명낙회동' 성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정작 상대방인 이낙연 전 대표는 선을 그었습니다.
근본적으로 당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는 만남이 무의미하다는 겁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된다면 오늘이라도 만나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고 사진 한 장 찍고 단합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늦지 않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거라며, 신당 창당 불씨도 여전히 살려뒀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양당 모두 싫다는 국민들께 이런 대안은 어떠신가요라고 제시해야 그것이 정치의 의무라고 생각을 해요. 마냥 시간을 끌고 연기를 피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낙연, 김부겸 전 총리와 함께 문재인 정부 '전직 총리 연대설'의 한 축으로 거론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까지 이재명 대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가장 민주주의가 실종된 정당의 모습'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같은 날, 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의 감산 비율을 강화하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표 비중을 축소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변재일 /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 : 의결 안건 제1호, 당헌 개정의 건은 가결됐습니다.]
지도부 등 당 주류의 뜻대로 결론이 났지만, 찬반 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토론에선 어느 때보다 갑론을박이 치열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천 시스템에 약간의 변화를 주어서 우리 혁신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주는 것도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스템 공천의 핵심이 뭡니까. 예측 가능성인 겁니다. 그런데 그 예측 가능성을 담보하는, '1년 전에 규정을 바꿔라'라고 얘기하는 것을 바로 이렇게 (선거) 코앞에서 바꿔요. 국민들이 볼 때 뭐라고 그러겠습니까.]
차기 지도부 구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의원제를 둘러싼 계파 간 시각 차이도 첨예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직접민주주의가 특히나 정치 권력과 결합할 때 그것은 완전히 포퓰리즘과 일체화될 때 독재 권력이 된다라고 하는 것.]
[문명순 / 더불어민주당 고양갑 지역위원장 : 민주주의의 근간, 1인 1표 존중해 줍시다. 바로 지금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 교실에 가서 아이들에게 누구는 1인 1표고, 누구는 1인 60표라고 하면 아이들이 믿겠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연일 총선 승리를 위한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공천 국면에 접어들면 민주당 내홍은 더 심해질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한수민
그래픽;최재용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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