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호, '北 위성 대응' 첫 동시 제재...北 정찰임무 첫날

한·미·일·호, '北 위성 대응' 첫 동시 제재...北 정찰임무 첫날

2023.12.01.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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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호주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관련자들에 대해 최초로 같은 날 독자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오늘부터 정찰위성 공식 임무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기자]
네, 외교부입니다.

[앵커]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 조치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호주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처음으로 4개국 간 조율된 대북 제재를 같은 날 단행했습니다.

외교부는 기존 한·미·일 연쇄 독자 제재에 호주가 처음으로 동참한 것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국제사회의 의지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는데요.

제재 대상은 나라별로 다릅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 위성 개발과 관련 물자 조달, 탄도미사일 연구·개발·운용에 관여한 북한인 11명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명단을 보면 위성설비 반입 사업을 총괄하는 리철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국장을 비롯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소속 4명이 있고요.

최일환·최명철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춘교 조선인민군 중장, 진수남 주러시아대사관 무역서기관도 포함됐습니다.

이는 윤석열 정부 들어 13번째 대북 독자제재로, 진수남을 제외한 10명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제재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우리 정부가 지정한 독자제재 대상은 개인 75명과 기관 5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에 북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수익 창출과 미사일 기술 조달에 관여한 해커조직 '김수키'와 북한 인사 8명을 제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핵·미사일에 관여한 단체 4개와 개인 5명을 외환법에 근거해 자산 동결 대상으로 추가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 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오늘부터 공식 정찰임무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북한은 앞서 '만리경 1호'가 세밀 조종 공정을 거쳐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후에도 북한 매체는 세밀 조종 과정이 예상했던 것보다 하루나 이틀 정도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하며 위성 정상 작동에 차질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북한은 오늘 새로운 발표를 하거나 관련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한 공군 기념일인 '항공절'을 맞아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싸움의 승패는 어떤 사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에 달려있다며 비행사들을 치켜세웠습니다.

이어 딸 주애를 데리고 시위 비행을 참관한 뒤 경축 연회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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