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고위경제협의회, 8년 만에 복원...이번 달 서울 개최

한일 고위경제협의회, 8년 만에 복원...이번 달 서울 개최

2023.12.03. 오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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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고위경제협의회, 8년 만에 서울서 곧 개최
尹, 한일관계 개선 강조…3월 강제징용 해법 발표
日, 관계 개선 의지에 호응…고위급 협의체 복원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외교차관 전략대화 등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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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사 갈등으로 인한 관계 악화로 8년 가까이 중단됐던 한일 고위경제협의회가 조만간 재가동됩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 의지가 반영되면서, 경제·안보 등 각종 협의체 복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과 일본 간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일 고위경제협의회가 이번 달 하순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관계 악화로 중단된 지 8년 만입니다.

실제로 지난 1999년부터 정례적으로 양국을 오가며 진행됐던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는 2016년 1월 14차 회의를 끝으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위안부 소녀상 설치,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 등을 놓고 두 나라 사이가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지난 3월 '제3자 변제'라는 정부 차원의 강제징용 해법을 내놨습니다.

일본이 호응하며 양국 관계가 개선의 물꼬를 트면서,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협의체도 되살아났다는 평가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16일) : 올해 정상을 비롯한 각계 각급에서 교류가 활성화되고 정부 간 협의체가 복원돼서 양국 간 협력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지난달 16일) : 정치, 안전보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 걸음을 더욱 정진시키기를 희망합니다.]

안보정책협의회, 외교차관 전략 대화 등 한일 간 안보 협력 협의체는 한발 앞서 잇따라 복원돼 본궤도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정찰위성을 본격 가동하고, 핵미사일 위협 수위를 높이는 터라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진구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위협 인식을 바탕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관해 구체적으로 협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는 한미일 3자를 통해 이뤄진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조금 더 구체화시키기 위해서는 한일 간 긴밀한 협의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역시 북한은 물론 대중국 압박 차원에서 긴밀한 한미일 삼각관계를 강조하는 만큼, 오는 8~9일 열리는 3국 안보실장 회의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김진호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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